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투자해 23억” 시세차익…변정민, 4년만 꼬마빌딩 매각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5-06-25 21:53




모델 출신 배우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변정민(49)이 꼬마빌딩(중소 규모 건물)을 팔아 4년 만에 2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변정민은 지난 2021년 7월 26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 관광특구 인근 꼬마빌딩을 지난 4월 49억5천만 원에 매각했다. 4년도 채 되지 않아 23억 5천만 원 차익을 거둔 것이다.

2017년 4월 사용승인 받은 해당 건물은 총대지면적 86.9㎡(26.29평), 연면적 130.7㎡(39.53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꼬마빌딩이다. 유명 신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안정적 임대소득 수익률과 유동성이 보장됐다는 평이다. 보증금은 1억4400만원, 임대료는 월 1200만원으로 알려졌다.

변정민은 4년 전 해당 건물을 자기 이름으로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엔 건물 근저당권에 은행 명의로 28억8000만원이 설정돼 있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10~120%로 정해지는 것을 고려하면 변정민은 최대 24억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이며 실제 투자금은 2억 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정민이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매입한 점을 고려, 매각 차익의 절반 이상은 세금으로 납부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정민은 배우 변정수의 친동생으로 1994년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조강지처 클럽’, ‘아름다운 유혹’, ‘흥부네 박 터졌네’ 등을 통해 연기 활동도 펼친 바 있다. 2005년엔 국제 변호사 최진영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후 그는 인테리어, 문구류·가죽제품 사업에 이어 현재 디자인회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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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아파트는 아파트아이’ 슬로건 아래 ‘아파트아이 2025 브랜드 캠페인’을 1일부터 전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아파트아이 2025 브랜드 캠페인’은 이날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캠페인 첫날 ‘아파트’ 원곡자 가수 윤수일과 최근 아파트로 이사를 한 신혼부부 코미디언 송하빈이 함께 한 디지털 영상을 공개한다. 아파트아이는 세대별 공감을 부르는 두 모델의 케미를 담은 영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본 영상은 네이버 ∙ 유튜브 ∙ 블로그 등 주요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아파트는 아파트아이’ 슬로건처럼 아파트 일상생활에서 아파트아이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디지털 영상 공개뿐 아니라 5명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계정에서 브랜드·아파트 생활에 필요한 아파트아이 기능을 소개하며 이벤트도 공지할 예정이다. 아파트아이는 캠페인 기간 아파트아이 애플리케이션(앱) 이벤트를 진행한다. 총 4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매주 실시할 예정이다. 아파트아이 회원이라면 누구나 앱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하기만 해도 ‘아파트 캐시’를 전원 지급받는다. 또한 추첨을 통해 ‘LG 스탠바이미 2’·‘아이패드(iPad)’·‘공기청정기’ 등 푸짐한 선물도 매주 증정한다. 김향숙 아파트아이 마케팅 팀장은 “관리비가 급증하는 여름철 아파트아이의 이번 캠페인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챙기고 많은 혜택도 받으면서 조금이나마 스트레스가 해소되길 바란다”며 “이번 계기로 아파트 생활에 필수적인 다양한 아파트아이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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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온건설은 이달 중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서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2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507세대로 구성되어 전체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수도권 및 전국 각지의 시공 경험이 풍부한 라온건설이 전북 전주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다. 전주시는 풍부한 주택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지역으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인근 모악로를 통해 시내 이동이 편리하며, 서전주IC와 동전주IC도 인접해 호남고속도로와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을 통해 다른 도시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전주지곡초와 전주평화중이 도보권에 자리했다. 단지 인근으로는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국민체육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과 함께 전주병원 등의 의료시설도 위치했다.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의 주거환경은 개선될 전망이다.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을 통해 주변 일대에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해당 단지는 전 세대 4Bay,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공간활용도를 높인 수납공간도 제공된다. 여기에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됐다. 신뢰도 높은 브랜드도 돋보인다.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라온건설이 전북 전주시에 선보이는 첫 ‘라온프라이빗’이다. 라온건설은 서울과 수원, 남양주 등 수도권 도심은 물론 대구와 경남 진주, 강원 원주, 전북 부안 등 전국 곳곳에서 성공 분양을 견인해 왔다.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세대주·세대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전주시 거주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가 없고, 분양권 전매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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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한도 5억→4억 줄었지만자산기준 4.8억 그대로 유지 최대 매입 가능 주택 8.8억으로연소득 2.5억 상향도 없던 일 6.27 대책 발표로 신생아 특례대출 최대한도가 5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줄어들며, 이젠 해당 대출로 더 이상 9억 원짜리 집을 살 수 없게 됐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신생아 특례대출 대상 주택은 시세가 9억원 이하인 주택이다. 