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01-01 09:00

분야별 주요뉴스

  1. 1

    “제 자신을 다스리며 살겠다” ‘흑백요리사2’에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는 임성근 셰프가 과거 음주운전을 하다가 형사처벌을 받았다고 고백한 후 논란이 일자 자필 사과문을 올려 거듭 고개를 숙였다. 임 셰프는 18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임짱TV’에 ‘음식 그리고 음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본인에게 만들어 주고 싶은 음식이라는 주제로 어복쟁반을 만든 그는 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과거에 음주운전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술을 좋아하다보니 사고를 쳤다“라며 “10년에 걸쳐서 세 번 정도 음주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임 셰프는 “술 마시면 차에서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차에서 자다가 경찰한테 걸려서 상황 설명을 했다. 그런데 술 마신 사람이 왜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을 걸고 있냐고 묻더라”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시동을 끄고 앉아있어야 되는 거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가장 최근에 적발된 건 5~6년 전”이라며 “형사처벌을 받아 면허가 취소됐고 이후 다시 면허를 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는 정신 차리고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다”며 “요즘은 한 잔만 마셔도 대리기사를 부른다”고 덧붙였다. 형사처벌에 면허 취소까지 밝힌 임 셰프는 최근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서 두려워졌고 이를 고백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임 셰프는 “그때 그걸 다 숨기고 싶고 그런 건데 괜히 나중에 일들이 생기면 많은 분들이 상처받지 않나”라며 “괜히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다. 구독자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 조심히 살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고백 후 논란이 일자 임 셰프는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제 잘못이며 실수”라며 자필 사과문까지 올려 거듭 사과했다. 임 셰프는 사과문에서 “더 늦기 전에 제 입으로 이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오늘 이 글을 올리게 됐다”며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조리사가 되도록 제 자신을 다스리며 살겠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저를 믿어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관련기사

  2. 2

    대통령 비서실장 거론되던 朴출판기념회 열며 출마 굳힌듯金, 22일 국회·인천 출마 선언국힘 유정복 現시장 3선 도전이학재·배준영 등 후보로 물망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참모진 이탈이 본격화하는 등 지방선거 시계가 빨라지면서 인천시장 선거 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전·충남 및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와 같이 인구 300만명이 넘는 인천은 시장 선거를 비롯해 최소 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22일 국회와 인천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하고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의원은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인천 서구에서 3선을 한 중진이다. 인천시장 선거를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김 의원은 출마 선언에 앞서 지난 1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진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정·박선원·이훈기·모경종 의원 등 7000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또 다른 강력한 후보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도 인천시장 선거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인천 출생으로 초중고는 물론 대학까지 인천에서 나왔고, 인천 연수갑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박 의원의 출마 여부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맞물려 계속 모호한 상태로 있었다. 행정통합 논의가 구체화하면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대전·충남 선거 차출론이 계속 제기됐고, 강 실장 후임 중 한 명으로 박 의원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이 오는 2월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사실상 인천시장 출마 행보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의원이 지난 16일 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만난 사실도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박 의원과 정 대표가 서로 어깨동무하고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인데, 지도부 균열이 드러나고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난해 당권을 두고 경쟁한 두 사람의 사진을 올린 것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인천시장 출마를 시사한 정일영 민주당 의원(재선·인천 연수을)을 비롯해 유동수 민주당 의원(3선·인천 계양갑) 등은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장 선거는 김 의원과 박 의원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시장 출마를 저울질했던 박남춘 전 인천시장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공석이 된 계양을과 지방선거 출마로 자리가 빌 지역구 한 곳까지 최소 2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계양을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의 출마 가능성으로 가장 주목받는 곳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야당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3선 도전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업무보고에서 공개적으로 질타를 받아 유명세를 탄 3선 의원 출신의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재선·인천 중강화옹진)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후보군과 유 시장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지난 9~10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응답률 6.2%)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의원과 유 시장 간 양자대결에서는 박 의원 51.2%, 유 시장 37.1%로 박 의원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김 의원과 유 시장 간 양자대결에서는 김 의원이 39.3%로 37.2%를 기록한 유 시장을 앞섰지만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 3

