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성심컨소시엄’ 위례의료복합용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박재영 기자(jyp8909@mk.co.kr)

2025-07-16 09:03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위례지구 의료 복합용지 민간공모사업’에 ‘위례성심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5일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위례지구 의료 복합용지 민간공모사업 심사 결과 강동성심병원과 메리츠증권, 토펙엔지니어링 등 7개 사가 주도하는 위례성심컨소시엄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위례지구 의료 복합용지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272번지 일원 약 4만 4000㎡부지에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시설이 결합한 복합 의료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위례신도시 건설 당시 계획됐던 이 사업은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이번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례성심컨소시엄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병원, 노인복지를 실현하는 요양 전문병원, 의료와 관광을 접목하는 의료호텔 등을 유치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의료 서비스가 결합한 주거·상업시설을 함께 건설해 서울 동남권 헬스케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위례성심컨소시엄은 강동성심병원을 주축으로 메리츠증권이 대표사로 참여하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사업 등을 수행한 토펙엔지니어링도 참여하고 그 밖에 국내 선도 건설사도 참여할 예정이다. 위례성심컨소시엄은 이번 심사에서 개발계획의 창의성, 재무적 안정성, 효율적 관리 운영계획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례성심컨소시엄 관계자는 “위례 의료복합용지 개발은 위례신도시 지역 내의 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최초로 진정한 의미의 의료복지 타운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의료와 주거 및 상업 시설을 포함하여 의료복지 타운 내에서 모든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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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가 2조 제시해 우협 선정글로벌 진출 거점으로 삼을듯 카카오뱅크가 참여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펀드가 올해 상업용 오피스 대어(大魚)로 꼽히는 판교 테크원타워를 품는다. 출범 10년 차를 맡은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 확장의 중심을 판교 테크원타워로 삼고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판교 테크원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을 선정했다. 카카오뱅크는 다른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조성한 펀드에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다. 매각 주관은 CBRE코리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맡았다. 판교 테크원타워가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때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7곳의 원매자가 입찰에 참여했다. 이후 자금조달 능력, 거래 종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카카오뱅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했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조성한 펀드에는 카카오뱅크 외에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일부 인수금융을 일으킬 예정이다. 인수자 측이 제시한 인수가액은 2조원 안팎으로, 카카오뱅크는 수천억 원 규모의 에퀴티(자기자본) 투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판교 테크원타워를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는데 향후 이곳을 글로벌 진출 확장의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태국 금융지주 SCBX와 함께 팀을 이뤄 태국 가상은행 사업자 인가를 받았다. 27년 만에 한국계 은행이 태국에 재진출한 셈인데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준비 법인은 이번 3분기 중 설립될 예정이다. 판교 테크원타워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지난해 삼성화재 본사 사옥 '더에셋 강남'(1조1000억원) 이후 개발 건을 제외한 가장 큰 규모의 실물 오피스 자산 거래 사례로 등극할 전망이다. [홍순빈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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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구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용지에 들어서는 초고급 복합개발 프로젝트 '더파크사이드 서울'(사진)의 첫 주거상품 '더파크사이드 스위트'가 고분양가에도 최고 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청약에서는 총 775실 모집에 1296건이 몰리며 평균 1.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신청금 3000만원, 최고 분양가 185억700만원(전용면적 185㎡)에 달하는 펜트하우스에는 2실 모집에 무려 42명이 몰렸다. 거주자 우선 모집은 28대1, 기타 모집은 41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6억원 이상 제한'과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등 6·27 대출규제를 피할 수 있는 주택 유형이다. 이런 가운데 펜트하우스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하이엔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등을 벤치마킹한 프로젝트로 신세계백화점이 상업시설을 기획·개발한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 로즈우드 호텔&리조트가 직접 운영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고급 마감재가 적용되며 보안·청소·배송 로봇 등 운영에 첨단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지혜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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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 노선 착공식 연지 1년아직도 공사 시작도 못해정부 총사업비 보전 특례도두 노선 모두 제외돼 난망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B노선은 작년 1월과 3월에 각각 착공식을 열었다. 