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 래미안·잠실 르엘 … 올해 청약 '똘똘한 한 채'에 집중을

손동우 기자(aing@mk.co.kr)

2025-01-29 18:22



분양 가뭄 속 '로또 청약' 어디
방배동 래미안 1097가구 관심
내방역·이수역 '더블 역세권'
잠실 르엘 분상제 적용 매력
소형 평형만 공급해 아쉬워
준강남권엔 흑석 써밋더힐
공공분양 고양 창릉 첫타자







최근 어수선한 탄핵 정국에도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2곳은 청약 신청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대출 규제에 정치 혼란까지 더해져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는데도 분양 시장은 타격이 덜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12월 진행된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 청약은 일반공급 71가구 모집에 3만4279명이 신청해 평균 48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설이 지난 후에도 서울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우량 단지가 적지 않다. 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강남 3구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은 대부분 실거주 의무가 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적잖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곳들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시세차익은 이보다 적지만 입지가 좋은 비강남권 단지들도 주목할 만하다.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메이플 자이' 등이 줄줄이 들어서며 서울 아파트 시세를 이끄는 반포·잠원권에서는 올해도 분양 물량이 꽤 나온다. 반포 3주구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이 대표로 꼽힌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반포 권역에서도 명문 학교로 꼽히는 세화고, 세화여고, 세화여중과 붙어 있다는 점이다.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라 올 하반기쯤 후분양 형태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잠원동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하는 '오티에르 반포'(275가구)도 올해 분양이 확실시된다. 소규모 아파트지만 7호선 반포역 초역세권에 자리한다. 단지 북측에 '메이플 자이'가 있는데 지하철역 접근성이나 주변 상가 활용도는 신반포21차가 더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남쪽에는 '반포 자이'가 있다. 이곳 역시 공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후분양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동에서는 신동아아파트를 1161가구 단지로 재건축하는 '아크로드 서초'를 올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남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에 위치해 강남 업무지구까지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단지다. 인근 '서초 그랑자이' '래미안 리더스원'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등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린다. 임대주택 없이 재건축되며 입주는 2028년 예정이다.

당장 설 직후부터 청약에 도전하고 싶다면 서초구 방배동을 주목할 만하다.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 일반분양 일정이 2월 3일 시작된다. 방배 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로 46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내방역과 이수역 사이에 있으며 서문여중·서문여고가 가깝다.

방배 1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 포레스트자이'도 올해 분양을 저울질 중이다. 사당역(2·4호선)과 방배역 사이에 있고 동덕여고 등이 가깝다. 재건축 후 2217가구로 탈바꿈한다.

송파구에서는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잠실 르엘'이 올해 상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4~145㎡의 중대형은 모두 조합원에게 배정됐고 그보다 작은 소형 평형 21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분양한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와 여러 측면에서 입지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둘 다 한강변은 아니지만 대규모 단지고, 지하철 잠실역·잠실나루역 등이 가깝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면 잠실역과 잠실나루역, 제2롯데월드에 붙은 잠실 르엘이 교통이나 생활 편의성 측면에서는 더 낫고 잠실초나 주변 공원과 가까운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가 주거 환경 측면에서는 우수하다.

비강남권에서는 용산 아세아아파트 재건축 일반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가 많다. 신용산역, 이촌역 근처 한강대로 이면에 있으며 LG유플러스 본사,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붙어 있다. 이곳은 국가전략사업으로 꼽히는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가까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2028년 준공될 예정인데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활용될 저층부(150가구)를 제외한 847가구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동작구에서도 대어급 일반분양이 대기 중이다. 서울 대표 재개발 지역인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에서 잇달아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흑석 11구역을 재개발한 '써밋 더힐'(1511가구)은 단지 이름에 '서반포'를 붙였다가 해프닝을 빚었던 아파트다. 그만큼 반포 권역에 가깝다.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현충원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강북권 기대주다. 이달 말 개통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환승역 연신내역의 영향을 받을 단지로 거론된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대조 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짓는 곳이다.

