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올라도…새집 가뭄에 뜨거운 청약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4-08-06 17:34



분양가상한제 청약 과열 검단
고분양가에도 접수 건수 2배
'시세차익 5억' 도곡 레벤투스
'10억 로또' 반포보다 경쟁률↑







주택 공급 부족 우려에 따른 신축 아파트 선점 수요가 청약 열기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청약에 이번주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로또 분양'의 대명사가 된 강남에서는 특별공급이 2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인천검단과 고양장항 등 공공택지에서도 이전보다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되고 있다. 검단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지 않은 분양가로 공급됐는데도 올해 최다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는 전날 특공 청약에서 62가구 모집에 1만2092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 195대1로, 특공 기준으로 올해 세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올해 최고 경쟁률은 지난주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353.5대1), 2위는 지난 6월 공급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263대1)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총 308가구로 소규모 단지이지만 입지적 장점과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4억~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훨씬 더 큰 시세차익이 점쳐졌던 '메이플 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보다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올해 첫 '강남 로또 분양'으로 출발한 메이플 자이는 당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억원가량 저렴했는데, 특공 81가구에 1만18명이 신청했다. 이번 래미안 레벤투스는 예상되는 시세차익이 그 절반에 불과했으나, 더 많은 청약 대기자가 몰려든 것이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 단지들에서도 발생했다. 같은 날 청약을 접수한 '검단 아테라 자이'는 올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네 번째로 공급되는 아파트다. 검단 AB21-1블록에 속해 검단에서 입지적 가치가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설 예정인 인천 1호선 연장선 103역(가칭)이 도보권이지만,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AB20-2블록·1월 분양)나 '제일풍경채 검단3차(AB20-1블록·1월 본청약)'보다 역과 거리가 멀고, 지난 3월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AA29블록)는 103역뿐 아니라 인천 2호선 마전역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분양가는 가장 비쌌다. 전용면적 84㎡ 최고가가 5억6100만원으로, 앞서 분양한 검단 아파트보다 4000만~6000만원가량 더 높았다. 심지어 인근 신축급 단지인 '검단 대광로제비앙 센트럴포레'(2022년 준공)의 최근 실거래가(4억6500만원)보다 비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게 맞는지 의심받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앞선 분양보다 청약에 훨씬 더 많은 인원이 몰려들었다. 특공 409가구에 1758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4.3대1을 기록했다. 제일풍경채 검단3차(902건)보다 2배가량 많았고, 가장 최근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230건)보다는 8배 가까이 많았다.

고양장항지구 마지막 민간 분양 아파트인 '고양 장항 아테라'도 앞서 분양한 단지들보다 경쟁률이 치솟았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특공 495가구에 230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1대1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3.9대1(507가구에 1959건 신청), 지난해 12월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는 1.1대1(710가구에 763건 신청)을 기록한 바 있어 이들 단지의 접수 건수와 경쟁률을 모두 넘겼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공사비 급등에 따른 분양가 인상과 정비사업 부진으로 인한 신축 공급 부족 우려가 확대하면서 강남과 수도권 공공택지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에 대한 청약 쏠림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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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2배 오른 시점에 매도해건설경기 악화 속 유동성 확보LS, 취약지배구조서 방어전中한숨 돌리며 긴장감 완화될듯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주주 명부 확정을 앞두고 호반그룹이 돌연 (주)LS 지분을 줄이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호반이 3%가 넘는 (주)LS 지분을 확보하면서 경영권에 대한 영향력 행사에 나설지 모른다는 관측이 많았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반은 보유 중인 (주)LS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을 3% 미만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3% 이상 지분을 확보할 경우 영업기밀이 포함된 회계장부를 열람하거나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올릴 수 있는 권리 등이 주어진다. LS그룹 핵심 자회사인 LS전선은 호반그룹의 대한전선과 국내 전선시장에서 양강을 다투고 있는 만큼 LS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대한전선과 LS전선은 특허침해를 놓고 올해 초까지 6년에 걸친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5월 하림그룹 계열 팬오션까지 (주)LS 지분 0.24%를 매집한 사실이 알려지며 LS 측 긴장감이 고조됐다. 하림그룹과 호반그룹은 오랜 기간 우호적 관계를 이어왔기에 하림 측이 호반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LS그룹에서 최근 들어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LS그룹 지주사인 (주)LS는 구자은 회장(3.69%)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40여 명이 지분 32.6%를 쪼개 가지고 있는 구조다. 지난 8월 LS그룹 투자형 지주사인 인베니가 (주)LS 지분을 처음으로 매입한 데 이어, 지난 10월 구 회장을 비롯한 LS 최대주주 일가가 LS에코에너지 지분을 처분하며 (주)LS 지분 매입을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섰던 바 있다. 