    26일 긴급 기금운용위서 논의5천피 눈앞 ‘머니무브’ 가속화올 5대은행 예금이탈 30조 코스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상승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비중 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비중조정 없이는 국민연금이 강제로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한다. 기금위는 자산 배분 전략 등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1월에 긴급 회의가 열리는 것은 5년 만이다. 운용위에선 환헤지 전략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올해 말 국내주식 비중(전체 자산 대비)을 14.4%까지 낮추는 게 현행 목표다. 여기에 전략적 자산배분(SAA·±3%포인트)과 전술적 자산배분(TAA·±2%포인트) 이탈 허용 범위를 ‘영끌’하면 최대 19.4%까지 투자할 수 있다. 가장 최근 공개된 작년 10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은 이미 17.9%다. 이에 국민연금의 매수 여력이 소진돼 연기금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9300억원을 순매도했다. 동학개미 열풍이 불던 2021년 초 국내주식 비중을 맞추기 위한 국민연금의 기계적 매도로 연기금이 50일 연속 순매도하기도 했다. 주식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예금에서 증시로 ‘머니무브’가 가속화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이들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43조5997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약 30조4087억원 감소했다. 작년 11월까지는 부침은 있어도 꾸준히 늘어났던 정기예금 역시 작년 12월 한 달 만에 32조7034억원이 빠져나간 후 올해도 보름 만에 6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이처럼 은행에서 빠져나간 대규모 자금은 불붙은 주식시장과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금 등 대체투자처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4. 4

    최근 이란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도지도자 등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이란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65)가 현 이란 정권을 한국과 북한에 빗대 비판해 눈길을 끈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1979년 이슬람혁명 당시 이란의 국내총생산은 한국의 5배였다”면서 “그런데 지금 이란은 북한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인적, 천연자원이 없어 (이란이)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라며 “민생을 박탈하고 국가와 자원을 착취하는 정권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현 정권은 극단적인 테러 그룹과 지역 안팎의 간첩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무너질 것”이라면서 ‘시기의 문제’라고 단언하며 이란 귀국 의사를 밝혔다. 친미 성향의 팔레비 전 왕세자는 이슬람 혁명으로 왕조가 무너진 이후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팔레비 전 왕세자가 반정부 시위의 구심점으로 떠오르면서 이란 일부에서는 왕정 복고를 외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CNN 등 외신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란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서 많은 이들이 “팔레비가 돌아올 것이다” 구호를 외치는 등 무너진 왕조 복귀 요구를 전면에 내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관련기사

