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가결
DMC 교육·첨단 부지엔 ‘방송국
서울 강남구 코엑스 지상부에 영동대로 광장과 연계해 대규모 보행 중심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왕십리역 인근 주차장엔 호텔·컨벤션을 포함한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상암 DMC 내 교육·첨단 부지에 방송국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한국종합무역센터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엑스 일대는 컨벤션센터, 도심공항터미널, 호텔, 백화점, 쇼핑몰, 업무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서울 대표 국제교류·업무·MICE 중심지로 꼽힌다.
시는 주변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는 등 변화를 고려해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코엑스몰, 별마당과 관련된 지상부에 약 1만4000㎡ 규모의 영동대로 지상 광장과 연계해 대규모 보행 중심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연접부에는 도심 공항서비스 기능을 이전 배치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의 건축 디자인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메인 콘셉트는 ‘호기심 캐비닛’이다. 조경 설계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와 미국 ‘디즈니랜드’ 등을 설계한 세계적 조경회사 SWA 그룹이 맡았다.
전날 회의에서 왕십리 인근 주차장에 최고 28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짓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안도 통과됐다. 대상지는 6개 노선이 교차하는 광역 접근성이 우수한 역세권으로 주변에는 성동구청과 구의회, 성동경찰서 등 주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다. 현재는 주차장 부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 일대는 복합시설에는 국제 수준의 호텔과 컨벤션이 들어서며 근린생활시설, 지역 필요 시설도 설치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상암 DMC 내 교육·첨단 및 홍보관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도 변경됐다. 교육·첨단 부지의 지정 용도에 방송국을 추가했다. 또 운영이 종료된 홍보관 부지는 불필요한 용도 제한을 없애 민간의 창의적 개발을 유도한다. 시는 연내 용지 공급 공고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