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차피 로또, 이젠 포기" 청약광풍에도 통장 깬다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4-10-15 17:43



올해만 8월까지 37만개 줄어
당첨돼도 분양가 부담 크고
지방 미분양에 무용론 확산









"청약을 해지할지 유지할지 고민이에요."

최근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 카페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글들이다. 청약으로 운 좋게 민간 아파트에 당첨된다고 해도 높은 분양가를 감당할 자신이 없는데, 가격이 낮은 공공분양의 경우 어차피 경쟁률이 너무 높아 당첨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신규 가입보다 해지 건수가 많은 현상이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청약 광풍'이 불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당첨 확률이 극도로 낮은 반면, 지방은 미분양이 넘쳐나는 상황이라 '청약통장 무용론'이 식지 않는 모양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청약통장 신규 가입 건수는 220만9199건, 해지 건수는 258만1114건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청약통장 37만1915계좌가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청약통장의 신규 가입자보다 해지자가 많아진 것은 2022년부터다. 순가입 계좌가 2020년(168만4478계좌), 2021년(115만5479계좌)에는 증가했지만 2022년과 2023년엔 순가입자가 각각 49만2495계좌, 86만5997계좌 감소했다.

특히 2023년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는 2년 연속 이 같은 감소세가 나타났다. 올해 8월 기준 서울에서도 신규 가입 계좌는 42만9845계좌지만, 해지는 52만1010계좌로 올해에만 9만1165계좌의 청약통장이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경기는 9만4538계좌, 인천은 2만5686계좌, 부산은 3만6480계좌가 감소했다. 가장 적게 감소한 곳은 세종으로 1389계좌가 감소했다.

청약통장의 순가입자 감소와 함께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에 기금 투자를 늘리면서 주택도시기금이 줄어들고 있다. 2021년 116조9141억원이던 기금은 2022년 108조22억원, 2023년 95조4377억원으로 계속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청약통장 가입 감소가 '청약무용론'에서 작용했다고 지적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 등 수도권은 분양가가 많이 올랐고 경쟁률도 심하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지방은 청약통장 없이도 아파트 구매가 가능하고 실거주 목적인 경우가 많아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고령자는 당첨의 기회가 없고 유주택자는 무주택자에 비해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 청약통장을 유지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월 납입 인정액을 상향하는 등 청약통장 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며 유인책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의 공공분양 물량을 늘리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지방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 의원은 "분권화 논의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의 지역 차별적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마찬가지로 지방 공기업에도 보조금이 아닌 자본금 형태로 기금을 지원할 수 있다면 더 다양하고 지역 사정에 맞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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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집 마련 위해 3.4만명 중도인출 4년 만에 증가전환통계 집계이래 최대 지난해 퇴직연금을 인출해 부동산 자금으로 활용한 직장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의 퇴직연금 예금 해지 후 주택 구매가 두드러졌다. 금리가 2022년보다 작년에 높아지면서 대출 비율을 줄이고 퇴직연금 등을 동원해 주택을 구입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통계청의 2023년 퇴직연금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 인출자는 전년 대비 28.1% 증가한 6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인출금액도 2조4000억원으로 40.0% 늘었다. 연령별로 30대(42.4%)가 가장 많았고, 40대(33.3%)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73.3%)이 여성을 크게 웃돌았다. 10명 중 8명은 중도인출 이유가 주거 목적(주택 구입 52.7%, 주택 임차 27.5%)이었다. 20대 이하는 ‘임차’, 다른 세대는 ‘구입’ 목적이 대다수였다. 결혼·육아 세대인 30·40세대에는 은퇴 이후까지 퇴직연금을 예금에 맡기고 기다리는 것보다 부동산 투자가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퇴직연금 운용은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형이 80.4%다. 펀드 등 실적배당형 비율은 12.8%에 불과하다. 정부도 신혼부부의 주택 매입을 장려하고 있다. 이달부터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맞벌이 부부의 소득 기준이 연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됐다. 신청일 기준 2년 이내 출산·입양한 가구에는 연 3.3~4.3% 금리로 최대 5억원을 주택 구입 자금으로 빌려준다. 전용면적 85㎡, 9억원 이하가 대출 대상이다. 2021년 하반기 시작된 금리 인상기에 아파트 가격이 안정되며 저가 매수의 기회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50.5%가 신생아 특례대출 조건을 충족했다. 혼인 건수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감소하던 혼인 건수가 지난해 1% 증가해 19만4000건으로 반전했다. 올해 혼인 건수는 2~3월을 제외하고 계속 증가세다. 퇴직연금 중도 인출자는 2019년 이후 내리 감소하다 지난해 증가로 전환됐다.