하지만 둘 다 착공식 개최 1년이 지나도록 실질적으로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주택가격 안정화와 3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도 공사비 현실화를 통한 실질적 착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매일경제신문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GTX-C노선의 올해 예산 집행률은 0.4%에 불과했다. B노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새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서 B노선 사업 예산은 2968억원에서 1222억원으로 감액했다. 공사 지연 등으로 연내 집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자 사실상 '구조조정'을 시킨 셈이다. 현재 수서~동탄,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운행 중인 A노선과 달리 두 노선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2020년을 전후해 책정된 공사비 탓이 크다. 2021년 이후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 높은 시장금리 등으로 공사 원가가 지속적으로 치솟아 사업성이 급격히 악화했지만 사업비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정부도 GTX 등 난항에 빠진 민자사업을 살리기 위해 두 차례나 사업비 조정 기준을 마련했다. 하지만 1차 조정 기준(2023년 10월)의 경우 지수 방식을 쓴 한계로 실제 적용 가능한 현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2차 총사업비 조정 특례(2024년 10월)는 작년 10월 14일 이전에 실시협약이 체결된 사업에는 적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GTX-B노선과 C노선은 각각 지난해 2월과 재작년 8월에 실시협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대상에서 '자동 탈락'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두 사업은 삐걱거리고 있다. GTX-B노선은 DL이앤씨·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에서 지분을 철수했고, 현대건설 역시 지분 절반 이상을 줄였다. C노선의 경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정부와 인상된 공사비 보전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업계는 정부가 사업비를 보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사 첫 단계부터 꽉 막힌 문제를 풀지 못하면 준공 목표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GTX-B노선은 2030년, C노선은 2028년 개통이 당초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검토하면서 사업자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동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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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남양주 왕숙 등 1.6조 금호건설은 올해 공공주택사업 3건을 통해 총 1조6000억원 규모로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금호건설은 앞서 경기 의왕군포안산지구(7247억원), 남양주 왕숙지구(5986억원), 하남 교산지구(2570억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주 확정을 추진 중이다. 3건 모두 3기 신도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총 계약금은 1조5803억원이다. 이 사업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공공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주택을 건설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에는 공공주택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반적인 역량을 갖춘 건설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앞으로도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통해 공공사업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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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7 대출규제 실행된 후계약 취소 비중 8%P 상승서초선 72억 거래도 취소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묶는 초강력 6·27 대출 규제가 시행된 후 10억원 초과 아파트의 계약 취소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단지일수록 집값 하락에 따른 손실이 크기 때문에 수천만 원의 계약금을 날리더라도 계약 취소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6·27 대출 규제 이후 계약이 취소된 건수는 총 1153건이다. 이 중 10억원 초과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403건)로 집계됐다.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수치다. 대출 규제 이전에는 전체 계약 취소 건수에서 10억원 초과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26.9% 수준이었다. 규제 이후 10억원 초과 고가 단지의 계약 취소 비중이 8%포인트 이상 급증한 셈이다. 반면 취소된 계약 중 5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규제 전 32.2%에서 25.1%로 줄었다. 자치구별로 봐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의 계약 취소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강변 고가 단지가 밀집한 서초구는 전체 아파트 거래 가운데 계약 취소 비중이 규제 이전엔 2.5% 수준이었다. 그러나 규제 이후 관련 비중이 5.7%로 약 2.3배 늘었다. 실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면적 150㎡(7층)는 지난달 26일 72억7000만원에 팔렸다는 계약이 신고됐다. 만약 잔금까지 치렀다면 해당 평형 역대 최고가 거래였지만 지난 11일 계약 취소가 이뤄졌다. 강남구도 계약 취소 비중이 5.1%에서 6.5%로 커졌다. 일례로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2차 전용면적 74㎡(10층)는 지난달 13일 45억원에 중개 거래됐지만 지난 9일 계약이 취소됐다. 