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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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분양 물량 12만 가구 수준2015년 정점 대비 66% 감소해환율·공사비 급등 분양 위축 탓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R114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을 포함한 민간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12만112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6만8396가구) 이래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특히 공급 물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35만8712가구)과 비교하면 약 66.2%, 지난해(15만6898가구)보다는 22.8% 줄어든 규모다. 이 같은 분양 물량 감소는 지속적인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건설사의 자금 부담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철근, 시멘트 등 주요 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일부 사업장은 분양 일정 조정 및 축소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의 경우 올해 6월 1360원대 초중반 수준에서 최근 1470원대 후반까지 상승하며 하반기 동안 약 10% 상승했다. 건설 원가 부담이 커지고 신규 분양이 위축되면서 미래 입주 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통상 분양 시점에서 2~3년 뒤에 입주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공급 축소는 시차를 두고 실제 시장에 공급될 입주 물량의 급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은 18만3256가구를 기록한 뒤 2027년에는 19만1827가구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8년에는 14만6211가구, 2029년에는 6만6724가구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라면 내년에 공급될 역세권 신규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공급이 축소되고 희소성이 높아지는 시장 상황 속에서, 특히 역세권 등 경쟁력 있는 입지를 갖춘 새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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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자재 업계, 바닥재 공략건설 경기 불황 이어져도소음 저감 바닥재 잘 나가현대 L&C 내달 출시 제품중량충격음 10~15% 저감LX하우시스, 1등급 인증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아파트에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소속 연구원이 거실 바닥에 둔 태핑 머신을 켜자, 5개의 작은 금속 망치가 지면을 일정하게 두드렸다. 드릴로 벽을 뚫는 듯한 소리가 들리면서 바닥에서 발밑이 덜덜 떨리는 진동이 느껴졌다. 그는 거실 다섯 군데에서 같은 실험을 반복한 후 동일한 위치에서 2.5㎏ 고무공을 1m 높이에서 떨어뜨렸다. 소리는 크지 않았으나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하체로 전달될 정도였다. 하지만 바로 아래층에서는 아파트 외부에서 큰 소리가 나는 정도 소음만 느껴졌다. 경량 충격음은 소파를 끌거나 무거운 그릇을 바닥에 떨어뜨릴 때, 중량 충격음은 사람이 쿵쿵거리며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말한다. 지난 18일 진행된 이 충격음 시험은 KCL이 2022년부터 진행한 ‘국토교통기술 기반 주거생활환경 문제해결사업’에서 국내 노후 주택의 층간소음 저감 방안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사용된 바닥재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인 현대L&C가 층간소음 저감 바닥재로 다음달 출시하는 ‘센트라사일런트’다. 2010년 준공된 이 아파트에서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진행한 한 집이 이 바닥재를 미리 시공했고, 시험기관에서 현대L&C와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센트라사일런트는 건자재업계 최초로 중량 충격음 저감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용으로 개발됐다. 건설경기 침체로 일반 바닥재 매출이 역신장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경량 충격음 저감 효과가 있는 자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현대L&C는 ‘층간소음 저감’ 전문 라인업을 확대했다. 실제 지난 1~10월 현대L&C에서 경량 충격음 저감 바닥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접수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만9200여 건이었던 층간소음 민원은 2022년 4만여 건으로 7년 만에 2배 늘었다. 위층에서 걷거나 뛰는 소리는 전체 민원의 68%를 차지하는 주요 소음원이다. 현대L&C는 경량 충격음 저감 바닥재 윗부분에 탄성 흡음층을 덧붙여 발을 구를 때 발생하는 충격음을 흡수하는 방식을 썼다. 바닥재 하부까지 내려가는 충격량 자체를 줄여 아래층에 전해지는 진동을 줄이기 위해서다. 바닥재 상부와 하부에는 일반 경량 충격음 저감 바닥재에 쓰는 코르크 자재 대신 소음 흡수에 최적화된 10여 가지 물질을 섞은 복합 소재를 사용했다. 센트라사일런트는 두께가 9.8㎜로, 일반 바닥재보다 30~95% 두껍다. 걸을 때 푹신할 뿐 아니라, 무거운 물체가 떨어질 때 바닥재가 찍히지 않고 견디는 내구성도 높다. 현대L&C에 따르면 이 제품은 시험기관에서 경량 충격음은 최대 4데시벨(㏈), 중량 충격음은 최대 2.3㏈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현대L&C 관계자는 “사람이 듣는 가청음 기준으로는 10~15%가량 소음이 저감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트라사일런트는 B2C 제품이라 신축이나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현대L&C는 앞으로 센트라사일런트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가 실내 분위기에 맞는 바닥재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B2C 전용 센트라사일런트 샘플북을 제작하고, 판매 대리점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시공 시점부터 ‘소음 적은 아파트’를 추구하는 바닥 구조 개발에서는 LX하우시스가 앞서 있다. LX하우시스의 ‘층간소음 저감 바닥 구조’ 제품은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층간소음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층간소음 1등급 인증은 품질시험에서 경량 충격음과 중량 충격음 모두 도서관 소음 수준인 37㏈ 미만을 기록한 제품만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고밀도 오픈셀 폴리우레탄 완충재와 바닥재를 결합한 구조다. 