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의 월세화’ 무섭네…수도권 아파트 월세 상승률 10년 만에 ‘최고치’

이하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may@mk.co.kr)

2025-10-28 15:43



9월 서울아파트 월세 7.25%↑
월세 비중도 첫 60%대 돌파
“주거약자 구제정책 보안돼야”



아파트 월세 가격이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27 대책 등의 강화된 대출 규제로 전세금을 마련하기 힘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반전세를 선택하는 임차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리얼하우스가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6.2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은 7.25%, 경기 5.23%, 인천은 7.8%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서울이 2.08%, 경기 0.99%, 인천 0.39% 올랐다.

수도권 월세가격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소폭 등락하다 임대차 3법이 시행된 2020년 1% 상승한 데 이어 2021년에는 4.26% 올랐다. 이어 2022년 5.54%, 2023년 5.25%, 2024년에는 4.09%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2022년 0.04% 올랐고 2023년에는 6.66% 하락했다. 이는 포스트코로나 이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월세 거래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8월 전국 주택 월세 비중은 62.2%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이는 2023년 연간 55.0%, 2024년 57.4%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특히 전세금이 높은 서울의 경우 월세 거래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서울의 2025년 1~8월 누계 기준 전체주택 월세 비중은 64.1%로, 2023년 56.6%, 2024년 60.0%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규제 때문에 전세금을 대출받아 충당하기가 어려워졌고, 의무 실거주 요건으로 인해 임대 매물은 더 줄어들 것이며, 어쩔 수 없이 월세를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라며 “정책에 따라 필연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주거 약자를 구제할 수 있는 정책이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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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축 단지 입주민들 대상 주거·생활서비스 통합 제공 호반건설이 공동주택 스마트 커뮤니티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삼성물산과 힘을 합친다. 호반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호반온 by 홈닉’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 이주용 삼성물산 부사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호반건설이 개발 중인 공동주택 스마트 커뮤니티 플랫폼 ‘호반온(HOBAN ON)’과 삼성물산이 운영 중인 ‘홈닉(Homeniq)’을 결합해 ‘호반온 by 홈닉’을 선보일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호반온 by 홈닉’ 플랫폼의 기획과 도입을 총괄하고, 그룹 내 사업장으로의 확산과 기술 연동을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홈닉’ 플랫폼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능 고도화와 공동 브랜드 운영,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 호반그룹 건설계열의 신축 단지 입주민들은 관리비 조회, 조명·가전 원격 제어, 택배 알림 등 기본적인 스마트홈 기능은 물론,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 차량 등록, 세대 소방 점검, 공동구매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앱 하나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는 “주거 플랫폼이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입주민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주거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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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 대통령 집무실·국회의사당…'국가상징구역' 청사진의사당 주변 도로 지하화상부 공간 시민쉼터 활용대통령 세종집무실 준공기존 2030년서 앞당기기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는 세종 국가상징구역의 도시계획안이 마련됐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2030년인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준공 예정일을 앞당겨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세종 이전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추진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ANU건축)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행복도시 자연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로 해석해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당선작은 국가상징구역의 중앙부를 관통하는 도로(절재로)를 일부 지하화하고, 그 위를 시민공간인 '모두를 위한 언덕'으로 조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북측의 세종집무실과 남측의 국회 세종의사당을 보행 가능한 녹지로 연결했고, 시민들이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시민공간은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광장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며 "여러 문화 행사를 가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산책공간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시민공간은 대통령실과 국회를 홍보할 수 있는 전시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당선작은 재생에너지 도입, 친환경 교통, 저탄소 건축·조경 기법, 태양광 지열 활용 그리고 향후 스마트 통합관리 체계를 통한 에너지·교통·환경 운영 전략 등 미래 도시 모델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초기에는 시민공간 등 국가기반시설을 우선 구축하고 이후 수요와 여건에 따라 기능을 확충하도록 하는 등 사업 단계별 전략도 담겼다. ANU건축은 도시·건축 전 영역에 걸친 종합 디자인그룹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1345억원에 이르는 업계 8위 기업이다. 