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옆세권' 복정 에피트 … 1순위 경쟁률 36.5대1 인기

박재영 기자(jyp8909@mk.co.kr)

2025-11-25 17:20



합리적 분양가에 수요자 몰려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들어서는 '복정역 에피트'(성남 복정1지구 B1블록)가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지하철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복정동에 공급되는 '강남 옆세권 아파트'로 인근 단지보다 최대 5억원가량 시세가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복정역 에피트 1순위 청약(해당 지역)에는 110가구 공급에 4010건의 신청이 몰렸다. 60가구를 공급하는 전용면적 84㎡A 타입에 가장 많은 2781건의 접수가 몰리며 46.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복정역 에피트는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 205가구 공급에 6650건(기관 추천 예비 대상자 제외)이 신청되며 3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복정1지구는 서울 강남권과 맞닿아 있고 위례신도시가 인접해 앞서 조성된 각종 인프라스트럭처를 공유할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 각지로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복정역 에피트는 복정1지구 내에서도 복정역이 가장 가까이 위치한 단지다. 지하철 8호선을 통해 송파구 장지역까지 한 정거장, 잠실까지 11분에 이동 가능하고 수인분당선을 이용해 강남구 수서역까지 한 정거장, 선릉역까지 10분대에 갈 수 있는 '강남 옆세권' 입지다.

복정역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복정 역세권 개발사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총사업비 10조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송파구와 수정구에 걸친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코엑스 2.2배에 달하는 규모의 업무·상업 등 복합시설을 조성한다. 복정역 에피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315가구 규모다.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을 맡는다.

이 단지는 공공주택지구에 위치한 만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전용 84㎡ 분양가가 11억~12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인근 단지의 유사 평형 시세와 비교할 때 3억~5억원 저렴한 셈이다. 복정역 에피트는 다음달 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박재영 기자]




분야별 주요뉴스

  1. 1

    10·15 규제 이후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용산구 등 규제 적용 지역 아파트 시장은 매매·전세 전반에서 다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 플랫폼 ‘집품’이 10·15 규제 시행을 기준으로 규제 이전인 지난 7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와 규제 이후 10월 15일부터 지난 30일까지 송파구의 매매 거래량이 49.4% 증가한 반면 용산구는 3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는 송파구 거래량이 43.7% 늘어났지만 서초구는 17.3% 줄었다. 월세 시장에서도 강남구는 평균 보증금이 20.3% 상승했지만 송파구는 평균 월세가 8.6% 하락하는 등 지표별 변화가 엇갈렸다. 10·15 규제 이후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아파트 매매 거래 규모는 총 2216건, 평균 가격 22억7533만원을 기록했다. 직전 규제 이전 기간(1741건, 평균 가격 20억8744만원)보다 거래량은 27.3% 증가, 평균 가격은 9.0% 상승했으며 규제 직전 구간과 비교하면 각각 확대된 수준이다. 강남구의 규제 이후 거래 규모는 564건, 평균 가격 26억6749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기간(441건, 25억1883만원)보다 거래량은 27.9%, 평균 가격은 5.9% 증가해 거래와 가격이 동시에 늘어났다. 송파구는 규제 이후 1025건, 평균 가격 18억958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기간(686건, 18억1280만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49.4%, 평균 가격은 4.6% 증가하며 네 개 지역 중 거래량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의 경우 규제 이후 거래 규모는 421건, 평균 가격 24억2872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기간(288건, 24억3365만원)보다 거래량은 46.2% 증가했으나, 평균 가격은 0.2% 감소해 거래 회복과 가격 흐름이 엇갈린 모습이다. 용산구는 규제 이후 206건, 평균 가격 21억093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기간(326건, 15억8447만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36.8% 감소했으나, 평균 가격은 33.1% 증가해 거래 축소 속 고가 거래 비중이 확대된 수준이다. 한편 이 기간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아파트 전세 거래 규모는 총 6970건, 평균 가격 8억9622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규제 이전 기간(6376건, 평균 가격 8억2809만원)보다 거래량은 9.3% 증가, 평균 가격은 8.2% 상승했으며, 규제 직전 구간과 비교하면 각각 확대됐다. 강남구의 규제 이후 전세 거래 규모는 2286건, 평균 가격 9억6792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기간(2051건, 9억0114만원)보다 거래량은 11.5%, 평균 가격은 7.4% 증가했다. 송파구는 규제 이후 2520건, 평균 가격 7억4877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기간(1754건, 7억5868만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43.7% 증가했으나 평균 가격은 1.3% 감소해 거래 확대와 가격 흐름이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서초구의 경우 규제 이후 거래 규모는 1,643건, 평균 가격 10억3966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기간(1986건, 10억2473만원)보다 거래량은 17.3% 감소했으며 평균 가격은 1.5% 증가했다. 용산구는 규제 이후 521건, 평균 가격 8억2851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기간(585건, 8억2582만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0.9% 감소, 평균 가격은 0.3% 증가해 거래 위축 속 가격 변동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집품 관계자는 “규제 이후 서울 핵심 규제 지역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거래량과 가격 지표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지역별·유형별로 거래 구조가 분화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특히 매매시장은 거래량 증가 여부와 관계없이 고가 거래 집중 여부에 따라 평균 가격 변동 폭이 크게 달라졌고”고 짚었다. 관련기사