완충재가 사람이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저주파 중량 충격을 1차로 줄여주고, 자체 개발한 고강도 바닥재인 에디톤이 충격에너지 전달을 감소시킨다. LX하우시스는 GS건설과 협약을 하고 실제 아파트 환경에서 고성능 층간소음 저감 바닥 구조를 함께 연구하고 있다. 향후 바닥 구조 제품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사진설명)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아파트에서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중량 충격음 시험을 위해 고무공을 떨어뜨리는 모습. 현대L&C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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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분양 12만가구 수준2015년 정점 대비 66% 감소환율·공사비 급등 분양 위축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R114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을 포함한 민간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12만112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6만8396가구) 이래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특히 공급 물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35만8712가구)과 비교하면 약 66.2%, 지난해(15만6898가구)보다는 22.8% 줄어든 규모다. 분양 물량 감소는 지속적인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건설사의 자금 부담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철근, 시멘트 등 주요 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일부 사업장이 분양 일정 조정 및 축소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은 올해 6월 1360원대 초중반 수준에서 최근 1470원대 후반까지 상승하며 하반기 동안 약 10% 상승했다. 미래 입주 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통상 분양 시점에서 2~3년 뒤에 입주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공급 축소는 시차를 두고 실제 시장에 공급될 입주 물량의 급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은 18만3256가구를 기록한 뒤 2027년에는 19만1827가구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8년에는 14만6211가구, 2029년에는 6만6724가구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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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람채'와 '펜트빌' 브랜드를 보유한 공동주택 건설업체 케이디주식회사(KD)가 국내 건축설계사무소 디에이(DA)그룹 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디에이그룹)와 함께 모듈러 주택시장에 진출한다. KD는 디에이그룹과 '모듈러 주택 연구개발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추진을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두 회사는 모듈러 주택 구조 및 설계기술 R&D 고도화, 시범사업 및 프로토타입 공동개발, 국내외 공공·민간 프로젝트 공동 입찰 등을 포함한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손동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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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 당첨자 가점이 69점강남권 청약컷 70점대 고착 1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역삼센트럴자이'의 당첨 최소 가점이 6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만점으로 3인 가구는 애초에 당첨이 불가능했다는 뜻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지어지는 역삼센트럴자이의 당첨 가점 최저는 69점, 최고는 79점이었다. 최고 가점은 전용면적 84㎡B타입에서 나왔다. 당첨 가점 69점은 4인 가구 기준 만점이다. 3인 가구는 만점을 받아도 당첨될 수 없다. 특히 전용 59㎡와 84㎡D타입은 당첨 최저 가점이 각각 70점, 73점으로 4인 가구 기준 만점이어도 당첨이 어려웠다.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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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기 신도시 중 가장 빨라LH "분당도 연내 마무리" 군포 산본 9-2구역과 11구역이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군포 산본 선도지구 2곳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별정비계획이 수립된 구역은 산본 9-2구역과 11구역이다. 각각 3376가구와 389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두 구역 모두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용적률이 기존보다 완화된 360% 수준으로 상향됐다. LH가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된 것은 지난 6월이었고, 이번 구역 지정까지 불과 6개월이 걸렸다. 