래미안 원베일리, 아크로 리버파크, 나인원한남 등 고가 주택은 물론 세종스마트시티, 대구 신청사, 영등포구청 신청사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맡았다. 행복청은 이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당선작을 기반으로 내년 1월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에 착수해 내년 7월까지 구체적인 도시계획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시설의 용지 위치, 교통 체계 등 도시 설계 및 공간의 큰 골격은 유지하면서도 식당, 숙박시설, 컨벤션시설 등이 들어설 공간을 구체화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의 건축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대통령 세종집무실(2030년 상반기 예정)과 국회 세종의사당(2033년 예정) 준공 일정도 앞당긴다. 강 행복청장은 "대통령께서 국민적인 기대,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좀 서둘러달라고 말했다"며 "몇 년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설계 및 관계 기관과의 협의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위지혜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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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6412가구 올해보다 48%↓노원·용산 등 8개구는 '입주 0'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전세 매물 감소와 전세의 월세화 등으로 임차인의 주거 비용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내년엔 임차인의 주거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6412가구다. 올해(3만1856가구)보다 48%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25개 자치구 중 강북·관악·금천·노원·성동·용산·종로·중구 등 8곳에서 입주 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내년 서울 임차인들의 주거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만 세 차례 부동산과 대출 규제가 발표되며 전세 물량이 확 줄고, 월세 가격은 높아지고 있어서다. 내년엔 입주 물량 부족까지 겹쳐 전세 품귀 현상이 심해져 임차인의 주거 비용이 더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3만1814개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이날 기준 2만3828개로 25% 감소했다. 그러는 사이에 전세 가격은 꾸준히 올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월 셋째 주부터 최근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한 차례 보합을 제외하고 매주 상승해왔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 입주 물량 역시 올해보다 18% 감소한 5만361가구로 집계됐다. 평택과 이천, 파주 등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줄어든다. 지방 또한 내년 입주 물량이 9만736가구로 올해보다 28% 줄어든다. 세종은 아예 입주 물량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내년엔 전국적으로 입주 물량이 감소한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7만2270가구로 올해보다 28% 줄어든다. 다만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내년에 입주 물량이 늘어난다. 광주 아파트는 올해 4753가구만 입주했는데 내년엔 1만1583가구로 이사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부산도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23% 늘어난 1만4465가구로 조사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임차 수요가 가장 높은 서울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확 줄어들면 결국 임대차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내년 서울 아파트 물량이 올해보다 절반이나 줄어드는 만큼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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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층 아파트 1015가구공사비 4147억에 따내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4-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투시도)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강북구 미아동 8-373 일원을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24층, 아파트 16개 동 101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약 4147억원이다. 북쪽으로는 북서울꿈의숲, 남쪽으로는 오동근린공원과 인접했고 1㎞ 내 거리에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있다. 2027년에는 인근에 동북선 창문여고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며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접근이 편리하고 롯데백화점 미아점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롯데건설은 미아4-1구역 단지에 아파트 외벽을 유리로 장식하는 커튼월 룩과 시그니처 게이트 등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누적 수주액 3조3668억원을 기록했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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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은 세계적 설계사인 프랑스 빌모트와 손잡고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외관 특화 디자인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대우건설과 빌모트, 공작아파트 재건축운영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작아파트 재건축은 1만6857㎡ 용지에 지하 7층~지상 49층, 3개 동 규모로 570가구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업무시설 등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총공사금액은 5704억원이며 대우건설은 2023년 공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빌모트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 리노베이션, 엘리제궁 등 프랑스의 주요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 