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분양, 두 달 연속 2000가구
아파트값도 올해 들어 0.7% 감소
부산지역의 아파트 신규 분양이 급격히 줄어들었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미분양 앓이’ 중이다.
6일 국토교통부의 ‘2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부산의 신규 아파트 분양은 16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194가구)보다 8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월 부산의 미분양 주택 수는 4565가구로 전달(4526가구)보다 39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가구 수도 2261가구로 지난달(2268가구)에 이어 두 달 연속 2000가구를 넘어섰다.
지난 2일 끝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주택 ‘아테라’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0.38대 1이라는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민간 분양주택인 부산 동래구 ‘동래 반도 유보라’는 청약 경쟁률 0.27대1을 기록했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3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올해 들어 0.7% 하락했다. 특히 3월 다섯째 주에는 영도구(0.00%), 수영구(0.00%)를 제외한 부산의 모든 지역이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