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보증금 가격은 394만원 하락
전세사기 사태 이후 전세의 월세화로 서울 원룸 월세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룸의 전세 보증금 가격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3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11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내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만원 오른 금액이다. 다방여지도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바탕으로 서울 자치구별 원룸의 평균 월세와 전세 보증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이를 초과하면 월세나 보증금 가격이 평균보다 높다는 것을 뜻한다.
전세사기 사태 이후 월세 가격이 오르자 전세 보증금 가격은 떨어졌다. 지난달 서울 원룸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063만원으로 전월보다 394만원 싸졌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원룸의 평균 월세가 97만원(135%)으로 가장 비쌌다. 서초구(125%) 용산구(120%) 영등포구(110%)가 뒤를 이었다.
전세 보증금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2억6062만원·124%)였다. 이어 강남구(121%) 성동구(118%) 용산구(11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