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년 토지임대부 ‘반값아파트’…4억 없어도 분양받을 길 열린다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위지혜 기자(wee.jihae@mk.c

2025-12-25 18:01



전용 정책대출 내년 상반기 출시
마곡17·고덕강일3 본청약 연계
LTV 50~60%·만기 20년 조건



내년 상반기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전용 정책대출 상품이 출시된다. 서울 곳곳에서 관련 주택의 본청약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맞춤형 대출상품을 마련해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취지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토부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적합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관계기관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토지가격이 빠져 분양가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반값 아파트’로 불려왔다.

그동안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꼽혀왔다. 토지를 담보로 잡을 수 없는 데다 건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가상각이 이뤄져 담보가치가 빠르게 떨어진다는 이유로 시중은행들이 대출 취급을 꺼려왔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감안해 정책대출을 활용한 우회로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반값 아파트를 분양받는 경우에도 디딤돌대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되 일반 디딤돌대출보다 조건은 보수적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디딤돌대출은 현재 최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까지 가능하고 대출 만기도 30~40년으로 긴 편이다. 하지만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전용 상품은 LTV를 50~60% 수준으로 낮추고, 대출 기간도 20년 안팎으로 짧게 설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맞춤형 대출 상품이 추진되는 데는 내년 서울에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이 본격화된다는 점이 작용했다. 내년 2월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17단지(577가구)가 공급되고, 8월에는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130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두 단지는 2023년 일부 물량에 대해 사전예약을 진행해 예비 입주자를 이미 선정한 상태다.

사전예약 당시 전용면적 59㎡ 기준 추정 분양가는 마곡17단지가 약 3억1100만원, 고덕강일3단지가 약 3억5500만원이었다. 다만 이후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제 분양가는 이보다 10~20% 오른 4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출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면 공공분양임에도 현금 4억원을 마련해야 청약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문제는 공공분양 특성상 소득·자산 요건이 까다로워 현금 수억 원을 보유한 실수요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국토부가 정책대출 카드를 꺼내 든 것도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부동산업계에선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구조적 한계가 명확해 이번 전용 대출이 ‘반쪽짜리 해법’에 그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대출 문이 열려도 만기가 짧아지면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땅을 빌려 쓰기에 매달 토지 임대료도 내야 한다. 마곡 17단지와 고덕강일 3단지 전용 59㎡ 역시 매달 40만~70만원을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토지 임대료에 대해 입주민과 토지주 사이에 수시로 분쟁이 생기곤 한다”며 “토지 가격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니 토지 임대료도 오를 텐데 주택 소유주는 이 부분을 납득하기 어려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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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구 '줍줍' 단지에 10만명'20억 로또' 서초 오티에르반포통장 3만개 몰리며 710대1 하루 새 진행된 서울 아파트 3개 단지 청약에 14만건 넘는 신청이 접수됐다. 희소한 서울 신축 공급인 데다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으로 주목받아 수요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 아파트 3개 단지 청약에 총 14만1630건의 신청이 몰렸다. 가장 많은 신청이 접수된 곳은 강동구의 불법행위 재공급 단지였다. 길동에 공급되는 '강동헤리티지자이' 전용면적 59㎡ B형 2가구 모집에 10만6093명이 몰렸다.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이번 공급은 2022년 12월 최초 분양 가격이 그대로 적용되고 다른 서울 아파트 분양 단지에 비해 현금 조달 부담도 작아 실수요자가 몰렸다. 분양가는 각각 7억3344만원(7층)과 7억8686만원(28층)이었다. 이 단지의 동일 면적은 지난 1월 17억원에 거래돼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시세가 15억원을 초과해 대출이 최대 4억원까지만 나오지만 계약금과 잔금을 합쳐 3억원대 현금을 마련하면 입주가 가능한 셈이다. 또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까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후분양 단지인 서초구 '오티에르반포' 1순위 청약은 43가구 모집에 3만540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710.2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 10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티에르반포는 잠원동 신반포 21차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가 강남권에서 최초로 적용되는 단지다. 특히 20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로 주목받았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25억~27억원 수준으로, 인근 신축 '메이플자이' 동일 면적의 분양권이 지난해 말 50억원대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20억원 이상 차익이 기대된다. 한편 이날 동작구 노량진동의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특별공급 189가구 모집에 4997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26.4대1이다. 이어 14일에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180가구 모집에 4843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2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B형은 4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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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치역 인접 1034가구 대단지추진위 구성 밟으며 사업 시동은마·미도·쌍용1차도 본궤도강남8학군 49층 랜드마크 경쟁작년 집값 10억이상 올랐지만최근 규제강화로 실거래 뜸해 대치동 재건축 단지 중에서 대치역과 가장 가까운 대치선경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을 위한 절차를 빠르게 밟아 나가고 있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지지부진했던 대치동 일대 단지들이 진행하고 있는 재건축 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강남구청은 14일 '대치선경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예비추진위원장 및 예비감사 선거 후보자 등록 및 기타 안내사항'을 공고했다. 올해 1월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공람을 진행한 데 이어 사업을 이끌 조합설립추진위 구성을 위한 절차를 빠르게 밟아 나가는 모습이다. 대치선경1·2차는 1983년 준공된(2차 1985년) 15층 12개 동 103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재건축 이후 '대치동 대장 단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단지다. 이곳은 재건축 이후 최고 49층 158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대치동은 '강남 8학군' 중에서도 대치동 학원가와 가깝게 위치해 있지만 노후한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 재건축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았다. 하지만 단지 내 갈등과 정책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사업 진전이 더딘 편이었다. 그런데 최근 대치선경을 비롯한 대치동 일대 다수 단지들이 재건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단지는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불리는 은마아파트다. 은마아파트는 2003년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를 구성했지만 20년 넘게 지지부진하다 2023년에서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9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지 6개월 만인 지난 2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은마아파트는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은마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치미도 아파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강남구청은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 승인을 고시했다. 추진위는 올해 안에 조합 설립,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 대치미도는 최고 49층 37개 동 39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빠른 대치쌍용1차는 지난 11일 진행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현재 15층 5개 동 630가구 규모의 대치쌍용1차는 49층 6개 동 999가구 단지로 재탄생하게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치우성1차·쌍용2차를 통합재건축해 1324가구로 짓는 사업은 현재 정비계획을 통과했고 개포우성1·2차를 1612가구로 짓는 사업도 정비계획 수립이 완료되는 등 재건축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단지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재건축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다주택자 중과 유예를 앞두고 있음에도 매매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단지들과 다소 가격이 하락해 거래된 단지들이 혼재되어 있다. 대치선경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9월 38억원에 거래됐는데, 올 3월 25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3억원가량 올랐다. 하지만 이후 실거래 기록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치동은 학군 가치가 매우 높고 양재천 환경도 좋은 편이라 재건축이 되고 나서의 가치는 당연히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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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X하우시스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2026 지속가능성 연례보고서' 회원으로 2년 연속 등재됐다고 14일 밝혔다. LX하우시스는 건축자재 산업군 기업 중 상위 8%를 기록했다. 국내 건축자재 기업 중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기업은 LX하우시스가 유일하다. LX하우시스는 에너지·물 사용량 절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년 대비 총 평가 점수가 5% 올랐다. [이유진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