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의무에 갭투자까지 막혔다…올해 가을, 서울 전세난 오나

박재영 기자(jyp8909@mk.co.kr),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5-06-30 23:39



전세물건 2년 새 30% 줄어
강동·송파 절반 이하로 감소
실거주 의무에 갭투자 막히자
전세의 월세화 가속 불가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새 정부가 치솟는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내놓은 고강도 대출 규제 정책으로 서울의 전세난을 부채질 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전세 물건이 2년 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실거주 의무 강화 등의 조치까지 더해지며 전세 물량의 유통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과거 임대차2법 시행 당시처럼 전셋값 상승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전세 물건은 2만4279건으로 지난해 같은 날(2만7862건) 대비 12.9% 줄어들었다. 2023년 대비로는 29.1% 감소한 수치다. 특히 대규모 주거지가 밀집된 강동구와 송파구 등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강동구는 1년 전(3593건)보다 77.8% 줄어든 799건을 기록했고, 송파구도 같은 기간 3073건에서 1330건으로 53.2% 감소했다.


강동구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20평대 소형 평수 전세 물건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물건이 없거나 있어도 가격대가 맞지 않는다”며 “적당한 가격의 전세 물건은 바로바로 계약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거주가 의무화됐다. 여기에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에 활용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금지되면서 전세 물건 유통은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입주 물량 감소가 예정된 가운데 실거주 의무 강화로 인해 전세 물량이 부족해지면 결국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규제가 공급 부족 국면과 맞물리면 가을 이사철 전세난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거론된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4043가구로 상반기 대비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29.1% 줄어든 수준이다. 이마저도 대부분 연말에 몰려 있어 가을철 전세 수요가 몰리는 3분기에는 공급 공백이 심화할 수 있다.

결국 입주 물량이 급감하고 전세 공급이 축소되는 와중에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전세 물건이 줄고 주거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전셋값 상승세는 매매가 상승세를 뛰어넘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0.42% 상승하는 동안 전셋값은 0.51%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도 전셋값 변동률(0.13%)이 매매가 변동률(-0.29%)보다 높아 전세 수요의 압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의 갭투자 전면 금지 조치가 전세 물건 감소를 불러와 과거 임대차2법 시행 당시와 흡사하게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0년 8월 시행된 임대차2법은 임대료 상한선을 5%로 제한하고, 전월세 계약을 ‘2+2년’으로 연장해 최대 4년 거주를 보장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당시 임차인 보호를 목적으로 시행됐지만 전세 물건이 급격히 줄어들고, 집주인들이 4년 치 전세금을 한꺼번에 인상하며 전셋값이 폭등해 매매 시장까지 들썩이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번 정부의 갭투자 금지도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지만, 자칫 전세 물건을 감소시켜 매매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던 전월세 시장을 들쑤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선호 지역일수록 집주인들이 앞으로 실제 거주를 위해 실입주하는 경우가 더 늘어나며 전세 물건은 씨가 마를 수 있다”며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인해 전세의 순환이 저하된 상태에서 추가로 나오는 물건도 줄어들며 전세 시장이 불안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전세의 월세화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월세 계약은 24만579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으며, 전체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0.1%에서 63.9%로 확대됐다.

월세 시장으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월세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월세통합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5% 오르며 2023년 8월 상승 전환한 이래 2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 위원은 “입주 단지의 경우 세입자 전세대출로 잔금을 치르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반전세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분야별 주요뉴스

