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선 귀한 ‘중대형 평형’…효성해링턴 플레이스 445가구 공급

박재영 기자(jyp8909@mk.co.kr)

2025-09-29 15:14



효성그룹 계열사 진흥기업이 시공하고 하나금융그룹 자회사인 하나자산신탁이 시행수탁하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가 다음 달 경북 영주시 휴천동 일원에 공급된다.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는 경북 영주시 휴천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0층, 7개 동, 총 44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지역 내 공급이 드문 중대형 평형(전용면적 84~99㎡)에 특화 평면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개방감과 채광, 수납 효율을 높인 설계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구조로 주거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특화 계획을 더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고품격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업무 중심축과의 접근성도 높다. 단지 인근에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2027년 완공 예정)가 조성 중이며 완공 후엔 고급 기술 인력과 협력사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또 인근에서 진행 중인 영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역세권 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개선할 전망이다.

반경 3km 내에는 영주시청·법원·세무서 등 주요 관공서와 함께 장수·휴천·적서 등 영주권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다. 또 KTX 중앙선·영동선·경북선이 지나는 영주역과 가깝고, 중앙고속도로 영주 IC 및 국도 5·36번을 통해 대구·안동·문경 등 인근 도시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홈플러스, 신영주번개시장, 농협파머스마켓 등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해 있어 장보기와 쇼핑이 편리하다. 교육환경도 좋다. 영주남부초·병설 유치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대영중, 영주중, 대영고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학교가 인근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는 지역 내 보기 드문 신규 브랜드 아파트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의 견본주택은 경상북도 영주시 가흥동 1505-1번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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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도심 재개발도 정쟁거리 일본 도쿄의 원도심이자 핵심업무지구(CBD)인 지요다구의 사무용 빌딩 ‘세대교체’ 속도가 서울 도심보다 3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요다구는 지난 10년간 최신 기술로 대규모 오피스 빌딩을 줄줄이 세워 기업과 인재를 빨아들였고, 사무실 공실률은 1%대로 떨어졌다. 긴자 등 인근 핵심 상권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다. 문화재 보존을 둘러싼 갈등 속에 개발이 멈추면서 노후화를 자초한 서울 도심과는 정반대 모습이 됐다. 15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 자료를 본지가 분석한 결과, 도쿄 지요다구에서 2015년 이후 10년간 공급된 신규 오피스(연면적 기준)는 314만700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도심의 신규 오피스 공급은 95만8274㎡에 그쳤다. 지요다구 면적은 종로·중구를 합친 수준(서울 도심의 약 3분의 1)이지만 공급 규모는 3.28배에 달한다. 지요다구는 황궁과 도쿄역 인근 오테마치·마루노우치·유락초 등이 위치해 서울 사대문 안쪽과 비슷한 입지다. 이곳엔 매년 약 31만㎡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됐는데, 서울로 치면 여의도 63빌딩 두 개가 해마다 들어선 셈이다. 연면적 10만㎡ 이상 프라임급 오피스를 포함한 대규모 복합개발은 12건 완공됐다. 오테마치플레이스타워와 오테마치 원타워가 대표적이다. 2028년에는 일본 최고층인 도쿄 도치타워(390m)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 일대에는 약 5000개 기업이 입주해 하루 최대 35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상장기업 본사 수는 2018년 92개에서 지난해 145개로 늘었다. 민간 디벨로퍼 미쓰비시지쇼는 이 지역 상장기업 매출이 155조엔으로, 일본 전체 기업의 9.1%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도심 대개조를 바탕으로 도쿄는 글로벌 경제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CEO월드가 발표한 ‘글로벌 도시 부(富) 지수’에서 도쿄는 약 2조5500억달러의 경제 규모로 세계 1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도쿄의 경쟁력이 핵심업무지구의 지속적 재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서울 도심에서 공급된 프라임급 오피스는 을지로 트윈타워, 센트로폴리스, 그랜드센트럴 등 4곳에 불과했다. 종묘·탑골공원·숭례문·흥인지문 등 문화유산 반경 100m 이내 지역의 노후도는 80~90%에 달하고 일부는 슬럼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남진 서울시립대 교수는 “젊은 인재가 일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도심을 만드는 것이 문화유산도 지키는 길”이라며 “역사와 경제 기능이 결합된 ‘직주락(職住樂) 도심으로 전환해야 강남·강북 간 격차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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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이후 공급면적 환산 땐도쿄 매년 63빌딩 2개씩 '우뚝'韓은 도심 재개발도 정쟁거리 일본 도쿄의 원도심이자 핵심업무지구(CBD)인 지요다구의 사무용 빌딩 '세대교체' 속도가 서울 도심보다 3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요다구는 지난 10년간 최신 기술로 대규모 오피스 빌딩을 줄줄이 세워 기업과 인재를 빨아들였고, 사무실 공실률은 1%대로 떨어졌다. 