지방 광역시도 분양가 상승 흐름
전국 기준 국평 분양가 7억 넘어
공급도 5년내 최저 수준까지 추락
지난달 서울 아파트 국민평형(전용 84㎡) 평균 분양가가 19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국민평형 평균 분양가는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넘겼다. 반면 연간 공급은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19억 4829만원을 기록하며 전월(17억7724만원)보다 7.18% 상승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달 전용 84㎡ 평균 분양가가 7억1308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평형 평균 분양가가 7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초만 해도 6억원대에 머물던 분양가가 불과 1년 만에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 광역시에서도 분양가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달 국민평형 기준으로는 대전(8.15%)과 울산(7.33%) 모두 전월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에서는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 1·2단지’가 전용 84㎡ 기준 최고 9억3950만원,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가 전용 84㎡ 기준 최고 8억1500만 원에 공급되는 등 신규 분양 단지들이 잇따라 높은 가격에 책정됐다.
연간 흐름을 보면 59㎡ 분양가 상승률이 국민평형을 근소하게 웃돌았다. 지난해 1월 대비 12월 기준 전용 59㎡ 분양가는 10.65% 상승해 전용 84㎡의 분양가 상승률(10.03%)보다 소폭 높았다.
84㎡ 부담에 59㎡로 쏠리는 수요
분양가 부담이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총액 접근성이 높은 소형 평형에 수요가 몰리면서 소형 평형 중심의 가격 흐름이 점차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 역시 처음으로 14억원을 넘어섰다.
치솟는 가격과 달리 공급은 급격히 위축됐다.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공급 물량은 8553가구로 전월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공급 축소 흐름은 더욱 뚜렷해진다. 지난해 전국 민간 분양 물량은 11만9,392가구로, 최근 5년(2021~2025년)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간 공급은 2021년 22만8555가구, 2022년 19만2338가구에서 2023년 12만9342가구로 급감한 뒤 2024년 15만6005가구로 일시 반등했지만, 2025년에는 다시 11만 가구대로 내려앉으며 ‘공급 절벽’이 현실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