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30일 수원 월드컵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재준위)와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수원시는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 도입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주택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후보지 공모를 실시했다. 월드컵1구역은 소유주 76.2%의 동의율로 공모에 참여했다.
이후 재준위가 지난 5월 28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함에 따라 후보지 선정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정비계획수립절자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해당 현장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신탁사 특례’ 적용이 가능한 현장이다. 이는 정비구역과 사업시행자(신탁사) 지정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인·허가 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특례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소유주 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신속하면서도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477번지 일대를 지하 2층~지상 최대 39층, 15개 동 약 2000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근에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월드컵경기장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