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까진 관망…하반기 집값 과열 될수도"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손동우 기자(aing@mk.co.kr)

2025-04-04 17:49



尹파면 이후 부동산 전망
임대차법 개정·재초환 폐지 등
尹정부 규제완화책 동력 상실
대출 조이기·토허제 확대 영향
당분간 거래줄면서 숨고르기
금리인하와 공급부족 우려에
하반기엔 집값 불안 커질수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드리웠던 정치적 불확실성은 일단 걷혔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 영향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속에 미국의 '관세정책'까지 덮치면서 단기적으로는 시장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반면 조기 대선 실시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 불안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 압력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오전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직후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전반적인 거래 시장이 당장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공포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약 두 달 후 치러지는 대선 결과에 따라 주택정책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위험도 문제다. 실제로 올해 2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급등했던 서울 아파트 가격도 다시 횡보하는 추세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시장이 불확실할 때는 거래가 늘어나지 않는다"며 "부동산 심리가 위축되고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는 '조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부동산 시장은 탄핵 선고로 시장 불확실성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정부가 그동안 추진했던 부동산 정책이 대부분 동력을 상실한 점도 문제다.

윤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추진됐던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전면 재검토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폐지 등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심 재건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골자의 '재건축·재개발 촉진에 관한 특례법'(재건축 특례법)도 여야의 입장차가 큰 만큼 좌초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정권 교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집권한다면 부동산 정책이 '규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전셋값 상승 압력이 심해지면서 집값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은 9640가구, 2027년엔 9573가구로 예상된다. 올해 예정 물량(3만7681가구)의 4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다 금리까지 내리면 매수 심리가 전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까지는 전국 집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파면 선고가 있던 2017년 3월 수도권 집값은 전월보다 0.36% 뛰었다. 같은 해 1월(-0.26%), 2월(0.02%)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던 2017년 5월(0.68%)과 이후 6월(1.06%), 7월(1.28%) 역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시 기준금리 인하가 가격 상승의 주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아직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 '똘똘한 한 채' 위주로 시장이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정권이 바뀌어도 저성장을 해소하고 불경기를 살리기는 어렵다"며 "경기와 금리, 주택 공급 등의 추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지혜 기자 /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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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원아이파크 48억 펜트하우스4가구 중 3가구 이미 계약포항·청주 등서 공급된 펜트하우스도청약서 신청 이어져 흥행 100억 이상 금융자산 보유 4만명초고가 하이엔드 주택 수요 견인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에 접어들었지만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는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권 외에서 공급되는 분양 중에서도 대형 평형의 고가 주택에 대한 청약 접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분양한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244㎡ 펜트하우스는 공급 물량인 4가구 중 3가구가 이미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작년 11월 분양을 실시한 뒤 50가구 안팎 일부 잔여 물량이 남아 최근 임의공급을 진행했다. 다만 공급 평형 중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는 4가구 중 3가구가 이미 팔린 것이다. 펜트하우스 최고가는 48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분양한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 전용 178㎡ 펜트하우스도 분양가 19억5000만원에 달하는데 4가구 모집에 총 1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이 단지는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127㎡에서 총 377가구 모집에 110명만 청약을 신청해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오히려 가격이 비싼 펜트하우스는 본청약에서 접수가 마감됐다. 