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월 거래 4만건 돌파
전세거래는 제자리걸음
갱신요구권 사용 2배 쑥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절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거래는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한 임차인이 대폭 늘었다.
1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4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최근 1년6개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 31만8805건을 분석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총 4만2584건으로 전년 상반기 2만7744건에서 53%, 작년 하반기 2만9684건에서 43% 늘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수요자들이 매수를 서두르며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6월까지 누적 3.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만 서울에서는 송파구(2.38%) 강남구(2.20%) 서초구(2.11%) 성동구(2.17%) 등에서 전달에 비해 매매가격지수가 2%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6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누적 0.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총 7만4725건으로 작년 하반기(6만8513건)보다 9% 증가했지만 작년 동기(7만5555건)에 비해서는 1% 감소했다. 전세 거래는 신규보다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사례가 늘었다.
작년 상반기 신규 전세 거래가 5만1461건, 갱신 거래가 2만4094건으로 전세 거래 내 갱신 비중은 32% 남짓이었다. 올 상반기 신규 거래는 4만3948건, 갱신 거래는 3만777건으로 갱신 비중이 41%까지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전세 갱신 거래 중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거래는 1만7204건으로 전년 동기 7396건에서 2배 이상 늘었다. 작년 하반기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거래는 8340건이었다.
[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