  1. 1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플랫폼 강화 리츠와 사모펀드 등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리서치 효율을 높여주는 AI(인공지능)챗봇이 국내에 출시됐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는 국내 최초로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자동화 서비스 ‘소피(SOPHI)’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투자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독자적으로 구축한 사모펀드와 리츠 시계열 데이터를 공공데이터와 통합해 실시간으로 검색·요약해, 문맥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기반 리서치 에이전트다. 기존 리서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정보 비대칭이 심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혁신적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피는 챗봇 형태로 출발하지만 앞으로 기업들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리서치 자동화 SaaS 솔루션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특히 플러그인 형태의 SaaS 구조로 제공돼 기업이 기존 실무 환경에 AI 기반 분석 기능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는 기존 글로벌 데이터 기업들이 ‘레거시 시스템과 분절된 데이터 구조’ 때문에 쉽게 구현하지 못했던 리서치 자동화를 먼저 실현해가는 점에서 뜻깊다. 김정은 SPI 대표는 “소피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하고 연결하는 AI의 두뇌 역할을 목표로 한다”면서 “SPI는 원 데이터와 해석 기술을 결합한 최초의 부동산 AI 인프라를 구축 중이고,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서치의 표준이 될 인프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SPI는 국내 최초 상업용 부동산 콘텐츠 및 데이터 플랫폼으로, 65개 기관 고객, 2000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 500명 이상의 해외 투자자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강력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SPI는 내년 상반기부터 싱가포르와 도쿄 등 아시아 금융허브 중심으로 글로벌 부동산 데이터 기업 및 자산운용사들에게 SPI의 AI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연간 거래액은 약 22조원에 달한다”면서 “최근 3년간 국외 자본의 한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연평균 15조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에게 한국 시장 데이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 2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주식으로 대표되는 ‘대체 투자 수단’을 활성화해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개한 관련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시작하면서 “투자 수단이 주택 또는 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까 자꾸 주택이 투자 수단 또는 투기 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초래해 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금융시장이 정상화하면서 대체 투자 수단으로 조금씩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다”며 “이 흐름을 잘 유지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부동산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표하지 않으면서 ‘전략적 침묵’을 지켜왔다는 평가를 듣는다. 세금 규제 중심이던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 활성화 뜻을 밝히면서 “집값 문제도 지금까지의 민주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러 투자처로 분산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집값 안정화를 비롯해 국내 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구상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당선 직후부터 기업과 시장에 친화적인 행보를 반복한 것도 이 같은 구상을 실행에 옮긴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같은 구조 개혁 방안이 성과를 낼 때까지 집값 문제가 국정 동력을 저하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 등에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고강도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놨다. 대통령실과 금융당국은 이재명 정부의 ‘1호 부동산 정책’인 이번 대출 규제에 대한 시장의 반응 등 정책의 효과를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3. 3

    언제부턴가 “어디 사세요?”란 질문이 한국 사회에서 불편한 질문이 됐다. ‘사는 곳’이 그 사람의 정체성이자, 계급이며, 신분이 됐기 때문이다. 거주지에 대한 질문은 상대방의 ‘신분’을 묻는 가장 노골적인 질문이 됐다. 필자는 이런 현상이 현재 30대 중후반~40대 초반 세대가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강화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 위기와 함께 성장한 이 세대에게 ‘상대 평가’와 ‘서열 경쟁’은 생존을 위한 전제 조건이 됐다. ‘오르비스 옵티무스(오르비)’라는 입시 커뮤니티의 등장과 대중화가 이 세대가 입시를 치른 시기와 겹치는 건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상위권 학생들의 입시 정보 공유 커뮤니티로 2000년대 중후반 급속히 확장한 이 사이트는 입시 정보 공유 플랫폼을 표방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성적을 기준으로 대학 줄 세우기 문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무한 경쟁’에 익숙한 이 세대에게 노력과 성취는 곧 존재의 이유가 됐다. 이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성취물의 ‘서열화’는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런 서열화된 시선은 대학에서 부동산으로 바뀌며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 유행하는 ‘부동산 계급표’는 수능 등급에 따라 촘촘하게 대학이 나열되는 대학 등급표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수십억원 대출을 내서라도 강남에 진입하려는 최근 30·40대의 움직임엔 이런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문제는 이런 인식 가속화될수록 사회 전체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사회 갈등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핵심 지역에 모든 관심과 투자가 몰리면서 가격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고, 서울 외곽과 지방은 공동화된다. 무주택자는 ‘집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 낙오자’처럼 취급되기까지 한다. 지금이라도 이 부동산 열차에 탑승하지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는 두려움에 거액의 대출을 일으켜 최대한 선호 지역에 집을 사는 행위가 잇따랐다. 정부가 지난 27일 초강력 대출 규제를 발표하며 이런 행태에 제동을 걸었다. 자금줄이 막히며 불타올랐던 매수세는 일시적으로나마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열화된 이 탑승 열차에 올라 타려는 욕구까지 정부가 제어할 수 있을까.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아무리 강력한 수요 억제책이 나오더라도 미봉책에 불과하다. 관련기사