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시 무주택자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지난해 주택구입 목적 중도인출 인원은 3만4000명, 금액으로는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원과 금액 모두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다. 한편,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금은 381조원으로 전년보다 13.9% 증가했다. 제도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53.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전년보다 비율은 3.6%포인트 감소했다. 확정기여형(DC)은 25.9%, IRP는 20.0%를 차지해 전년보다 각각 1.0%p, 2.6% 포인트 늘었다. 세액공제 확대로 IRP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IRP 가입 인원은 321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고, 적립 금액은 전년보다 30.9% 늘어난 76조원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운용 방식별로는 원리금보장형(80.4%)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그 비율은 전년보다 5.1%포인트 줄었다. 실적배당형 비중은 12.8%로 전년보다 1.6% 포인트 증가했다. 원리금보장형이란 예·적금, 국채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투자되는 적립금을 말한다. 실적배당은 집합투자증권, 직접투자 등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되는 적립금이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전체 적립금의 51.6%를 차지했으며 증권(22.7%)과 생명보험(20.7%)이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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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전세주택Ⅱ - 미리 내 집’ 모집전세금 2억9천만원부터 최고 9억원 서울시의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이 서초구 잠원동 등 6개 신규단지에서 공급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부터 2024년도 제3차 ‘미리 내 집’ 395가구 입주자 모집을 공고했다. 단지는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 98가구 ▲청계SK뷰(성동구 용답동) 53가구 ▲모아엘가트레뷰(구로구 오류동) 86가구 ▲그란츠 리버파크(강동구 성내동) 40가구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르블(동대문구 용두동) 22가구 ▲신길 AK 푸르지오(영등포구 신길동) 5가구 등 6개 신규 단지를 포함해 총 395가구를 공급한다. 전세금은 최저 2억9000만 원부터 최고 9억 원까지 다양하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 중 가장 물량이 많은 메이플자이는 전용 43㎡, 49㎡에서 각각 47가구, 51가구씩 공급되며, 전세가는 전용 43㎡ 6억8640만원, 전용 49㎡ 8억1900만원이다. 오세훈표 주택정책의 대표 브랜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에서 출발한 ‘장기전세주택Ⅱ - 미리 내 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이다. 입주 이후 자녀 한 명만 출산하더라도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2년 단위) 할 수 있고, 입주 이후 자녀가 늘어나 세대원 수가 증가한 가구는 입주 후 최장 20년까지 거주기간이 연장되며 시세보다 저렴한 매수를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자격 요건은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면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앞서 올해 7월 처음으로 입주자를 모집했던 제1차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300호와 8월 제2차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등 6개 단지 327호, 두 차례 입주자 모집에서 최대 경쟁률 21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입주희망자 신청은 내달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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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산업연구원 ‘2025 주택 전망 발표’전국 집값은 0.5%↓, 서울은 1.7%↑주택공급은 올해보다 30% 감소 전망“공공택지 개발절차 단축해 주택 공급해야” 탄핵정국과 강력한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내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주산연은 내년 주택매매가격이 연간으로는 전국 0.5% 하락, 수도권 0.8% 상승, 서울은 1.7%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침체, 대출 규제 등으로 4월까지는 약세로 예상됐다. 그러나 중반기 이후부터는 금리 하향조정, 주택시장 진입인구 증가, 공급 부족 누적 등 상승요인이 더 커서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 위주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탄핵 절차에 대해서는 매매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 전망했다. 주산연은 “탄핵절차 진행이 내년 상반기 집값 하락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많다”면서도 “노무현 대통령 때는 영향이 거의 없었고, 박근혜 대통령 때는 2~3달 상승폭이 줄어들다가 곧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세는 전국이 1.2% 상승, 수도권 1.9% 상승, 서울은 1.7%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36만4000호였던 아파트 입주물량이 내년에는 26만6000호로 크게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이 일어나 내년 전월세가격 상승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이는 또 다시 매매가 상승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올해와 비슷한 63만건 정도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 주택재고의 3.1%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다만 주택시장 과열이나 침체되지 않은 정상거래시기에 90만호 내외로 4~5%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와 내년의 거래량은 정상거래시기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주택 공급은 예년 평균보다 30% 내외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35만호보다 조금 줄어든 33만호, 준공은 올해 44만호보다 크게 줄어든 33만호로 예상된다. 