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가결
영동대로 광장과 연결 녹지로
1만4천㎡ 조성해 보행축으로서울 강남구 코엑스 지상부에 영동대로 광장과 연계해 대규모 보행 중심 녹지 공간이 조성된다. 왕십리역 인근 주차장엔 호텔·컨벤션을 포함한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상암 DMC 내 교육·첨단 용지에 방송국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한국종합무역센터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엑스 일대는 컨벤션센터, 도심공항터미널, 호텔, 백화점, 쇼핑몰, 업무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춘 지역으로 서울 대표 국제교류·업무·MICE 중심지로 꼽힌다.
시는 주변으로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 개발,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잠실 스포츠·MICE 복합 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는 변화를 고려해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코엑스몰, 별마당과 관련된 지상부에 1만4000㎡ 규모의 영동대로 지상 광장과 연계해 대단위 보행 중심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연접부에는 도심공항 서비스 기능을 이전 배치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의 건축 디자인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메인 콘셉트는 '호기심 캐비닛'이다. 조경 설계는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와 미국 '디즈니랜드' 등을 설계한 세계적 조경회사 SWA그룹이 맡았다.
전날 회의에서 왕십리 인근 주차장에 최고 28층 규모 복합시설을 짓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안도 통과됐다. 대상지는 6개 노선이 교차해 광역 접근성이 우수한 역세권으로, 주변에는 성동구청과 구의회, 성동경찰서 등 주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다. 현재는 주차장 용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 일대는 복합시설에 국제 수준의 호텔과 컨벤션이 들어서며 근린생활시설, 지역 필요 시설도 설치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