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땅을 화물차 주차장으로 … 운전자도 땅주인도 윈윈"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4-11-18 17:27



서대규 빅모빌리티 대표
화물차 불법주차 문제 해결
정주영 창업대회 대상 받아









노는 땅도 '노다지'가 될 수 있다. 불법 주차로 내몰리는 대형 화물차 운전자의 시름을 덜어주는 주차장으로 전환하면 말이다.

이 같은 발상으로 각종 창업경진대회를 휩쓴 2년 차 스타트업 빅모빌리티의 서대규 대표(41)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화물차 주차 정보 앱 '트럭헬퍼'로 최근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대상을 거머쥐었다. 앞서 기아 스타트업 챌린지 대상,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에 경기도 임팩트 프랜차이즈 1기 기업으로도 뽑혔다.

경기도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밸리에서 만난 서 대표는 "대형 화물차 불법 주차가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인근 주민과 지자체 골칫거리인데도 관리 사각지대였다"며 "국내 등록차량 2300만대 중에서 화물차와 승합차, 특수차량을 비롯해 일반 주차장 수용이 힘든 450만대를 겨냥한다"고 했다. 국내 화물차 타이어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한국타이어(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14년간 근무한 뒤 창업의 길로 들어선 그는 4개월간 화물차주 240명을 심층 인터뷰하며 사업성을 확신하게 됐다.

최근 전국 유휴 토지 대상 주차 가맹사업에 나섰다. 주차장 조성과 주차료 수금을 맡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창업 1년 반 만에 누적 매출 8억원을 올렸다. 현재 전국 320곳에 700대분 주차 용지를 확보했는데 땅 주인 대부분이 60대다. 주차장 전문가 김용덕 이사가 합류해 영업력을 강화했다.

그는 "새벽배송 등으로 운송 속도가 빨라지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확대되는 변화가 호재"라며 "내년부터 본격 투자를 유치해 토지 발굴과 연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국내 화물차 기사는 하루 평균 14시간을 근무하고 외박을 꺼리기 때문에 집 근처 주차장을 선호한다"며 "주거지 10㎞ 거리에 방치된 땅을 보유한 고령자에게 좋은 소득원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국내 토지 중 영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은 7%에 불과한 데다 이미 용도가 찼다"며 "농경지나 임야 등 나머지 땅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공공을 위한 활용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빅모빌리티는 국토부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에 신청했다. 심의를 통과하면 경기 양주·시흥·여주 땅부터 2년간 사업 모델을 테스트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한나 선임기자]




분야별 주요뉴스

  1. 1

    ‘109억 건물주’ 코미디언 양세형(39)이 세컨하우스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유튜브채널 ‘행복하세형’에서는 양세형이 고향 동두천에 새로 마련한 집을 소개하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양세형은 “(이 집은) 엄마 보러 좀 자주 오고 싶은데 (엄마 집은) 잠이 잘 안 오니까, 당일치기로 왔다 갔다 하기는 힘들고”라며 “계속 몇 년 전부터 동두천에 원룸 같은 거 있으면 (엄마와) 더 자주 볼까 생각만 하다가 산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세형은 “자취하는 그런 느낌이다”라며 “왜 항상 잠이 잘 오는 줄 아느냐, 여기서는 항상 전날 과음이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이 “여기를 오면 기분이 되게 이상하고 좋다”라고 하자 촬영 중이던 제작진은 “화면으로 오빠 모습을 보고 있는데 망한 개그맨의 근황을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 양세형은 “건물주는 하나의 직업”이라며 “하자보수 관리부터 모든 시설과 관리해야 한다”라며 건물주의 고충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양세형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인근 건물을 109억 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양세형은 2003년 18살에 SBS 공채 최연소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웃찾사로 데뷔해 코미디빅리그로 이름을 알리며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시집 ‘별의 길’을 출간했으며이후 온오프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출간 두 달 만에 7쇄까지 발행했다. 인세전액을 재단법인 등대장학회에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동생 양세찬 역시 개그맨으로 활동 중이다. 관련기사