작년부터 브릿지론과 PF 부담이 커지고 조달금리도 높아 민간긔 주택건설사업 착수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착공과 분양은 LH 등 공공부문 착공물량 증가에 힙입어 증가할 전망이다. 착공은 올해보다 26호보다 늘어난 30만호, 분양은 올해 23만호보다 조금 늘어난 25만호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요증가에 비해 크게 부족해 내년말까지 4년 동안 50만호의 공급부족이 누적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산연은 정부가 내년에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산연은 “실수요자 부담을 늘리는 주택금융 규제를 정상화하고, 민간공급을 크게 위축시키는 건축비 문제와 PF경색, 과도한 기부채납을 신속히 개선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 “공공택지 개발절차를 단축하여 3기신도시에서 주택공급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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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보다 수백가구 줄 듯반포·잠원 등 입지는 으뜸정치일정에 분양지연 될수도 가뜩이나 어려운 서울 강남 입성이 내년에는 더 ‘바늘구멍’이 된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2025년 분양 물량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올해보다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일 매일경제가 건설·분양 업계 전망을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강남·서초·송파구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7개 단지 2113가구에 불과하다. 당초 내년 분양을 예정했다가 최근 정비 계획을 변경하면서 일정이 불투명해진 방배 르엘 134가구를 합쳐도 올해보다 수백 가구 부족하다. 강남3구에 내년 분양할 단지는 강남권에서도 입지가 좋아 수요자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강남권 청약을 보더라도 8개 단지 2781가구가 일반분양 시장에 나왔는데 1순위 통장 42만8416개가 몰린 바 있다. 내년 강남권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잠원동 ‘반포더샵 OPUS21’과 ‘신반포22차 재건축’,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와 ‘방배 포레스트자이’, 서초동 ‘아크로드 서초’,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 등이다. 비강남권에서도 눈길이 가는 단지가 상당수 분양 시장에 나온다. 용산구 아세아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동작구 흑석동 ‘서반포 써밋 더힐’, 대방동 ‘아크로 리버스카이’ 등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집값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거래가 급감하며 매수심리까지 위축되고 있어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이 같은 맥락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일정 수준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강남3구 단지 위주로 흥행이 예상된다. 다만 정치·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내년 계획됐던 서울 분양이 밀릴 가능성도 있다. 2025년에 나올 잠실 르엘과 래미안 원페를라는 당초 올해 분양 시장에 선보일 단지였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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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환경 개선 집수리 활동 및 협력사 채용설명회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특별시 동부기술교육원과 함께하는 ‘건설인력 양성 및 협력사 채용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7월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건설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 서울특별시 동부기술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건설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원 정규과정 외 ‘주거환경 개선 집수리 활동’과 ‘협력사 우수인재 채용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선발된 60여 명의 교육생은 서울특별시 동부기술교육원의 현대건축시공 및 건물보수 교육(주간)을 수강하고 있으며,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프로그램 과정으로 주거환경 개선 집수리 활동을 함께 펼쳤다. 교육생들은 학과에서 습득한 건축 관련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도배, 장판과 창문 교체, 단열 작업을 진행하며 서울시 취약계층 가정에 힘을 보탰다. 주택 보수에 필요한 자재는 한화 건설부문이 지원했다. 주거환경 개선 집수리 활동에 참여한 현대건축시공과 장일경 교육생은 “학과에서 배운 도배 시공과 단열 기술을 활용해 노후화된 공간을 직접 변화시키면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단순 실습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안전한 겨울나기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전일 협력사와 함께하는 채용설명회를 개최, 교육생에게 취업의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협력사들에게 우수인재 확보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한화 건설부문 주력 협력사인 선진윈도우, 청운기공이 참여해 회사 소개 및 채용 계획 등을 공유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특별시 동부기술교육원에서 동일한 학과를 수료한 후 창업한 선배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실무자가 함께 하는 네트워킹 브런치 시간을 열기도 했다. 