공공분양 중에서는 3기 신도시 본청약 물량(8000여 가구)이 눈에 띈다. 설 직후에 고양 창릉에서 1800가구가 나온다. 구체적으로 보면 A4블록(603가구)과 S5블록(759가구), S6블록(430가구) 등이다. 대개 신도시의 첫 공급 단지라고 하면 '허허벌판 속 아파트'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세 단지는 덕양로 건너 북쪽에 있는 원흥지구 인프라스트럭처를 이용할 수 있다. 원흥지구엔 초·중·고교와 공원, 이케아 등이 있다. GTX-A노선 창릉역도 걸어서 15분 거리로 이용할 만한 위치다.

3월에는 하남 교산에서 1100여 가구가 풀릴 전망이다. 올해 교산신도시에서 물량이 나오는 A2블록은 5호선 하남검단산역에서 한 블록 떨어져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여서 역세권이라 할 수 있다. 천현초와 하남시청이 동쪽으로 인접해 있다. 스타필드 하남도 자동차를 이용하면 5분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생활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손동우 기자]




분야별 주요뉴스

  1. 1

    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역세권 개발사업지에선 연이은 ‘완판’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역세권 개발은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동시에 개발돼 주거 편의성과 함께 최근에는 도시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복합 거점화’ 지역으로도 주목받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공급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가 최근 평균 1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를 완판했다. 이는 지난해 원주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수도권에서도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인천 송도역세권에서 공급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3개 블록 총 2549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 통장만 약 3만 건이 접수돼 전 가구가 단기간에 완판됐다. 올해 4월에는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분양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정당 계약 개시 후 5일 만에 전 가구의 계약을 마치며 흥행을 이어갔다. 역세권 개발사업지에선 분양 이후 실거래 시장에서도 시세 상승이 나타난다.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4월 분양가 대비 약 6000만 원 오른 5억 313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을 통해 조성된 주거지와 그 인근 단지는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신흥 부촌’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광명역세권이나 수색역세권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예정돼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원주에서는 우미건설이 다음 달 남원주역세권 AC-5블록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3층, 5개 동, 총 927가구 규모로 전 가구는 전용 84㎡ 단일 면적이다. 도보권에 KTX 원주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앞서 분양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와 함께 총 1827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이룰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대우건설이 같은 달 망포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1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하반기에는 김포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의 공급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BS한양은 B1·B2블록에서 총 171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호반건설은 B5블록에서 956가구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기사

  2. 2

    코오롱글로벌은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대에 들어서는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의 견본주택을 오는 4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는 대전 중구 선화동 95-3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119㎡, 총 99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초고층 아파트다. 전용 84㎡ 657가구를 1회차 분양으로 우선 공급한다.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 금액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대전·세종·충남 거주자라면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며 재당첨 제한과 실거주 의무는 적용되지 않는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이 단지는 대전에서 연이어 사업 성공을 이어간 ‘하늘채’ 브랜드의 프리미엄 상품설계가 한층 강화돼 적용된다. 최고 49층의 초고층 설계와 함께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세련된 문주 설계를 도입해 상징성과 품격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스카이라운지와 무비살롱, 퍼스널 스파 등 특화 커뮤니티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GX룸, 골프연습장,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도 조성된다.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의 도보권에는 선화초가 있고 인근에 충남여중·고, 대성중·고 등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교들이 밀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 대전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이 가깝고 KTX·SRT가 지나가는 대전역이 인접해 시내·외 접근성이 뛰어나며 서울·수도권 진입도 1시간 이내로 가능하다. 충청권 광역철도(2027년 예정)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8년 예정) 등도 예정돼 있어 교통 편의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 단지는 선화동 일대에 조성 중인 4700여 가구 초고층 브랜드 주거단지의 맨 앞자리에 위치해 조망권과 랜드마크 가치를 확보했다. 주변에는 앞서 공급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1·2차’(총 1873가구)와 함께 총 2871가구 규모의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형성해 프리미엄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련기사