설계사로 독창적 디자인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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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분양주말 내내 400m 입장 대기줄HM그룹 총괄·대우건설 시공29일 특공, 30일 1순위 청약 용인신대피에프브이가 지난 19일 개관한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견본주택에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 인파 1만2000여 명이 몰렸다. 21일 용인신대피에프브이에 따르면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811 일대(신대지구 A1블록)에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총 784가구 규모,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 19일 개관한 견본주택엔 대기줄이 3일 내내 400m 이상 이어졌고, 주변 도로가 정체를 빚는 현상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처인구 일대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HM그룹 관계자는 "옛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지에 들어서는 만큼 우수한 입지와 높은 미래가치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분양 일정은 이달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7일이다.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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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새 1억 껑충…최고가 경신명품·K패션·F&B브랜드 집결강남서 가장 핫한 장소 급부상도산대로 공실률 '제로' 유지인근 가로수길은 공실 골치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일대 상업용 빌딩 가격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평(3.3㎡)당 3억원 시대를 열었던 이곳에서 최근 평당 4억원을 훌쩍 넘는 초고가 거래가 성사됐다. 젊은 소비층과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가 몰리며 'MZ 힙스폿'으로 부상한 상권의 몸값이 토지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된다. 22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신사동 646-13)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이 최근 123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건물은 매매 계약 전 고가의 임대차 계약도 맺었다. 한 코스메틱 브랜드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지만, 배액배상을 감수하며 더 높은 가격으로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준공된 해당 건물의 대지면적은 89.9㎡(약 27평)로, 대지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4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대지 평단가 기준 도산공원 상권 역대 최고가 거래다. 지난해 9월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인근 건물을 대지 평당 약 3억5000만원에 매입하며 세웠던 최고가 기록을 1년 만에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경신한 것이다. 김태호 라이트부동산중개 대표는 "최근 도산공원 일대에선 대지 평당 3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가 이어지는 중이었다"며 "핵심 입지의 신축 건물인 데다 토지 규모가 작아 이례적인 평단가에 계약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거 청담동의 낙수 효과를 받는 가성비 상권 정도로 인식되던 도산공원 일대는 최근 몇 년 새 대한민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브랜드 쇼룸의 성지'로 탈바꿈했다. 인근 가로수길 상권이 높은 공실률로 고전하는 사이 도산공원은 MZ세대가 열광하는 'K패션'과 인기 식음료(F&B) 브랜드를 빨아들이고 있다. 도산공원 사거리와 도산대로를 따라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들어섰고 이후 젠틀몬스터·스투시·팔라스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연이어 입점하면서 서울 강남권에서 가장 감도 높은 리테일 실험실로 자리 잡았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기 좋은 건축 디자인과 인테리어, 브랜드 세계관을 강조한 전시형 매장이 늘어나면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임대시장 지표에도 반영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도산대로 인근 소규모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101.23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7포인트 상승했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으로 서울 주요 상권의 임대료가 조정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공실률은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산대로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13.2%에서 4분기 6.2%로 급감하더니, 올해 1분기부터는 0%를 기록해 3분기 연속 '완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용우 CBRE코리아 리테일 총괄상무는 "도산공원 상권은 단기적 유행을 넘어 프리미엄 소비와 체험형 리테일이 결합된 핵심 상권으로 자리매김했고, 트렌디한 레스토랑이 함께 운집해 있어 MZ세대와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집객력은 더욱 올라가고 있다"며 "강남권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가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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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의 핵심 재건축 단지인 ‘압구정4구역’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34평형)의 예상 분양가가 35억8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전용 84㎡를 보유한 조합원이 동일 평형으로 분양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분담금이 약 7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18일 조합원에게 동별(평형별) 추정 분담금과 조합원 예상 분양가가 담긴 4차 설문조사서를 발송했다. 전용면적별 예상 분양가는 ▲전용 84㎡ 35억8000만원 ▲전용 94㎡ 39억2000만원 ▲전용 104㎡ 42억7000만원 ▲전용 112㎡ 45억원 ▲전용 124㎡ 48억6000만원 ▲전용 185㎡ 58억원 ▲전용225P㎡ 166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특히 전용 290㎡ 펜트하우스의 조합원 분양가는 210억9000만원으로 예상된다. 