전창수 한화 건설부문 인사지원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기업과 교육기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및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긍정적 사례가 되었으면 한다”며 “실무자와의 교류를 비롯해 교육생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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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건설사의 수처리 기술로 국내 첫 ‘육상에서 키우는 청정 K-연어’ 가 밥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GS건설은 20일 국내 최초 대규모 육상 스마트 연어양식장인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어 육상 양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시 기장군에서 열린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시설은 지난 2019년 정부 주도로 국비 및 부산시비를 지원받아 시작됐으며, GS건설은 지난 2020년 7월 부산광역시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설립한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통해 민간투자자로 사업에 참여했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 대규모로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RAS)의 친환경 설비를 이용한 수처리 방식으로, 해상이 아닌 육상에서 대서양 연어를 양식한다는 점이다.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RAS)는 육상에 양식시설을 만들어 놓고 지하수 또는 해수를 끌어와 고도의 수처리 기술을 통해 오염물질을 정화해 연어를 키우고, 배출되는 양식수도 재 처리해 깨끗하게 바다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사육수의 최대 99%까지 재 사용하는 친환경 설비다. GS건설은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을 통해 기존 해상 가두리 양식의 한계로 지적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 중금속, 바이러스 등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연어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준공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대서양 연어를 국내에서도 생산 가능하게 됐다. 차갑고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연어를 국내에서 연중 생육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처리 기술과 함께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이 중요한데, GS건설은 자체 보유한 순환 여과 및 담수화 양식시설 처리 특허 기술과 양식장 운영을 위한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양식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부산시 기장군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내 위치한 연간 최대 500t 규모의 연어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양식시설로, 현재 지난 7월과 11월 두차례에 나눠 입식한 대서양 연어 발안란 생육이 진행 중이다. 약 2년여 간의 양식기간을 거쳐 오는 2026년 4분기부터 연어를 본격적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이번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으로 스마트양식 기술 저변 확대, 해양 특수 플랜트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국내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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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아이, 관리사무소 및 경비실 위한 입주민 참여 감사 이벤트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는 연말을 맞아 관리사무소와 경비실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따단만(따뜻한 단지 만들기)’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아파트아이는 아파트아이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개설하고 댓글로 아파트 관리 종사자에게 감사 메시지를 작성하는 이벤트를 연다. 입주민은 메시지를 작성하면 자동으로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입주민 중 100명을 선정해 아파트캐시 2000원을 지급한다. 또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공동주택 단지 4곳을 선정해 40만원 상당의 방한 용품과 입주민 응원 댓글을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김향숙 아파트아이 마케팅 팀장은 “공동주택의 구성원은 입주민 뿐 아니라 관리사무소·경비실 모두가 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소통이 부족하면 갈등이 생기고 분열되기 마련”이라며 “앞으로도 공동주택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경비실 간 긍정적 커뮤니티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3000여 개 단지의 공동주택·집합건물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는 국내 1위 아파트 전용 앱으로, 모바일 및 PC를 통해 관리비 조회 및 납부·택배 예약·입주민 투표·커뮤니티·소방 세대 점검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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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은 적지만 당첨땐 로또2025년 분양 예정인 서울 핵심단지 최근 어수선한 탄핵 정국에도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2곳은 청약 접수가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대출 규제에 정치 혼란까지 더해져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는데도 분양 시장은 타격이 덜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는 일반공급 71가구 모집에 3만4279명이 청약해 평균 48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간신히 1순위로 마감하는 단지가 많았던 강북에서도 청약 열기가 뜨거워졌다. 