  3. 3

    서울 도심의 마지막 황금 입지로 불리는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군사령부(UN사) 용지 개발 프로젝트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프리미엄 리테일 구축에 본격 나선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을 추진 중인 일레븐건설은 신세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프리미엄 리테일 조성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단지 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전용면적 총 1만6470㎡ 규모의 상업시설을 전면 경영 제휴 방식으로 개발한다. 공간 구성은 고급 식음료(F&B)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문화 콘텐츠, 해외 갤러리 등으로 다양화되며 신세계 브랜드가 적용된 새로운 프리미엄 리테일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공간은 로즈우드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어메니티 ‘더파크사이드 클럽 by 로즈우드서울’과 지하 1층에서 직접 연결돼 주거·소비·문화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도심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된다. 분양업계에선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국내 하이엔드 복합시설 내 상업시설 전체를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기획·개발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단지 내 리테일을 단순 편의시설이 아닌 고급 주거의 핵심 가치로 정립한 첫 시도라는 평가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신세계와의 전략적 협업은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글로벌 수준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프로젝트임을 상징한다”며 “리테일 공간이 단순 상업시설을 넘어 도시 일상과 문화를 이끄는 앵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파크사이드 서울 프로젝트 중 1차로 공급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에 마련된다. 관련기사

  4. 4

    대우건설은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정원주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최고지도자, 대통령, 각 부처 부총리 등 고위급 인사를 예방하고 현지 사업 확대와 협력 강화를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8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Gurbanguly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Serdar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잇달아 예방한 정원주 회장은 “지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수행을 약속드리겠다”며 “대우건설은 모든 건설 분야에서 글로벌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계획하고 있는 신규 가스전 개발 사업·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비롯해 철도, 지하철, 초고층 빌딩 등 다양한 사업 참여를 통해 경제발전과 양국 간 협력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인 27일 정원주 회장은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Bymyrat Annamammedov)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와 만나 국영화학공사가 추진하는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대한 참여기회를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투르크메니스탄 경제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에서의 참여기회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는 “지난번 대한민국을 방문했을 때 대우건설이 시공한 석유화학 플랜트, 해저 침매터널·폐기물 매립장 등을 실제로 보고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외에도 자원 재활용, 매립가스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우건설이 참여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지난 29일 정원주 회장은 바티르 아마노브(Batyr Amanov)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막삿 바바예프(Maksat Babayev) 국영가스공사 회장과 만나 신규 가스전 개발사업에 대한 대우건설의 참여 의사를 밝히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이밖에 정원주 회장은 호자무랏 겔디미라보드(Hojamurat Gedimyradov) 금융·경제담당 부총리 및 지규택 주 투르크메니스탄 대한민국 대사와 각각 면담을 갖고 현지 사업 진행·다각화를 위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호자무랏 겔디미라도브 금융·경제담당 부총리는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가스전 개발사업에 대우건설의 참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현재 수행 중인 투르크메나밧 미네랄 비료 공장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어 29일 아르카닥신도시 건립 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당사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략 시장 중 하나로 신규 시장 개척에 성공한 이후 사업 다각화 및 신속한 현지화를 통해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예정”이라며 “최고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네트워크 강화 노력을 토대로 향후 주요 해외 전략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5. 