최근 2년 안에 출산한 무주택 세대주는 지금까진 이 대출을 받아 최대 9억원 짜리 집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6.27 대책을 내놓으며 실제 살 수 있는 주택의 최대 가액은 8억 8800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신생아 특례대출 최대한도가 5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었는데 자산 기준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 대출을 최대한도인 4억원까지 받는다고 가정해보자. 이를 통해 9억원 아파트를 사려면 현금이 5억원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신생아 특례대출은 자산 상한 기준이 있다. 부부가 합친 순자산이 4억 8800만원 이하여야만 한다. 결국 현금 4억 8800만원과 대출 4억원을 동원하면 최대 8억 8800만 원짜리 주택만 살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매입 가능한 주택 가액은 이보다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자산에 자동차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자동차 가격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론 8억원 초반 주택이 선택지로 남게 된다. 나아가 중개수수료와 취득세 등을 내야하기도 한다. 이를 감안하면 아예 8억원 이하의 더욱 저렴한 주택을 찾을 수밖에 없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의 전용면적 60~85㎡ 이하 아파트 평균 시세는 14억 2235만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같은 평형대 성북구와 노원구 아파트 평균 시세는 각각 8억 9203만원과 8억 34만원이다. 이젠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서 강북권 20~30평 아파트를 사는 것도 빠듯하단 의미다. 국토부는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기준 추가 완화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작년 6월 저출산 대책을 내놓으며 신생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부부합산 소득 요건을 올해부터 2억 5000만원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새정부 들어 이 같은 기조를 취소한 것이다. 정부는 신생아 대출의 소득 요건을 부부합산 2억원에서 더는 완화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국토부는 “자산 기준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차주를 구분하는 최소한의 기준(소득4분위 평균)일 뿐”이라며 “주택 구매시 차주의 자기자본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한도도 DTI, LTV 범위 안에 있는 경우에 한해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는 기금 한도 자원일 뿐”이라며 “차주가 원한다고 해서 한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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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반그룹 장기 근속자 275명 포상40개 협력사에 상생협력 지원금 전달 호반그룹이 창립 36주년을 맞아 우수 협력사에게 상생협력 지원금을 전달했다. 호반그룹은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창립 3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창립기념식에서는 호반건설, 호반산업, 대한전선, 호반호텔앤리조트, 대아청과 등 장기 근속자(10~30년) 275명에게 근속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40여 개 우수 협력사 대표들에게 상생협력 지원금을 전달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호반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 36주년을 맞은 지금,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정직과 원칙, 동반성장의 경영수칙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대한전선 등 호반그룹은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호반그룹이 지난 2018년부터 출연한 대·중소기업 및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총 999억원 규모에 달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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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수역세권·천호 가로주택정비 등정비사업 누적수주 6000억원 동부건설이 서울에서 4개 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석수역세권 모아타운 1·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천호동 145-66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석수역세권 모아타운 1·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 금천구 시흥3동 972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10개동, 총 576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사 금액은 약 1900억원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중점 추진 중인 모아타운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인근에 서울 지하철 1호선 석수역이 있으며 2027년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더블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최근 금천구 시흥동에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석수역세권은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날 수주한 ‘천호동 145-66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145-66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7층 규모의 아파트 2개동, 총 242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약 955억원이다. 