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움종합건설,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신용평가등급 A- 획득

손성봉 매경비즈 기자(sohn.seongbong@mkinternet.com)

2024-07-08 07:00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돋보이는 건실한 중견 건설사, 세움종합건설
계약부터 입주까지 안심 보장 아파트…계룡펠리피아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



최근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신용평가 A- 등급을 획득하며 그 내실을 입증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로 충남 계룡시에서 계룡 펠리피아를 공급 중인 세움종합건설이 주목받고 있다.

세움종합건설은 지난 32년간 다양한 토목 및 건축 공사를 수행하며 건설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3년 6월에는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A- 등급의 기업신용평가를 획득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세움종합건설은 2012년부터 ‘펠리피아’ 브랜드를 론칭하여 지속적인 주택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도 다양한 지역에서 공동주택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세움종합건설은 최근 충남 계룡시 엄사 일원에서 자사의 주거 브랜드를 적용한 ‘계룡 펠리피아’를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76~104㎡ 총 823세대 아파트로, 특화 평면과 단지 설계, 희소성 높은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단지는 분양시장에 관심이 높은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적용하면서 수분양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도는 분양조건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계약자들에게 동일한 조건을 소급 적용하여 계약자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계약자들은 더 나은 분양조건이 나올까 불안해할 필요 없이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다.

또한 ‘계룡 펠리피아’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을 받아 수분양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아파트이기도 하다.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되는 경우 HUG가 분양 이행 및 계약금, 중도금 환급을 책임진다. 또한, 자금 관리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직접 담당하여 투명하고 안정성 있는 자금 관리를 보장한다.

‘계룡 펠리피아’는 서대전 IC, 호남고속지선, 계룡대로 등 주요 도로망과 인접하여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특히 KTX 계룡역이 인근에 위치하여 고속열차 및 호남선 열차 이용이 용이하다. 향후 계룡역 환승센터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개통(2026년 예정) 등 다양한 교통 호재도 있다.

한편, 철로 인접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세움종합건설은 전문 측정업체를 통해 재차 영향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소음·진동 관리법 기준을 무난히 통과하며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것을 보장했다.

‘계룡펠리피아’는 다양한 편의 시설과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한다.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도서관, 돌봄센터, 경로당 등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였다.