이 단지 같은 평형(12층)이 지난달 2일 48억원에 팔린 것도 한 달 만인 지난 2일 계약 취소됐다. 동시에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매수가 많았던 노원구에서도 계약 취소 비중이 규제 전 5.3%에서 규제 후 7.3%로 늘어났다. 도봉구(1.4%→1.9%), 강북구(1.3%→1.9%)에서도 계약 취소 비중이 소폭 늘었다. 이는 자기 자본이 부족한 매수자들이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창구가 막히자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희수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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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표 공공주택 추진주택기금 10년간 2조원 투입토지매입·이자 등 직접 지원2만5000가구 공공주택 추가'소셜믹스'도 유연하게 전환토허제 추가지정엔 선 그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공주택진흥기금을 서울에 도입해 공공주택 건설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10년간 약 2조원을 기금에 투입해 연간 약 2500가구 공공주택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건설 사업자에 용적률 완화 등 도시 계획상 인센티브를 주던 기존 방식에 더해 자금을 직접 지원해 서울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16일 서울시청에서 개최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주택진흥기금'을 도입해 (건설 사업자의) 토지 매입 지원과 건설자금 융자, 이자 지원 등 비용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주택 진흥기금 도입은 최근 오 시장의 오스트리아 출장이 계기가 됐다.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오스트리아 사회주택 공급 방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주택 시장은 자가 소유 비중이 48%로 높지 않고, 임대 42%, 무상 1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임대 시장을 살펴보면 사회주택 임대(24%)가 민간 임대(19%)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오스트리아 사회주택은 시정부가 직접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공급·관리하는 '시영주택'과 건설 사업자가 기금을 통해 재정 지원을 받아 건설하는 '제한영리주택'으로 종류가 나뉜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기금 지원 방법으로 공공주택 건설을 활성화한 오스트리아 모델을 서울에 본격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오 시장은 "연간 약 2000억원을 (기금에) 적립해 10년에 걸쳐 약 2조원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기존에 공급하기로 계획했던 물량에 더해 약 2500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재원 마련 방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 여유 재원을 자금원으로 쓰되, 정비사업에서 나오는 현금 기부채납 등 다양한 주택 분담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금 지원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 일부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매각돼 공공주택으로 활용되고, 또 일부는 민간 사업자 몫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 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오 시장은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혼합하는 소셜믹스 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한강변 단지 주민들은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구분 없이 한강 조망을 확보해야 하는 소셜믹스 정책에 반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임대주택 한강 조망) 이슈 때문에 주택 공급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이를 잘 활용하면 100가구를 공급할 것을 150가구로 공급할 방법도 나올 수 있어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한강변 주동에 임대주택을 배치하는 대신 임대주택 물량을 더 늘리는 등 공공기여를 확대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의 금융 정책(대출 규제) 덕분에 어느 정도 집값 급등세는 잡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토지거래허가제를 고려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사업으로 시중 유동성이 늘어 장기적으로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새 정부가 불경기라는 명목으로 소비 쿠폰을 발행해 시중에 돈을 풀고 있다"며 "통화량이 늘어나면 이에 비례해 주택 가격이 오르는 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무시하고 이율배반적인 정책을 쓰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3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그는 "임기가 1년 남은 지금 '마무리'라는 말을 경계한다"며 "이제부터 더 치열한 실행과 도전의 시간이다. 더 크고 구체적인 결실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유신 기자 / 정석환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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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이수근이 아내의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두고 꼬마빌딩을 30억원에 매각한다. 이수근은 7일 토지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서울 상암동 건물을 내놨다. 지상 3층 연면적 229.88m²(69평) 규모이며, 희망 매도가는 30억원이다. 소유권자는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 씨다. 박지연 씨는 건물이 증축 및 재등록된 2013년 이후 줄곧 단독 소유권자였다. 이수근은 채무자로 등록돼 있었다. 소유권은 아내에게, 빚은 모두 이수근이 떠안은 셈이다. 해당 건물의 채권최고액은 8억6400만원인데, 채권최고액이 통상 대출액의 120%로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수근이 이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빌린 돈은 7억20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다만 해당 건물의 투지 소유권은 이수근과 박지연 공동명의로 돼 있다. 