  2. 2

    구리토평2·오산세교3지구 지정공공임대 4만 가구·공공분양 3.4만 가구 국토교통부가 의왕군포안산·화성봉담3·인천구월2·과천갈현·시흥정왕 공공주택지구계획을 최초로 승인했다. 구리토평2·오산세교3지구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31일 국토부에 따르면 공공주택지구 계획을 승인받은 5곳(1069만㎡)에는 7만8000가구,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2곳(706만㎡)에는 5만5000가구, 총 13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은 각각 4만 가구, 3만4000가구 규모다. 이들 7곳의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수인분당선 등이 지나는 철도역 인접지로, 국토부는 여의도공원 21배인 480만m 규모의 공원 녹지과 164만m의 자족 용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구별로 보면 의왕군포안산지구는 2021년 2월에 발표된 3기 신도시 중 하나다. 597만㎡ 면적에 총 4만151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임대주택은 1만4565가구, 공공분양주택은 9166가구다. 화성봉담3지구는 229만㎡ 규모로 조성되며 1만8270가구(공공임대 6978가구·공공분양 3446가구 포함)의 주택이 조성된다. 인천구월2지구는 220만㎡ 면적에 총 1만5996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공임대 4843가구와 공공분양 4857가구가 포함된다. 과천갈현지구는 13만㎡의 면적에 총 960가구의 주택이 공급되며 공공임대 296가구와 공공분양 298가구가 배정돼있다. 시흥정왕지구는 10만㎡ 면적에 총 1271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910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구리토평2·오산세교3 공공주택지구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들 지구는 2023년 11월 15일 후보지 발표 이후 주민 의견 청취, 전략환경영향평가, 기후변화영향평가 및 재해 영향성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쳤다. 구리토평2지구는 주거·교육·공공·근린생활시설이 연결되는 보행 친화 도시로, 오산세교3지구는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구리토평2지구와 오산세교3지구는 내년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고 관계 기관 협의와 환경·교통·재해·교육영향평가 등의 행정 절차 등을 거쳐 각각 2027년과 2028년에 지구계획을 최초로 승인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3. 3

    ‘악성’ 준공후 미분양 3만 가구 육박풍선효과로 지방은 전월보다 증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월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중 규제’로 묶인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반토막 났고,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3만 가구에 육박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6만1407건으로, 전월(6만9718건) 대비 11.9% 줄었다. 10·15 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수도권의 거래량이 2만2697건으로 전월(3만9644건) 대비 30.1% 감소한 가운데 서울이 7570건으로 전월(1만5531건) 대비 51.3% 줄었다. 현재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삼중 규제’로 묶이면서 거래가 급감한 상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4395건으로 전월(1만1041건)보다 60.2% 감소했다. 반면 지방의 주택 거래는 지난달 3만3710건 신고돼 전월(3만74건)보다 증가했는데, 수도권 규제 여파로 지방 주택시장에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4만9139건으로 전월(5만6363건) 대비 12.8% 감소했고, 비아파트는 1만2268건으로 전월보다 8.1% 줄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총 66만321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서울은 11만8240건이 신고돼 35.9% 늘었고, 지방은 32만1625건으로 3.4%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20만8002건으로 전월 대비 4.1%,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8.8% 늘면서 매매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량은 7만5621건으로 전월 대비 3.7%, 월세(보증부 월세·반전세 등 포함) 거래량은 13만2381건으로 4.4% 늘었다. 1∼11월 누적 전월세 거래량은 253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월세 비중은 62.7%로 전년 동기(57.4%)보다 5.3%포인트(p) 늘었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은 3만681가구로 전월 대비 9.4% 늘었지만, 1∼11월 누적 인허가 물량은 27만7045가구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쳐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주택 착공 물량은 1만9912가구로 전월 대비 12.0% 늘었고 입주 물량은 2만2804건으로 4.1% 증가했다. 올해 전반적으로 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1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8794가구로 전월(6만9069가구)보다 0.4% 줄었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만9166가구로 전월(2만8080가구) 대비 3.9% 증가하며 3만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4. 4

