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올라도…새집 가뭄에 뜨거운 청약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4-08-06 17:34



분양가상한제 청약 과열 검단
고분양가에도 접수 건수 2배
'시세차익 5억' 도곡 레벤투스
'10억 로또' 반포보다 경쟁률↑







주택 공급 부족 우려에 따른 신축 아파트 선점 수요가 청약 열기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청약에 이번주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로또 분양'의 대명사가 된 강남에서는 특별공급이 2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인천검단과 고양장항 등 공공택지에서도 이전보다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되고 있다. 검단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지 않은 분양가로 공급됐는데도 올해 최다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는 전날 특공 청약에서 62가구 모집에 1만2092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 195대1로, 특공 기준으로 올해 세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올해 최고 경쟁률은 지난주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353.5대1), 2위는 지난 6월 공급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263대1)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총 308가구로 소규모 단지이지만 입지적 장점과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4억~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훨씬 더 큰 시세차익이 점쳐졌던 '메이플 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보다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올해 첫 '강남 로또 분양'으로 출발한 메이플 자이는 당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억원가량 저렴했는데, 특공 81가구에 1만18명이 신청했다. 이번 래미안 레벤투스는 예상되는 시세차익이 그 절반에 불과했으나, 더 많은 청약 대기자가 몰려든 것이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 단지들에서도 발생했다. 같은 날 청약을 접수한 '검단 아테라 자이'는 올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네 번째로 공급되는 아파트다. 검단 AB21-1블록에 속해 검단에서 입지적 가치가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설 예정인 인천 1호선 연장선 103역(가칭)이 도보권이지만,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AB20-2블록·1월 분양)나 '제일풍경채 검단3차(AB20-1블록·1월 본청약)'보다 역과 거리가 멀고, 지난 3월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AA29블록)는 103역뿐 아니라 인천 2호선 마전역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분양가는 가장 비쌌다. 전용면적 84㎡ 최고가가 5억6100만원으로, 앞서 분양한 검단 아파트보다 4000만~6000만원가량 더 높았다. 심지어 인근 신축급 단지인 '검단 대광로제비앙 센트럴포레'(2022년 준공)의 최근 실거래가(4억6500만원)보다 비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게 맞는지 의심받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앞선 분양보다 청약에 훨씬 더 많은 인원이 몰려들었다. 특공 409가구에 1758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4.3대1을 기록했다. 제일풍경채 검단3차(902건)보다 2배가량 많았고, 가장 최근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230건)보다는 8배 가까이 많았다.

고양장항지구 마지막 민간 분양 아파트인 '고양 장항 아테라'도 앞서 분양한 단지들보다 경쟁률이 치솟았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특공 495가구에 230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1대1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3.9대1(507가구에 1959건 신청), 지난해 12월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는 1.1대1(710가구에 763건 신청)을 기록한 바 있어 이들 단지의 접수 건수와 경쟁률을 모두 넘겼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공사비 급등에 따른 분양가 인상과 정비사업 부진으로 인한 신축 공급 부족 우려가 확대하면서 강남과 수도권 공공택지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에 대한 청약 쏠림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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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한 시장에도 랜드마크 아파트시세 상승 이끌며 가치 입증‘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등 분양 앞둬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불확실한 경기 속에서도 브랜드·입지·규모·인프라 등 복합적 가치를 갖춘 아파트들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으로 보인다. 랜드마크는 건물이나 조형물 등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물을 의미한다. 아파트 시장에서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지역의 위상과 시세 흐름을 좌우하는 단지들을 일컫는다. 2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랜드마크 단지 여부에는 5가지 요소가 기준이 된다. 1군 건설사 브랜드와 1500가구 이상 대단지 규모, 역세권·학세권·생활 인프라 중심의 핵심 입지, 지역 내 시세 리딩력, 외관·인지도에 따른 지역 상징성 등이다. 대표 단지로는 경기 광명시 ‘광명 자이 더샵 포레나’, 안양시 ‘평촌 어바인퍼스트’, 수원시 ‘수원 아이파크시티’ 등이 꼽힌다. 이들 단지는 지역 내 시세를 견인하고, 브랜드와 입지, 규모, 생활 인프라 등 요소 전반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 랩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수도권에 위치한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가 2020년 상반기 2369만원에서 2025년 상반기 3174만원으로 5년 새 33.94% 올랐다. 이는 수도권 평균 상승률(30.07%)을 웃도는 수치다. 단지 개별 실거래가 차익도 ‘억’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광명 자이 더샵 포레나(3585가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10월 11억6705만원에 거래되며, 2023년 입주자 모집공고 당시 분양가(10억3070만원) 대비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경기 안양시 평촌 어바인퍼스트(3850가구) 전용 84㎡도 지난 9월 9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입주자 모집공고 당시 분양가(6억990만 원) 대비 3억 원 넘게 오른 셈이다. 청약 경쟁률도 높다. 