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해외수주 역대최대 규모
현대엔지니어링이 동유럽 세르비아에서 2조원대 태양광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 건설사가 외국에서 따낸 태양광 발전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세르비아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처음이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15일 해당 사업계약 체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세르비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에서는 16일 세르비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수주계약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법인인 현대엔지니어링 아메리카, 미국 태양광 업체 UGT리뉴어블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도전했다.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뒤 세르비아 측과 1년간 세부계약조건을 협상하고 수주를 마무리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 규모는 총 17억유로(약 2조5000억원)이며 이 중 15억유로(약 2조2000억원)를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법인이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