세움종합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코리아크레딧뷰로를 통해 신용평가등급 A- 획득함에 따라 건설사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입증받았다”라며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 보증, 자금 관리,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통해 계약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며, 최적의 입지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안심 보장 아파트로서 그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계룡 펠리피아를 시공하는 세움종합건설은 다양한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6년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전 유성 ‘세움 펠리피아’, 전주 반월에 ‘세움 펠리피아 1·2·3차’ 등 자체 브랜드 단지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완료, 향후 익산, 부여 등에도 공동주택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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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건설이 파일웍스와 DL건설, 한화 건설 부문과 함께 연약지반 개량공법 신기술을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계룡건설이 취득한 신기술 명칭은 ‘수평 및 상하 교반장치를 이용해 테이퍼형 개량체를 지중에 형성하는 연약지반 개량공법’이다. 교반 날개와 연속 스크류를 혼합한 3차원 교반장치를 개발하여 설계조건에 부합하는 정밀 시공·균일강도의 지반 개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지반 구조안정성 향상과 주변지반 동반침하 억제에 따른 구조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공사 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 효과도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포크레인 등 기동성이 우수한 소형장비 사용으로 기존 말뚝공법 대비 시공장비 쓰러짐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고 현장 적용이 용이하며 저소음∙저진동 시공이 가능하다. 계룡건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신기술 개발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적극 동참해 나아갈 계획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기존 공법 대비 우수한 구조 안정성과 완성도, 경제성을 확보해 연약지반 건설공사에 점차 확대 중인 신기술”이라며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지반 액상화 피해를 낮추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어 범국가적 재해 예방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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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국적인 집값 상승을 주도해 왔던 서울 대장 아파트들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조에도 일부 대장 아파트는 하락 거래가 발생하기도 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3410가구·2009년 입주) 전용 84㎡는 이달 3일 37억원(22층)에 매매 신고됐다. 동일 주택형이 지난해 11월 40억5000만원(21층)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3개월여 만에 3억5000만원이 하락한 셈이다. 서초구가 포함된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전체로 봐도 집값 하락세는 뚜렷하다.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2023년 입주) 84㎡는 지난 19일 31억5000만원(17층)에 팔리면서 지난해 7월 33억원(3층)에 비해 1억5000만원이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저층의 경우 감정가가 낮은 편으로 알려진 만큼 최근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 가격 하락 폭은 더 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송파구 잠실엘스(5678가구·2008년 입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26억8000만원(24층)에 팔리면서 지난해 8월 27억원(14층) 대비 2000만원이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을 두고 경기침체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까지 겹치며 거래 감소가 이어지면서다. 실제 부동산원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37% 하락했다. 지난해 4월 0.03% 떨어진 뒤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7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의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당월 거래가격이 이전 거래가보다 낮은 금액에 팔린 경우가 많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해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시중은행의 대출 억제 정책으로 돈 빌리기가 어렵게 되면서 매물이 늘고 있다”면서 “더욱이 거래까지 급감하면서 실거래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부동산원은 지난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지수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서울이 0.51%, 전국이 0.54%, 수도권이 0.67% 하락하는 등 하락 거래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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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주는 아파트 맛집 직접 가보니조중석식 한끼당 1만원 1만원내여의도브라이튼·성수 트리마제 등고급 아파트 속속 도입하며 인기참치해체쇼 등 특식날은 인산인해일부 아파트 관리비에 비용포함갈등 끝에 서비스 중단되기도 최근 찾은 여의도 브라이튼 식당, 미쉐린 맛집으로 인기를 끈 ‘능동미나리’를 똑닮은 미나리곰탕과 국내 일식집에서도 찾기 힘든 카모소바(오리고기 소바)가 점심 메뉴로 나왔다. 양은 미나리곰탕 속 고기만 건져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푸짐한데, 조리원이 직접 서빙까지 해준다. 한 끼당 가격은 9000원 정도. 아파트 식당에서는 평일 175식, 주말 220식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아버지와 함께 식당을 찾은 대학생 노모씨(25)는 “어머니가 해외여행을 가셔서 방문했다”며 “물가가 비싸 배달을 시켜도 비싼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식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이사할 때 식사 서비스에 비중을 30% 뒀다”고 했다. 조식, 중식, 석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이른바 ‘밥주는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성수동 트리마제를 시작으로 강남, 강북, 수도권 신도시, 지방 아파트까지 보급되며 식사 서비스는 이제 4세대 아파트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인기 예능에도 시리즈로 방영되며 인기를 끌자, 조리시설을 안 갖춘 단지들에서도 케이터링,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밥주는 아파트’ 대열에 합류하는 상황이다. 예전에 없던 신시장이 열리자 업계 1위인 신세계푸드를 비롯해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풀무원, 아워홈 등 국내 거대 식음료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아파트 단지당 월 매출은 1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사이로 크진 앖다. 하지만 시설임대료가 들지 않아 시장규모가 커지면 높은 영업이익을 남길 수 있다. 업체들은 식사 퀄리티를 국내 4대 그룹(삼성·현대·SK·LG) 사내식당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식당의 단골고객은 조리에 품이 많이 드는 4인 가족이나 은퇴한 부부들이다. 가사노동에 지친 386세대들이 자식들이 독립하면 부부끼리 아파트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거나 야근이 잦은 40대 맞벌이 가정에서 하교한 자녀나 퇴근한 남편의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다. 