5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Gulf MTP(Map Ta Phut)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LNG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30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 걸프 디벨로프먼트(Gulf Development)가 25만m³ 용량의 LNG 탱크 2기와 하역설비, 연 800만톤의 기화 송출 설비를 건설하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130km 떨어진 마타풋 산업단지에 건설되는 ‘Gulf MTP LNG 터미널’은 태국 굴지의 에너지 부문 민간 투자사인 걸프 디벨로프먼트(Gulf Development)와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PTT의 자회사인 피티티 탱크 터미널(PTT Tank Terminal)이 공동 발주한 사업으로, 태국 최초의 민관 합작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02년 이래 태국에서 석유화학·오일&가스·발전 플랜트 등 20여 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건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사업 수주는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광양·제주 애월·삼척 LNG 터미널과 태국 PTT·파나마 콜론 LNG 터미널 등 국내외 다수의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한 실적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중국, 레바논 등 3개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수주 경쟁 끝에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LNG 터미널 사업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LNG 탱크, 부두 시설, 기화 송출 설비 등 다수의 LNG 터미널 사업을 수행하여 국내 유일의 자력 설계 기술을 갖춘 EPC(Engineering: 설계·Procurement: 조달·Construction: 시공) 기업이라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그룹내 시너지를 모아 LNG 관련 생산, 운송, 저장·판매, 건설에 이르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 확장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Gulf MTP LNG 터미널’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향후 포스코그룹이 해외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축적된 EPC 수행 능력과 노하우가 이번 성과로 이어져 LNG 탱크 터미널 시공 기술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가지고 있는 LNG 밸류체인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6. 6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군사령부(UN사) 부지 개발 프로젝트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프리미엄 리테일 구축에 본격 나선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을 추진 중인 일레븐건설은 ㈜신세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프리미엄 리테일 조성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더파크사이드 서울’ 단지 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1만6470㎡(전용면적) 규모의 상업시설을 전면 경영제휴 방식으로 개발하게 된다. 공간 구성은 고급 식음(F&B),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문화 콘텐츠, 해외 갤러리 등으로 다양화되며 신세계 브랜드가 적용된 새로운 프리미엄 리테일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국내 하이엔드 복합 시설 내 상업시설 전체를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기획·개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단지 내 리테일을 단순 편의시설이 아닌, 고급 주거의 핵심 가치로 정립한 첫 시도로 평가되며, ‘도심형 프리미엄 리테일’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 부지에 조성되는 지하 7층~지상 20층, 11개 동 규모의 복합개발(MXD) 프로젝트로, 주거·호텔·리테일·문화·오피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에는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로즈우드 호텔 앤 리조트가 국내 첫 진출하며, ‘로즈우드 서울’이 2027년 개관 예정이다. 또한 KPF, 콘란앤파트너스, JCFO, 스페이스 코펜하겐, 닷 대시 등 세계적 설계·조경·조명 그룹이 총집결해, 단지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구현된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신세계와의 전략적 협업은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서울 중심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프로젝트임을 상징한다”며 “리테일 공간이 단순 상업시설을 넘어 도시 일상과 문화를 이끄는 앵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7. 7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대출 축소에 나선 정부가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기준 추가 완화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잡기 위한 정책대출 규제 강화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1일 주택·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0일 신생아 대출의 부부합산 소득 요건 완화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작년 6월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 기준을 기존 부부합산 연소득 2억원에서 올해부터 2억5000만원으로 상향할 예정이었지만 시행 전 이를 철회한 것이다. 헐거운 대출 요건 탓에 정책대출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단 지적이 나오는 데다가 정책대출 규모가 늘면서 주택도시기금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는 상황까지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 대출)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1월 29일 도입됐다. 전용 85㎡, 9억원 이하 주택이 대상이다. 출산율을 끌어올린다는 취지 아래 처음엔 부부합산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연 1%대의 저금리 대출을 내어줬다. 하지만 출시된 지 5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정부는 두 차례 소득 기준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 범부처 저출생 대책 발표 때마다 끼워넣기 식으로 신생아 대출을 포함했다. 그러다 보니 ‘연소득 기준 2억원’ 확대가 시행되지도 않았는데 ‘2억5000만원 확대’ 발표가 나오는 식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연소득 요건을 2억원으로 올리자 신생아대출 신청 액수(구입자금·전세자금 포함)는 월 1조원으로 훌쩍 뛰었다. 신생아 특례대출 도입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집행된 누적 대출액은 총 14조4781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택 구입을 위한 디딤돌 대출이 10조9259억원, 전세대출이 목적인 버팀목 대출액은 총 3조5522억원이었다. 여기에 정부는 2025년∼2027년 사이 출산한 가구에 대해선 3년간 한시적으로 소득 기준을 2억5000만원까지 추가로 높여 고소득 맞벌이 부부도 저금리 정책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책대출 조이기’ 기조 속에 없던 일이 됐다. 정부는 이달부터 정책대출 총량을 기존 공급계획 대비 25% 감축한다. 지난달 28일부터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한도는 5억원에서 4억원으로 1억원 축소됐고, 버팀목 대출도 3억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한도가 줄었다. 관련기사