  2. 2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전국 아파트 가격이 반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11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둘째주 이후 27주 만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와 같은 0.6% 상승률을 기록, 3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도가 보합(0.00%)를 기록했고, 인천은 구도심 등이 하락하며 0.04% 내려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수도구너은 .01% 올라 전 주(0.03%)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이 같은 부동산 가격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은 “대출을 옥죄며 매수 원동력이 떨어졌다”라며 “지방 매매가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수도권 상승폭이 점점 축소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했다”고 풀이했다. 실제, 서울 일부 지역 대장 아파트의 하락 거래가 눈에 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는 지난달 전용 126㎡가 전월 대비 8억원 내린 59억원에 손바뀜했다. 서초구 대장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역시 지난달 59㎡가 33억원에 거래돼 전월 38억3000만원보다 5억원 넘게 떨어졌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15%), 서초구(0.11%), 용산구(0.11%), 종로구(0.10%) 등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북(0.01%), 동작(0.01%). 광진(0.02%), 동대문(0.02%), 금천(0.02%)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된다”면서도 “그외 단지는 대출 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지방은 전주 대비 0.04% 떨어진 가운데 5대 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05%와 -0.03%를 기록했다. 매매가격과 달리 전국 전셋값은 0.03%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04%)보다 줄었다. 서울은 0.04% 올랐지만 전주(0.05%)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7%→0.05%)도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지방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는 전주보다 0.11% 오르는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대출 금리 인상과 일부 지역에서의 대규모 신규 입주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감소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전체 가구 수가 1만2032가구에 이르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구는 0.02% 내려 2주 연속 하락했다. 인근의 송파구(-0.05%)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3. 3

    최고 39층, 1104가구성성호수공원 앞마당처럼 이용 GS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을 22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1104가구 대단지로 전 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1차로 8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약 2만 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신흥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조성된다. 쾌적한 자연환경과 교육, 교통, 편의, 직주근접을 모두 잡은 입지여건을 갖췄다. 총 52만8140㎡ 규모(약 16만평)의 성성호수공원이 인접한 위치로 이를 집 앞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에는 초등학교(계획)가 자리하고 호수고(계획)가 인근에 있어 아이들의 안심통학권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인근으로 성성2중(계획)도 개교 예정이다. 교통환경도 좋다. 번영로, 삼성대로를 통해 천안 도심과 경부고속도로 등에 진입해 타지역으로 이동하기 쉽고 이마트, 코스트코 등의 대형마트와 앞서 개발을 통해 조성된 성성지구 내 생활 기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대기업 천안사업장 및 천안공장이 밀집한 천안 2, 3, 4일반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뛰어나 배후수요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낮은 건폐율, 넓은 동간 거리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여기에 전체 동에는 필로티 구조 설계가 도입돼 사생활 보호와 안정성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단지는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편리함과 안정성을 높인 점도 시선을 끈다. 대표적으로는 자이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전등, 난방, 가스 작동은 물론 에너지 모니터링, 날씨정보 등을 제공하고, 자이패스를 적용해 입주민의 단지 내 출입을 편리하게 했다. 관련기사

  4. 4

    솔닥 등과 건강관리 서비스내년 3월 임대형 입주 예정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서울 시니어 주택 ‘위례 심포니아’가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21일 한미글로벌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는 위례 심포니아 입주민을 대상으로 원격 건강관리와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격 의료 솔루션 기업 솔닥·에스엘플렛폼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미글로벌디앤아이는 위례 심포니아의 주요 입주 고객과 1·2인 가구를 상대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솔닥의 원격 의료 네트워크와 의료기관 특화 비대면 진료 솔루션을 에스엘플랫폼의 홈케어 플랫폼과 연동하는 형태다. 솔닥은 국내 최대 규모 비대면 진료 솔루션 기업으로 원격 의료 특화 의료기관용 IT 솔루션(솔닥 파트너스 SW), 비대면 진료 사업 기반 구축,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엘플랫폼은 다양한 부동산 내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프롭테크 기업으로 부동산 자산 관리와 임대 운영,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 운영, 생활 숙박시설 운영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입주민을 위한 건강관리와 데이터 기반 식단 추천 등 헬스케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위례 심포니아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원에 있으며 송파구 최초의 시니어 주택으로 위례 신도시의 풍부한 생활 기반 시설과 교통 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내년 3월 임대형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선착순 호실 지정 계약 후 곧장 입주 준비가 가능하다. 관련기사

