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
1분기대비 매맷값 0.39%↓
월세 평균 79만원…0.2%↑
올해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가격이 1분기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도 내려갔지만 월세는 소폭 올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2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1분기보다 0.39% 떨어진 평균 2억2166만원을 기록했다. 전셋값 역시 0.25% 내려간 평균 1억7671만원을 나타냈다.
1분기까지만 해도 오름세(지난해 4분기 대비 0.03%)였던 서울의 오피스텔 가격은 2분기 들어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의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2억7690만원이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 영향으로 아파트를 대체하는 중대형 오피스텔 가격은 상승한 반면 전체 재고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초소형 오피스텔 가격이 내려가면서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상승세에서 보합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역시 신축 오피스텔 공급이 많은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려갔고 노후 단지에선 투자 수요가 감소하며 가격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0.4% 떨어졌던 경기권 오피스텔 가격은 2분기 0.47% 더 내려갔다.
1분기에 0.01% 오름세였던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2분기 들어 0.02% 떨어졌다. 이사 철이 마무리되며 이주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전세 기피 현상 확산에 따른 월세 전환 증가 영향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도 매매 가격 하락에 따른 보증금 미반환 불안감이 확산하며 전세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오피스텔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더 내려갔다.
결국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월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 평균은 78만8000원으로 1분기 대비 0.2% 올랐다. 서울 오피스텔 월세 평균은 91만4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 1분기 서울 오피스텔 월세는 지난해 4분기보다 0.44% 올랐지만 2분기엔 0.28% 상승으로 그 폭이 다소 줄었다. 부동산원 측은 “역세권 등 입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가 오른 가운데 이사 철 마무리로 이주 수요 감소 추세가 나타나며 월세 상승 폭은 주춤했다”고 전했다.
경기도에서는 월세 선호 증가로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 오름세가 지속됐다.
전국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대전과 광주, 세종 등에서 높았지만 서울은 4.9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매매가격에서 월세 보증금을 뺀 금액 대비 1년간 받은 총 월세 비율을 가리킨다. 투자 금액 대비 연간 수익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