  8. 8

    우미건설이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우미건설은 체감온도 31도 이상일 경우 폭염 상황으로 간주해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옥외 작업 시 휴식을 의무화했다고 1일 밝혔다. 또 냉방장치를 갖춘 휴게 공간을 제공, 갱폼 그늘막 설치 등 작업환경도 개선했다. ‘기술자 린카페’도 현장에서 운영 중이다. 이곳은 간단한 다과와 쾌적한 휴식을 제공하고, 현장 미팅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경영진이 매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위험요인을 점검한다. 협력사와 현장 의견 청취를 위한 정기 간담회 개최와 생수·얼음·이온음료·아이스크림 상시 제공, 더위 취약 공종 근로자 대상 냉각조끼·아이스팩 등 보냉장구 지급 등 안전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김성철 우미건설 안전보건부문 대표는 “혹서기 근로환경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단순한 대응을 넘어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9. 9

    금융위, 지난달 28일 이전 모집공고 단지 종전 규정 적용해당 사업장 전월 20일 모집공고 새 규제 영향권 벗어나 지난달 28일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시행 후 신축 아파트 중도금과 잔금 대출에 대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대출 한도 축소와 심사 강화 우려가 커지로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분양사업장의 대책 적용 여부를 모집공고일로 판단한다고 밝히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 중인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규제 시행일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가 난 아파트는 중도금과 잔금 대출 모두 6억 원 이상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규제 발표 당일까지 모집공고를 마친 단지는 종전 규정을 적용 받는다는 의미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의 모집공고일은 지난달 20일로, 수분양자들은 중도금과 잔금 대출 시 종전 규정을 적용 받는다. 신한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507가구 중 전용 55~84㎡ 144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KTX광명역, 1호선 안양역을 이용할 수 있고 10개의 버스노선(M버스 포함)이 운영 중인 정류장도 단지 앞에 위치해 있다. 또 도보통학거리에 삼봉초교가 있고 박달중, 안양중, 안양고, 안양외고도 가깝다. 단지에는 안양천 방향으로 통하는 보행자 출입구가 마련된다. 이곳을 통하면 바로 앞 안양천 수변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 박달어린이공원도 지근거리에 있다. 각종 첨단설비도 설치된다. 먼저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으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편리하게 제어 할 수 있다. 공동현관과 세대현관 안면인식 원패스 시스템과 동체감시기 침입감시 등 안전설비도 갖춰질 예정이다. 아울러 빈 주차공간 알림 시스템도 도입된다. 이를 통해 사전에 등록한 주차장 내 선호 구역 중 빈 공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안내 받을 수도 있다. 피트니스, 샤워실, 골프연습장, 스터디라운지&독서실, 어린이집, 경로당, 맘스카페 등 다양한 입주민시설도 단지 안에 마련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10. 10

    국민연금연구원 ‘사적연금제도 개선방안’ 보고서‘상속’에 대한 인식, 낮은 급여 수준 걸림돌 주택연금(역모기지) 제도가 자녀에게 집을 물려줘야 한다는 상속 문화와 낮은 급여 수준 탓에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사적연금제도 연금화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연금 제도는 지난 2007년 도입 이후 가입 건수가 꾸준히 늘어 2023년 말 기준 누적 12만건을 넘어섰지만, 이는 전체 대상 주택의 1%대에 불과한 미미한 수준이다. 가장 큰 장애물은 ‘상속’에 대한 인식이었다. 주택금융공사의 2022년 실태조사 결과, 주택연금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로 ‘자녀에게 상속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54.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월지급금이 적어서(47.2%)’라는 응답이 높았다. 지역별 불균형도 심각했다. 지난해 4월 기준, 전체 가입자 3분의 2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 주택 가격이 높은 수도권에만 혜택이 쏠리는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셈이다. 더욱이 지난 2020∼2021년 주택 가격 급등기에는 기존 가입자들이 연금을 해지하고 주택을 매각(해지 후 매각 비중 46.3%)하는 사례가 급증해 제도의 안정성을 위협하기도 했다. 연구원은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연금’과 ‘더 넓은 가입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월지급금 증액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최근 대출 한도를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주택 가격 상승 추세를 반영한 지속적인 한도 확대가 필요하다”며 “또한 시가 2억5000만원 미만 저가주택 소유자에게 월지급금을 최대 20% 더 주는 ‘우대형 주택연금’의 가입 조건에서 기초연금 수급 요건을 폐지해 저가주택 보유자 전체로 대상을 넓혀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가입 문턱도 대폭 낮춰야 한다”며 “현재 공시가격 12억원 이하인 주택 가격 상한을 미국, 홍콩처럼 궁극적으로 폐지하고, 연금저축(소득 100원당 11∼15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세제 지원율(100원당 1.6∼2.2원)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원은 고령 가구가 큰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기면서 발생하는 차액을 연금 계좌에 넣어 세제 혜택을 받는 ‘주택 다운사이징’ 활성화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자산이 대부분 부동산에 묶여 있는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의 현실을 고려할 때, 주택연금의 기능 정상화는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