  5. 5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가 21일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2025 재건축 재개발 지도를 강연하고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거시경제, 채권, 주식, 부동산, 코인 등 재테크 전 분야에 걸쳐 최정상 경제·재테크 전문가 60여 명이 강사로 나서며,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이벤트를 통해 경품이 증정된다. 재테크 강연은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을 비롯하여 채권, 주신, 부동산, 코인 등 재테크 전반에 대한 강연과, 개인연금 활용법, 퇴직연금, IRP, 보험, 부동산, 상속·증여 등 개인 자산관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무료 컨설팅도 제공된다. 2024.11.21 [김호영기자] 관련기사

  6. 6

    양천구 정비계획 수립목동14단지 중 7번째 서울 목동아파트 10단지가 최고 40층 4045세대 규모 매머드급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목동 노후 아파트 단지는 올해 들어서만 총 7개 단지 정비계획 밑그림이 나오며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1일 양천구는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22일 오후 2시 양천해누리타운에서 주민들에게 설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재건축 대상 사업지인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6·4·14·8·13·12단지에 이어 7번째로 공개됐다. 1987년 준공돼 올해 37년 차인 10단지는 작년 1월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오세훈표 정비사업’으로 불리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으로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10단지(면적 19만4686.2㎡)는 기존 15층 2160가구에서 최고 40층 4045가구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양천구는 보행동선을 고려한 근린생활시설 배치, 목동 중심상업지구와의 접근성을 고려한 공공보행통로 조성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축’을 계획했다. 특히 단지 내에는 양명초등학교와 신서중학교 통학구역을 고려한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보행동선과 공공보행통로를 연계한 통학동선을 마련하고 돌봄센터,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배치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내달 23일까지 정비계획안 공람을 시행하고 주민 의견 수렴과 구의회 의견청취,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교육환경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진행 과정과 정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라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준비로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14개 단지 전체가 총 2만 6600여 가구로 구성돼 있다. 14개 단지는 올해 초 모두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목동6단지 전용 95㎡는 지난 8월 23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들은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관련기사

  7. 7

    정부의 대출 규제로 집값이 주춤하는 가운데 수도권 신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웃돈 없이 되려 분양가보다 싼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권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내년 11월 입주를 앞둔 서울시 강북구 ‘한화포레나 미아’ 전용면적 80㎡가 분양가보다 최대 7000만원 낮은 금액에 급매로 나왔다. 지난 2022년 10월 분양한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1억5000만원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2억~3억원 높다. 이미 계약자의 절반 이상이 이탈하면서 1년 넘게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가 겨우 완판됐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경기 광명시 ‘트리우스 광명’ 분양·입주권은 최대 4000만원의 ‘마피’가 붙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집주인에게 잘 얘기하면 5000만원 낮게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도 올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단지를 중심으로 최대 7000만원의 ‘마피’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달 입주하는 ‘송도자이더스타’는 최대 3000만원의 ‘마피’ 매물이 나왔으며,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4차’ 역시 분양가보다 7000만원 낮은 매물이 나와 있다. 1억원 넘는 ‘마피’ 물량도 나왔다.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 ‘신설동역 자이르네’ 전용 42㎡는 최고 1억6900만원의 마피가 붙은 급매가 나왔다.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수도권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강했지만, 대출 규제가 강화돼 집값 상승세와 부동산 거래량 모두 주춤하자 잔금 마련에 고심하는 집주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재건축 호재가 있는 구축 아파트보단 주변 시세보다 비싼 신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 폭이 클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량도 쪼그라들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량은 지난 8월 150건에서 9월 95건으로 크게 감소한 데 이어 10월에도 79건까지 줄었다. 관련기사

  8. 8

    DL “국내 CCUS 우수성 알리는 계기 될 것” DL이 캐나다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캐나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DL은 지난 20일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의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기술 라이선싱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DL은 기본설계를 맡으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는 CCUS 기술에 대해 라이너스를 공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중남부 서스캐처원주 벨 플레인 지역에 하루 1500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처리해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5만 톤의 비료를 생산하게 된다. 총 계약 금액은 3500만 달러(약486억7100만원) 규모이며, 2026년까지 업무를 마칠 계획이다. 이 공장에는 카본코의 CCUS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비료의 핵심원료인 암모니아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아민 계열 흡수제로 포집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 암모니아를 원료로 친환경 비료까지 생산하는 구조다. 국내 기업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CCUS 기술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L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체 20억 달러(약 2조7800억원) 규모의 본사업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측은 14개월간 기본설계가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후속 사업을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국가들이 잇따라 친환경 사업 지원 방침을 발표하면서 관련 플랜트 신규 발주는 확대되는 분위기다. 친환경 분야 투자도 활발하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2020년 북미에서 친환경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19조5000억달러(2경7200억원)로, 전 세계 투자 금액(35조3000억달러)의 약 55%를 차지한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캐나다는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대형 플랜트 공사를 꾸준히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는 “이번 초대형 프로젝트가 글로벌 CCUS 시장에서 국산 기술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9. 9