    3040 비율 42%로 껑충 올라변리사·변호사 등 전문직 다수6070들 은퇴 후 직장은 ‘옛말’전자동의·유튜브로 투명 운영조합설립까지 시간 대폭 줄여 “안녕하세요, 조합원 여러분들. 유튜브 라이브 시작하겠습니다.” 60대 이상 노년층이 주도했던 정비사업 조합에 젊은 세대 유입이 늘고 있다. 3040세대가 이끄는 조합은 조합 소식을 유튜브 라이브로 알리기도 한다. 사업 과정에서 구하는 조합원 동의도 전자 방식을 활용한다. 자산으로서 아파트 가치가 점점 중요해지며, 앞으로 정비사업 조합 업무에 직접 뛰어드는 젊은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한국프롭테크가 업무제휴를 맺은 수도권 53개 정비사업 단지 중 추진준비위원장, 조합장 등의 3040세대 비율은 42.3%로 집계됐다. 40대의 비율이 34.6%로 50대와 같았고, 30대 비중은 7.7%로 70대(3.8%)보다 2배 높았다. 한국프롭테크는 아파트 실소유주 인증 기반 커뮤니티 ‘얼마집’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과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조합장은 주로 은퇴한 60대 이상 노년층이 주로 맡았다. 인생 2막을 여는 차원에서 조합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이 많다 보니, 사업 추진보다는 본인의 ‘돈벌이’에 집중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왔다. 조합장의 업무 능력이 떨어져 사업에 속도가 나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현직 변리사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의 유상근 추진위원장(46)은 “업무가 분업화하고 고도로 전문화한 현재 시대에 맞춰 재건축 조합장도 전문가로서 참여하고, 책임을 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재건축이라는 복잡하고 전문적인 과정을 끝까지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조합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젊은 추진위원장의 강점은 빠른 일 처리 속도다. 정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불릴 정도로 사업 속도가 생명인데, 젊은 세대가 사업을 주도하며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추진위원회 설립을 마쳤는데, 지난 9월 추진위 구성 동의서 접수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동의율이 70%를 넘겼다.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점도 젊은 조합장의 경쟁력 중 하나다.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1차 재건축의 김승한 조합장(41)은 “수영장 외에도 로봇 파킹·배달·발렛 서비스 등으로 고급화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를 구상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데 이런 부분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미래가치가 있는 아파트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비업계에 ‘MZ바람’이 불며 1990년대생 추진준비위원장까지 등장했다. 서울 성동구 응봉현대 재건축의 곽창민 추진준비위원장(34)이 대표적이다. 방송업계에 종사하는 곽 위원장은 자신만의 ‘젊은 감각’을 활용해 소유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위원장은 “재건축 관련 제도는 시시각각 바뀌기에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소유주에게 공유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재건축 방향에 맞는 예상 조감도를 인공지능(AI)으로 만드는 등 각종 미디어 자료도 직접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비사업 내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소통도 늘어나고 있다. 젊은 조합장들은 카카오톡 채팅방과 네이버 카페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과거 조합 측이 홍보요원을 동원해 오프라인으로 정보를 알리던 시절과 대조적이다. 유 위원장은 ‘올재단’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라이브 방송으로 조합원들에게 안내 사항을 전달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정비사업 과정 일부를 디지털화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프롭테크는 수도권 정비사업장에 전자동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조합 설립 절차 소요 시간이 기존보다 70%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송지연 한국프롭테크 대표는 “젊은 정비사업 조합장들은 새로운 시도를 적극 검토하는 경향이 강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중요시한다”며 “이에 따라 전자동의 서비스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운영 방식 등이 재건축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합장이 젊다는 점이 일부 사업장에선 문제가 되기도 한다. 특히 소유주 상당수가 60대 이상인 곳에선 젊은 조합장을 신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40대인 강남의 A정비사업 관계자는 “일을 하다 보면 ‘버르장머리가 없다’며 공격을 받을 때가 있다”며 “아무래도 기존의 관습을 젊은 시각으로 바꾸려 하면 저항이 나온다. 협력사 종사자들도 나이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실무자나 중간 관리자 직급이 많은 3040세대는 조합 일에 집중할수록 본업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꼽았다. 관련기사

