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한옥을 짓기 위한 면적 기준이 70%에서 50%로 낮아진다. 지붕 재료도 전통 한식 기와에서 현대식 재료까지 허용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인사동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사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이 16년 만에 전면 개편됐다. 구체적으로는 한옥 건축 인정면적을 7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내렸다. 앞으론 대지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비(非)한옥으로 채워도 된다는 얘기다.
지붕 재료는 기존 전통 한식 기와에서 한식형 기와, 현대식 재료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지상부 목구조 방식도 전통목 구조에서 15개 이하 기타 구조까지 허용한다.
기존 8개 규모로 세분화된 최대 개발 규모는 인사동 내부와 완충부, 간선변으로 나눠 3개 규모로 통합·조정했다. 중구 '북창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