호반의 갑작스러운 (주)LS 지분 매각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방 미분양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호반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이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 32%씩 하락한 가운데 올해는 실적이 더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본업인 건설 분야에선 어려움이 있지만 비건설 부문에선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626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년 전 인수한 삼성금거래소도 지난해 매출 1조7135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도 금값 급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호반에선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LS 지분을 취득한 상황에서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는 판단 하에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호반 측 관계자는 “전선주 전망이 좋아 (주)LS에 투자했다”며 “최근 주가가 고점에 다다랐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호반 측은 추가적인 지분 매각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호반의 지분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께 최고가를 새로 썼던 (주)LS 주가는 최근 증시 조정과 증손자회사(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관련 논란 등이 불거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향후 호반그룹과 한진그룹 간 갈등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월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율을 기존 17.44%에서 18.46%로 확대하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재점화된 바 있다. 현재 호반그룹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외 특수관계인(20.02%) 사이 한진칼 지분율 격차는 1%포인트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델타항공(14.9%)과 한국산업은행(10.58%)이 조 회장 측 우군으로 분류되지만 조 회장 입장에서는 경영권 위협을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다. 한진그룹은 현재 LS그룹과 동맹전선을 구축하며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5월 대한항공이 (주)LS 주식 1.2%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를 인수하며 ‘반호반 동맹’을 맺은 상황이다. 한편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가격(15만원대)에 비해 현재 주가(9만원대)는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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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총시즌 앞두고 일부 처분지분율 4%대서 3% 아래로주가 오르자 차익실현 관측 (주)LS 지분을 직접 사들이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높였던 호반그룹이 최근 보유 주식 일부를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말 정기주주총회 주주명부 확정을 앞두고 호반이 돌연 지분을 처분하면서 전선 계열사 간 특허 분쟁으로 촉발됐던 양측 갈등이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호반그룹은 대한전선을, LS그룹은 LS전선을 각각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4%대 (주)LS 지분 가운데 일부를 처분했다. 대략 1% 안팎 물량을 덜어내 호반의 (주)LS 지분율은 3%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호반그룹이 (주)LS 지분 3%가량을 장내에서 매집한 사실이 알려지며 양사 간 긴장감이 고조됐던 바 있다. 지분 3% 이상을 확보한 주주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고 이사·감사 해임 청구, 회계장부 열람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애초 호반의 (주)LS 지분이 공시 대상에서 벗어난 5% 미만인 만큼 정확한 매도 물량과 시점은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호반의 지분 매도 시점은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추정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기타법인이 2000억원을 웃도는 (주)LS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호반그룹이 돌연 (주)LS 지분 매각에 나선 데는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목적이 컸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건설 경기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호반그룹은 실제로 (주)LS 지분 획득 목적에 대해 ‘단순 투자’라고 선을 그어왔다. 기타법인의 지분 매도가 집중된 시기에 (주)LS 주가는 20만원 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호반의 지분 매집 사실이 처음 알려진 올 3월 (주)LS 주가가 10만원대 초반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배가량 뛴 셈이다. 한편 재계에서는 호반그룹이 대립각을 세워온 한진과의 갈등 전선도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 18.46%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호반에 맞서 LS와 한진그룹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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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람코자산운용이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태원 부사장과 윤장호 부사장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김태원 신임 대표는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대학원에서 부동산학 석사,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투자운용팀장과 리치먼드자산운용 투자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2016년 코람코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윤장호 신임 대표는 건국대 경제학과를 나와 동국대 부동산대학원(금융투자)에서 석사를 졸업한 뒤 2005년 코람코자산신탁에 입사했다. 