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0.18% 유지
전셋값은 상승... 서초 0.58% 올라
지방 아파트값 6주째 상승 이어져
울산 아파트값 전주보다 0.20%↑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수도권 시장 관망세가 2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주(12월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8% 올랐다. 상승 폭은 12월 첫째주 0.17%에서 둘째주 0.18%로 확대된 뒤, 계속 유지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산구(0.31%)가 이촌·한남동 위주로 집값이 오르며 직전 주 대비 오름폭을 0.03%포인트 키웠지만, 강남(0.23%→0.19%), 송파(0.34%→0.28%)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초(0.23%→0.24%)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성동(0.27%→0.31%)은 하왕십리·행당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0.18%→0.24%)은 광장·자양동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0.19%→0.18%), 강동(0.23%→0.22%)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고, 동작(0.32%→0.33%)은 상승폭이 소폭 올랐다.
외곽지역에 속하는 중랑구(0.03%), 강북구(0.03%), 도봉구(0.03%), 노원구(0.06%), 금천구(0.01%) 등은 낮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관망 분위기 속에서,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및 대단지·신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올랐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0.16%로 전주 대비 0.01% 올랐다. 특히 강남(0.10%→0.20%), 서초(0.49%→0.58%), 용산(0.09%→0.17%), 성동(0.10%→0.14%)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물부족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지·역세권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꾸준히 발생하며 서울 전체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0.43%)이 서현·분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전주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과천(0.45%→0.38%), 안양 동안(0.42%→0.37%), 광명(0.38%→0.36%), 용인 수지(0.44%→0.43%) 등 선호지역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규제를 피해 간 지역에서 일부 나타나던 풍선효과는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동탄을 낀 화성시(0.10%→0.14%)는 상승폭이 소폭 늘었지만 구리시(0.09%)는 직전 주 대비 오름폭이 0.06%포인트 줄었다.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주 0.02%를 상승하면서 6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울산광역시(0.15%→0.20%)의 상승세가 거세다. 울산 남구(0.21%→0.29%)는 옥·신정동 구축 위주로, 동구(0.10%→0.24%)는 전하·서부동 위주로, 북구(0.21%→0.24%)는 명촌·산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