한 아파트 주민은 “자주 먹는 집은 대개 엄마가 밥하기 귀찮아해서인 경우가 많다”며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공인중개사들은 이들이 아파트 계약 단계부터 ‘식사 서비스’ 수준을 중요하게 따진다고 한다. 노년층 부부들이 자식 부부와 손자, 손녀들이 찾아왔을 때 아파트 식당을 함께 찾아 편리하게 ‘한끼’ 해결하려는 수요도 있다고 한다.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와 디에이치자이개포에서는 이 같은 단골고객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김동수(80)씨는 “아파트 식당은 거의 매일 이용한다”며 “날씨도 추운데 아파트 단지 밖을 나갈 필요도 없고 카드 하나로 이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방학이니까 손주도 오는데 키즈식도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나홀로 저녁을 먹으러 온 중학생 이모군(13)은 “일주일에 2~3번, 배달음식만큼 자극적이지 않아 아쉽기도 하지만 메뉴가 매일 달라 좋다”고 말했다. 아파트 조리현장에서만 3년을 근무했던 업계 관계자 A씨는 “평일 조식과 중식은 40대~60대 비중이 60%를 차지한다”며 “저녁이 되면 퇴근한 직장인들이나 어린이, 청소년들도 식당을 찾는다. 주말에는 2030세대 비중도 절반은 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밥주는아파트’의 입주민 60%는 한달에 4회 이하 수준으로 서비스를 이용한다. 앞서 브라이튼 여의도의 경우에도 식사 서비스 실 이용가구 비율은 39%로 추계된다. 개포동 ‘밥주는아파트’ 주민 김옥수(70)씨도 “아파트 식사는 5점 만점에 5점 수준이지만, 집에서 먹는 것이 저렴해 자주 이용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통 아파트 식사는 공용관리비에서 한 세대당 1만원 정도 운영비를 걷어가고, 대신 한끼당 식사 비용을 저렴하게 청구해 운영하는 ‘관리비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입주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갈등도 발생한다. 때문에 한끼당 전체 운영비용을 청구하는 ‘식단가제’를 도입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밥주는 아파트는 관리비 사업장 기준 한 끼당 7000~9000원에 식단가가 책정된다. 식단가 사업장은 10000원 이상이다. 하지만 식단가제는 안정적인 식수 예측이 어려워 급식업체가 적자를 겪기도 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품질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어 이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이 또 나오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가구당 부담금을 주제로 주민들이 갈등끝에 식사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최근 밥주는아파트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아파트 특식’이라고 한다. 최근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진행한 ‘참치해체쇼’ 특식처럼 입주민들의 이목을 끌고, 식사 이용률도 높일 수 있는 특식의 수준과 빈도를 늘려달라는 요구다. 하지만 특식은 ‘특별한 음식’인만큼 조리에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 급식업체는 특식에 한해 더 높은 식단가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입주민들은 기존 금액을 유지하면서 특식을 늘릴 것을 요구해 이들간의 ‘단가 줄다리기’도 빈번하게 벌어진다. 입주민회가 입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한다는 명목 하에 당초 입찰공고와 달리 비용청구 방식을 관리비제에서 식단가제로 바꾸고, 식단가나 지원 비용을 조정하면서 업체와의 갈등이 커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식사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많아지며 입찰 시 출혈경쟁도 일어나는 것 또한 애로사항이다. 아파트 식사 서비스 제공 이력이 있는 업체를 입찰 참여 조건으로 내걸다보니 후발 주자들은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포트폴리오를 쌓으려고 하는 것이다. 한 단지에서 특식이 나와 입소문을 타면 ‘왜 우리 단지도 같은 업체를 이용하는데 안 해주냐’며 항의가 들어오고, 짧게는 1년마다 돌아오는 재계약 기간에 업체 교체를 위한 비방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 C씨는 “아파트 시공사 수주전에 버금가는 열기”라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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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금 비율 10%→20%로또분양 흥행 이어지자계약금만 최대 5억 이상 속출 서울 강남권 청약시장을 중심으로 관행처럼 여겨졌던 ‘계약금 10% 룰’이 깨지고 있다. 보유 현금이 많은 예비 청약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계약금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면에는 계약금을 높이더라도 ‘완판(완전 판매)’이 가능할 것이란 자신감도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공급된 사업장들은 많게는 수백대 일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계약금을 높여 청약 전부터 당첨가능성을 박탈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청약을 받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는 계약금 비율을 20%로 책정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22억560만~24억5070만원인 것을 감안할 때 계약금만 약 5억원에 달한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계약금, 중도금, 잔금 순서로 대금을 치르게 된다. 사업시행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분양가의 20% 이내에서 계약금을 정할 수 있다. 집단대출이 가능한 중도금, 잔금과 달리 계약금은 별도의 대출 상품이 없어 ‘계약금 10%(중도금 60%, 잔금 30%)’가 시장룰처럼 굳어졌다. 계약금을 비교적 소액으로 잡아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한 대다수 아파트가 계약금 비율을 최대치인 20%로 올렸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 기준 계약금은 강남구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10월 분양) 4억4000만원, 서초구 ‘아크로리츠카운티’(12월 분양) 4억3000만원,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10월 분양) 3억8000만원, 강남구 ‘청담르엘’(9월 분양) 5억원 등이다. 계약금만 부담이 수억원 올랐지만, 강남권 사업장은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뛰어난 입지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수십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강남3구 단지의 청약자 수는 총 42만8416명(한국부동산원)으로, 서울 전체 청약자 수(60만4481명)의 71%에 달했다. 같은 기간 강남3구의 청약 경쟁률은 서울 내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02대 1)보다 약 3배 높은 289대 1을 기록했다. 다만, 계약금 비율이 커지면서 ‘현금 부자’들만 청약에 유리해졌다는 일각의 비판도 있다. 무주택자 비율이 높은 가점제의 경우 85㎡ 초과 물량에 집중되는데, 집이 대형이다 보니 집값 자체가 비싸 당첨이 돼도 계약금이나 잔금을 치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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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송승헌이 가족 법인 명의로 소유한 서울 종로구 관철동 빌딩을 매각해 25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거둬 들였다. 5일 법원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송승헌은 가족회사인 주식회사 스톰에스컴퍼니 법인 명의로 가지고 있던 종로 젊음의 거리 소재 건물을 259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송승헌은 가족 회사 이름으로 지난 2018년 6월 해당 건물을 235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송승헌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에는 약 152억9760만원의 시중은행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이번 매각으로 6년 만에 약 25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다. 해당 건물은 1965년에 지어졌으며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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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 “규제 부제로 투기행위 발생”전매 제한 법안 발의했지만수분양자 반발 속 없던일로 지식산업센터 전매를 금지하도록 한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지 5일 만에 철회됐다. 