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합원 총회서 결정
대규모 실내정원 조성 눈길
서울 용산구 한남 5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DL이앤씨가 선정됐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남 5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이 찬성 92.4%로 가결됐다.
한남 5구역은 DL이앤씨가 오랫동안 수주를 위해 공을 들여온 지역이다. 지난해 DL이앤씨가 두 차례 단독 입찰해 유찰됐고 4월 세 번째로 단독 입찰하면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남 5구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 14만1186㎡ 용지에 조성하는 대규모 주택 정비 프로젝트다. 지하 5층~지상 22층, 총 44개 동으로 아파트 2401가구, 오피스텔 146실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만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DL이앤씨는 한남 5구역 단지명으로 ‘아크로 한남’을 제안했다. 조합 가구 수의 108%에 달하는 1670가구에 한강 조망을 계획했고 ‘와이드 한강 뷰’도 1480가구를 확보하는 등 한강 조망을 극대화해 단지 고급화를 꾀한 것이 핵심이다.
중대형 평면도 늘렸다. 전체 가구 수의 74%를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했고 스텝테라스 하우스, 파노라마 하우스, 2면 개방 커뮤니티 등 차별화된 공간을 마련했다. 대규모 실내 정원 ‘아크로 가든 하우스’도 조성한다.
DL이앤씨는 아크로 한남을 신호탄으로 올 하반기 성수를 비롯해 압구정과 목동, 여의도 등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아크로 브랜드 적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