인천 연수구 ‘래미안 센트리폴 3블록’(1024가구, 1~3블록 기준 총 2549가구)는 전량 일반분양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 평균 31.03대 1의 경쟁률(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기록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청약 시장은 단순한 공급량보다 단지의 상징성과 상품성, 입지 경쟁력에 따라 수요가 갈리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 중에서도 브랜드·대단지· 인프라 등을 갖춘 단지에 대한 선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에도 각 지역에서 랜드마크급 단지들의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12월 상인천초교 주변 남동구 간석동 일대를 재개발해 공급하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총 24개 동 전용 39~84㎡ 총 2568가구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경인로를 통해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로의 진출입도 쉽다. 도보통학거리에 상인천초교가 있고 이화어린이공원도 사업지 앞에 있다. 세대 내부에는 월패드·스위치·콘센트 등 배선기구류 통합 디자인이 적용됐다. 포레나 엣지룩, 로봇청소기 수납장, 에어컨 작동 시 실외기 루버가 자동으로 열리는 전동루버시스템 등도 선보일 예정(일부 품목 유상(이다. 지하 주차장을 완비해 지상에는 차량이 없는 보행자 중심의 단지로 조성된다. 경기 의왕시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고천동 일원에 짓는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0층, 11개 동 총 1912가구 중 전용 46~84㎡ 95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고천초(이전 예정), 의왕중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향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도 가깝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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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OC PDH·UTOS’ 프로젝트중동 최고권위 MEED 프로젝트상 수상 삼성E&A는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MEED 프로젝트상’ 시상식에서 사우디아라비아 ‘APOC PDH(프로판 탈수소)·UTOS(유틸리티 기반시설)’ 프로젝트가 에너지 분야로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MEED는 중동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경제 전문 주간지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우수한 프로젝트를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삼성E&A는 14년 연속 MEED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APOC PDH·UTOS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있는 주베일 2공단에 연간 84만여t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플랜트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E&A가 사우디 APOC사로부터 수주해 EPC(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을 수행했다. 삼성E&A가 프로젝트 초기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서도 설계 자동화, 모듈화 등 혁신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기를 준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인근에 있는 기존 현장 제반 시설 재사용으로 건설 폐기물 감축과 자원 효율화 성과를 낸 것도 인정 받았다. 주요 자재를 현지에서 수급하고 현지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 사회와 상생 노력도 돋보였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차별화된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회사만의 혁신 기술과 최고 품질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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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미에스테이트는 지난 19일 째깍악어와 째깍섬으로 유명한 커넥팅더닷츠와 ‘주거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강남 린스퀘어에서 우미에스테이트 김병권 대표와 커넥트더닷츠 김희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미에스테이트는 임대주택, 코리빙, 오피스, 상업시설 등을 관리·운영하는 우미그룹의 자산관리 전문 계열사이며, 커넥팅더닷츠는 키즈·펫·시니어 등에 대한 돌봄 및 교육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우미에스테이트의 주거 운영·개발 노하우와 커넥팅더닷츠의 콘텐츠 기획력 및 네트워크를 결합해, 다양한 세대의 삶을 아우르는 통합형 주거 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협력 범위는 ▲키즈·펫·시니어 사업 전반에 대한 시장 분석 및 정보 교류 ▲사업유형별 모델 기획·상품개발 및 운영 협력 ▲민간·공공 협력사업 공모 대응 및 컨소시엄 구성 ▲기타 본 협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상호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미에스테이트는 ‘주거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운영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커넥팅더닷츠는 다양한 연령대 고객과 브랜드 파트너를 연결하는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우미에스테이트 관계자는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변화되는 시대에 주거 서비스는 단순한 시설 관리가 아닌 ‘삶의 경험’을 제공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전 세대를 포괄하는 차별화된 주거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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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건설부문이 주관사로 있는 대전역세권개발PFV는 대전시와 함께 지난 19일 우송대학교 우송예술회관에서 ‘대전역세권 개발계획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우석 한화 건설부문 대표 내정자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들 약 110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설명회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시정 브리핑,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사업설명 영상 상영, 현장 질의응답 등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어서 한화 건설부문과 대전시는 대전역세권의 성공적인 개발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대전시 내 투자와 사업확대,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대전역세권 등 도심융합특구 입주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과 특례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년 