긴자 등 인근 핵심 상권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다. 문화재 보존을 둘러싼 갈등 속에 개발이 멈추면서 노후화를 자초한 서울 도심과는 정반대 모습이 됐다. 15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 자료를 본지가 분석한 결과, 도쿄 지요다구에서 2015년 이후 10년간 공급된 신규 오피스(연면적 기준)는 314만700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도심의 신규 오피스 공급은 95만8274㎡에 그쳤다. 지요다구 면적은 종로·중구를 합친 수준(서울 도심의 약 3분의 1)이지만 공급 규모는 3.28배에 달한다. 지요다구는 황궁과 도쿄역 인근 오테마치·마루노우치·유락초 등이 위치해 서울 사대문 안쪽과 비슷한 입지다. 이곳엔 매년 약 31만㎡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됐는데, 서울로 치면 여의도 63빌딩 두 개가 해마다 들어선 셈이다. 이 일대에는 약 5000개 기업이 입주해 하루 최대 35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상장기업 본사 수는 2018년 92개에서 지난해 145개로 늘었다. 도심 대개조를 바탕으로 도쿄는 글로벌 경제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CEO월드가 발표한 '글로벌 도시 부(富) 지수'에서 도쿄는 약 2조5500억달러의 경제 규모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10년간 서울 도심에서 공급된 프라임급 오피스는 을지로 트윈타워, 센트로폴리스, 그랜드센트럴 등 4곳에 불과했다. [임영신 기자 / 한창호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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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 규제에 정쟁까지 … 과거에 갇힌 도심낙원·세운·동대문 주변 골목30년 넘은 건물만 빼곡 슬럼화불법 구조변경·증축 위험천만외국인 "관광지 옆 풍경 당혹"강남·북 격차도 갈수록 벌어져전문가 "합리적 재개발 나서야" "다른 데는 다 변했는데, 이 동네만 시간이 멈췄다. 강북은 맨날 '실험'만 하다 이 꼴이 됐다." 지난 주말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1968년 도로 위에 17층으로 지어진 낙원상가는 57년이 지난 지금 도심 한복판에 고립된 회색 콘크리트 섬처럼 보였다. 주변 좁은 보행로에는 노후된 상점들이 내놓은 짐수레와 플라스틱 상자, 간이 사다리 등이 무질서하게 놓여 있었고 담배꽁초와 종이컵 등 쓰레기가 곳곳에 나뒹굴었다. 인근 상인은 "낙원상가가 길을 막아 사람들의 동선을 끊고, 주변 도로도 일방통행이라 차가 들어오길 꺼리는데 장사가 되겠느냐"며 답답해했다. 인근 지역에서 만난 영국인 관광객 시아라 씨(25)는 "K드라마에서 본 서울과 너무 달라 놀랐다"고 말했다. 바로 옆 사적 탑골공원에는 '흡연·노상 방뇨·음주·노숙·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최근 종묘 앞 재개발 논란이 불거진 세운지구는 낡은 도심의 한 단면에 불과하다. 도심 곳곳에서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재개발이 지지부진하면서 기업과 인구는 강남 등 개발이 이뤄진 지역으로 이동했고 강북은 외면받으며 더 낡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서울의 심장부인 사대문 안 일부 구역은 문화재 규제로 개발이 사실상 중단되며 노후도(30년 이상 건축물 비율)가 최고 97%에 달해 도시 기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탑골공원 반경 100m 이내는 일반상업지역이지만 역사문화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낙원상가를 포함한 이 일대 건축물 중 83.5%는 지어진 지 30년이 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법 구조 변경이나 증개축 건물은 안전 문제가 우려되지만 높이 규제 등으로 재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낙원상가는 대지권을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지만 건물은 개인 소유인 기형적 구조여서 사업성 확보 자체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로구청은 2027년까지 탑골공원 내 국보 원각사지십층석탑을 덮고 있는 유리 보호각을 철거해 전시관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용역에서는 낙원상가를 철거하지 않으면 일대 활성화가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국보 1호 숭례문 일대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보호구역 노후도는 97.3%에 달한다. 인근 대한상공회의소, 신한은행 본점, 부영빌딩 등 상당수 오피스가 1980년대에 지어졌고, 사이사이에 1960~1970년대 건물도 남아 있다. 남대문광장 상인들은 "화재보험 가입조차 어려울 정도로 오래된 건물"이라고 말했다. 보물 1호 동대문 주변 역시 2014년 개관한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을 제외하면 새 건물을 찾기 어렵다. 지하철 동대문역 6번 출구 인근에는 좁은 골목과 얽힌 전선, '여관' '여인숙' 간판을 단 노후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이 일대 건물 중 91.7%가 30년을 넘겼다. 사적인 창경궁 앞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이지만 2018년 문화재 규제로 지상을 활용할 수 없어 지하를 3층까지 파서 진료 시설을 확충했다. 서울대병원 북쪽에 있는 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노후도는 98%에 달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인근 세운상가의 노후도는 97%다. 도심이 방치된 사이 강남과 격차는 뚜렷하게 벌어지고 있다. 30년 이상 노후화된 오피스 비율은 도심(CBD)이 28.4%로 강남(GBC·18.3%)보다 10.1%포인트 높았다. 사업체 수는 강남구·서초구(17만4809개)가 중구·종로구(11만4179개)보다 53.1% 많았고, 종사자 수 역시 강남구·서초구(126만7902명)가 중구·종로구(68만9653명)보다 83.8% 많았다. 