  5. 5

    은행 요구불 보름만 30조 이탈정기예금마저 작년 말부터 급감수익률 좋은 증시·IMA 등으로은행서 추가 자금 이탈 가능성도연초 채권금리하락에 예금이자 뚝“반등해도 증시 수익률 못미쳐” 은행에서 연초부터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하는 등 새해 들어 ‘머니무브’ 현상이 더 강화되고 있다. 은행의 대기성 자금 성격을 가지고 있는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에서 새해 들어 보름 만에 30조원 넘는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그나마 버텨주던 정기예금마저 작년 말 32조원이 이탈한 후 올해도 보름 만에 6000억원 넘게 줄어들었다. 돈이 은행에서 증시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이동 금액도 기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며 은행 자금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과 MMDA 잔액은 지난달 말 674조84억원에서 이달 15일 643조5997억원까지 떨어졌다. 보름 만에 30조4087억원이 감소했다. 하루 만에 수십조 원씩 빠지고, 수조 원이 들어오는 등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가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일자별 자금 이동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첫 영업일인 지난 2일에 15조5000억원가량이 이탈했고, 다음 영업일인 5일에도 10조5000억원이 추가로 빠져나가면서 2영업일 만에 26조원이 다른 투자처를 찾아 이동했다. 이후에도 조 단위 이동은 계속됐고, 13일에도 하루 만에 9조2000억원이 줄었는데, 그다음 날인 14일엔 다시 7조7000억원가량이 들어온 상황이다. 은행 입장에선 주요 자금 조달 창구인 요구불예금과 MMDA가 크게 출렁이면서 조달 안정성 측면에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요구불예금과 함께 은행 조달의 핵심으로 꼽히는 정기예금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2024년 말 926조7013억원이던 정기예금 잔액은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부침은 있어도 꾸준히 증가하며 971조989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연말 대규모 정기예금 해약이 이뤄졌다. 이에 작년 12월 한 달 동안 정기예금 잔액은 32조7034억원이 줄었다. 올해도 보름 만에 6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12월에는 기업들이 결산과 상여금 지급을 앞두고 요구불예금을 인출하고, 1월에는 그 자금이 개인에게 이전되는 구조”라며 “현재 개인들이 상여금이나 급여로 받은 돈을 예금에 두지 않고 바로 다른 자산으로 옮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은행에서 이탈한 자금이 증시와 증권사의 종합투자계좌(IMA)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일경제가 작년 하반기(7월 1일~12월 31일) 코스피 시장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14조원 넘는 자금이 추가로 증시에 순유입됐다. 올해 들어서도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으로 잡히고 있다. 증권사 IMA 돌풍도 한몫하고 있다. 증권사가 원금을 지급보증하면서 은행 예금보다 높은 연 4%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IMA는 출시되자마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호 상품의 1조원 완판에 이어 이달 16일부터 2호(1조원 규모) IMA 상품을 모집하고 있다. 이 밖에 늘어난 발행어음 사업자들도 공격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면서 은행 예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머니무브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코스피가 5000을 향해가면서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코스피는 한 달 만에 5.66% 상승했고, 8월에는 1.83% 소폭 하락했지만 9월(7.49%)과 10월(19.94%)에 다시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 11월에는 4.40%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으나, 12월에 7.34% 오르며 연말을 강세로 마무리했다. 이에 증시 진입을 노리는 대기자금이 사상 최대다.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에 넣어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8일 92조853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90조원의 벽’을 뚫었다. 불과 1년 전 50조원 안팎이던 것에서 2배 가까이 폭증했다. 언제든 증시에 뛰어들 수 있는 ‘실탄’ 성격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 또한 지속적으로 늘면서 최근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증시 주변에만 약 20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유동성이 장전된 셈이다. 반면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는 내리막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10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51~2.58% 수준에 그쳤다. 11월 들어 채권 금리 상승으로 2.85%까지 오르긴 했지만, 하반기 주식시장 월간 수익률과 비교하면 격차는 여전하다. 올해 들어서는 그마저 은행들이 추가로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과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의 작년 11월 말 12개월 만기 금리는 2.85%였지만, 이달 16일 기준 일제히 2.8%로 떨어졌다. 연초 은행채 금리 하락에 따라 대체 조달 수단 격인 정기예금 금리도 내려 보조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한재범·박인혜·신윤재 기자 관련기사

  6. 6

    러트닉 상무, 메모리 기업에 통첩사실상 삼성·SK하이닉스 직접 겨냥메모리 점유율 韓 67%… 타격 불가피파운드리서 메모리로 관세 전선 확대정부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게” 협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에 생산시설을 짓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상대로 최대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미국에 설비를 추가로 짓거나, 관세를 내라고 압박한 것이다. 한미 관세협상 문서에는 반도체에 대해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보장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이는 대만과 같은 경쟁국에 비교해 차별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기준일 뿐, 일괄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속수무책이라는 염려감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러트닉 장관은 뉴욕주 시러큐스 인근에서 열린 마이크론 신규 반도체 공장 착공식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려는 기업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서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기업이나 국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7%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 마이크론 26%, 대만 CXMT·난야가 7%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이 절대적인 것이다. 한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생산돼 10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마이크론 제품과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정책 압박이 그동안 TSMC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제는 관세 전선이 메모리 반도체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팩트시트에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는 조건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 이뤄질 것이고, 또 그 기조하에서 협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미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미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반도체(반도체 제조장비 포함)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에 적용되는 조건은 ‘한국과 동일하거나 더 큰 반도체 교역 규모를 가진 다른 국가’에 부여되는 조건보다 불리하지 않게 설정한다고 명시했다. 관련기사

