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8차 건축위원회 결과 발표
테헤란로 일대 ‘리모델링활성화구역’지정
최대 30% 증축 허용해 오피스 수요 대응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통과로 테헤란로 일대 도심 업무지역에서 높이를 최대 30%까지 증축하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진행한 제18차 건축위원회에서 테헤란로 리모델링활성화구역 지정을 포함한 5건의 안건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안건은 △테헤란로 리모델링활성화구역 지정 △명일동 48번지 복합시설 및 공공청사 신축사업 △상도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용산 나진상가 12·13동 개발사업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복합시설용지 개발사업 등이다.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강남역사거리부터 포스코사거리까지 약 95만㎡의 규모로 강남권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다. 현재도 높은 건물들이 많지만 8~90년대에 준공된 건물이 많아 오피스 면적이 부족하고 노후된 건물이 많은 점이 문제가 되고 있었다.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하더라도 추가 용적률을 확보할 수 없어 개발을 진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리모델링 활성화구역 지정으로 이곳에서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 업무시설은 기존 연면적에서 최대 30%까지 증축이 가능하게 됐다. 향후 구조 안정성 강화와 수직 증축,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적용해 친환경·노후건축물 구조안전 리모델링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 지역에서의 수직증축과 층수·높이제한 완화로 부족한 업무공간을 확충하며 최신 오피스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건축위 심의에는 용산 나진상가 12·13동 일대를 업무·주거·판매 시설이 결합된 혁신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안도 담겼다. 이곳은 노보텔 앰배서더 용산 호텔 뒤편에 위치해 있어 용산역과 도보로 이어지는 입지다.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나진상가 12·13동 일대는 ICT·AI 등 신산업 중심 업무시설과 주거·판매시설이 결합된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로 약 3만3000㎡의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88실, 판매·운동 시설이 복합적으로 배치된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전자상가, 용산역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며 보행 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건축위 심의에 따라 약 56만㎡의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에는 지하 7층~15층 규모의 물류시설 약 28만㎡ 판매시설 약 19만㎡, 오피스텔 180여실과 체육·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지역에는 지하 7층~지상 32층에 판매·근린생활시설과 공공청사, 오피스텔 361실을 결합한 복합타워가 들어선다. 마지막으로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일대 역세권에는 지하 5층~지상 42층 총 1084가구 규모의 공공주택(공공임대 272가구)이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