작년에 입주자를 모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도 전용 220㎡ 펜트하우스 2가구 모집에 96명이 청약을 접수해 48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 고가주택의 기준은 지방세법에서 규정돼 있다.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하고, 연면적 331㎡ 초과, 에스컬레이터와 수영장, 승강기 설치, 대지면적 662㎡ 초과 등 기준이 충족되면 고가주택으로 분류된다. 강남권 외에 서울 외곽 또는 지방 분양에서도 고가 펜트하우스가 꾸준히 팔리는 건 그만큼 지역에서도 고가 주택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펜트하우스와 같은 고급 주택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다”며 “법인이나 그 지역에서 거주를 희망하는 자산가들이 펜트하우스 주 고객층”이라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올해 초 발간한 ‘국내 하이엔드 주택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자본시장 성숙에 따른 신흥 부유층 출현으로 하이엔드 주택 수요층이 두터워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보고서는 “2023년 기준 약 4만명이 10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내에서 초고가 하이엔드 주택에 대한 유효수요층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에테르노 청담’이다. 이 단지 전용 464㎡는 ‘2025년 공통주택 공시가격’상 200억 6000만원으로 책정돼 공시가격 1위에 올랐다. 지하 4층~지상 20층, 29가구 규모 초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작년 초 입주가 이뤄졌다. 전용 464㎡는 이 단지에서도 딱 1가구 있는 펜트하우스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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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이달 내 결론보증금 6000만원·월세 30만원 초과 거래 신고 대상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도입한 ‘임대차 3법’ 가운데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가 6월부터 정식 시행될 전망이다. 12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전월세 신고제는 보증금이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임대인과 임차인이 계약 내용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기간 내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 신고를 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 제도는 최근 토론회 등이 열리며 개편 논의에 시동을 건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과 함께 도입됐다. 임대차 2법이 곧바로 시행된 것과 달리 전월세 신고제는 대국민 홍보 등을 이유로 유예 기간을 1년 뒀다. 이후 2021년 6월 1일 자로 전월세 신고제를 시행하면서도 계도 기간을 2년 둬 신고 의무만 부여하고 과태료는 부과하지 않았다. 계도 기간은 1년씩 두 차례 연장돼 다음 달 31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계도 기간 동안 과태료 부과 여부와 관계없이 전월세 신고가 어느 정도 정착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달 말께 유예기간을 연장할지, 유예를 종료하고 시행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월 전월세 계약 신고를 제때 하지 않아 부과하는 과태료를 최대 10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당초 계약금액과 지연기간에 따라 최소 4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했지만, 최소 2만원부터 최대 30만원으로 조정했다. 과태료 기준이 임차인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다만 거짓 신고할 경우에는 과태료 100만원을 유지했다. 전월세 계약 신고는 주택 소재지 관할 주민센터나 부동산거래신고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국토부는 임차인이 주민센터에 확정일자 부여만 신청하고 임대차 거래를 신고하지 않을 시 임대차 신고 대상임을 자동 안내하는 알림톡을 발송하는 체계 등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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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의 이상 징후는 붕괴 사고 발생 17시간여 전부터 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부터 야간작업이 시작됐다. 이상 징후가 확인된 건 그로부터 3시간여가 지난 오후 9시 50분께다. ‘투아치’(2arch) 구조로 시공 중인 지하터널 내부의 가운데 기둥(버팀목) 다수에 균열이 발견된 것이다. 당시 현장에는 ‘끼익 끼익’하는 쇳소리도 계속해 이어졌다. 붕괴 위험을 감지한 현장야간근무소장은 당시 지하에 있던 작업자 17명을 모두 대피시킨 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관리단에 보고했다. 이후 자정께 광명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인접 도로 교통통제 등을 요청했다. 시는 교통통제 협조를 위해 오전 0시 10분께 경찰에 유선전화로 이상 징후를 전달했다. 경찰은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0시 26분 사고 신고를 112에 정식 접수하고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1㎞ 구간의 차도·인도를 통제했다. 이후 오전 7시께부터 본격적인 보강공사가 시작됐다. 총 18명의 작업자가 하부 12명, 상부 6명으로 나뉘어 균열이 생긴 부분에 H빔을 용접하는 방식으로 기둥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은 오후 3시 10분께 붕괴가 발생하기 직전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부 작업자 12명은 붕괴 직전 소음과 먼지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해 대피했다. 하지만 지상에 있던 작업자 6명은 미처 피할 틈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다수의 연락이 두절됐다가 차례로 생존이 확인됐다. 시공사 직원 A(50대 초반) 씨는 사고 발생 6시간이 넘도록 실종 상태다. 