최근 공급된 삼선동 ‘창경궁롯데캐슬시그니처’는 평균 2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내년에도 실수요자들이라면 청약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통하는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여전한 데 비해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당장 서울·수도권 입주 물량은 내년부터 평년보다 감소하는데 ‘미래 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인허가 실적마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새해에도 서울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우량 단지가 적지 않다. 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강남 3구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은 대부분 실거주 의무가 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라 적잖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곳들이다.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시세차익은 이보다 적지만 입지가 좋은 비강남권 단지들도 주목할 만하다.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메이플자이 등이 줄줄이 들어서며 서울 아파트 시세를 이끌고 있는 반포·잠원권에서는 내년에도 분양 물량이 꽤 나온다. 반포3주구를 재건축하는 ‘래미안트리니원’(2091가구)이 대표로 꼽힌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반포권역에서도 명문 학교로 꼽히는 세화고와 세화여고, 세화여중과 붙어 있다는 점이다. 근처 공인중개업소들 사이에선 ‘기숙사 단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라 내년 하반기쯤 후분양 형태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잠원동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하는 ‘반포더샵OPUS21’(275가구)도 내년 분양이 확실시 된다. 소규모 아파트지만 7호선 반포역 초역세권이다. 단지 북측에 메이플자이가 있는데, 지하철역 접근성이나 주변 상가 활용도는 신반포21차가 더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남쪽에는 반포자이가 위치해 있다. 이곳 역시 공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후분양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올 하반기 분양이 예상됐던 신반포22차는 조합과 시공사가 분양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규모는 2개동 총 160가구로 매우 작지만 3호선 잠원역뿐 아니라 한강과도 가깝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일반분양 물량이 28가구에 불과해 상한제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반포 최대어인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는 여러 정황상 일반분양 시기가 2026년은 돼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서초동에서는 신동아아파트를 1161가구 단지로 재건축하는 ‘아크로드 서초’를 내년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남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에 위치해 강남 업무지구까지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단지다. 인근 서초 그랑자이, 래미안 리더스원,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등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린다. 서초신동아 재건축 조합은 최근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39층으로 높이고 가구 수는 1340가구에서 1161가구로 179가구를 줄이기로 했다. 일반분양 물량을 늘려 수익을 극대화하기보다 중대형 아파트 비중을 늘려 고급 단지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취지였다. 임대주택 없이 재건축되며 입주는 2028년 예정이다. 당장 2025년 초부터 청약에 도전하고 싶다면 서초구 방배동을 주목할 만하다.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에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로 46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내방역과 이수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서문여중·서문여고가 가깝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래미안원페를라의 분양가는 지난 8월 분양한 ‘디에이치방배’와 비슷한 3.3㎡당 6500만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배1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포레스트자이’도 내년 분양을 저울질 중이다. 사당역(2·4호선)과 방배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동덕여고 등이 가깝다. 재건축 후 2217가구로 탈바꿈한다. 송파구에서는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잠실르엘’이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잠실르엘은 최고 35층, 13개동, 186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 84~145㎡ 중대형 면적은 모두 조합원에게 배정됐고 그보다 작은 소형 평형 21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000만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서 지난 11월 분양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3.3㎡당 분양가가 평균 5409만원이었다. 