지하철 5·8호선이 인접해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뛰어난 교육 환경은 물론 천호 로데오거리, 강동성심병원, 천호도서관 등 풍부한 생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부건설은 센트레빌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자연 친화적인 조경 설계, 다양한 공간 특화를 적용한 단위세대 특화설계 등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향 위주의 배치와 4베이 평면으로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으며 단지의 개방감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합리적인 조건과 공사비를 제시한 점도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연이은 정비사업 수주 실적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며 탁월한 시공능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앞서 수주한 중랑구와 고척동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이어 이번 금천구 시흥동과 천호동 수주를 통해 동부건설은 올해만 약 6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물량을 따냄과 동시에 서울 서남권과 동남권을 아우르는 정비사업 기반을 넓혔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정비사업뿐 아니라 동부건설이 주택사업 전반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 그리고 철저한 사업관리 역량이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센트레빌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 중심 설계를 앞세워 재건축·재개발은 물론, 공공·민간 분양 등 다양한 주택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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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플랫폼 강화 리츠와 사모펀드 등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리서치 효율을 높여주는 AI(인공지능)챗봇이 국내에 출시됐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는 국내 최초로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자동화 서비스 ‘소피(SOPHI)’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투자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독자적으로 구축한 사모펀드와 리츠 시계열 데이터를 공공데이터와 통합해 실시간으로 검색·요약해, 문맥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기반 리서치 에이전트다. 기존 리서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정보 비대칭이 심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혁신적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피는 챗봇 형태로 출발하지만 앞으로 기업들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리서치 자동화 SaaS 솔루션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특히 플러그인 형태의 SaaS 구조로 제공돼 기업이 기존 실무 환경에 AI 기반 분석 기능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는 기존 글로벌 데이터 기업들이 ‘레거시 시스템과 분절된 데이터 구조’ 때문에 쉽게 구현하지 못했던 리서치 자동화를 먼저 실현해가는 점에서 뜻깊다. 김정은 SPI 대표는 “소피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하고 연결하는 AI의 두뇌 역할을 목표로 한다”면서 “SPI는 원 데이터와 해석 기술을 결합한 최초의 부동산 AI 인프라를 구축 중이고,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서치의 표준이 될 인프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SPI는 국내 최초 상업용 부동산 콘텐츠 및 데이터 플랫폼으로, 65개 기관 고객, 2000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 500명 이상의 해외 투자자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강력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SPI는 내년 상반기부터 싱가포르와 도쿄 등 아시아 금융허브 중심으로 글로벌 부동산 데이터 기업 및 자산운용사들에게 SPI의 AI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연간 거래액은 약 22조원에 달한다”면서 “최근 3년간 국외 자본의 한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연평균 15조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에게 한국 시장 데이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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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주식으로 대표되는 ‘대체 투자 수단’을 활성화해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개한 관련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시작하면서 “투자 수단이 주택 또는 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까 자꾸 주택이 투자 수단 또는 투기 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초래해 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금융시장이 정상화하면서 대체 투자 수단으로 조금씩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다”며 “이 흐름을 잘 유지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부동산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표하지 않으면서 ‘전략적 침묵’을 지켜왔다는 평가를 듣는다. 세금 규제 중심이던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 활성화 뜻을 밝히면서 “집값 문제도 지금까지의 민주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러 투자처로 분산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집값 안정화를 비롯해 국내 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구상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당선 직후부터 기업과 시장에 친화적인 행보를 반복한 것도 이 같은 구상을 실행에 옮긴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같은 구조 개혁 방안이 성과를 낼 때까지 집값 문제가 국정 동력을 저하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 등에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고강도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놨다. 