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중고 속 분양시장, ‘똘똘한 한 채’ 쟁탈전 본격화

박재영 기자(jyp8909@mk.co.kr)

2025-11-06 15:56



정부의 대출 규제와 함께 주택 공급 감소와 분양가 상승, 전셋값 상승 등 부동산 3중고가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 새로운 ‘똘똘한 한 채’를 차지하기 위한 수요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주택 공급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7만1747호로 전년 대비 13.7%가 감소했다. 특히 지방에서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지방 주택 인허가는 약 8만호로 1년 동안 30%가 줄어들었다.

주택 공급가뭄 우려 속에 아파트 분양가는 치솟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민간 아파트 평당(3.3㎡) 분양가는 1948만원으로 전년 대비 3.8%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난도 확산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아파트의 전세 물건은 약 7만 건으로 전년 대비 31.5%가 줄었다. 이와함께 전세가율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전세가율은 68.2%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0월 기준 ‘선도아파트 50지수’는 129.1로 1년 전보다 26.7포인트 상승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지수와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이다.


청약시장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똘똘한 한 채’로 평가되는 곳으로 청약통장이 몰리며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로 평가받는 새 아파트들이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 대출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울산 남구 야음동에서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울산 남구 야음동은 현재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신흥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 개발들이 모두 완료되면 울산 남구 야음동 일대는 이미 입주 및 분양을 마친 곳들을 포함해 약 900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일원에 위치하며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 84㎡·102㎡ 310가구,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전용 59㎡·84㎡ 210가구로 총 520가구 규모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진흥기업이 11월 ‘해링턴 플레이스 명륜역’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1호선 명륜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며, 주변에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한 재건축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서는 GS건설이 ‘도룡자이 라피크’ 전용 84~175㎡PH 총 299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은 대덕연구단지와 대기업연구소, 국책연구소, 국가 연구기관 등이 몰려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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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동 한국감정원 땅에 38층 복합공간인근 잠실 MICE·GBC와 시너지 기대공공기여는 영동대로 지하화 개발 투입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용지가 높이 38층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8일 강남구 옛 감정원 용지가 높이 38층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한강과 인근 탄천을 조망할 수 있는 공중 보행로와 MICE 지원시설·프라임급 오피스·문화 공간 등을 기반으로 인근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조성될 국제교류복합지구(잠실 MICE) 기능을 지원하는 주축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강남구 삼성동 171-2에 위치한 해당 용지는 2013년 한국감정원이 대구로 이전하면서 삼성생명이 매입한 곳이다. 현재 건물은 현대오토에버가 임차해 삼성사옥으로 이용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하 7층~지상 8층, 총면적 12만6536㎡ 규모의 세계적 MICE·업무·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기업 형태에 따라 1653㎡(약 500평) 이상 오피스를 가변형으로 활용할 수 있고 비즈니스 라운지, 다목적 업무 공간 등을 조성해 입주 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이곳에는 북쪽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용지와 옛 서울의료원 용지와 연결돼 탄천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중 보행산책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약 700㎡ 규모의 특화전시시설과 공중보행로가 이어진 ‘도시고원’을 만들어 잠실 MICE와 연결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지 북쪽에 건설될 예정인 현대자동차그룹 GBC와 연계 개발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코엑스에서 탄천, 잠실종합운동장, 한강까지 연결되는 보행축의 주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공공보행통로가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니기 좋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는 이 땅의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에서 일반상업지역(용적률 800%)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른 공공기여분 3630억원은 잠실 MICE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우선 투입 원칙에 따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에 투입된다. 공공기여분은 대중교통 등 기반시설과 시민 편의시설 확충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일부터 내년 2일까지 삼성생명과 사전협상을 통해 합의한 이 용지에 대한 주민제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열람공고한다. 