  5. 5

    두산건설이 남부내륙철도 고속철도 공사와 남강댐 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철도·수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총 2688억원 규모의 공사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두산건설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제8-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전날 수주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총 연장 174.6㎞를 잇는 고속철도 사업이다. 두산건설은 이 가운데 경남 고성군 일원을 통과하는 구간 시공을 맡는다. 두산건설의 수주금액은 2089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2개월이다. 두산건설은 앞서 지난 26일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599억원 규모 '남강댐(Ⅰ) 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 시설공사(1공구)'도 수주했다.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6. 6

    SK하이닉스 공사 연속 수주 동부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액이 4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부건설은 SK하이닉스가 발주한 '용인 캠퍼스 상생 시설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면서 30일 이같이 밝혔다. 이 공사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일대에 연면적 17만1339㎡,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직원과 협력사가 이용하는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하층에는 주차장과 어린이집, 음식점 등이 들어서며 지상층에는 약 1400실 규모의 기숙사가 조성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29개월, 총공사액은 1924억원 규모다. 특히 이번 수주는 동부건설이 2023년 SK하이닉스 청주지원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올해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을 수주하는 등 발주처와 신뢰관계를 쌓아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산업의 높은 기술 수준과 엄격한 공기 관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공 경험도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로써 동부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액은 4조1670억원을 기록했다. 동부건설은 "반도체 등 산업 시설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7. 7

    우미건설이 신임 대표이사로 곽수윤 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곽 신임 대표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에 입사해 경영혁신본부장과 주택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우미건설에 고문으로 합류했다. 우미건설은 곽 대표가 내년 경영 방침을 '핵심 역량 고도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체제 확립'으로 정하고,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의 업무 혁신과 전문 역량 강화를 통해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우미건설은 곽 대표를 비롯해 김영길 대표와 김성철 대표로 구성된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배영한 전 대표는 상근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8. 8

    국토부 이상거래 조사70%가 위법…관리사각지대거래금액 거짓신고 가장 많아 외국인이 오피스텔·토지 등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환치기, 무자격 임대, 편법 증여 등 불법·편법 거래가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비주택·토지 거래 10건 중 7건꼴로 위법 의심 정황이 포착되면서, 관리 사각지대가 사실상 고착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와 국무조정실 부동산감독 추진단은 30일 외국인 비주택(오피스텔)·토지 거래를 대상으로 한 기획조사 결과 위법 의심 거래 88건(의심 행위 126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 중 외국인 부동산 거래 신고는 총 167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비주택·토지 거래의 67%가 위법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적발 유형은 해외자금 불법 반입, 무자격 임대업, 편법 증여, 대출금 목적 외 사용, 거래금액·계약일 허위 신고, 불법 전매 등이다. 해외자금 불법 반입의 경우 외국환은행을 거치지 않은 환치기나 1만달러 초과 현금 휴대 반입 후 미신고 방식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한 외국인은 서울 오피스텔 매입 대금 3억9500만원 중 대부분을 해외 송금과 현금 휴대 반입으로 조달했다고 소명했으나, 외화 반입 신고가 없어 관세청에 통보됐다. 체류 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임대업을 한 사례도 적발됐다. 단기 체류 외국인이 서울 오피스텔을 매입한 뒤 월세 계약을 체결해 임대 수익을 올린 정황이 확인돼 법무부 통보 대상이 됐다. 이 밖에 부모·특수관계인이 거래대금을 대신 부담하면서 차용증이나 이자 지급 내역이 없는 편법 증여 의심 사례, 기업 운전자금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매수한 사례, 분양권 불법 전매 정황 등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위법 의심 거래를 법무부·국세청·관세청·금융당국·지자체에 통보해 수사 및 세금 추징 등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에도 외국인 주택·비주택·토지 전반을 대상으로 한 이상거래 조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외국인 부동산 거래에서의 불법 행위에 대해 유형을 가리지 않고 엄정 대응하겠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거래 질서 확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혜진 기자] 관련기사

  9. 9

    서울시 재건축 심의 통과총 581가구 2029년 착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작아파트가 최고 49층 주거복합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심의가 조건부 의결됐다고 30일 밝혔다. 48년 된 노후 단지인 공작아파트는 기존 12층, 208가구가 48~49층, 581가구로 재건축된다. 통합심의에선 여의도 금융 중심지의 입지를 반영해 주거·업무·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 주거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단지 저층부엔 업무·판매시설을 배치하고, 그 위에 주거시설을 넣는 식이다. 최상층엔 복층형 펜트하우스도 계획됐다. 또 공개공지와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금융 중심지 인프라와 한강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한강과 이어지는 시민 보행 공간도 설치한다.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경로당 등 커뮤니티 시설도 배치해 돌봄과 복지 기능을 강화한다. 공작은 추후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를 거쳐 2029년 착공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세계적 건설사인 프랑스 빌모트와 손잡고 아파트 외관에 특화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여의도 다른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총 12개 재건축 단지 중 공작을 포함해 총 8곳이 서울시 각종 심의를 통과하며 재건축이 순항하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대교아파트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한양아파트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여의도 대장주로 불리며 최고 65층 높이로 재건축되는 시범아파트는 지난달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고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1군 건설사들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10. 10

