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 수면케어 솔루션 ‘헤이슬립(Hey, Sleep)’을 공동주택 단지에 실제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AI가 개인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조명·온도·환기·소음 등을 자동 조절하는 능동형 케어 솔루션으로, 사용자의 생체 리듬에 맞춰 공간이 스스로 반응하는 스마트 웰니스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게스트하우스에 ‘헤이슬립’을 처음 적용하고, 입주민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이달 중 진행한다.
서해 조망이 가능한 32·33층 게스트하우스는 숙박 공간을 넘어 ‘휴식과 회복을 경험하는 힐링 라운지’로 재정의됐다. 투숙객은 AI 알고리즘이 조도·온도·환기를 자동 조절해주는 최적의 수면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행사에서는 디지털뉴트리션의 수면 유도 사운드, 바이오바이츠의 슬리핑 젤리, 리솔의 웰니스 디바이스 등 스타트업 제품이 함께 전시되며, 서스테이너블랩과 협업한 업사이클링 어메니티도 선보인다.
이후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방배’ 게스트하우스에도 ‘헤이슬립’을 도입하고, 세대 내 옵션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차량용 수면 최적화 솔루션 ‘모바일냅(Mobile Nap)’ 실증 테스트에도 참여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헤이슬립’은 주거공간이 단순한 거주의 영역을 넘어 입주민의 회복과 웰니스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기술 플랫폼”이라며 “잠의 질이 곧 삶의 품격이 되는 주거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