  4. 4

    자동차 보유율 증가와 함께 아파트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주차 공간이 떠오르면서, 분양 단지의 가구당 주차 대수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지난해 발표한 ‘아파트 리포트’에 따르면, 입주자 대표회의 관계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2%가 ‘주차 문제 및 관리’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문제는 이러한 주차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629만여 대로 집계됐다. 인구 약 1.9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하지만 현재 아파트의 세대당 주차 대수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K-apt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관리비 공개 의무 단지 기준 국내 공동주택 가구당 주차 대수는 세대당 약 1.05대 수준이다. 자차 보유 비율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도 법정 기준 이상으로 주차장을 설계하고 있지만, 가구당 2~3대의 차량을 보유한 집들이 늘며 불편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의 대형 면적 비중이 높으면 주차 대수가 많아지고, 반대의 경우 주차 대수가 적어지지만, 실제로 주택 면적과 상관없이 차량 보유 대수는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라며 “보통 가구당 1.3대 이상은 되어야 여유 있는 주차가 가능한데, 일반적인 중소형 구성 아파트들은 이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불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차 문제는 단순히 가구당 주차 대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출고되는 차량은 이전보다 차체가 커진 모델들이 많지만, 주차 폭은 여전히 좁은 경우가 많아 승·하차 시 불편함이나 긁힘, 찍힘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한 분쟁도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주차 폭도 기본 2.3m 수준에서 2.5m 등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생활에서 빈번하게 겪는 불편함 중 주차 관련 사항들이 많아, 최근 분양하는 단지들은 주차 대수도 넉넉하고 광폭 주차장을 적용하는 곳들이 많다”라며 “작은 부분 하나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주차 공간까지 신경 쓴 아파트들은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넉넉한 주차 공간과 여유로운 단지 설계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 오는 7월 분양을 앞둔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단지 내 충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해 입주민들이 주차 스트레스 없이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주차뿐만 아니라 단지 전체에 여유로운 공간감을 더한 설계도 눈에 띈다. 낮은 건폐율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개방형 구조로 구성됐으며, 풍부한 조경 면적을 통해 녹지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더욱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김포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1~3BL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18개 동, 1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5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196가구는 민간 임대로 구성돼 추후 공급 예정이다.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블록별 가구 수는 1BL 866가구, 2BL 664가구, 3BL 239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1BL에 ▲74㎡ 189가구 ▲84㎡ 481가구이며, 2BL에 ▲74㎡ 219가구 ▲84㎡ 445가구, 3BL에 ▲59㎡ 80가구 ▲74㎡ 159가구가 구성된다. 중소형 위주의 평형 구성으로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팬트리·드레스룸·알파룸 등 특화 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주차 공간(가구당 1.4대)도 넉넉히 마련된다. 입지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에서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까지 약 800m 거리로, 향후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 수혜가 기대되는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현재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은 정부 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향후 5호선 연장 노선(한강선, 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중)이 본격화되면 환승 없이 마곡, 여의도, 광화문, 종로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로 직결되는 노선망이 완성될 예정이다.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풍무초등학교를 비롯해 인근 양도초, 유현초, 신풍초 등 총 4개의 초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양도중학교를 단지 가운데 품고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지역 내 명문 중학교로 알려진 풍무중학교도 단지 인근에 있어 학부모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차량으로 10~15분 거리에는 사우역 및 인천 검단신도시 학원가가 조성돼 있어 사교육 접근성도 우수하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마련되며, 7월 중 개관 예정이다.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홍보관을 운영 중으로, 홍보관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해 있다. 관련기사

  5. 5

    6억 주담대·DSR 3단계 고강도 규제 수도권의 모든 가계대출에 1.50%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오늘부터 적용된다. 지난달 27일 정부는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바 있어 대출 문턱이 ‘확’ 높아졌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74%정도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 제한과 대출 심사 강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1일 금융당국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당초 예정대로 오늘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한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의 금리 변동 위험을 개인의 대출 한도에 반영하는 제도로, 규제 단계가 높아질수록 개인의 대출 한도는 줄어든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은 은행과 제2금융권의 주담대, 신용대출, 기타대출 등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적용하며 스트레스 금리는 1.50%다. 다만, 최근 지방 주담대가 가계부채 증가세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제외한 지방 주담대에 대해서는 2단계 스트레스 금리인 0.75%를 오는 12월 말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은행권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날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적용되면서 수도권에서 6억원까지 주담대가 가능한 마지노선은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 없이 연소득 1억원 이상 수준으로 추산된다. 스트레스 DSR 3단계에서 가산되는 대출 금리형별 스트레스 금리는 주기형 0.6%포인트, 혼합형 1.2%포인트, 변동형 1.5%포인트다. 이에 대출금리 4%에서 적용되는 금리는 주기형 4.6%, 혼합형 5.2%, 변동형 5.5%가 된다.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기준으로 봤을 때 6억원 한도까지 대출을 받으려면 주기형 주담대는 연 소득 93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동일한 조건에서 혼합형은 연봉 9900만원, 변동형은 1억300만원 이상이다.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 조건으로 변동형 주담대를 받을 때 현재 수도권은 1.2%포인트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된다. 지난달까지 금리 5.2%의 대출 한도는 6억700만원 수준이지만 오늘부터는 5.5%가 적용돼 5억8700만원으로 2000만원 줄어든다. 주기형 주담대는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이 30%에서 40%로 올라간다. 이를 적용하면 4.36%에서 6억6800만원이던 한도가 오늘부터 4.60%에서 6억5000만원으로 1800만원 감소한다. 혼합형 주담대는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이 60%에서 80%로 오른다. 이에 4.72%에서 6억4100만원이던 한도가 5.20%에서 6억700만원으로 3400만원정도 깎인다. 여기에 6억원 최대 한도 규제가 추가되면서 주기형은 5000만원, 혼합형은 700만원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달 규제 전과 비교해 주기형은 6800만원, 혼합형은 4100만원정도 줄어드는 셈이다. 같은 소득이라도 실제로 받을 수 있는 대출 금액이 ‘확’ 줄어드는 것이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진 만큼 DSR 시행 이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울의 경우 지난 5월 8000건을 넘었던 아파트 거래량은 6월 말 기준 5700건으로 줄었다. 추가 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거래량은 더욱 줄어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강남 3구와 용산 등의 핵심지역은 여전히 현금 부자 중심의 거래가 이어져 규제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대책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감독당국은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DSR 대상에서 빠진 정책모기지와 전세대출 등을 DSR 범위에 포함하거나,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등과 같은 거시건전성 규제 수단을 추가로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6. 6