    사우디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프로젝트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에너지 분야 대상 삼성E&A가 중동 최고 권위의 ‘MEED 프로젝트상(MEED Projects Awards)’을 수상하며 프로젝트 수행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삼성E&A는 지난 20일 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MEED 프로젝트상’ 시상식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Hawiyah Unayzah Gas Reservoir Storage·HUGRS)’ 프로젝트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에너지 분야에서 ‘MEED 프로젝트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MEED(Middle East Economic Digest)는 중동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경제 전문 주간지다. MENA지역 프로젝트 중 가장 우수한 프로젝트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 삼성E&A는 이번을 포함해 13년 연속으로 수상하며 글로벌 EPC 업계 강자 위상을 재확인했다.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 동쪽 260km 지점에 위치한 하위야(Hawiyah) 가스전지대에 하루 15억 입방피트(ft3) 규모의 가스주입시설과 하루 20억 입방피트(ft3) 규모의 가스재생산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E&A가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수주해 EPC(설계∙조달∙공사) 전과정을 수행했다. 삼성E&A는 프로젝트 초기 팬데믹 상황에서도 설계 자동화 등 차별화된 혁신 기술과 풍부한 경험으로 공기를 준수했다. 3D 프린터 기술을 일부 건물에 적용해 건설 폐기물 절감, 인적 자원 효율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프로젝트 성공 요인 외에도 주요 자재 현지 수급, 현지 인력 채용 확대 등 지역사회 상생 성과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번 상을 받게 됐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삼성E&A의 혁신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로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0. 10

    과기부 전자서명 실증 특례 서비스로 선정정비사업시 소유주 동의 전자서명으로 대체 대치미도·목동3단지 등 2800여개 조합에서 도입 몰로코 출신 송지연 대표 설립 ‘한국프롭테크’ 개발 아파트 실소유주 인증 기반 커뮤니티 ‘얼마집’을 운영하는 (주)한국프롭테크(대표 송지연)는 얼마집이 과학기술통신부로부터 전자동의서 징구 실증 규제 특례 서비스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얼마집을 도시정비 전용 토지 등 소유자 본인 전자 서명을 통한 동의서 징구 서비스 실증 규제 특례 서비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하고자 하는 추진위원회는 얼마집을 이용해 도시정비 사업에서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재건축, 재개발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를 포함한 필요 동의 절차 시, 기존의 지장 날인을 대체해 전자 동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롭테크는 몰로코(Moloco) 글로벌사업총괄, AB180 공동창업자(COO)를 역임한 송지연 대표가 2021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재건축과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효율과 불법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도시정비 전문 서비스 얼마집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작업, 오프라인 중심의 도시정비사업을 자동화, 온라인화하여 초기 단계부터 투명한 커뮤니케이션과 빠른 업무 진행을 돕고 있다. 얼마집은 도시정비사업 추진위원회에서 필요한 전자동의서 및 투표 기능, 조합원 단체 메시지 발송과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추진위 동의에 필요한 전체 과정을 전산화하고 각 소유주에게 전달되는 메세지를 개인화해 도시정비사업 동의에 필요한 시간을 기존 대비 80%, 비용은 90%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 9월 진행된 분당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접수에서 주민동의율 1위를 기록한 미금역세권 빌라단지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도 얼마집을 이용해 동의율을 빠르게 확보한 경우다. 사업 진행 투명성을 높여 각종 비리와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얼마집은 대치미도아파트, 목동3단지, 분당 양지마을, 한국토지신탁, 하나자산신탁을 포함한 전국 2800여개 아파트단지 및 재개발 추진 구역에서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 송지연 한국프롭테크 대표는 “실증 규제 특례 서비스로 지정됨에 따라 도시정비사업 동의 과정에서 얼마집을 이용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며 “도시정비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효율과 고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표 프롭테크 서비스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는 얼마집이 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