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부분 해제로 10여 년 동안 개발이 정체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14-14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전환점을 맞게 됐다. 최고 38층 내외의 약900여 가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길동 314-14 일대는 이달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앞으로 정비계획(안) 입안절차를 추진하고 정비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길뉴타운은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가마산로 남측은 주거 여건이 크게 개선됐지만 북측은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이후 개발이 지연되면서 주거환경의 격차가 컸다. 신길동 314-14는 북측에 위치한 구역으로 가마산로에 근접해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정체됐던 가마산로 북쪽의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에 활력을 주는 단지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안을 마련했다. 학교 가는 길 등 기존 보행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면서 보행 편의성과 안전성은 키웠다. 대상지 서측 저층주거지-동측 도림초등학교를 잇는 단지 안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해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로를 확보했다.
학교 연접부는 에듀커뮤니티 등 어린이 돌봄 관련 시설을 우선 배치하고 주민공동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주민 생활의 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