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방이코오롱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이동 코오롱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준비위)는 지난 22일 아파트·상가 소유주를 대상으로 ‘정비계획 입안 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추진준비위가 공개한 정비계획안을 보면 코오롱아파트는 3만3703㎡ 부지에 최고 37층, 7개 동 101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그동안 해당 아파트는 낮은 용적률(약 248%)로 인해 사업성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두 차례에 걸쳐 리모델링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그러다 추진준비위가 최근 서울시 역세권 뉴홈 도입을 통해 용적률을 최대 340%로 올리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사업성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준모 추진준비위원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주변 단지 재건축 사업이 2032년 완료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면서 “우리 단지(코오롱 아파트)도 사업 추진 1개월 만에 예비안전진단 통과, 동의율 70% 달성 등의 성과가 나온 만큼, 다음달 안으로 송파구청에 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고, 내년에는 정식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