전문가들은 도심 재개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남진 서울시립대 교수는 "도시는 유기체인 만큼 높이 규제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점·선·면을 입체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훈 한양대 교수는 "보존구역에서도 건폐율 완화 등으로 민간 수익성을 보완할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영신 기자 / 한창호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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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머니무브, 서울은 소외도시별 고액자산가 보유 수서울 2년전 16위서 올 24위 고액자산가 숫자로 평가하는 글로벌 부유 도시 순위에서 서울 순위가 3년 연속 하락하며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글로벌 경쟁 도시들이 도심 인프라스트럭처 개선을 통해 세계적 부자들을 급속도로 빨아들이는 동안, 서울은 글로벌 자본 경쟁에서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글로벌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와 글로벌 자산가 데이터 분석기관 뉴월드웰스가 협업해 만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리포트(The World's Wealthiest Cities Report)'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고액자산가(평가 자산 100만달러 이상)는 약 6만6000명으로 글로벌 도시 중 2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리포트의 자산은 부동산·주식·현금을 포함해 유동화할 수 있고, 부채를 제외하고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순자본을 의미하며 고액자산가는 100만달러(약 14억7180만원) 이상의 자본을 가진 개인을 뜻한다. 올해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고액자산가가 많은 도시는 뉴욕으로 38만4500명의 자본가가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34만2400명)다. 이러한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서울의 순위는 밀릴 수밖에 없다. 서울의 고액자산가 숫자는 글로벌 도시 순위에서 리포트가 처음 시작된 2022년 10만2100명으로 16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2023년 순위는 같았으나 자본가가 9만7000명으로 줄었고, 지난해 8만2500명으로 19위로 순위가 낮아졌다. 올해는 자본가 6만6000명에 글로벌 순위 24위로 2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의 증가율을 봐도 서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 10년간 서울의 고액자산가 증가율은 17%로, 집계한 전체 50개 도시 중 39위로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증가율 기준 1위는 중국 선전(142%), 2위는 항저우(108%), 3위는 두바이(102%)다. 특히 올해 24만2400명의 고액자산가가 자리 잡고 있어 전체 도시 중 4위이면서도 2015년 대비 62%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싱가포르, 고액자산가 8만1200명으로 서울보다 높은 18위이면서 102%의 증가율로 이 부문 3위를 기록한 두바이 등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 리포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도시들의 공통점은 고액자산가 유입을 촉진하는 물리적·도시적 환경을 빠르게 재편해왔다는 것이다. 반면 서울은 도심 재정비를 둘러싼 규제와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자본이 선호하는 '업그레이드된 도시 환경'을 제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창호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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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재개발에도 AI바람이달부터 전자동의서 도입사람이 석달 걸리던 작업AI도입후 10일로 대거 단축목동단지 등 100여곳 도입단지 일조·조망권도 분석비례율·분담금 정확도 95% 서울·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다. 성산시영·목동 등 주요 지역 재건축 사업장에서 주민 동의서 징구와 조합 총회·설명회와 관련된 방대한 서류 작업부터 복잡한 사업성 검토에까지 프롭테크 기업들의 AI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재건축·재개발의 비효율을 걷어내고 사업 추진 과정도 투명해지면서 주택 공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재건축·재개발 추진위원회·조합은 현장 총회와 함께 온라인 총회를 열 수 있고 온라인 참석도 출석으로 인정된다. 조합 설립 등 중요한 동의서를 징구할 때 전자서명 동의서도 서면동의서와 동등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의사결정 방식에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서울시가 전자동의서 시범사업자로 선정한 이제이엠컴퍼니는 AI 기반의 조합 운영 시스템 '우리가'를 개발했다. 그동안 우편으로 받아서 종이로 작성해 제출하던 동의서를 스마트폰에서 전자서명으로 간편하게 처리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신분증 진위확인과 암호화 처리 등 자동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누락·중복 등의 문제를 방지하고, 실시간 투표 상황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AI로 안건별 투표에 걸리는 시간을 분석해 맞춤형 투표 독려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총회도 실시간 스트리밍을 해주고 AI가 현장의 모든 상황을 실시간 기록한다. 윤의진 이제이엠컴퍼니 대표는 "방배 대우효령 아파트는 하루 만에 동의율 50%를 달성하고, 인천 만수주공 재건축 단지도 하루 만에 동의서 900장을 징구했다"며 "수개월 걸리던 목표 동의율 달성 기간이 평균 10일로 단축됐다"고 말했다. 관련 비용도 아날로그 방식보다 최대 80%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고령자도 사용하기 쉬운 화면 구성도 장점이다. 이용자의 40% 이상이 60대 이상일 만큼 고령자의 비중이 높다. 목동 1·4·7·10단지, 여의도 삼부·수정, 대치미도 등 100여 곳이 '우리가'를 쓰고 있다. 