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마감일보다 3일 앞선 조치
경쟁 HDC현대산업개발보다 발빠른 행보
“본격적인 참여 선언이자 수주 의지 표현”
GS건설이 송파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입찰보증금 600억원 전액을 1일 선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입찰 마감일인 오는 4일보다 3일 앞서 이행된 조치로, 본 사업에 대한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도심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한양2차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는 총 600억원(현금 300억원+이행보증증권 3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GS건설이 입찰 마감일 전에 전액 납부에 나선 것은 송파한양2차를 송파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찰보증금 납부는 단순한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GS건설의 본격적인 참여 선언이자 실행의 출발점”이라며 “조합의 입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그간의 정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송파구를 대표하는 단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금 조달 대응 체계 구축”
GS건설은 입찰에 앞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5대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의향서(LOI)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주비, 중도금, 사업비 등 자금 조달 전반에 대한 안정적인 대응 체계도 이미 구축했다.
향후 제출 예정인 사업제안서에는 단지 특화 설계, 고급 마감재, 커뮤니티 시설, 조경, 사업 조건 등 송파한양2차 조합원을 위한 맞춤형 전략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은 744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를 지하 4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346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6856억원으로 추산된다. GS건설과 함께 HDC현대산업개발도 재건축 시공권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