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중구 세운5구역 일대 빌딩이 1조4185억원에 거래돼 최고가 거래 기록을 달성했다.
‘초고가 빌딩 = 강남’이란 공식을 깨고 서울 상업용 빌딩 거래 최고가 자리를 중구가 차지했다.
20일 부동산플래닛이 지난 13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300억원 이상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39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남구가 절반 이상인 22건(56%)을 차지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의 핵심 지역임을 증명했다. 강남구는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업무용 빌딩이 집중돼 있다. 이어 중구(5건), 서초구(4건), 종로구(2건), 마포구(2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서울 중구 산림동 세운5구역(1조4185억원) 내 빌딩이 최고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 서초동 ‘더 에셋’(1조1042억원), 강남구 역삼동 ‘아크 플레이스’(7917억원), 중구 서소문동 ‘시티스퀘어’(4281억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셋증권빌딩’(3727억원) 등의 순이었다.
세운5구역은 서울시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 5-1·5-3구역을 통합 개발하며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했다.
최근 GS건설이 태영건설 지분과 시공권을 인수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