재산 가치와 직결되는 조망과 일조권 문제도 AI가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다. AI 건축설계 기업인 텐일레븐이 개발한 빌드잇 플랫폼은 필지를 입력하면 AI가 30분 만에 최적의 용적률과 건폐율, 가구 수, 평균 일조시간, 2시간 미만 일조 비율 등을 예측해준다. '101동 1301호'처럼 특정 가구를 선택하면 실내에서 창밖으로 어떤 조망이 보이는지 감상할 수 있고, 시간별 일조량도 확인할 수 있다. AI가 '겨울에 햇볕 잘 들고 한강이 잘 보이는 동·호수'를 찍어주는 셈이다. 이호영 텐일레븐 대표는 "직관적인 3차원 영상이어서 주민들이 사업을 이해하고 필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남3구역을 비롯해 여의도 시범·서울아파트 등 알짜 사업지들이 이용하고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도 등장했다. 에디트콜렉티브는 AI기반 기획설계 플랫폼인 플렉시티에 올해 가로주택정비사업 솔루션을 추가했다. AI가 2만㎡ 이하 사업지에 대해 기존 주택 수와 건물 노후도, 도로 조건 등을 분석해 가로주택정비사업 가능 여부를 분석해준다. 이어 용도지역 상향에 따라 최고·최적의 용적률, 건폐율, 높이 등과 연계해 공공기여와 임대주택 비율을 계산하고 세대 분담금까지 추산해준다. 기존에 건축사 등이 하던 업무를 AI로 대체한 것이다.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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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서울아파트값 0.81%↑전달 대비 상승폭 절반 축소부·울·경 등 집값 상승 전환 10·15 대책이 시행되고 지난 11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달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2년 만에 상승 전환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전달(1.43%)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의 월별 상승률은 6월(1.44%) 상승한 뒤 6·27 대책이 발표되자 7월(1.09%), 8월(0.48%) 점차 줄어들었다. 하지만 9월(0.58%) 상승률이 증가하더니 10월에 다시 6월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0.42%)도 전달(0.45%)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에 소재한 선호도 높은 신축, 대단지 및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외곽 지역 및 구축은 하락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방 아파트는 전달에 비해 0.06% 올랐다. 2023년 11월(0.01%)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 10월(0.00%) 보합으로 전환된 뒤 2년 만의 상승이다. 지방 5대 광역시 집값(0.05%)도 2년2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특히 부산(0.04%→0.14%), 울산(0.35%→0.47%), 경남(0.02%→0.10%) 등 부·울·경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대폭 확대됐다. 전주 등이 위치한 전북 아파트값도 지난달 0.40% 상승하며 전달(0.24%) 대비 0.16%포인트 올랐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임차 가구의 전셋값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63%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도 0.48%로 전달(0.36%)보다 증가했다. [위지혜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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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말 착공, 2031년 완공 서울 동북 지역 교통 관문인 동서울터미널이 광역교통 기능을 갖춘 초대형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의 '강북 전성시대'를 대표하는 프로젝트로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31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일정과 계획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동서울터미널을 여객·업무·판매·문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강북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복합교통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은 낡은 시설로 인한 안전 문제와 많은 인파와 버스로 인한 주변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동서울터미널을 복합개발시설로 현대화할 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건축허가 등 개별 인허가와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해 2031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의 개발 계획에 따르면 동서울터미널은 지하 7층~지상 39층, 연면적 36만3000만㎡의 초대형 규모로 재탄생한다.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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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E&A가 미국 지속가능항공유(SAF) 프로젝트 개발회사 DG퓨얼스와 '미국 루이지애나 SAF 생산 프로젝트' 기본설계 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루이지애나주 세인트제임스 패리시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 농업 부산물 등 폐자원을 원료로 활용해 연간 SAF 60만t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SAF는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다. 삼성E&A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청정수소 생산 패키지 업무를 수행한다. 수주액은 230억원(약 1570만달러), 수행 기간은 약 10개월이다. 기본설계 완료 후 본사업 수주가 목표다. 