  7. 7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단식 나흘째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찾아가 격려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 중인 장 대표를 방문했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유착과 공천 헌금 의혹에 관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면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오 시장은 국회에서 장 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폭주를 멈추려면 보수의 힘이 강해져야 하는 만큼 마음을 모아달라는 취지의 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서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당의 화합을 위한 하나의 바탕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 전 대표도 본인 입장 정리를 한 번 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래도 용기를 내서 그렇게 해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원 게시판 사건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2분 5초 분량의 영상에서 자신에 대한 당의 징계 추진과 관련,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 보복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오늘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이끌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 영상에서 자신의 가족이 연루된 의혹이자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 사유였던 당원게시판 사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간접적으로 이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4일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 한 전 대표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 관련기사

  8. 8

    OTT, K드라마 주문 급감제작비 부담에 편성 위축푸드·뷰티 수출은 신기록가성비 전략 한계 지적도국가 전략산업 육성론 부상 한국문화(K컬처) 붐에 힘입어 콘텐츠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K드라마 제작·편성 물량은 3년 새 50여 편 감소했다. 제작비 부담이 커진 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한국적 흥행 요소를 해외 제작사들이 빠르게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K푸드 역시 과자와 라면을 중심으로 수출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남아와 중국 등지에서는 이미 유사 제품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한식 문화 전반의 수출과 확산은 상대적으로 더디다. K컬처와 푸드·뷰티 등을 하나의 전략 산업군으로 묶는 이른바 ‘K프리미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 등에 따르면 K푸드·K뷰티의 2025년 수출액 추정치는 각각 136억달러, 114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콘텐츠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150억달러로 추산된다. 석유화학·철강을 비롯해 한국 15대 주력 수출업종 중 9개가 수출이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작년 콘텐츠와 푸드·뷰티를 아우른 이른바 ‘K바이브’ 수출 규모는 400억달러로 철강(303억달러)과 선박(320억달러)을 멀찌감치 따돌린다. 기존 주력 산업의 쇠퇴를 K바이브가 보완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업계의 현실 인식은 통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반짝 인기로 끝나는 것 아니냐’ 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다. K뷰티의 경우 저가제품 위주로 가성비 전략에 매달리다 보니, 반짝 히트 상품은 많지만 고급 브랜드나 장수 상품은 잘 안 보인다는 지적을 받는다. 매일경제가 노현준 더스킨팩토리를 비롯해 주요 뷰티기업 대표 8명을 심층 인터뷰해 보니, ‘브랜드 파워 부족’을 가장 큰 약점으로 꼽았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현재의 가성비 경쟁력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해야 K뷰티가 생존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콘텐츠도 심상치 않다. 국내 대표적 투자배급사 NEW의 경우 보통 1년에 5~8편 정도 신작을 개봉해 왔는데 올해 개봉 예정작은 1편에 그친다. K팝 역시 실물 음반 판매량이 2년 새 26% 감소하는 등 이상 징후가 뚜렷하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콘텐츠·소비재 기업이 기획 단계부터 머리를 맞대고, 소비재 기업이 콘텐츠 기업에 투자해 제작비 부담을 줄여주는 협업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며 “K콘텐츠가 만들어낸 매력 자본을 연관 산업에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9. 9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의 공천헌금을 받아 보관한 것으로 지목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사무국장 남모 씨가 18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전날에 이은 연이틀 소환이자 3번째 조사다. 김 서울시의원과 강 의원, 남씨 등 3명의 주장이 모두 엇갈린 데 대한 연속 조사로 풀이된다. 오후 7시 8분께 청사 앞에 도착한 남씨는 ‘김경 시의원에게 공천헌금을 먼저 제안한 게 맞느냐’, ‘1억원을 건네는 현장에 강 의원과 함께 있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현재 같은 마포청사에는 김 시의원 역시 3차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에 대한 공천헌금을 처음 제안한 게 남씨라고 주장해오고 있으나, 남씨는 모른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20일에는 강선우 의원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강 의원은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남 전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기 전에는 1억원 수수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다. 관련기사