    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역세권 개발사업지에선 연이은 ‘완판’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역세권 개발은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동시에 개발돼 주거 편의성과 함께 최근에는 도시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복합 거점화’ 지역으로도 주목받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공급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가 최근 평균 1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를 완판했다. 이는 지난해 원주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수도권에서도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인천 송도역세권에서 공급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3개 블록 총 2549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 통장만 약 3만 건이 접수돼 전 가구가 단기간에 완판됐다. 올해 4월에는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분양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정당 계약 개시 후 5일 만에 전 가구의 계약을 마치며 흥행을 이어갔다. 역세권 개발사업지에선 분양 이후 실거래 시장에서도 시세 상승이 나타난다.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4월 분양가 대비 약 6000만 원 오른 5억 313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을 통해 조성된 주거지와 그 인근 단지는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신흥 부촌’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광명역세권이나 수색역세권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예정돼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원주에서는 우미건설이 다음 달 남원주역세권 AC-5블록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3층, 5개 동, 총 927가구 규모로 전 가구는 전용 84㎡ 단일 면적이다. 도보권에 KTX 원주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앞서 분양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와 함께 총 1827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이룰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대우건설이 같은 달 망포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1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하반기에는 김포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의 공급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BS한양은 B1·B2블록에서 총 171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호반건설은 B5블록에서 956가구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기사

  7. 7

    코오롱글로벌은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대에 들어서는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의 견본주택을 오는 4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는 대전 중구 선화동 95-3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119㎡, 총 99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초고층 아파트다. 전용 84㎡ 657가구를 1회차 분양으로 우선 공급한다.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 금액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대전·세종·충남 거주자라면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며 재당첨 제한과 실거주 의무는 적용되지 않는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이 단지는 대전에서 연이어 사업 성공을 이어간 ‘하늘채’ 브랜드의 프리미엄 상품설계가 한층 강화돼 적용된다. 최고 49층의 초고층 설계와 함께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세련된 문주 설계를 도입해 상징성과 품격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스카이라운지와 무비살롱, 퍼스널 스파 등 특화 커뮤니티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GX룸, 골프연습장,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도 조성된다.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의 도보권에는 선화초가 있고 인근에 충남여중·고, 대성중·고 등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교들이 밀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 대전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이 가깝고 KTX·SRT가 지나가는 대전역이 인접해 시내·외 접근성이 뛰어나며 서울·수도권 진입도 1시간 이내로 가능하다. 충청권 광역철도(2027년 예정)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8년 예정) 등도 예정돼 있어 교통 편의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 단지는 선화동 일대에 조성 중인 4700여 가구 초고층 브랜드 주거단지의 맨 앞자리에 위치해 조망권과 랜드마크 가치를 확보했다. 주변에는 앞서 공급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1·2차’(총 1873가구)와 함께 총 2871가구 규모의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형성해 프리미엄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련기사

