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천도 선정작업
1기 신도시에 이어 부산·대전·인천 등 지방 광역시에서도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시대가 열리고 있다. 부산이 화명·금곡 및 해운대에서 첫 선도지구를 선정했고, 대전·인천도 선도지구 공모를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와 부산광역시는 이달 중순 선도지구 공모 결과 화명·금곡지구 12번 구역(코오롱하늘채1·2차)과 해운대지구 2번 구역(두산1차·LG·대림1차) 등 2개 구역을 선정했다. 화명·금곡지구 12번 구역은 2624가구, 해운대지구 2번 구역은 4694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이후 지방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내년 초 1단계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 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선도지구 공모 기준을 발표하면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적용해 화명·금곡지구는 용적률을 기존 234%에서 350%로, 해운대지구는 250%에서 360%로 올렸다.
대전광역시와 인천광역시도 선도지구를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대전은 둔산지구와 송촌·중리·법동지구 등 2개 지구에 대한 기본 계획안 주민 공람을 시작했다. 선도지구 물량은 모두 1만500가구로 둔산지구 7500가구, 송촌지구 3000가구다. 둔산지구 용적률은 기존 226%에서 360%로 올리고, 송촌지구는 기존 239%에서 360%로 늘어났다.
인천 역시 연수·선학지구, 구월지구, 계산지구, 갈산·부평·부개지구, 만수1·2·3지구 등 5개 지구의 기본 계획안을 주민에게 공개했다. 지구별 선도지구 물량은 1만1300가구 이상이다. 연수·선학 4200가구 이상, 구월 2700가구, 갈산·부평·부개 1600가구 이상, 만수 1100가구 이상, 계산 1700가구 이상이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