  10. 10

    카자흐스탄 남동부 알마티에 있는 CU 편의점.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500명이 넘는 10·20대가 방문해 K푸드를 즐긴다. 신라면 등 인기 K푸드가 가득해 현지인들의 ‘핫플레이스’로 통하고 있다. 신라면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농심의 걱정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신라면을 교묘하게 카피한 제품이 아시아권 곳곳에서 넓게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심 관계자는 “K라면이 인기를 끌자 법망을 피할 수준으로 유사하게 카피한 제품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K컬처 붐을 타고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K푸드의 위상과 ‘경고’를 함께 전해주는 사례다. 라면·김밥·과자·치킨 등 K푸드 수출은 매해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K드라마와 아이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세계인에게 낯설었던 K푸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열광의 이면엔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금의 인기에 기댄 채 경쟁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K컬처 붐이 사그라들었을 때 푸드 유행도 수명을 다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다. K푸드에 켜진 ‘경고등’을 살피자면 우선 수출국의 절반이 미국·중국·일본에 편중돼 있고, 라면·과자 등 몇 가지 품목이 전체 수출을 견인한다는 점이다. 또 대부분 식품 업체가 내수 위주이며 수출로 재미를 보는 업체는 소수에 그친다. 수출을 견인하던 업체들이 삐끗하면 K푸드 수출 전체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K푸드를 카피한 제품이 중국·인도·동남아시아 등에서 우후죽순 늘고 있다. K바이브를 활용하는 돈벌이가 ‘한국의 독점’이 아니고, 이를 언제든지 다른 나라도 이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프랑스처럼 음식 문화 자체와 레시피 등 소프트웨어를 수출해야 지속성을 높일 수 있지만 여기서도 갈 길이 멀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단일 품목들의 외형적 성공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시킬 방법을 서둘러 모색해야 한다”며 “정부가 K푸드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K푸드와 그 뿌리인 한식 전반의 세계화에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푸드 수출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136억달러(약 19조8465억원)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K푸드 수출 목표액을 155억~160억달러로 잡았다. 이같이 K푸드가 선전하고 있지만 미국·중국·일본이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등 편중돼 있다. 소수 국가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 정책·외교 변수 등에 휘둘리기 쉬운 구조인 것이다. 미국·프랑스·네덜란드 등 식품 강국들이 동남아·중동·유럽연합(EU)·중남미 등 세계 구석구석으로 자국 식품을 수출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 라면·김·과자 등 소수 품목이 수출액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점도 문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K푸드 수출에서 라면이 13.3%, 김이 10%, 제과가 6.7%를 차지했다. 세 품목이 K푸드 수출액에서 30% 담당한다. 식품 업체 중 수출에서 큰 성과를 내는 곳이 소수에 그치고 대부분은 내수형이라는 한계도 있다. 지난해 상반기 사업보고서 기준 식품 업체 상위 30곳 가운데 내수 의존도가 절반 이상, 많게는 90% 이상인 17곳은 줄줄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K푸드를 카피한 제품들이 중국·동남아·인도 등에서 범람하고 있는 점도 경고등으로 받아들여진다. K푸드를 적당히 따라 해 매출을 올리는 게 점점 확대되고 있고, 이는 한국의 수출 시장을 잠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완전히 따라 한 짝퉁 제품에 대해서도 이를 찾아내고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레시피를 흉내 낸 제품을 사실상 막을 도리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특히 최근엔 특정 국가에서 다른 나라로 짝퉁이 수출돼 유통 지역이 확산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적발된 K푸드 위조상품 건수는 2020년 1321건에서 2024년 2609건으로 증가했고, 2020년부터 2025년 9월까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된 K푸드 위조상품 차단 건수는 1만840건에 달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K푸드에 대한 국제상표권 등록을 최우선으로 삼고 ‘짝퉁’ 불법 유통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K푸드는 라면·과자·치킨·베이커리 등 분야별 글로벌화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평가받지만 우리 고유의 한식 문화와 레시피, 셰프 양성, 조리 시스템 수출 등은 미흡한 실정이다. 일본·프랑스·이탈리아 같은 미식 선진국처럼 자국 고유의 미식 문화와 시스템까지 세계 구석구석으로 수출하는 데엔 이르지 못한 것이다. K푸드 열풍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K푸드의 인기가 콘텐츠 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지적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