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 재건축 8부 능선 넘었다
10월 시공사 선정.. 내년 하반기 이주 계획
서울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재건축의 ‘8부 능선’이라 불리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여의도 대교는 현재 12층, 576가구 단지를 최고 49층, 4개 동, 912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26일 재건축 조합을 설립한 후 19개월 만에 기록한 성과다.
여의도 대교는 12개 주요 재건축 단지 중 최초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현재 여의도에서는 한양아파트가 오는 9월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공작·진주·수정아파트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다.
대교아파트는 오는 10월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관심을 보이는 시공사로는 삼성물산, 롯데건설이 있다. 이어 대교아파트는 2026년 상반기 중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하고 하반기부터 이주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대교는 기부채납 시설로 복합문화체육센터도 조성한다. 센터에는 수영장, 골프연습장, 요가실, 클라이밍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파트 최상층에는 한강 파노라마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커뮤니티’가 조성될 계획이다.
여의도 대교는 입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7월 세계적인 디자인·건축회사 헤더윅 스튜디오를 특화설계사로 선정했다. 향후 시공사가 선정되면 특화설계를 거쳐 랜드마크 주거 시설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교아파트 정희선 조합장은 “이번 사업시행인가 취득으로 주요한 재건축 행정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속도 면에서 명백한 여의도 1등 단지임을 증명했다”며 “이후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는 헤더윅 스튜디오 및 시공사와 협력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1등 주거시설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