이 아파트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여러 측면에서 입지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둘 다 한강변은 아니지만 대규모 단지라는 점과 지하철 잠실역·잠실나루역 등이 가깝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면 잠실역과 잠실나루역, 제2롯데월드에 붙은 잠실르엘이 교통이나 생활 편의성 측면에서는 더 낫고, 잠실초등학교나 주변 공원과 가까운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주거환경 측면에서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강남권에서는 용산 아세아아파트 재건축 일반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가 많다. 이 땅은 과거 용산 미군부대와 국군복지단, 군인아파트 등 군부대 용지로 사용됐다. 2001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2014년 부영그룹이 국방부로부터 땅을 매입했다. 신용산역, 이촌역 근처 한강대로 이면에 있으며 LG유플러스 본사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붙어 있다. 이곳은 국가전략사업으로 꼽히는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모두 가까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시티파크, 파크타워 등이 있는 용산 주상복합촌과 다른 블록에 있어 주변 정비는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2028년 준공될 예정인데 미국 대사관 직원 숙소로 활용될 저층부(150가구)를 제외한 847가구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동작구에서도 대어급 일반분양이 대기 중이다. 서울 대표 재개발 지역인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에서 잇따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흑석11구역을 재개발한 ‘써밋 더 힐’(1511가구)은 단지 이름에 ‘서반포’를 붙였다가 해프닝을 빚었던 아파트다. 그만큼 반포 권역에 가깝다.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현충원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쪽의 서달산과 현충근린공원도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인근 9구역과 1·2구역에 비해 언덕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건 단점으로 꼽힌다. ‘노량진 아크로리버스카이’(987가구)는 노량진뉴타운 안에서도 은근히 괜찮은 입지로 꼽힌다. 8구역을 재개발한 이곳은 노량진역과 대방역 사이에 위치해 약간 걸으면 두 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노량진역(1·9호선)에는 서부선까지 들어올 예정이고 대방역에는 1호선과 신림선이 지나간다. 노량진 2구역과 6구역도 이르면 내년에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2구역은 421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지하철 7호선 장승백이역 역세권이고, 6구역은 언덕에 있어 지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단점이지만 장승공원·백로어린이공원 등이 가깝고 주변 학교 접근도 쉬운 편이다.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강북권 기대주다. 이달 말 개통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환승역 연신내역의 영향을 받을 단지로 거론된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짓는 단지다. 모두 245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데 483가구가 일반분양 시장에 풀린다. 2026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연신내역보다는 불광역에 가깝지만, 연신내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갈 수 있어 단지가 입주할 때쯤에는 서울 도심 및 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 밖에 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영등포1-13구역)와 고척힐스테이트푸르지오(고척4구역) 등도 분양 일정이 밀려서 내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는 5호선 영등포시장역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입지로, 여의도에서도 가깝다. 고척힐스테이트푸르지오는 1호선 개봉역과 2호선 지선 양천구청역과 걸어서 20분 거리라 지하철 교통은 다소 불편하다. 하지만 목동 학원가와 고척스카이돔 등이 가까워 생활환경은 괜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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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분양 2113가구에 그쳐 … 탄핵정국에 계획 차질 우려도 가뜩이나 어려운 서울 강남 입성이 내년에는 더 '바늘구멍'이 된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2025년 분양 물량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올해보다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일 매일경제가 건설·분양 업계 전망을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강남·서초·송파구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7개 단지 2113가구에 불과하다. 당초 내년 분양을 예정했다가 최근 정비 계획을 변경하면서 일정이 불투명해진 방배 르엘 134가구를 합쳐도 올해보다 수백 가구 부족하다. 내년 분양할 단지는 강남권에서도 입지가 좋아 수요자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강남권 청약을 보더라도 8개 단지 2781가구가 일반분양 시장에 나왔는데 1순위 통장 42만8416개가 몰린 바 있다. 내년 강남권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잠원동 '반포더샵 OPUS21'과 '신반포22차 재건축',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와 '방배 포레스트자이', 서초동 '아크로드 서초',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 등이다. 비강남권에서도 눈길이 가는 단지가 상당수 분양 시장에 나온다. 용산구 아세아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동작구 흑석동 '서반포 써밋 더힐', 대방동 '아크로 리버스카이' 등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집값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거래가 급감하며 매수심리까지 위축되고 있어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이 같은 맥락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일정 수준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강남3구 단지 위주로 흥행이 예상된다. 