현재 이 용지의 건물을 이용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의 임대 계약 기간은 내년 말 까지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건축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옛 한국감정원 용지 개발은 업무시설 조성을 넘어 서울의 국제업무·MICE 지원 여건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MICE 도시 선두주자로서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이번 사업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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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매몰된 작업자 7명 가운데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18일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신안산선 4-2 공구에서 근로자 A씨(50대·남)가 사망했다. A씨는 포스코이앤씨의 협력업체 소속으로, 사고 당시 지하 70m의 터널의 아치형 작업 구간에서 콘크리트 타설차를 운전 중이었다. 그러던 중 길이 30~40m, 두께 25~29㎜의 철근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이 무너지며 타설차를 덮쳤다. A씨는 출동한 소방관·경찰관에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다. A씨는 잠시 호흡을 되찾기도 했으나, 결국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응급실에서 사망했다. 이 사고로 매몰됐던 작업자는 A씨를 포함해 총 7명이었다. 60대 남성이 낙하한 철근 가닥이 어깨를 스치는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외국 국적 30대 남성은 팔목에 찰과상을 입고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나머지 4명은 지하 수직구로 대피해 무사했다. 조사당국은 철근이 낙하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가 담당하는 이 현장 공사는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춰선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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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대학생의 학업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장학재단에 기부장학금 3억원을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대학생 가운데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학자금 지원 구간 3구간 이하)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가계소득과 학업 성취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50명을 선발하며, 선발된 학생에게는 1인당 생활비 장학금 200만원이 지원된다. LH는 2021년부터 한국장학재단과 협력해 '푸른등대 한국토지주택공사 기부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 장학금은 10억원으로, 총 500명의 대학생에게 전달됐다. 장학생 선발과 운영은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장학재단이 맡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위지혜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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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0㎿급 설비공사 4700억 규모호주에너지 시장서 올 1조 수주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고압직류송전설비(HVD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호주 연방 정부와 빅토리아·태즈메이니아 주정부가 설립한 마리너스링크와 '마리너스링크 HVDC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빅토리아주 헤이즐우드 지역과 태즈메이니아주 헤이브리지 지역을 연결하는 지중 90㎞, 해저 255㎞ 길이, 750㎿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설비를 설계·조달·시공(EPC)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태즈메이니아·빅토리아주를 비롯한 호주 본토 지역 간에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송전이 가능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현지 인프라 전문 건설사인 DTI와 합작사를 구성해 지하 케이블 설치를 위한 토목 공사와 변환소 공사를 패키지로 수주했다. 총 94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가운데 삼성물산의 지분은 50%인 약 470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시공자가 설계에 참여하며 최적화한 설계안과 수행 역량을 제시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지난 7월 약 2000억원 규모의 호주 빅토리아주 나워리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올해 호주 에너지 시장에서 1조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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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발표한 유산법 시행령에野 "정부가 되레 갈등 조장명확한 규제 범위도 없어"유산청 "실질적 평가 위한 것" 국민의힘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종묘를 찾아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법 시행령이 과도한 행정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문체위 국회의원들과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문헌 종로구청장과 김길성 중구청장 등은 18일 오전 종묘를 찾아 국가유산청이 입법예고한 세계유산법 시행령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문체위 간사인 박정하 의원은 이날 입장 발표에서 "중립적 조정자로서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정부가 오히려 갈등의 한 축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특정한 방향과 결론을 정해놓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제도와 권한을 남용하며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쟁점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묘 앞에서 입장 발표를 한 이후 세운상가 옥상에서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국가유산청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비판이 이어졌다. 