이후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운용을 통틀어 20년 이상 재직하며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이끌어왔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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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7~29일 서울 코엑스마곡 1층에서 열리는 2025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는 강연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관람객을 맞는다. 우선 개막식부터 선착순 입장과 관련한 이벤트가 많다. 27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되는 개막식에 참석하면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매일경제가 엄선한 '재테크 신간 도서'를 증정한다. 또 행사 내내 사흘간 가장 먼저 입장하는 선착순 100명은 5000원 상당의 '2025 서울머니쇼+ 세미나 자료집'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행사장 방문 후 설문조사에 참여한 관람객을 대상으로도 행사가 마련됐다. 설문조사 이벤트 참여 후 인증하면 매일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매경 재테크 베스트셀러 도서' 5종 중 1개를 선택해 무료로 증정한다. 매경 재테크 플랫폼 '매경 엠플러스'에 가입하면 우선·무료 입장과 개별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엠플러스 회원은 '머니쇼 세미나 다시 보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문일호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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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7~29일 서울머니쇼+코엑스 마곡서 39개 세미나재테크 전문가 50명 총출동2026년 자산시장 전망부터부동산·주식 실전팁 대방출 원화값이 흔들리고 주가 변동성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코스피의 하루 변동성이 3%대를 넘나들며 장기 투자를 마음먹은 사람들의 심리도 바람 앞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정부의 10·15 대책 이전보다 90% 급감하는 등 꽁꽁 얼어붙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그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은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고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에 휘말려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장기 투자자 관점에선 '저가 매수 기회'라는 소리도 나오지만, 섣불리 앞장서서 외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연말로 갈수록 주요 자산 보유자들이 대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흔들리지 않는 투자 원칙'을 강조하는 '2025 서울머니쇼플러스(+)'가 다시 한번 투자자들 앞에 국내 최고 '재테크 멘토'들을 소개한다. 주식·부동산·코인·거시경제 등 재테크 관련 모든 것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세미나들이 대거 마련됐다. 갈팡질팡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다잡아줄 서울머니쇼+가 오는 27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다. 50여 명의 재테크 '어벤저스'가 39개 세미나를 열고 2026년 새해 자산시장 전망과 황금비율 포트폴리오도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주식시장에 쏠려 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급격하게 내려온 코스피의 내년 전망에 초점이 맞춰진다. 첫날(27일)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2026년 대한민국 증시를 뒤집어 놓을 주인공은?'이란 주제로 세미나 강연에 나선다. 그는 내년 코스피 전망과 함께 장기 투자할 만한 개별 종목도 대거 제시할 예정이다. 내년 전망과 개별주 분석을 함께 해주는 세미나는 또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함께 볼 만한 강연으로는 '2026년을 주도할 주식은? 레벨업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가 있다. 미국 등 해외 주식 쪽은 곽상준 매트릭스 투자자문 대표가 맡는다. 곽 대표는 구독자 24만명 유튜브 '증시각도기TV'로 유명하며 주요 증권사 지점장 출신이다. 국내 주식보다 덜 올랐지만 그래서 더 기대가 되는 미국 주식 관련 세미나는 '미국 증시의 새로운 기회와 유망 섹터 전망'이란 주제로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 본부장이 나선다. 그는 미국 주식에 대한 장기 투자만이 자산을 지키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설파한다. 분산 투자 도구로 뜨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기초에서 심화까지 다 들을 수 있는 세미나도 있다. 28일 세미나 '경제적 자유, ETF로 완성시키다'에는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여러 자산을 골고루 섞어야 한다는 포트폴리오 전문가들도 대거 나온다. '돈의 속성'이란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짐킴홀딩스 창업자인 김승호 회장이 대표 연사다. 그는 28일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내걸고 나왔다. 이제 투자를 시작하려는 초보 재테크족이 반드시 들어야 할 강연에 꼽힌다. 위험자산은 수익률이 높다는 뜻도 된다. 고위험 자산을 얼마나 담을지는 이 세미나를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 바로 29일 열리는 '오르는 '한 주'에 올라타라. 주식 vs 코인 엔드게임'에서는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와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가 강연으로 대결한다. 이 대표가 주식 쪽 전문가다. 금리와 환율에 상관없이 국내 투자자들이 항상 몰리는 곳은 부동산 세미나다. 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스마트튜브 대표는 28일 '부동산 격변 시대 속 집값 옥석 가리기' 세미나 단독 연사로 나선다. 초강력 대출 규제 속에서 양극화가 심해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길잡이 역할을 자처한다. 첫날 개막식 이후 곧바로 열리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시장 전망'은 내년 시장 전망과 똘똘한 한 채까지 종합 선물세트와 같은 세미나다. 함영진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리서치랩장과 한문도 명지대대학원 실물투자분석학과 교수, 허혁재 미래에셋증권 부동산수석위원이 빈틈없는 전망과 분석에 나선다. 