    수도권 재건축조합장 세대교체3040 비율 42%로 껑충 올라변리사·변호사 등 전문직 다수6070들 은퇴후 직장 '옛말'전자동의·유튜브로 투명 운영조합설립까지 시간 대폭 줄여 "안녕하세요, 조합원 여러분. 유튜브 라이브 시작하겠습니다." 60대 이상 노년층이 주도했던 정비사업 조합에 젊은 세대 유입이 늘고 있다. 3040세대가 이끄는 조합은 조합 소식을 유튜브 라이브로 알리기도 한다. 사업 과정에서 구하는 조합원 동의도 전자 방식을 활용한다. 자산으로서 아파트 가치가 점점 중요해지며, 앞으로 정비사업 조합 업무에 직접 뛰어드는 젊은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한국프롭테크가 업무제휴를 맺은 수도권 53개 정비사업 단지 중 추진준비위원장, 조합장 등의 3040세대 비율은 42.3%로 집계됐다. 40대의 비율이 34.6%로 50대와 같았고, 30대 비중은 7.7%로 70대(3.8%)보다 2배 높았다. 한국프롭테크는 아파트 실소유주 인증 기반 커뮤니티 '얼마집'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과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조합장은 주로 은퇴한 60대 이상 노년층이 맡았다. 인생 2막을 여는 차원에서 조합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이 많다 보니 사업 추진보다는 본인의 '돈벌이'에 집중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왔다. 조합장의 업무 능력이 떨어져 사업에 속도가 나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현직 변리사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재건축의 유상근 추진위원장(46)은 "업무가 분업화하고 고도로 전문화한 현재 시대에 맞춰 재건축 조합장도 전문가로서 참여하고, 책임을 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재건축이라는 복잡하고 전문적인 과정을 끝까지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조합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젊은 추진위원장의 강점은 빠른 일 처리 속도다. 정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불릴 정도로 사업 속도가 생명인데, 젊은 세대가 사업을 주도하며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추진위원회 설립을 마쳤는데, 지난 9월 추진위 구성 동의서 접수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동의율이 70%를 넘겼다.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점도 젊은 조합장의 경쟁력 중 하나다.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1차 재건축의 김승한 조합장(41)은 "수영장 외에도 로봇 파킹·배달·발렛 서비스 등으로 고급화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를 구상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데 이런 부분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미래가치가 있는 아파트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비업계에 'MZ바람'이 불며 1990년대생 추진준비위원장까지 등장했다. 서울 성동구 응봉현대 재건축의 곽창민 추진준비위원장(34)이 대표적이다. 방송업계에 종사하는 곽 위원장은 자신만의 '젊은 감각'을 활용해 소유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위원장은 "재건축 관련 제도는 시시각각 바뀌기에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소유주에게 공유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재건축 방향에 맞는 예상 조감도를 인공지능(AI)으로 만드는 등 각종 미디어 자료도 직접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비사업 내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소통도 늘어나고 있다. 젊은 조합장들은 카카오톡 채팅방과 네이버 카페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과거 조합 측이 홍보요원을 동원해 오프라인으로 정보를 알리던 시절과 대조적이다. 유 위원장은 '올재단'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라이브 방송으로 조합원들에게 안내 사항을 전달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정비사업 과정 일부를 디지털화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프롭테크는 수도권 정비사업장에 전자동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조합 설립 절차 소요 시간이 기존보다 70%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송지연 한국프롭테크 대표는 "젊은 정비사업 조합장들은 새로운 시도를 적극 검토하는 경향이 강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중요시한다"며 "이에 따라 전자동의 서비스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운영 방식 등이 재건축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합장이 젊다는 점이 일부 사업장에선 문제가 되기도 한다. 특히 소유주 상당수가 60대 이상인 곳에선 젊은 조합장을 신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40대인 강남의 A정비사업 관계자는 "일을 하다 보면 '버르장머리가 없다'며 공격을 받을 때가 있다"면서 "아무래도 기존의 관습을 젊은 시각으로 바꾸려 하면 저항이 나온다. 협력사 종사자들도 나이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실무자나 중간 관리자 직급이 많은 3040세대는 조합 일에 집중할수록 본업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용안 기자 / 위지혜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