대통령실과 금융당국은 이재명 정부의 ‘1호 부동산 정책’인 이번 대출 규제에 대한 시장의 반응 등 정책의 효과를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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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턴가 “어디 사세요?”란 질문이 한국 사회에서 불편한 질문이 됐다. ‘사는 곳’이 그 사람의 정체성이자, 계급이며, 신분이 됐기 때문이다. 거주지에 대한 질문은 상대방의 ‘신분’을 묻는 가장 노골적인 질문이 됐다. 필자는 이런 현상이 현재 30대 중후반~40대 초반 세대가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강화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 위기와 함께 성장한 이 세대에게 ‘상대 평가’와 ‘서열 경쟁’은 생존을 위한 전제 조건이 됐다. ‘오르비스 옵티무스(오르비)’라는 입시 커뮤니티의 등장과 대중화가 이 세대가 입시를 치른 시기와 겹치는 건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상위권 학생들의 입시 정보 공유 커뮤니티로 2000년대 중후반 급속히 확장한 이 사이트는 입시 정보 공유 플랫폼을 표방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성적을 기준으로 대학 줄 세우기 문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무한 경쟁’에 익숙한 이 세대에게 노력과 성취는 곧 존재의 이유가 됐다. 이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성취물의 ‘서열화’는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런 서열화된 시선은 대학에서 부동산으로 바뀌며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 유행하는 ‘부동산 계급표’는 수능 등급에 따라 촘촘하게 대학이 나열되는 대학 등급표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수십억원 대출을 내서라도 강남에 진입하려는 최근 30·40대의 움직임엔 이런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문제는 이런 인식 가속화될수록 사회 전체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사회 갈등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핵심 지역에 모든 관심과 투자가 몰리면서 가격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고, 서울 외곽과 지방은 공동화된다. 무주택자는 ‘집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 낙오자’처럼 취급되기까지 한다. 지금이라도 이 부동산 열차에 탑승하지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는 두려움에 거액의 대출을 일으켜 최대한 선호 지역에 집을 사는 행위가 잇따랐다. 정부가 지난 27일 초강력 대출 규제를 발표하며 이런 행태에 제동을 걸었다. 자금줄이 막히며 불타올랐던 매수세는 일시적으로나마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열화된 이 탑승 열차에 올라 타려는 욕구까지 정부가 제어할 수 있을까.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아무리 강력한 수요 억제책이 나오더라도 미봉책에 불과하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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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보유율 증가와 함께 아파트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주차 공간이 떠오르면서, 분양 단지의 가구당 주차 대수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지난해 발표한 ‘아파트 리포트’에 따르면, 입주자 대표회의 관계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2%가 ‘주차 문제 및 관리’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문제는 이러한 주차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629만여 대로 집계됐다. 인구 약 1.9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하지만 현재 아파트의 세대당 주차 대수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K-apt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관리비 공개 의무 단지 기준 국내 공동주택 가구당 주차 대수는 세대당 약 1.05대 수준이다. 자차 보유 비율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도 법정 기준 이상으로 주차장을 설계하고 있지만, 가구당 2~3대의 차량을 보유한 집들이 늘며 불편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의 대형 면적 비중이 높으면 주차 대수가 많아지고, 반대의 경우 주차 대수가 적어지지만, 실제로 주택 면적과 상관없이 차량 보유 대수는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라며 “보통 가구당 1.3대 이상은 되어야 여유 있는 주차가 가능한데, 일반적인 중소형 구성 아파트들은 이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불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차 문제는 단순히 가구당 주차 대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출고되는 차량은 이전보다 차체가 커진 모델들이 많지만, 주차 폭은 여전히 좁은 경우가 많아 승·하차 시 불편함이나 긁힘, 찍힘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한 분쟁도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주차 폭도 기본 2.3m 수준에서 2.5m 등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생활에서 빈번하게 겪는 불편함 중 주차 관련 사항들이 많아, 최근 분양하는 단지들은 주차 대수도 넉넉하고 광폭 주차장을 적용하는 곳들이 많다”라며 “작은 부분 하나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주차 공간까지 신경 쓴 아파트들은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넉넉한 주차 공간과 여유로운 단지 설계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 오는 7월 분양을 앞둔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단지 내 충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해 입주민들이 주차 스트레스 없이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주차뿐만 아니라 단지 전체에 여유로운 공간감을 더한 설계도 눈에 띈다. 낮은 건폐율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개방형 구조로 구성됐으며, 풍부한 조경 면적을 통해 녹지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더욱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김포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1~3BL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18개 동, 1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5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196가구는 민간 임대로 구성돼 추후 공급 예정이다.