및 지역인재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임한빈 대전역세권개발PFV 대표는 “대전역세권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대전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핵심 프로젝트로 대전역 동광장 일원 약 2만8391㎡ 부지에 주거, 업무, 판매, 숙박시설 등 미래형 복합도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3000억원 규모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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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남3구’로 불리는 서초·강남·송파 지역에서 신고가가 속출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는 ▲서초구 1.13% ▲강남구 1.58% ▲송파구 1.3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 이후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도 잇따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자이’ 전용 132㎡는 지난 10월 29일 6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고,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전용 195㎡ 역시 10월 17일 98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 전용 84㎡ 분양권(11월 3일, 40억원) 역시 최고가를 새로 쓰며 강남권의 강한 매수세를 반영했다. 강남3구는 새로운 대책 이전부터 토지허가거래구역으로 지정돼 대출한도 축소 외에는 실질적인 변화가 크지 않았던 점, 그간 수차례 부동산 규제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면서 ‘보유만 해도 오른다’는 학습효과가 자리잡은 점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강남 아파트가 안전자산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지난 5년 동안 강남3구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가격은 ▲서초구 50% ▲강남구 43% ▲송파구 34% 상승하며 서울 지역의 평균 상승률인 31%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상승률이 낮았던 강북구·금천구·노원구 등 하위 5개 평균 상승률이 6.9% 수준에 그쳤다. 공급부족 역시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을 밀어 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동안 서울지역에 공급(예정포함)된 일반 분양 물량은 3만7303가구다. 이 중 강남3구에 공급된 일반 분양 물량은 4803가구에 그쳤다. 이에 분양 열기 또한 뜨겁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강남지역에 분양한 12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424 대 1에 달한다. 10월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첫 분양 단지였던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1순위 청약 230가구 모집에는 5만4631명의 접수자가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3구 지역은 올해 부동산 대책 이전부터 강력한 규제가 집중됐던 지역으로, 이에 대한 학습효과와 공급 부족으로 인한 희소성이 결합해 인플레이션 우려 속 자산가들의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며 “10월 정부 대책 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되는 흐름은 구조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연내 강남3구에 새롭게 분양하는 아파트로는 DL이앤씨가 이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공급하는 ‘아크로 드 서초’, GS건설이 내달 강남구 역삼동에 선보이는 ‘역삼센트럴자이’ 등이 있다. 또 롯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 일원에 선보인 ‘청담 르엘’이 현재 입주를 진행 중이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초구 반포동에 공급하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분양 중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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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날 “막차타자”서울 외곽·경기 매수 대기자 발등에 불분당서는 95건 거래중 절반이 신고가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하루 동안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의 40%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바로 다음날부터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으로 지정돼 대출 한도가 급감하는 만큼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매일경제가 직방에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10월 15일에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총 178건의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 지역 1~9월 월평균 거래량(464건)의 38%다. 하루에 월평균 전체 거래량의 3분의 1 이상이 쏠렸다. 수원시 영통구 외 새 규제지역에도 대책 발표 당일 거래가 집중됐다. 강남3구와 용산구 등 기존 규제지역을 제외한 새 규제지역의 10월 15일 아파트 거래 건수는 226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지역의 1~9월 월평균 거래량의 24% 수준이다.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던 서울 ‘한강벨트’ 지역이 아닌 경기도와 서울 외곽 지역에 막차 수요가 몰린 점이 눈에 띈다. 수원시 영통구 다음으로는 용인시 수지구(159건), 안양시 동안구(150건), 서울 노원구(116건), 광명시(107건) 순으로 규제 발표일에 거래량이 많았다. 이날 신고가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성남시 분당구(95건)였다. 전체 거래 건수(95건)의 절반가량이 신고가였다. 6·27 규제부터 세 차례 규제가 발표되며 지금 아니면 집을 앞으로 집을 못 살 수도 있다는 판단에 매수 대기자들이 서둘러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0월 15일에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는데, 다음날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40%로 확 줄어들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실장은 “서울 중심지의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인접 지역으로도 상승세가 확산하던 와중에 10·15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며 “세 차례 대책이 나오면서 대출 한도가 계속 줄어드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지금 대출을 받아야만 집을 살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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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허가 단축·조기착공 약속2031년까지 8개구역 완공 서울시가 노량진 일대를 한강변 대표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정비계획을 발표했다.