  8. 8

    서울 도심의 마지막 황금 입지로 불리는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군사령부(UN사) 용지 개발 프로젝트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프리미엄 리테일 구축에 본격 나선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을 추진 중인 일레븐건설은 신세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프리미엄 리테일 조성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단지 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전용면적 총 1만6470㎡ 규모의 상업시설을 전면 경영 제휴 방식으로 개발한다. 공간 구성은 고급 식음료(F&B)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문화 콘텐츠, 해외 갤러리 등으로 다양화되며 신세계 브랜드가 적용된 새로운 프리미엄 리테일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공간은 로즈우드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어메니티 ‘더파크사이드 클럽 by 로즈우드서울’과 지하 1층에서 직접 연결돼 주거·소비·문화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도심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된다. 분양업계에선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국내 하이엔드 복합시설 내 상업시설 전체를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기획·개발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단지 내 리테일을 단순 편의시설이 아닌 고급 주거의 핵심 가치로 정립한 첫 시도라는 평가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신세계와의 전략적 협업은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글로벌 수준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프로젝트임을 상징한다”며 “리테일 공간이 단순 상업시설을 넘어 도시 일상과 문화를 이끄는 앵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파크사이드 서울 프로젝트 중 1차로 공급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에 마련된다. 관련기사

  9. 9

    대우건설은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정원주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최고지도자, 대통령, 각 부처 부총리 등 고위급 인사를 예방하고 현지 사업 확대와 협력 강화를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8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Gurbanguly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Serdar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잇달아 예방한 정원주 회장은 “지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수행을 약속드리겠다”며 “대우건설은 모든 건설 분야에서 글로벌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계획하고 있는 신규 가스전 개발 사업·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비롯해 철도, 지하철, 초고층 빌딩 등 다양한 사업 참여를 통해 경제발전과 양국 간 협력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인 27일 정원주 회장은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Bymyrat Annamammedov)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와 만나 국영화학공사가 추진하는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대한 참여기회를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투르크메니스탄 경제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에서의 참여기회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는 “지난번 대한민국을 방문했을 때 대우건설이 시공한 석유화학 플랜트, 해저 침매터널·폐기물 매립장 등을 실제로 보고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외에도 자원 재활용, 매립가스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우건설이 참여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지난 29일 정원주 회장은 바티르 아마노브(Batyr Amanov)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막삿 바바예프(Maksat Babayev) 국영가스공사 회장과 만나 신규 가스전 개발사업에 대한 대우건설의 참여 의사를 밝히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이밖에 정원주 회장은 호자무랏 겔디미라보드(Hojamurat Gedimyradov) 금융·경제담당 부총리 및 지규택 주 투르크메니스탄 대한민국 대사와 각각 면담을 갖고 현지 사업 진행·다각화를 위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호자무랏 겔디미라도브 금융·경제담당 부총리는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가스전 개발사업에 대우건설의 참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현재 수행 중인 투르크메나밧 미네랄 비료 공장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어 29일 아르카닥신도시 건립 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당사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략 시장 중 하나로 신규 시장 개척에 성공한 이후 사업 다각화 및 신속한 현지화를 통해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예정”이라며 “최고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네트워크 강화 노력을 토대로 향후 주요 해외 전략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10. 10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Gulf MTP(Map Ta Phut)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LNG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30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 걸프 디벨로프먼트(Gulf Development)가 25만m³ 용량의 LNG 탱크 2기와 하역설비, 연 800만톤의 기화 송출 설비를 건설하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130km 떨어진 마타풋 산업단지에 건설되는 ‘Gulf MTP LNG 터미널’은 태국 굴지의 에너지 부문 민간 투자사인 걸프 디벨로프먼트(Gulf Development)와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PTT의 자회사인 피티티 탱크 터미널(PTT Tank Terminal)이 공동 발주한 사업으로, 태국 최초의 민관 합작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02년 이래 태국에서 석유화학·오일&가스·발전 플랜트 등 20여 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건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사업 수주는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광양·제주 애월·삼척 LNG 터미널과 태국 PTT·파나마 콜론 LNG 터미널 등 국내외 다수의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한 실적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중국, 레바논 등 3개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수주 경쟁 끝에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LNG 터미널 사업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LNG 탱크, 부두 시설, 기화 송출 설비 등 다수의 LNG 터미널 사업을 수행하여 국내 유일의 자력 설계 기술을 갖춘 EPC(Engineering: 설계·Procurement: 조달·Construction: 시공) 기업이라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그룹내 시너지를 모아 LNG 관련 생산, 운송, 저장·판매, 건설에 이르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 확장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Gulf MTP LNG 터미널’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향후 포스코그룹이 해외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축적된 EPC 수행 능력과 노하우가 이번 성과로 이어져 LNG 탱크 터미널 시공 기술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가지고 있는 LNG 밸류체인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