다만 정치·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내년 계획됐던 서울 분양이 밀릴 가능성도 있다. 2025년에 나올 잠실 르엘과 래미안 원페를라는 당초 올해 분양 시장에 선보일 단지였다. 한편 올해 분양한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00대1을 넘기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12.8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 56.9대1의 2배 수준으로,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래 2021년(163.8대1)에 이어 역대 2위다. [손동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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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 적지만 당첨땐 로또…2025년 분양 예정인 서울 핵심 단지 최근 어수선한 탄핵 정국에도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2곳은 청약 신청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대출 규제에 정치 혼란까지 더해져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는데도 분양 시장은 타격이 덜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는 일반공급 71가구 모집에 3만4279명이 청약해 평균 48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간신히 1순위로 마감하는 단지가 많았던 강북에서도 청약 열기가 뜨거워졌다. 최근 공급된 성북구 삼선동 '창경궁롯데캐슬시그니처'는 평균 2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내년에도 실수요자라면 청약 시장에 관심을 계속 가지는 것이 좋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통하는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여전한 데 비해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올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1을 넘나들었던 이유다. 당장 서울·수도권 입주 물량은 내년부터 평년보다 감소하는데 '미래 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인허가 실적마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새해 서울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단지는 입지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곳들이다. 주로 강남 3구 등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거론된다. 강남 3구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은 대부분 실거주 의무가 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라 적잖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곳들이다.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시세차익은 이보다 적지만 입지가 좋은 비강남권 단지들도 주목할 만하다.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메이플자이 등이 줄줄이 들어서며 서울 아파트 시세를 이끌고 있는 반포·잠원권에서는 내년에도 분양 물량이 꽤 나온다. 반포3주구를 재건축하는 '래미안트리니원'(2091가구)이 대표로 꼽힌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반포권역에서도 명문 학교로 꼽히는 세화고와 세화여고, 세화여중과 붙어 있다는 점이다. 이곳은 근처 공인중개업소들 사이에선 '기숙사 단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라 내년 하반기쯤 후분양 형태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잠원동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하는 '반포더샵OPUS21'(275가구)도 내년 분양이 확실시된다. 소규모 아파트지만 7호선 반포역 초역세권에 자리한다. 단지 북측에 메이플자이가 있는데, 지하철역 접근성이나 주변 상가 활용도는 신반포21차가 더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남쪽에는 반포자이가 위치해 있다. 이곳 역시 공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후분양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올 하반기 분양이 예상됐던 신반포22차는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가 분양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규모는 2개동 총 160가구로 매우 작지만 3호선 잠원역뿐 아니라 한강과도 가깝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일반분양 물량이 28가구에 불과해 상한제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반포 최대어인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는 여러 정황상 일반분양 시기가 2026년은 돼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서초동에서는 신동아아파트를 1161가구 단지로 재건축하는 '아크로드 서초'를 내년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남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에 위치해 강남 업무지구까지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단지다. 인근 서초 그랑자이, 래미안 리더스원,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등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린다. 서초 신동아 재건축 조합은 최근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39층으로 높이고 가구 수는 1340가구에서 1161가구로 179가구를 줄이기로 했다. 일반분양 물량을 늘려 수익을 극대화하기보다 중대형 아파트 비중을 늘려 고급 단지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취지였다. 