실수요자들과 틈새 투자를 노리는 참관객들은 '똘똘한 한 채 찾는 2026년 실전 부동산 팁'에서 직접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부동산 정책 분석은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재건축·재개발 분야는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이 해설한다. [문일호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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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람코자산운용은 전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태원 부사장과 윤장호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모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와 부동산신탁 부문을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하며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한 데 이어,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동일한 체제를 도입해 투자 부문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신임 김 대표는 대구 성광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학 석사,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투자운용팀장과 리치먼드자산운용 투자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2016년 코람코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화성 JW물류센터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가산 개발을 총괄하며 코람코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디지털 인프라 자산과 대규모 복합개발로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국내 최초의 메자닌 블라인드펀드와 개발사업 전용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주도해 코람코의 대체투자 플랫폼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표는 서울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및 동 대학 부동산대학원(금융투자) 석사를 졸업한 뒤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와 교보리얼코를 거쳐 2005년 코람코자산신탁에 입사했다. 이후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운용을 통틀어 20년 이상 재직하며 회사의 주요 전략·투자 의사결정을 이끌어 온 핵심 인력이다. 윤 대표는 지난해 국내 최대 오피스 거래인 삼성화재 서초사옥(더에셋 강남) 투자와 분당두산타워, 현대차증권빌딩 등 굵직한 오피스 딜을 진두지휘했으며 성수동 코너360, 주유소부지 개발PFV 등 개발사업을 총괄했다. 또한 아시아 최초의 주유소 기반 리츠이자 리츠를 활용한 기업 M&A프로젝트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상장리츠 중 최고 수익을 기록 중인 코람코더원리츠의 코스피 상장을 주도하며 간접투자 시장의 저변 확장에도 기여했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두 대표이사는 국내부동산과 전략투자 부문을 각각 책임지며 코람코의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들”이라며 “이번 각자 대표체제 전환은 코람코가 추진해 온 섹터별 전문화를 한층 속도감 있게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람코자산운용은 국내 민간 리츠 시장점유율 1위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로, 두 회사는 리츠와 펀드를 합쳐 약 37조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AUM)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전통 오피스 자산인 현대차증권빌딩, 분당두산타워 등에서 투자 경쟁력을 확인한 데 이어, 서울 구로, 부산 장림, 안산 성곡 등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뉴이코노미 섹터로 투자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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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식지않고 있다. ‘똘똘한 한 채’ 열풍과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희소성으로 인기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2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국 아파트 평균 상승률은 5.50%였으나, 전용 85㎡ 초과는 6.52%로 가장 높았다. 소형은 4.44%, 중소형은 5.29% 상승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집은 ‘크면 클수록 좋다(居居益善)’는 인식이 맞물린 결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등으로 다주택 보유 부담이 커지면서 입지와 브랜드 등 가치가 높은 한 채에 자산을 집중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넓은 집의 선호도도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공급 측면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인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11월 20일) 전국 공급물량(입주단지) 132만 8743가구 중 전용 85㎡ 초과는 12만 5063가구(9.4%)에 불과했다. 지난해 2만 6090가구였던 전용 85㎡ 초과 일반분양 물량도 올해 1만8511가구로 29%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 청약시장에서는 중대형 평형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난 5월 분양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의 전용 97㎡A 타입은 1순위 청약에서 2만3471명이 몰리며 69.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3월 천안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의 전용 105㎡가 61.26대 1로 단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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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 북변2구역 분양 돌입하며 공개브랜드 철학 담아 공간 완성도로 승부 눈길 대원이 김포 북변2구역에 공급하는 ‘칸타빌 디 에디션’ 모델하우스를 갤러리처럼 꾸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 외관이나 아파트 유니트(평면 구조)를 보여주는 것이 이나리 집의 본질에 대한 기업의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 유명 작가의 작품도 전시했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원은 이날 김포 북변2구역에 공급하는 ‘칸타빌 디 에디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갤러리같은 모델하우스가 눈길을 끈다. 대원은 모델하우스에 ‘담과 뜰’이라는 한국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절제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입구에는 건축 과정을 예술로 승화시킨 이재용 작가의 타임랩스 사진 작품 ‘건축의 시간을 담다’를 전시했다. 