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3주째 상승폭 키워
성동구 낙찰가율 85%→104%
정부의 9·7 공급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연일 커지고 있다. 마포·성동 등 한강벨트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상승 분위기가 광진·동작·영등포 등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6·27 대출규제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경매시장에까지 불이 옮아 붙고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층의 한숨이 더 커질 전망이다.
25일 경·공매 데이터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6·27 규제 이후 '마포·성동·광진' 등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비규제 한강벨트는 낙찰가율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성동구 낙찰가율은 지난 6월 85.6%에서 9월 104.4%까지 뛰어올랐다. 매매시장도 비슷한 양상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9% 오르며 34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집값 상승폭은 최근 3주 연속 커지는 형국이다.
[손동우 기자 / 이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