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새해 첫 현장으로 재건축 공사장을 택했다. 서울시가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에 나서면서 착공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착공 현장의 안전이 확보되어야 주택 공급도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다.
오 시장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았다. 유원제일1차 재건축 현장은 작년 8월 착공해 현재 골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률은 30%다. 오는 2028년 준공하면 공동주택 550가구(임대주택 71가구 포함)를 공급하게 된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민간 재건축·재개발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서는 등 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해왔다. 올해는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14곳에서 2만3000여가구가 착공에 들어간다.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안전한 시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새해 첫 현장으로 서울에서 정비사업이 가장 많은 영등포구 현장을 찾은 배경이다.
오 시장은 “그동안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끝에 2031년 31만 가구 착공 계획이 실현 가능한 정도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비사업장이 늘어나면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는 만큼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더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건설공사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2023년 ‘동영상 기록관리제’를 도입했다. 작년 9월 기준 서울 내 정비사업 총 57개 현장(약 4만5000가구)의 공사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관리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도 주택공급 현장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