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평균 아파트값도 8억원 회복
전국 기준 매매가도 6개월째 오름세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8억원을 넘어섰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8억원대로 재진입 했다.
29일 KB부동산이 발표한 9월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8억677억원을 기록하며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18억원을 넘어섰다. 강북 14개구 평균 매매가는 10억2238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3621만원으로 18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매매격은 8억46만원이다. 2022년 9월(8억175만원) 이후 7억원대에 머물다가 8억원대에 재진입했다.
이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오르면서 6개월째 상승했다. 수도권(0.32%)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달(0.1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0.82%), 경기(0.14%)는 상승하고, 인천(0.00%)은 보합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 1.28%에서 8월 0.60%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지만 9월에는 다시 오름폭이 커지면서 0.82% 상승했다.
송파·중구·강동 등 서울 주요 지역 상승률 두드러져
지역별로는 송파구(1.60%), 중구(1.54%), 강동구(1.53%), 광진구(1.52%), 성동구(1.47%), 용산구(1.29%), 동작구(1.23%), 강남구(1.16%), 마포구(1.0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는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성남 분당구(1.77%), 광명(1.23%), 성남 수정구(1.14%)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월보다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7월부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5개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하락했다. 울산(0.22%)만 오름세로, 부산(-0.27%), 대구(-0.27%), 광주(-0.25%), 대전(-0.21%)은 모두 하락했다.
기타지방(-0.02%)은 전북(0.07%)만 상승하고, 충남(-0.10%), 강원(-0.08%), 경북(-0.06%), 경남(-0.03%), 충북(-0.01%), 전남(-0.01%)은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7개월 연속 오름세, 수도권 26개월째 상승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4%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0.22%) 아파트 전세가격은 26개월째 오름세다. 상승률은 전월(0.13%)보다 소폭 높아졌다. 서울(0.40%), 경기(0.17%), 인천(0.06%)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5개 광역시(0.06%)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울산(0.26%), 부산(0.13%), 광주(0.03%), 대구(0.02%)는 상승, 대전(-0.15%)만 하락했다.
이달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6.4를 기록해 전월(102.6)보다 13.8포인트(p) 올랐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중개업소 표본 설문 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 6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3.6p 오른 133.9를 기록했다가 7월 35.9p 급락해 역대 최고 수준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
이후 기준점인 100을 다시 회복하면서 2개월 연속 ‘상승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