굴착기 기사 B(20대 후반) 씨는 휴대전화 통화가 이뤄졌는데 지하에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소속 구조대원들은 B씨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접근했으나, 고립 지점이 지하 30여m로 깊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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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49층 랜드마크 주상복합으로 새로운 도시 스카이라인 예고호평택지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지역 가치 상승 기대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과 스마트 시스템,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 남양주 호평택지지구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가 4월 분양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남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49층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완성된 택지지구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높다. 분양 관계자는 “N49는 남양주 호평택지지구의 마지막 분양 단지로서 상징성과 희소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라며 “교통, 생활, 교육, 자연환경까지 완벽하게 균형 잡힌 단지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 548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특히, 호평택지지구 내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전용면적 74㎡, 84㎡ 등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과 펜트하우스로 구성되어 다양한 수요층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단지가 가진 가장 두드러진 매력은 단연 ‘하이퍼 인프라’라 불릴 만한 접근성과 편리성이다. 평내호평역(경춘선)과 도보 2분 거리로 이동의 편리함을 제공하며, 평내 IC를 통해 서울 잠실까지는 약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GTX-B 노선(계획)의 개통은 서울역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며 단지의 광역 교통망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단지 북측에는 대형마트, 영화관, 주민센터, 우체국 등이 밀집하여 생활의 효율성을 한껏 높여준다. 또한, 평동초, 호평중, 호평고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한 우수한 학군과 호평동 학원가가 인접해 교육 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앞을 흐르는 사릉천, 약대울 체육공원, 호평 체육문화센터와 인근의 천마산, 백봉산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녹지 공간은 입주민들에게 힐링 라이프를 선사하며,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주거 환경은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의 큰 장점 중 하나다. 남양주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에 걸맞게 혁신적인 설계와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매스감과 조형미가 돋보이는 시그니처 옥탑 구조물과 난간 없는 프리미엄 입면 분할 이중창을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어디서나 주거 공간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홈닉 홈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 관리,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 차량 등록, 가전 제어와 같은 기존 스마트홈 기능을 넘어 관리비 조회, 하자 보수 요청, 공동 구매, 모임 관리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미러 타입 터치스크린 및 외부 제어 기능을 갖춘 24인치 스마트 미러 월패드(유상 옵션)는 입주민들에게 세련되고 편리한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내 제공되는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키며,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라운지,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은 여가와 활동을 지원한다. 더불어, 어린 자녀를 둔 가구를 위해 마련된 다함께돌봄센터는 삶의 질을 더욱 높여준다. 다양한 평형대를 제공하는 단지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각 유닛은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넉넉한 수납공간과 효율적인 동선을 확보했으며, 특히 거실과 주방의 연결성을 강조하여 가족 간 소통을 용이하게 했다. 채광과 환기를 고려한 발코니 설계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166P, 171P, 173P 타입의 펜트하우스는 복층 구조와 테라스를 포함해 고급스러운 주거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시공을 맡은 두산건설은 초고층 주거복합건축물 시공 실적에서 국내 2위를 기록하며, 초고층 아파트 건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건설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국내 첫 주거용 건물 높이 300m를 돌파하며 초고층 주거 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러한 두산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의 품질을 보증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일대에 마련된다. 청약 일정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접수하며, 당첨자는 22일 발표, 정당계약은 5월 6일~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남양주시(해당지역), 수도권(기타지역) 거주자 대상이다.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 가능일은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1년 이후다. 