부부는 지난 2011년 2월 공동명의로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노후 주택이었지만, 이후 용도 변경과 증축 과정을 거쳐 토지 면적 165.0㎡(약 49.91평)의 꼬마빌딩으로 재탄생했다. 해당 건물은 현재 30억원에 매물로 나왔는데, 부동산 플랫폼 밸류맵 역시 주변 건물 평단가와 비교해 지난달 27일 이 건물의 가치가 29억8000만원이라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박지연은 지난 2011년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 기능이 악화돼 아버지 신장을 이식받은 바 있다. 그러나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며 10년째 신장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의료진은 이에 2021년 재이식을 권유했고, 그는 친오빠의 신장을 이식받기 위해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박지연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다음달 중순쯤 두 번째 신장 이식을 받게 될 것 같다. 마음이 복잡하고 조심스럽지만 잘 준비해 보려 한다. 밝은 마음으로 잘 이겨내겠다”고 전했다. 다음 날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에는 “애처가 이수근의 진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는 “이수근이 투병 중인 아내를 진심으로 위한다. 재산 전부가 아내 명의로 되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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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6차례 입찰도 낙찰 힘들듯고금리·건설 경기 침체 직격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가 인테리어를 맡아 화제가 됐던 서울 강남구의 초호화 주상복합 부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공매에 부쳐졌으나 유찰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00억원에 이어 이달 1차 입찰보다 530억원 가량 낮췄지만, 건설 경기 악화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1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매 플랫폼 ‘온비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포도 바이 펜디 까사’의 토지·건물 공매 물건에 대한 4차 매각은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매각 대상은 토지 3253㎡와 건물이다. 최저 입찰가는 3183억31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달 초 시행된 1차 입찰가(3712억8000만원)보다 14.2% 낮은 수준이다. 2차와 3차 입찰에도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최초입찰가보다 529억5700만원이나 값을 내렸으나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5차 입찰은 오는 28일 예정돼 있다. 입찰가는 3024억1400만원으로, 이는 4차보다 15억9170만원 더 내린 수준이다. 이 부지에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아파트 29가구와 오피스텔 6실 등 초고가 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의 인테리어 가구 브랜드 ‘펜디 까사’가 인테리어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분양가가 200억원대였고, 펜디 까사 본사가 고객 직업과 자산을 확인한 후 입주 여부를 결정하기로 해 주목 받기도 했다. 이 사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PF 시장 경색, 금리 상승 등으로 시행사가 약 1800억 원에 대한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기한이익상실(EOD) 상태에 빠졌고, 본 PF 전환에 실패하면서 해당 부지는 그대로 공매에 넘겨졌다. 올해 예정된 10차 입찰까지 가면 최저입찰가는 2340억원에 시작된다. 이는 감정평가액(3099억9200만원)의 약 75% 수준이다. 10회차 공매까지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이 경우 감정가의 절반 아래인 헐값에 거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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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미루던 분양 물량 풀리는 모습서울, 2만888가구 공급 예정상반기 대비 203.8% 증가한 수치 올 하반기 주택 공급량이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으로 분양 일정이 대거 연기됐던 물량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풀리는 모습이다. 다만 업계와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로 청약 열기가 한 풀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내놓고 있다. 1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7만1118가구로, 이는 작년 서울 전체 공급 물량(2만9488가구)의 70.8%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7만349가구)보다는 143.2%(2.4배)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2만888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대비 203.8% 늘어날 수치다. 다만 시장 분위기가 상반기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대출을 강력히 규제한 ‘6·27’ 대책으로 청약 시장 분위기가 예전만큼 달아오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6·27 대책 영향으로 일부 고분양가 단지나 비선호 입지에서는 청약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저조한 경쟁률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의 1∼2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올해 상반기 69.21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8.87대 비)보다 약 8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102.73대 1, 2023년 60.87대 1을 나타냈으며 집값이 고점을 찍은 2021년에는 164.13대 1로 부동산R114가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 경쟁률 대비 서울 경쟁률은 2021년 8.34배, 2023년 5.47배, 2024년 8.24배 등으로 나타나 2022년(1.48배)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하반기 서울 일부 후분양 단지는 입주까지 잔금 마련 기간이 촉박해 경쟁률이 이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