이는 통상 3년 이상 소요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사례다. LH는 구역 지정이 완료됨에 따라 즉시 시행자 지정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주민대표회의와의 협의를 통해 시공자 선정,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통합심의를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LH가 추진 중인 성남 분당의 6·S3구역(목련마을 대원빌라 등) 역시 지난 15일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구역 지정 절차를 완료한 것은 공공시행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주민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삼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에 한정됐던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을 모든 구역으로 확대해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손동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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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가 등록해 시세 노출 시키고계약 취소해 집값 더 올려 팔아법인·가족 동원 등 수법 다양화8세 남매 주택 25채 편법 증여도국토부, 경찰·국세청 수사 의뢰구리 등 풍선효과 지역도 조사 # A법인과 특수관계인들이 설계한 거래는 전형적인 ‘가격 띄우기’ 수법으로 의심받았다. 법인은 서울의 한 아파트를 단지 종전 최고가보다 높은 16억5000만원에 매수 신고했다. 매도인 B와 C는 A법인의 사내이사와 배우자였다. 이들은 계약을 약 9개월간 유지했다. 시장에서 신고가가 ‘새 기준’처럼 받아들여질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 그 뒤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제했다. 이후 B씨와 C씨는 같은 주택을 제3자에게 18억원에 팔았다. 앞선 계약 해제 후 계약금과 중도금 반환이 이뤄지지 않았고 계약서에는 해제 가능성을 열어둔 특약도 있었다. 경찰은 이 거래를 허위 신고 의심으로 수사 의뢰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2025년 하반기 부동산 이상거래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법 의심거래 1002건이 적발됐다. 이번 결과는 국무조정실 부동산 감독 추진단이 이날 개최한 ‘제4차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 협의회’에서 공개됐다. 조사는 세 가지 갈래로 이뤄졌다. 2025년 5~6월 서울·경기 주택 거래신고 1445건, 2023년 3월~2025년 8월 실거래가 띄우기 의심 아파트 거래 437건, 2025년 1~7월 특이동향 거래 334건이 대상이다. 가족 간 거래에서도 가격 띄우기가 의심되는 사례가 여럿 있었다. 매도인 D와 매수인 E는 가족관계다. D씨가 보유한 서울 아파트에 대해 E씨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거래 당시 단지 종전 가격보다 높은 8억2000만원에 신고했다. 계약은 약 1년여 유지됐다. 신고가를 충분히 노출시키기 위한 시간으로 읽힌다. 해제 신고 후 D씨는 해당 주택을 제3자에게 8억원에 팔았다. 중개 거래였지만 계약서에 기재된 중개수수료 지급은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국토부는 가격 띄우기를 목적으로 한 허위 신고 의심 사건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미성년자 명의를 이용한 거래는 더 과감했다. 8세 이하 남매가 경남의 한 도시 일대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를 포함해 총 25채를 매수했다. 거래금액 합계는 16억7550만원이었다. 남매는 소득이 없었다. 계약서상 매수인은 남매였지만 자금 조달과 계약 체결은 부친 F가 대리로 진행했다. 25건 중 다수는 전세보증금 승계 또는 매매계약 후 신규 전세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증여 신고 없이 부친 자금으로 매수한 정황이 확인돼 편법 증여 의심으로 국세청에 통보됐다. 아울러 3건의 임차권 등기명령이 확인됐고 보증금 반환 능력도 없어 전세사기 의심 사건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기업 대출을 주택 구매에 끌어다 쓴 사례도 있었다. 한 개인사업자는 금융기관에서 기업 운전자금 명목으로 7억원을 대출받았다. 조사 결과 대출금은 사업과 무관한 17억5000만원짜리 아파트 구입에 쓰인 정황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대출자금 목적 외 유용으로 판단해 행정안전부에 통보했다. 서울·경기 주택 이상거래 조사에서는 673건의 거래에서 796건의 위법 의심행위가 확인됐다. 편법 증여와 특수관계인 차입금 과다 의심이 496건이다. 대출 자금 유용 의심은 135건이다. 거래금액과 계약일을 실제와 다르게 신고한 의심거래는 160건이다. 가격·계약일 거짓신고 86건과 업·다운 계약 86건은 지자체가 취득가액의 10%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대상이다. 가격 띄우기 조사에서는 142건의 거래에서 161건의 위법 의심행위가 적발됐다. 이 중 10건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가능한 허위 신고 의심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됐다. 해외자금 불법반입 의심 1건은 관세청 통보 대상에 포함됐다. 관련 법령상 1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후속 점검도 예고했다. 2025년 9~10월 거래신고분은 규제지역뿐 아니라 구리와 남양주 등 풍선효과 우려 지역까지 조사 대상을 넓힌다. 내년에도 2025년 8월 이후 신고분을 대상으로 조사를 계속한다. 해제 신고서 서식을 해제 사유 유형 선택식으로 바꾸는 개선도 추진한다. 현재는 해제 사유를 주관식으로 작성하는데, 앞으로는 ‘매수자 자금부족’ 등 사유를 유형화한다는 것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국토부는 앞으로도 부동산 이상거래 기획조사를 통해 투기적·불법적 거래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실수요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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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동서발전㈜는 24일 14시 당진시청에서 당진시, 충남신용보증재단, 하나은행과 함께 ‘지역소상공인 특례보증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용등급이나 담보가 부족해 경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당진지역 소상공인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하는 특례보증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동서발전과 하나은행이 각각 1억씩 공동 출연하며 이를 바탕으로 총 24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자금이 운용된다. 