오산의 ‘칸타빌 더퍼스트’ 현장을 865일간 기록한 이 작품은 집이 단순한 상품이 아닌 시간과 정성이 쌓인 삶의 공간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대원 측은 “방문객들에게 집에 대한 칸다빌 브랜드의 철학을 먼저 경험하게 한 뒤 단지 모형도와 입지 특장점을 살펴보도록 동선을 짰다”고 말했다. 대원은 유니트도 디스플레이(DP) 소품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실제 집의 구조와 공간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주력 타입인 66㎡A는 ‘2평의 마술’이라 불릴 만큼 혁신적인 평면을 자랑한다. 4베이 판상형 구조에 주방 옆으로 방 하나 크기의 대형 알파룸을 배치해 74㎡ 타입에 버금가는 체감 면적을 구현했다. 현관의 대형 팬트리와 ‘ㄷ자형’ 주방 설계는 수납과 동선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욕실은 이탈리아 명품 타일 ‘마라찌(Marazzi)’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84㎡A 타입은 ‘가족 맞춤형 설계’가 특징이다. 기본 침실 4개 구조에서 △주방 공간을 넓힌 ‘프리미엄 키친형’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룸형’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3가지 구조를 선택할 수 있다. ‘펫 케어룸’은 펫 전용 수전과 가구 등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최상층에는 전용면적 104~127㎡, 22가구의 복층형 펜트하우스가 마련된다. 가변형 벽체 설계로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넓은 테라스까지 갖춰 ‘하늘 위 단독주택’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희소성 높은 상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칸타빌 디 에디션은 지하 5층~지상 24층, 9개 동, 총 6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칸타빌 디 에디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014-1(국민건강보험공단 김포지사 인근)에 있다. 관련기사

  9. 9

    총 163억원 상당 계약지역 기반 경쟁력 강화 대구에 본사를 둔 HS화성이 대구 지역에서 공공사업 3건을 잇달아 수주하며 지역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의 총 금액은 약163억원 규모다. HS화성은 지난 9월 대구 영진고등학교에서 발주한 ‘영진고등학교 공간재구조화사업 리모델링 건축·토목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노후된 학교시설을 창의적 학습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교육 인프라 개선사업으로 공사금액은 약 77억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1개월이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대구시 도시건설본부가 발주한 대구 남구 대명동 캠프워커 반환부지 내 ‘미군 반환부지 문화공원 조성공사’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반환된 미군기지를 시민을 위한 문화·휴식 공간으로 재조성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공사금액은 약 18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0개월이다. 이달에는 ‘현풍지구 배수개선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달성지사가 발주했고 달성군 현풍읍 원교리 일원에서 추진된다. 상습 침수 지역의 배수 체계를 개선해 주민 생활안전을 높이는 공공 인프라 개선사업이다. 공사 금액은 약 68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이다. HS화성 관계자는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공공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0. 10

    현대건설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3년(2023~2025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해 온 기업과 공공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현대건설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으며, 3년 연속으로 다섯 단계 중에서 최고인 ‘S등급’을 달성했다. 주요 사업장과 연계한 ‘지역사회 맞춤형’ CSR 활동을 전개하며 취약계층 지원, 재난안전 교육훈련, 생태계 보호 활동을 집중해 온 결과다. 특히 올해는 국내 사업장 중심으로 지역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현장 제안형 지원사업을 확대하며,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 힐스테이트 환호공원(경북 포항) 현장은 인근 경로당 노후 시설 개선과 임직원 봉사를 결합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성원애드피아 신사옥(경기 하남) 현장은 하남시와 민·관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며 지역 문제 해결형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했다. 힐스테이트 유천 더와이즈 등 대전과 충남 서산 3개 현장은 지역의 독거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혹서기·혹한기 생활 물품을 지원했으며, 현장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연계하여 의미를 더했다. 현대건설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재난안전 경안전모 보급 및 교육사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샤힌 에틸렌시설,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건설공사 등 울산과 경북 울진 4개 현장이 참여해 진행했다. 지진 취약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난 안전모 배포, 안전 교육, 참여형 재난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44개 초등학교에 1만7175개의 안전모와 5900개의 안전 가방을 보급했고, 약 1만9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재난 대응 교육을 진행했다. ‘H-네이처가든’은 현대건설이 조경 기술을 활용해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 및 공공부지에 특산·자생식물 정원을 조성하는 생물다양성 보존 CSR 활동이다. 지난 2023년부터 경기도 용인, 강원도 원주의 힐스테이트 단지와 강원도 홍천의 자연환경연구공원에 이어 올해는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경기도 의정부)에 H-네이처가든을 조성해 특산·자생식물 14종 2550본을 식재했다. 지금까지 총 4개소 2146㎡ 규모의 정원에 특산·자생식물 총 6980본을 조성하며, 도심 속 생태계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현장과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앞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소외계층 및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