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내 사업체 12만1189개·경기도 1위
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에 주거형 오피스텔 부상
지난해 5월 화성시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1~2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공급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17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화성시 1인 가구(32%)와 2인 가구(25%)는 전체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절반이 넘는 가구가 소형 주거 수요층인 셈이다.
탄탄한 일자리 기반도 탄탄하다. 화성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3년 사업체 현황’ 자료를 보면 사업체 수는 12만1189개로, 이는 경기도 내 최다치다. 종업원 수도 60만7195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이 거주할 주거 공급은 크게 뒤처지고 있다. 2023년부터 올해 12월 15일 현재까지 약 3년간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전용 59㎡ 이하 아파트는 83가구(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그쳤다. 같은 기간 공급된 전체 가구수 5170가구 중 약 1.6%에 불과한 수치다.
화성시 내 공급 지역도 비봉면에 쏘려 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동탄2신도시에서도 소형 아파트 공급은 전무했다.없었다. 이로 인해 직장과 교통, 생활 인프라가 밀집된 중심지에서의 소형 신축 ‘공백’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DL이앤씨가 오는 1월 동탄2신도시 C14블록에서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을 공급한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주거형 오피스텔 총 240실 규모다. 전용는 34㎡OA 72실, 59㎡OA 120실, 59㎡OB 48실로 구성된다. 입주 예정은 2028년 7월이다.
앞서 지난 8월 공급한 아파트(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지하 4층~지상 46층, 3개동 610가구)는 일반공급에서 75.2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GTX·SRT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강남·판교·서울역·인천김포공항으로 운행하는 버스 정류장도 가깝다. 경부고속도로와 동탄대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도로 여건도 좋다.
동탄역 상권과 롯데백화점(동탄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동탄점), 동탄역 그란비아스타 등 다채로운 동탄역 생활 인프라도 걸어서 누릴 수 있다. 각 편의시설 문화센터와 연계된 교육·스포츠·레저 프로그램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1~2인 수요자 중심의 1.5룸과 2룸으로 구성했다.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동·남서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한다. 전체 공급량의 70%가 소형 아파트(전용 59㎡)를 대체 가능한 1~2인 가구 맞춤 평면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운지카페(무인), 멀티룸 등 주거형 오피스텔에 최적화된 커뮤니티시설도 계획돼 있다.
비규제 물량으로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재당첨제한이 없어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 자격이 유지된다. 자금조달계획서, 토지거래허가, 실거주 의무 등 아파트에 적용되는 규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아울러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까지 전매가 제한되는 규제지역 내 오피스텔과 달리, 본 사업장은 전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