김병민 부시장은 "행정은 예측이 가능해야 하는데 갑자기 시행령으로 모든 걸 제한할 수 있게 되면 혼란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국가유산청은 본인들이 500m를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한발 빼고 있지만 입법예고된 시행령에는 어디까지 규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가유산청은 지난 17일 해명 자료를 통해 "거리 기준을 두지 않은 것은 개별 유산의 실질적 영향 판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행령에 담긴 내용이 세계유산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해 실질적 영향을 평가하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매일경제에서 "각각의 세계유산 특성에 맞게 개별 판단하는 것이라면 예측 가능성을 저해한다는 우려를 인정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세계유산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명시돼 있어 오히려 예측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창호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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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 완화로 20년 만에 재개발 남산과 가깝게 위치한 신당9구역 재개발이 서울시의 규제 완화로 20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진행한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신당9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처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신당9구역은 남산을 가깝게 마주한 '숲세권'이면서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 역세권으로 입지가 양호하다. 그러나 남산 고도지구 높이 규제와 지형적 제한으로 2005년 재개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18년 조합 설립까지 완료했지만 사업이 지연돼왔다. 서울시의 규제 개선을 반영해 사업성을 확보한 정비계획이 이번에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신당9구역 재개발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남산 고도지구 내 높이 규제를 기존 28m 이하에서 45m 이하로 완화하며 층수를 7층에서 15층으로 높였다. 또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을 161%에서 250%로 확대했다. 신당9구역은 최고 층수 15층, 총 514가구(공공주택 83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인근 남산 성곽길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주변 지역과 단지 내외의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저 차가 큰 지형을 극복한 단지 배치로 남산과 역세권 도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특히 서측 주거지에서 동쪽 다산로변까지 연결하기 위해 공공보행통로도 설치된다. [한창호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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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강남·송파 상승폭 둔화용산·성동 일부는 선별적 강세전셋값은 매물 부족에 0.16%↑학군·역세권 지역 매물 품귀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이후 수도권 시장 관망세가 2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주(12월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8% 올랐다. 상승폭은 12월 첫째주 0.17%에서 둘째주 0.18%로 확대된 뒤 계속 유지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산구(0.31%)가 이촌·한남동 위주로 집값이 오르며 직전 주 대비 오름폭을 0.03%포인트 키웠지만, 강남구(0.23%→0.19%), 송파구(0.34%→0.28%)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초구(0.23%→0.24%)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성동구(0.27%→0.31%)는 하왕십리·행당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18%→0.24%)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구(0.19%→0.18%), 강동구(0.23%→0.22%)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고, 동작구(0.32%→0.33%)는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외곽 지역에 속하는 중랑구(0.03%), 강북구(0.03%), 도봉구(0.03%), 노원구(0.06%), 금천구(0.01%) 등은 낮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관망 분위기 속에서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및 대단지·신축 등 선호 단지 위주로 국지적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올랐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0.16%로 전주 대비 0.01% 올랐다. 특히 강남구(0.10%→0.20%), 서초구(0.49%→0.58%), 용산구(0.09%→0.17%), 성동구(0.10%→0.14%)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지·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0.43%)가 서현·분당동 선호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전주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과천시(0.45%→0.38%), 안양시 동안구(0.42%→0.37%), 광명시(0.38%→0.36%), 용인시 수지구(0.44%→0.43%) 등 선호 지역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규제를 피해간 지역에서 일부 나타나던 풍선효과는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동탄을 낀 화성시(0.10%→0.14%)는 상승폭이 소폭 늘었지만 구리시(0.09%)는 직전 주 대비 오름폭이 0.06%포인트 줄었다. [위지혜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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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상향에…3600억 공공기여영동대로 지하화 개발에 투입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용지가 높이 38층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8일 강남구 옛 감정원 용지가 높이 38층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한강과 인근 탄천을 조망할 수 있는 공중 보행로와 MICE 지원시설·프라임급 오피스·문화 공간 등을 기반으로 인근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조성될 국제교류복합지구(잠실 MICE) 기능을 지원하는 주축으로 거듭난다. 강남구 삼성동 171-2에 위치한 해당 용지는 2013년 한국감정원이 대구로 이전하면서 삼성생명이 매입한 곳이다. 현재 건물은 현대오토에버가 임차해 삼성사옥으로 이용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하 7층~지상 8층, 총면적 12만6536㎡ 규모의 세계적 MICE·업무·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기업 형태에 따라 1653㎡(약 500평) 이상 오피스를 가변형으로 활용할 수 있고 비즈니스 라운지 등을 조성한다. 