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국인 155명··中이 절반
토허제 해제기간 반년새 최다
강남3구도 23명이 사들여
지난달 서울 부동산을 산 외국인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6개월 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최근 서울 주택시장 거래가 활발했던 가운데, 주택을 비롯한 토지·건물 등 알짜 부동산을 사두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을 매매한 외국인은 모두 155명으로 전월(148명) 대비 4.7% 증가했다. 서울 부동산 매수인 가운데 약 1.2%다.
서울 부동산을 사들인 외국인이 150명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183명) 이후 6개월 만이다.
서울 부동산을 산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를 타 올해 1월 131명까지 내려갔다. 그러다 2월(148명)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3월 매수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미국(40명), 캐나다(17명), 호주(6명), 대만(5명), 일본·뉴질랜드·우즈베키스탄(각각 2명) 순서였다. 특히 중국인은 전월(53명) 대비 24명 늘어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지역은 구로구(15명)였다. 구로구에 인접한 금천구(14명), 영등포구(7명), 관악구(5명) 등도 많이 사들였다.
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지역은 서초구(9명)다. 미국인 매수인의 약 23%가 이 지역에 몰렸다.
지난달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매수한 외국인은 23명이다. 미국 13명, 중국 6명, 캐나다 4명으로 구성됐다.
외국인의 서울 부동산 매수세가 강해진 것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이날 기준 6228건으로, 대출 규제가 시작된 지난해 8월(6538건) 이후 가장 높았다. 3월 거래량도 이날 기준 6143건으로, 이달 말까지 신고 기간이 한 달가량 남아 있어 7000건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