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은 노량진6구역 현장을 찾아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8개 구역의 전체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한 후 2027년까지 모두 착공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약 1만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한강벨트 19만8000가구 공급계획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중 현재 착공한 곳은 6구역과 8구역이다. 두 구역은 지난해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공사 시작을 앞두고 시공사와 갈등이 있었으나 서울시가 파견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의 중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착공에 이른 바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는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처음 지정된 뒤 2009~2010년에 8개 전체 구역 지정, 이후 2012년 '뉴타운 출구전략' 등 어려운 과정에도 한 곳의 구역 해제도 없이 추진돼왔다. 현재 6·8구역은 착공했고 2구역은 다음달 착공 예정이다. 4·5·7구역은 이주 및 해체 절차를 진행 중이며 1·3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을 신청한 단계다.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8개 구역의 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약 1만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1·3·4구역은 서울시의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제36호)을 적용받아 용적률 상향 등 사업성 개선을 진행 중이다. 노량진4구역은 도시재정비위원회 경관변경 심의절차 간소화(규제철폐 제151호)를 최초로 적용해 한 달 이상 사업기간을 단축했다. 지난 13일 오 시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회동 후 만들기로 예고했던 실무진 소통 채널은 21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물꼬를 틀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 서울시는 정비사업 현장에서 들은 애로사항을 국토부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창호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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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87가구 공급 GS건설이 오는 12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서 역삼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역삼센트럴자이'(조감도)를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7층, 4개동, 총 23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22㎡ 8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강남 교통의 중심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테헤란로, 강남대로, 남부순환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접근이 용이해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수월하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550m 내에 도곡초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1㎞ 내에는 역삼중, 도곡중, 단국대사대부중·고, 진선여중·고 등 강남 8학군이 있다. 대치동 학원가 역시 도보권이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이마트 역삼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시네마 도곡점 등 쇼핑·문화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도 가깝다. 매봉산, 도곡근린공원, 양재천 등 녹지 및 수변 공간도 주변에 위치해 도심 속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에는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홍혜진 기자] 관련기사

  9. 9

    10·15 대책전 '막차 매수'하루새 178건 거래 폭증용인 수지·안양 동안도 급증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하루 동안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의 40%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바로 다음날부터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으로 지정돼 대출 한도가 급감하는 만큼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19일 매일경제가 직방에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10월 15일에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총 178건의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 지역 1~9월 월평균 거래량(464건)의 38%다. 하루에 월평균 전체 거래량의 3분의 1 이상이 쏠렸다. 수원시 영통구 외 새 규제지역에도 대책 발표 당일 거래가 집중됐다. 강남3구와 용산구 등 기존 규제지역을 제외한 새 규제지역의 10월 15일 아파트 거래 건수는 226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지역의 1~9월 월평균 거래량의 24% 수준이다.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던 서울 '한강벨트' 지역이 아닌 경기도와 서울 외곽 지역에 막차 수요가 몰린 점이 눈에 띈다. 수원시 영통구 다음으로는 용인시 수지구(159건), 안양시 동안구(150건), 서울 노원구(116건), 광명시(107건) 순으로 규제 발표일에 거래량이 많았다. 이날 신고가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성남시 분당구(95건)였다. 전체 거래 건수(95건)의 절반가량이 신고가였다. 6·27 규제부터 세 차례 규제가 발표되며 지금 아니면 앞으로 집을 못 살 수도 있다는 판단에 매수 대기자들이 서둘러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10. 10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억유로 규모(약 8493억원)의 유로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채권 만기는 3년이다. 발행금리는 3년물 유로 미드스왑 대비 37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BNP파리바, 크레디아크리콜, 도이치뱅크, HSBC, KDB(한국산업은행)가 주관했다. 이번 유로화 공모채권 발행은 LH 통합 이래 최초로 진행된 것이다. 앞서 5월 진행됐던 5억달러(약 6936억원) 공모채 발행에 이어 올해 2번째 해외채권 공모 발행이다. 지난 10월에는 프랑크푸르트·암스테르담·런던에서 대면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행에는 41개 글로벌 기관투자자가 공모 금액의 2.2배에 이르는 주문을 냈다. [위지혜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