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르엘, 대출 규제 적용에도 1순위 632대 1
하반기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 등 분양 대기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 약 4만 가구가 공급된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1만5781가구, 10월 6264가구, 11월 1만7762가구 등 약 3만9700가구가 분양을 대기 중이다.
이달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은 단지는 잠실 르엘이다. 잠실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 한 잠실 르엘은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규모의 대단지로 전체 1865가구 중 216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 가격이 주변 시세 대비 낮은 3.3㎡당 6104만원으로 책정됐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로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 규제 적용으로 전용 74㎡(분양가 18억6480만원) 기준 약 12억원의 현금이 필요했지만, 당첨되면 10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전날 잠실 르엘 1순위 청약에서는 110가구 모집에 6만947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631.6대 1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7월 서울 성동구 ‘오티에르 포레’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688.1대 1) 다음으로 올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오티에르 포레는 대출 규제 시행 이전에 모집 공고를 해 규제를 적용받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9일 진행한 잠실 르엘 특별공급에서는 106가구 모집에 3만669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346대1에 달했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3동지역주택조합 단지인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총 931가구 중 17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4·7호선인 이수역과 사당역에서 가깝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약 20억 원으로 예상된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을 대기 중이다. 이마트 상봉점 부지를 지하 7층~지상 28층 4개 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25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89실로 구성되며 전체 물량(상생주택 12가구 제외)이 일반에 분양된다.
상봉역 중랑역을 통해 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 GTX-B노선, KTX 등 총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