임대주택 없이 재건축되며 입주는 2028년 예정이다. 당장 2025년 초부터 청약에 도전하고 싶다면 서초구 방배동을 주목할 만하다.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에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로 46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내방역과 이수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서문여중·서문여고가 가깝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래미안원페를라의 분양가는 지난 8월 분양한 '디에이치방배'와 비슷한 3.3㎡당 6500만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배1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포레스트자이'도 내년 분양을 저울질 중이다. 사당역(2·4호선)과 방배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동덕여고 등이 가깝다. 재건축 후 2217가구로 탈바꿈한다. 송파구에서는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잠실르엘'이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잠실르엘은 최고 35층, 13개동, 186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 84~145㎡ 중대형 면적은 모두 조합원에게 배정됐고 그보다 작은 소형 평형 21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000만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서 지난 11월 분양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3.3㎡당 분양가가 평균 5409만원이었다. 이 아파트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여러 측면에서 입지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둘 다 한강변은 아니지만 대규모 단지라는 점과 지하철 잠실역·잠실나루역 등이 가깝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면 잠실역과 잠실나루역, 제2롯데월드에 붙은 잠실르엘이 교통이나 생활 편의성 측면에서는 더 낫고, 잠실초등학교나 주변 공원과 가까운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주거환경 측면에서는 우수하다. 비강남권에서는 용산 아세아아파트 재건축 일반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가 많다. 이 땅은 과거 용산 미군부대와 국군복지단, 군인아파트 등 군부대 용지로 사용됐다. 2001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2014년 부영그룹이 국방부로부터 땅을 매입했다. 신용산역, 이촌역 근처 한강대로 이면에 있으며 LG유플러스 본사,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붙어 있다. 이곳은 국가전략사업으로 꼽히는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가까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시티파크, 파크타워 등이 있는 용산 주상복합촌과 다른 블록에 있어 주변 정비는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2028년 준공될 예정인데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활용될 저층부(150가구)를 제외한 847가구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동작구에서도 대어급 일반분양이 대기 중이다. 서울 대표 재개발 지역인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에서 잇따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흑석11구역을 재개발한 '써밋 더힐'(1511가구)은 단지 이름에 '서반포'를 붙였다가 해프닝을 빚었던 아파트다. 그만큼 반포 권역에 가깝다.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현충원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쪽의 서달산과 현충근린공원도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인근 9구역과 1·2구역에 비해 언덕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건 단점으로 꼽힌다. '노량진 아크로리버스카이'(987가구)는 노량진뉴타운 안에서도 은근히 괜찮은 입지로 꼽힌다. 8구역을 재개발한 이곳은 노량진역과 대방역 사이에 위치해 약간 걸으면 두 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노량진역(1·9호선)에는 서부선까지 들어올 예정이고 대방역에는 1호선과 신림선이 지나간다. 노량진 2구역과 6구역도 이르면 내년에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2구역은 421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역세권이고, 6구역은 언덕에 있어 지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단점이지만 장승공원·백로어린이공원 등이 가깝고 주변 학교 접근도 쉬운 편이다.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강북권 기대주다. 이달 말 개통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환승역 연신내역의 영향을 받을 단지로 거론된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짓는 단지다. 모두 245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데 483가구가 일반분양 시장에 풀린다. 2026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연신내역보다는 불광역에 가깝지만, 연신내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갈 수 있어 단지가 입주할 때쯤에는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 밖에 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영등포1-13구역)와 고척힐스테이트푸르지오(고척4구역) 등도 분양 일정이 밀려서 내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는 5호선 영등포시장역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입지로, 여의도에서도 가깝다. 고척힐스테이트푸르지오는 1호선 개봉역과 2호선 지선 양천구청역과 걸어서 20분 거리라 지하철 교통은 다소 불편하다. 하지만 목동 학원가와 고척스카이돔 등이 가까워 생활환경은 괜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손동우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