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블록별 가구 수는 1BL 866가구, 2BL 664가구, 3BL 239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1BL에 ▲74㎡ 189가구 ▲84㎡ 481가구이며, 2BL에 ▲74㎡ 219가구 ▲84㎡ 445가구, 3BL에 ▲59㎡ 80가구 ▲74㎡ 159가구가 구성된다. 중소형 위주의 평형 구성으로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팬트리·드레스룸·알파룸 등 특화 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주차 공간(가구당 1.4대)도 넉넉히 마련된다. 입지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에서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까지 약 800m 거리로, 향후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 수혜가 기대되는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현재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은 정부 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향후 5호선 연장 노선(한강선, 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중)이 본격화되면 환승 없이 마곡, 여의도, 광화문, 종로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로 직결되는 노선망이 완성될 예정이다.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풍무초등학교를 비롯해 인근 양도초, 유현초, 신풍초 등 총 4개의 초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양도중학교를 단지 가운데 품고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지역 내 명문 중학교로 알려진 풍무중학교도 단지 인근에 있어 학부모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차량으로 10~15분 거리에는 사우역 및 인천 검단신도시 학원가가 조성돼 있어 사교육 접근성도 우수하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마련되며, 7월 중 개관 예정이다.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홍보관을 운영 중으로, 홍보관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해 있다. 관련기사

  10. 10

    6억 주담대·DSR 3단계 고강도 규제 수도권의 모든 가계대출에 1.50%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오늘부터 적용된다. 지난달 27일 정부는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바 있어 대출 문턱이 ‘확’ 높아졌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74%정도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 제한과 대출 심사 강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1일 금융당국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당초 예정대로 오늘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한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의 금리 변동 위험을 개인의 대출 한도에 반영하는 제도로, 규제 단계가 높아질수록 개인의 대출 한도는 줄어든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은 은행과 제2금융권의 주담대, 신용대출, 기타대출 등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적용하며 스트레스 금리는 1.50%다. 다만, 최근 지방 주담대가 가계부채 증가세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제외한 지방 주담대에 대해서는 2단계 스트레스 금리인 0.75%를 오는 12월 말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은행권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날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적용되면서 수도권에서 6억원까지 주담대가 가능한 마지노선은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 없이 연소득 1억원 이상 수준으로 추산된다. 스트레스 DSR 3단계에서 가산되는 대출 금리형별 스트레스 금리는 주기형 0.6%포인트, 혼합형 1.2%포인트, 변동형 1.5%포인트다. 이에 대출금리 4%에서 적용되는 금리는 주기형 4.6%, 혼합형 5.2%, 변동형 5.5%가 된다.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기준으로 봤을 때 6억원 한도까지 대출을 받으려면 주기형 주담대는 연 소득 93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동일한 조건에서 혼합형은 연봉 9900만원, 변동형은 1억300만원 이상이다.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 조건으로 변동형 주담대를 받을 때 현재 수도권은 1.2%포인트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된다. 지난달까지 금리 5.2%의 대출 한도는 6억700만원 수준이지만 오늘부터는 5.5%가 적용돼 5억8700만원으로 2000만원 줄어든다. 주기형 주담대는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이 30%에서 40%로 올라간다. 이를 적용하면 4.36%에서 6억6800만원이던 한도가 오늘부터 4.60%에서 6억5000만원으로 1800만원 감소한다. 혼합형 주담대는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이 60%에서 80%로 오른다. 이에 4.72%에서 6억4100만원이던 한도가 5.20%에서 6억700만원으로 3400만원정도 깎인다. 여기에 6억원 최대 한도 규제가 추가되면서 주기형은 5000만원, 혼합형은 700만원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달 규제 전과 비교해 주기형은 6800만원, 혼합형은 4100만원정도 줄어드는 셈이다. 같은 소득이라도 실제로 받을 수 있는 대출 금액이 ‘확’ 줄어드는 것이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진 만큼 DSR 시행 이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울의 경우 지난 5월 8000건을 넘었던 아파트 거래량은 6월 말 기준 5700건으로 줄었다. 추가 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거래량은 더욱 줄어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강남 3구와 용산 등의 핵심지역은 여전히 현금 부자 중심의 거래가 이어져 규제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대책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감독당국은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DSR 대상에서 빠진 정책모기지와 전세대출 등을 DSR 범위에 포함하거나,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등과 같은 거시건전성 규제 수단을 추가로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