본사업 규모는 4조4000억원(약 3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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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17블록에 1.4만명 몰려74㎡는 163대1로 최고경쟁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 매력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지구 청약에서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2일 마감된 남양주왕숙 B-17블록(공공분양) 일반공급 청약은 128가구 모집에 1만4023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10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74㎡의 경우 31가구 모집에 5072명이 신청해 163.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는 97가구 모집에 8951명이 신청하면서 92.27대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은 66가구 모집에 7476가구가 신청하며 113.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마감한 남양주왕숙 A-24블록(신혼희망타운)은 전용 55㎡ 238가구 모집에 5924명이 신청하며 평균 24.89대1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진행된 남양주왕숙 본청약인 A1블록이 20.3대1,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 A2블록이 1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높은 경쟁률이다. 현재까지 3기 신도시 본청약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하남교산 A2블록(263.3대1), 부천대장 A8블록(137.3대1)과 A7블록(121.0대1), 남양주왕숙 B17블록(109.6대1)이다. 흥행 요인으로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와 입지 조건이 꼽힌다. B17·A24블록의 평균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낮은 3.3㎡당 1880만원 수준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경춘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왕숙역(2031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일반공급 청약은 715가구 모집에 1072명이 몰리면서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위지혜 기자] 관련기사

  10. 10

    서울 강남발(發)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인접한 분당을 거쳐 용인 수지로 번지는 가격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의 가격 부담을 느낀 수요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생활권을 공유하는 분당, 수지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부동산인포는 지난 6년간(2020년~2025년 10월) 부동산R114 데이터를 토대로 강남~분당~수지 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강남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분당과 수지가 따라 올랐고, 시장이 숨을 고를 땐 함께 보합세를 보였다. 지하철 신분당선이 이들 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고, 사실상 동일한 수요층을 두고 가격대만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강남과 분당은 규제에도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평균 값은 31억870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한강변 신축을 중심으로는 전용면적 84㎡가 60억을 넘나들고 있으며, 압구정 등 한강변 재건축 단지는 대형 타입을 중심으로 100억원대 거래도 나온다. 분당 아파트 값도 불이 붙었다. ‘더샵 분당티에르원’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26억8400만원에 달했지만 지난달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00.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고가도 쏟아진다. ‘시범삼성한신’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월 21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거래 기록을 세웠다. ‘시범우성’ 전용면적 84㎡도 19억93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며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재건축 이슈가 없는 ‘파크뷰’ 전용면적 84㎡ 역시 지난 10월 25억9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분당 집값이 오르면서 수지 집값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거 수지 시세가 분당의 65% 선을 유지해온 ‘65% 법칙’이 다시 소환되는 것이다. 분당이 23억원이면 수지는 15억원이라는 공식이 시장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수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6년간 분당 대비 65.4% 수준을 유지해왔다. 분당 국민평형이 20억원 중반대에 안착한 상황에서, 65% 법칙을 적용하면 수지 국민평형은 15억원대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84㎡는 10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이러한 기대를 증명했다. ‘e편한세상 수지’ 같은 면적대도 14억5000만원에 매매되어 오름세가 가파르다. 특히 분당과 수지는 신축 공급도 드물어 신축의 가격 상승폭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과 수지에 2020년부터 올해까지 공급된 아파트는 1900여 가구에 불과하다. 분양 관계자는 “분당 시세가 뛰면 시차를 두고 수지가 따라가는 학습효과가 있고, 현재 분당 가격을 감안하면 수지가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실거주와 투자를 겸하려는 분당·판교권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