입주는 2029년 5월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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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강동구 고덕동 복합쇼핑몰 내 오픈2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아이디어강동구 주민이 제안한 주방 등 눈길서울 전역에는 전기차로 가구 배송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코리아가 오는 17일 서울 첫 이케아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을 연다. 이케아코리아는 11일 강동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케아 강동점을 최초 공개했다. 이케아 강동점은 기존의 점포와 달리 대단지 아파트를 인근에 둔 도심형 매장으로 차별화했다. 고덕 비즈밸리 내 복합쇼핑몰 ‘강동 아이파크 ’지상 1~2층을 사용해 강동구 내에서의 접근성이 좋다. ‘서울살이’를 반영한 룸셋(방이나 거실 같은 집의 일부를 유닛처럼 꾸며놓은 공간)이 많은 것도 차이점이다. 이케아코리아는 강동점을 오픈하면서 2000명의 고객이 본인의 일상과 인테리어 제안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열었고, 이 중 6명의 의견이 반영된 공간을 배치했다. 4남매와 함께 요리하는 주방에는 넓은 아일랜드를 두고 아이들이 엄마를 보며 식사할 수 있는 낮은 식탁테이블을 배치하는 식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20평대 아파트와 오피스텔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미니 룸셋도 꾸몄다. 가구나 소품을 개별로 구매하는 대신 전체를 이케아가 제안한 방식대로 구매할 수 있게 만든 ‘인테리어 패키지’도 전체 룸셋의 16%가량 된다. 친환경 기업 활동도 강조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서울지역 주문 가구를 전기차로 배송해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대나무 소재 옷장과 좌식 테이블, 친환경 롤 포장 매트리스, 절수형 샤워 수전 등 매장 곳곳에 ‘친환경’제품을 의미하는 녹색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강동점에는 이케아코리아 매장 중 가장 넓은 50석 규모의 ‘스웨디시카페’와 600석 규모의 ‘스웨디시 레스토랑’이 오픈한다. 강동점 단독메뉴로 피타 브레드 미트볼과 치아바타 샌드위치, 단백질 베이글 등이 추가됐고, 식당 옆 키오스크로 주문도 가능하다.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강동점 점장은 “도심 가까이에서 이케아 홈퍼니싱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홈퍼니싱 솔루션과 오감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이케아 강동점은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이케아만의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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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 대선후 집값 반짝 오르다 금융위기에 ‘뚝’尹정부, 시장 친화 공약에도 고금리에 발목 6월 3일 조기 대선이 확정된 가운데, 향후 집값은 대선 공약보다 금리와 경기 상황에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공약보다 금리가 무섭다’ 보고서를 통해 대선 공약이 서울 아파트 가격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2007년 12월 치러진 제17대 대선에서는 후보로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대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급 확대 등 개발 중심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선 직후 3개월(2007년 12월∼2008년 2월)간 서울 아파트값은 직전 3개월(2007년 9∼11월)보다 2.24% 올랐다. 대선 직후 3개월간의 상승률은 직전 3개월의 상승률(0.66%)보다 1.5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이 같은 상승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면서 오래가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전세시장 안정 등 규제 완화 중심의 공약을 제시했으나 매매가는 선거 전 3개월간 1.07% 하락한데 이어 선거 후 3개월간 0.27%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저성장과 내수침체라는 거시 경제적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유세 강화와 투기지역 지정 확대 등 규제 강화 공약을 내세웠던 문재인 전 대통령 시기에는 대선 전후 각 3개월간 아파트값이 되레 1.07%, 0.31%씩 상승했다. 초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선거에서 보유세 강화와 투기지역 지정 확대 등 규제 중심의 공약을 내놨지만, 선거 전후 서울 아파트값은 각각 1.07%, 0.31%씩 올랐다. 양지영 수석은 “당시 초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거시환경의 영향이 컸음을 보여준다”며 “공약의 규제 성향에도 시장은 유동성에 의해 주도됐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건축 규제와 세제 부담 완화 등 시장 친화적 공약을 앞세워 당선됐다. 하지만 선거 전 3개월간 0.31% 올랐던 아파트 값은 대선 후 3개월간 0.18% 하락했다. 공약에 대한 기대감보다 기준금리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양 수석은 “규제 완화 공략이 있었던 시기에는 단기 상승세가 나타나거나 낙폭이 제한됐고, 규제 공약이 있던 시기에는 상승 폭이 둔화했는데 이런 상승·하락 폭과 지속성은 모두 금리와 경기 등 거시경제 흐름에 좌우됐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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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페이 부동산직방 이어 실시키로 한국부동산원이 당근마켓에 대해서도 허위 매물을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중개 대상물 인터넷 표시·광고 모니터링 플랫폼을 확대해 기존 네이버페이 부동산과 직방에 이어 당근마켓을 통해 노출되는 공인중개사 매물도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허위 매물 모니터링은 소비자를 현혹하는 허위 매물 단속을 위해 광고 플랫폼의 매물 광고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거래 정보를 연계해 거래 완료 여부를 검증하는 업무다. 부동산원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국토교통부 위탁을 받아 네이버페이 부동산의 허위 매물을 모니터링해 왔으며 올해 1월에는 직방도 포함했다. 