분담금은 전용 84㎡에서 6억5000만원~7억4977만원, 전용 185㎡는 18억원으로 추정된다. 분담금은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계속 변동될 수 있으며,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최종 확정된다. 압구정4구역은 현대8차와 한양3·4·6차를 통합 재건축해 최고 69층 높이 1722가구로 조성된다. 압구정4구역 조합은 내년 1월 입찰공고 후 현장설명회를 거쳐 4~5월께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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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정부 공인 시세 기준으로 처음 3%대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월세는 3.29% 올라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래 처음으로 연간 상승률 3%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연간 월세 상승률은 지난해(2.86%)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쓴 것이다. 지난 1∼4월 월 0.1%대 수준이었던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5∼8월 0.2%대, 9월 0.3%대로 오름폭을 키운 뒤 10월(0.64%)과 11월(0.63%)에 0.6%대로 급등했다. 전세 씨 마르고 월세화 가속…임차인 부담 커져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10·15대책 발표 이후 세를 낀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자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고금리 장기화와 보유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월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임대인들의 월세 물건 공급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데 이어 대출 규제 등으로 전세 자금 마련 문턱이 높아지자 월세를 선택하는 임차 수요도 많아진 것이다. 부동산원 통계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는 평균 147만6000원(보증금 1억9479만원), 중위 월세는 122만원(보증금 1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4인 가구 중위소득(약 610만원)을 고려하면 서울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소득의 20%를 매달 월세로 지출하는 셈이다. 서울 25개 구별 상승률을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송파구의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7.5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용산구(6.35%), 강동구(5.22%), 영등포구(5.09%) 등의 순이었다. 구로·은평구(각 1.93%), 동대문구(1.72%), 도봉구(1.57%), 금천구(1.44%), 강북구(1.40%), 중랑구(1.02%) 등은 1%대 상승에 그쳤다. 월세 4000만원도 등장…초고가 임대 7년째 급증한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체결된 1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월세 거래도 230건을 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 1∼11월 기준 초고가 월세 거래는 2018년 7건, 2019년 11건, 2020년 20건, 2021년 61건, 2022년 166건, 2023년 189건, 지난해 192건, 올해 233건으로 7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가장 비싼 월세 계약은 지난달 14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 전용면적 231.5564㎡(13층)에서 나왔다. 보증금 40억원에 월세 40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울산도 3%대 상승…“급등기보다는 낮아”아울러 지방에서는 울산광역시의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3.21%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1.49%)의 2배를 훌쩍 넘었다. 올해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등으로 조선업계 호황이 이어지며 대형 조선소가 많은 울산에 이주 수요가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울산 아파트 월세 급등기였던 2020년(6.76%)과 2021년(7.92%), 2022년(5.42%)보다는 낮은 수치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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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은 세계적 설계사인 프랑스 빌모트와 손잡고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외관 특화 디자인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대우건설과 빌모트, 공작아파트 재건축 운영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작아파트 재건축은 1만6857㎡ 부지에 지하 7층~지상 49층, 3개 동 규모로 570가구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5704억원이며 대우건설은 지난 2023년 공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빌모트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 리노베이션, 엘리제궁 등 프랑스의 주요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 설계사로 예술성과 실용성을 결합한 독창적 디자인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건설은 국내외 유수의 설계사와 협업을 확대하며 고급화·차별화 전략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빌모트와의 협업을 통해 공작아파트를 여의도 스카이라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하이엔드 주거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빌모트 관계자들은 협약 체결 후 공작아파트로 이동해 사업지를 직접 둘러보고 재건축에 적용할 외관 디자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빌모트와의 협력은 여의도 공작아파트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여의도 도시 경관을 선도하는 상징적 디자인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재건축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모트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대우건설과 함께 서울의 핵심 입지에서 새로운 랜드마크 디자인을 만들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예술성과 기술이 조화된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