출연금 대비 약 12배의 금융지원 효과를 창출해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김훈희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장은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분들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특례보증사업 출연을 비롯해 석탄 발전 폐지 예정 지역의 지속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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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 지방 아파트 가격 격차가 계속 커지면서 서울 강남의 고가 아파트 한 채 가격으로 지방 아파트 700채 이상을 매입할 수 있게 됐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아파트는 경북 칠곡군 ‘성재’ 단지 전용 32㎡였다. 해당 주택은 11일 11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전용 32㎡ 아파트 3채는 각각 1400만원, 1600만원, 1800만원에 팔렸다. 반면 이달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 8차 전용 152㎡로 확인됐다. 이 매물은 지난 22일 85억원에 손바뀜됐다. 단순 계산하면 압구정 신현대 8차 한 채 가격으로 칠곡 저가 아파트를 최대 773채 매입할 수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대우월드마크센텀 전용 135㎡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 범어W 전용 103㎡가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됐다. 거래가는 각각 21억원과 20억9000만원이다. 두 단지 모두 지방의 핵심 지역에 위치하며 지역 내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압구정 신현대 8차와 비교하면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주택시장 양극화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3%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영끌’ 열풍이 불던 2020년 8월 전고점(43.2%)을 뛰어넘는 수치다. 반면 대구(-26.6%), 부산(-18.0%) 등 5대 광역시의 최고점 대비 주택 가격 하락 폭은 20% 내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다주택자 규제 강화 이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서울 등 핵심지역 매입 수요가 증가했다”며 “외지인의 서울 주택 원정 구매 비중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수도권 주택시장의 부진은) 지역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 지속은 금융 불균형 확대 등 잠재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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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제18차 건축위원회 결과 발표테헤란로 일대 ‘리모델링활성화구역’지정최대 30% 증축 허용해 오피스 수요 대응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통과로 테헤란로 일대 도심 업무지역에서 높이를 최대 30%까지 증축하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진행한 제18차 건축위원회에서 테헤란로 리모델링활성화구역 지정을 포함한 5건의 안건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안건은 △테헤란로 리모델링활성화구역 지정 △명일동 48번지 복합시설 및 공공청사 신축사업 △상도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용산 나진상가 12·13동 개발사업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복합시설용지 개발사업 등이다.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강남역사거리부터 포스코사거리까지 약 95만㎡의 규모로 강남권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다. 현재도 높은 건물들이 많지만 8~90년대에 준공된 건물이 많아 오피스 면적이 부족하고 노후된 건물이 많은 점이 문제가 되고 있었다.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하더라도 추가 용적률을 확보할 수 없어 개발을 진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리모델링 활성화구역 지정으로 이곳에서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 업무시설은 기존 연면적에서 최대 30%까지 증축이 가능하게 됐다. 향후 구조 안정성 강화와 수직 증축,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적용해 친환경·노후건축물 구조안전 리모델링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 지역에서의 수직증축과 층수·높이제한 완화로 부족한 업무공간을 확충하며 최신 오피스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건축위 심의에는 용산 나진상가 12·13동 일대를 업무·주거·판매 시설이 결합된 혁신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안도 담겼다. 이곳은 노보텔 앰배서더 용산 호텔 뒤편에 위치해 있어 용산역과 도보로 이어지는 입지다.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나진상가 12·13동 일대는 ICT·AI 등 신산업 중심 업무시설과 주거·판매시설이 결합된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로 약 3만3000㎡의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88실, 판매·운동 시설이 복합적으로 배치된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전자상가, 용산역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며 보행 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건축위 심의에 따라 약 56만㎡의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에는 지하 7층~15층 규모의 물류시설 약 28만㎡ 판매시설 약 19만㎡, 오피스텔 180여실과 체육·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지역에는 지하 7층~지상 32층에 판매·근린생활시설과 공공청사, 오피스텔 361실을 결합한 복합타워가 들어선다. 마지막으로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일대 역세권에는 지하 5층~지상 42층 총 1084가구 규모의 공공주택(공공임대 272가구)이 공급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