부동산원은 월 2000만명 가까이 이용하는 당근마켓이 최근 공인중개사 매물 등록 서비스를 출시함에 따라 이를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허위 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 부동산 광고 플랫폼 이용도 변화에 따라 모니터링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손태락 부동산원장은 “허위 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니터링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며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의 투명화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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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부동산원이 이달부터 당근마켓에 노출되는 공인중개사 매물을 모니터링한다. 이번 부동산 중개대상물 인터넷 표시·광고 모니터링 플랫폼 확대와 관련, 부동산원은 월 사용자 수가 2000만명에 이르는 당근마켓이 최근 공인중개사 매물 등록 서비스를 출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부동산원은 2022년 1월부터 국토교통부 위탁을 받아 네이버페이 부동산 허위 매물을 모니터링해 왔다. 1월부터는 직방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했다. 부동산원은 소비자를 현혹하는 허위 매물 단속을 위해 광고 플랫폼의 매물 광고와 자체 부동산 거래 정보를 연계해 거래 완료 여부를 검증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9. 9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글로벌 호텔 ‘파크하얏트(Park Hyatt)’ 유치를 추진한다. 1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파크하얏트는 하얏트 그룹의 최상위 호텔 브랜드다. 전 세계적으로 ‘1도시 1파크하얏트(One Metropolis, One Park Hyatt)’ 정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국내에는 서울 삼성동과 부산 해운대에서 6성급 호텔로 운영 중이며, 두 곳 모두 HDC현대산업개발과 호텔HDC가 각각 개발과 위탁 운영을 맡았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이 호텔이 들어서면 용산국제업무지구(YIBD)와 연계된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 등을 흡수하는 핵심적인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파크하얏트 유치는 단순히 호텔 브랜드 도입을 넘어, 사업의 기획·시공·운영을 아우르는 HDC의 종합적인 복합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만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총 12개 동 규모로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이곳에는 아파트 777가구과 오피스텔 894실, 상업·업무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국의 SMDP(건축 설계), LERA(구조 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CBRE코리아(리테일 마스터플랜) 등 세계적 전문기업들과 손잡고 포스코이앤씨와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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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편의문제 이상의 정비사업 전반 패러다임 전환” 도시정비사업에서 건설사간 수주경쟁이 사라지고 있다. 매몰비용 등 입찰을 통한 출혈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합 입장에서도 비용·시간 논쟁을 줄일 수 있어 수의계약이 대세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1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6·7단지는 최근 수의계약 전환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사업장은 두 차례에 걸친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단독 참여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도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돌입했다. 유력한 업체는 두 차례에 걸친 입찰에 모두 참여한 DL이앤씨다. 잠실우성 1~3차 역시 GS건설 단독 입찰이 예상되면서 수의계약으로의 전환이 유력한 상태다. 지난해 수주경쟁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 정비사업장은 부산 시민공원촉진2-1구역과 영등포 한양아파트 재건축 2곳에 불과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2곳 이상 건설사가 시공권 확보를 위해 경쟁하는 사업장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입찰 과열로 인한 부작용과 사업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조합과 시공사 모두 보다 빠르고 확실한 수의계약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 자체가 줄어든 데다가 원자재·물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으로 늘어난 비용을 줄이려는 경향도 수의계약 증가에 영향을 미쳐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의계약은 건설사에게 장점이 많다. 입찰 경쟁 없이 안정적 수주 확보가 가능해 설계,계획 초기단계부터 관여할 수 있어 공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일부 건설사는 조합 출범 초기부터 홍보를 강화하고, 시공 전 사전 협의를 통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전략을 택하기도 한다. 반면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어렵고 특정 건설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또 조합원간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갈등 유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런 문제를 감안해 수의계약을 ‘예외적 방식’으로 한정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정비업계는 앞으로도 수의계약 방식을 선택하는 사업장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입찰이 잇따라 무산된 현장이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과거 ‘최저가 낙찰’ 중심에서 ‘이상적 파트너’로 이동하는 등 향후 조합과 건설사, 정책당국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