특히 이곳에는 북쪽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용지, 옛 서울의료원 용지와 연결돼 탄천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중 보행산책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약 700㎡ 규모의 특화전시시설과 공중보행로가 이어진 '도시고원'을 만들어 잠실 MICE와 연결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지 북쪽에 건설될 예정인 현대자동차그룹 GBC와 연계 개발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시는 이 땅의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에서 일반상업지역(용적률 800%)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른 공공기여분 3630억원은 잠실 MICE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우선 투입 원칙에 따라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에 투입된다. [한창호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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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처분인가 후 대출액 축소시세 25억 넘을땐 2억 그쳐공사비 올라 부담은 커지는데실거주 의무에 전세 활용도 막혀현금동원력 없으면 입주 포기도서민 내집마련 갈수록 바늘구멍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출 규제로 재개발 사업도 현금 부자가 아니면 새 아파트를 받아 거주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사비 인상으로 조합원이 추가 분담금까지 부담할 가능성이 커졌는데, 잔금대출 한도는 대폭 줄어든 탓이다. 청약·매매시장도 현금 부자만의 장으로 변질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까지 예견된 만큼 서민의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18일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인 재개발 사업장은 18곳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장 조합원들은 정부의 대출 규제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경우 잔금대출의 한도가 준공일 시점 KB 시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15억원 이하면 6억원까지,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면 4억원까지 잔금대출이 나온다. 25억원 초과의 경우 잔금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쪼그라든다. 재개발 조합원이 새 아파트를 받아 그곳에 거주하려면 최대한 많은 현금을 확보해놔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전세금 전액을 현금으로 보유한 임차인을 찾아 전세를 놓고 본인은 다른 곳에 사는 방식을 택해야만 한다. 앞으로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사업장 대부분 잔금대출 한도가 최대 4억원 선일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5043만원으로,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이미 15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권 정비사업 조합원의 경우 잔금대출이 2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공사비가 계속 올라 조합들의 분담금이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74로 잠정 집계됐다. 이 지수는 2020년을 기준(100)으로 하는데 2022년 125.60, 2023년 129.13 등을 기록하며 매해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로 인건비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해 2023년부터 시공사들이 정비사업 조합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의 대조1구역은 지난 3월 조합총회를 열고 2566억원의 공사비 증액안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공사비 총액은 기존 5800억원에서 8366억원으로 44% 늘어났다. 증가한 공사비는 조합원들이 나눠 부담해야 한다. 결국 대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금 부자만이 재개발 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처음 사업이 추진될 당시 분담금만 감당하려 했던 조합원은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더불어 10월 20일부터 서울 전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제가 실시되면서 입주권에 대한 실거주 의무까지 적용받아 임차인을 둘 수도 없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특히 재개발 매물을 새로 사서 들어오는 경우 실거주 의무가 생기는데, 잔금대출 한도는 대폭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현금 부자가 아니고는 재개발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만큼 대출 한도를 현행보다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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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부동산산업학회는 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부동산산업연구’가 한국연구재단의 KCI 등재학술지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등재는 부동산산업연구가 그동안 축적해온 학문적 성과와 엄정한 논문 심사 체계, 그리고 부동산산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적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부동산산업연구는 연 3회 정기 발간되는 학술지로, 부동산산업의 정책·제도·시장·산업 구조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연구 성과를 꾸준히 축적해 왔다. 특히 학술적 우수성과 연구 윤리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편집 및 심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편집위원회는 강원대학교 김승희 편집위원장, 이한나 부편집위원장, 유용종 논문상 간사, 송혜진 편집간사를 중심으로 부동산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연구자들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또한 한국부동산산업학회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장려하기 위해 ‘이승한 논문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부동산산업 분야의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산업학회는 2009년 설립 이후 학문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부동산산업 연구 플랫폼으로서 부동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학문적 성장을 도모해 왔다. 조인창 교수, 장희순 교수 등 설립 초기 멤버들과 정희남·이상근 고문을 비롯한 학회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참여는 학회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이 됐다. 박문수 학회장은 “이번 KCI 등재학술지 선정은 학회 회원 모두의 협력과 헌신이 만들어낸 공동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부동산산업연구가 부동산산업 분야에서 학문적 깊이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갖춘 대표 학술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와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