대규모 미분양과 공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채 법안이 발의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대표발의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발의 5일 만인 지난 4일 철회됐다. 법안은 지식산업센터 분양 계약자가 전매와 알선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임차인이 다른 사람에게 다시 임대하는 전대를 금지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적합 업종 여부를 지방자치단체가 주기적으로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과 모집공고안 승인을 받기 전에 분양홍보관을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의안에서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규제가 부재하여 분양 후 전매를 통한 투기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입주가 필요한 기업들의 입주 비용이 증가하는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라며 “과도한 분양홍보관 비용으로 분양가가 상승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지식산업센터 매매가 최근 크게 위축됐고, 경매에서 매각률 또한 낮아지는 추세라 이 같은 지산 업계를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반발이 나왔다. 수분양자들도 거래가 막히다 보니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회에서 무제한으로 임대차 계약을 갱신할 수 있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가 2주 만에 철회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현 시장 상황이나 파급효과를 세심히 고려하지 않은 채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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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화된 상품에 합리적인 가격 갖춰, 탕정 일대 대장주 단지 선점 기회 대우건설이 충남 아산 탕정 일원에 선보이는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가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앞서 분양한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가 단기간 완판된 것에 이어 단지 역시 조기에 완판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이 지난 2023년 10월 분양한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는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삼성디스플레이)의 배후 주거지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1626세대의 대단지를 단기간에 완판시켰다. 업계에서는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역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정당 계약 및 예비입주자 계약에서 발생한 일부 부적격 세대가 선착순 계약에서 원활하게 완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착순 계약의 경우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 지역 제한 및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분양받을 수 있다. 특히 분양을 위한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가점 경쟁에서 불리한 1인 가구 및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에는 내 집 마련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총 3042세대의 대단지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에 걸맞은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우선, 단지 전체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59㎡에도 안방 드레스룸이 조성되며, 전용면적 84㎡ A에는 알파룸이 조성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푸르지오’의 옵션 상품인 ‘라이프 업’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주방 특화와 수납시스템,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는 마감 특화 옵션 등을 선보인다. 단지 내 조경은 소나무와 계절별 꽃나무를 식재하여 사계절 푸른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약 2000㎡에 이르는 넓은 잔디마당과 1km의 순환 산책로가 조성되며, 고급스러운 캐스케이드 형 수경시설과 다양한 컨셉의 테마를 가진 어린이 놀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피트니스, 골프클럽과 같이 입주민 건강을 위한 공간과 단지 내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자녀를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독서실, 스터디룸 등이 마련된 그리너리스튜디오와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된다. 단지 지하에는 세대당 1.37대의 주차 공간이 들어서며 주차장을 100% 지하화(근린생활시설 주차 제외)한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입지도 우수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아산시 내 신흥 주거타운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첨단 IT, 자동차 등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등 우량 기업들을 품은 아산 디스플레이단지와 가까워 배후 주거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340만원으로 전용면적 84㎡가 4억원대에 공급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근에 위치한 ‘신영한들물빛도시지웰시티센트럴푸르지오2단지(‘2022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11월 7억3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3억원 낮게 책정된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주변은 삼성디스플레이시티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신흥 주거지로서 잠재력이 뛰어난 곳”이라며 “입주 시 3000여 세대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금이 합리적인 가격에 대장주 단지를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 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416세대로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연화로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8년 3월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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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건설이 상생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 4일 안산시청에서 이민근 안산시장과 오세욱 두산건설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1000만원 전달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두산건설은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사회적 기회 보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년 연속 KLPGA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갤러리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체육 종목·선수 후원 기금으로 활용했다. 작년 11월에는 임직원 급여의 끝전을 모아 기부하는 ’두산건설 우수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천 부평구 장애인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오세욱 두산건설 상무는 전달식에서 “올해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사회 공헌을 꾸준히 실천하는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9. 9

    부영그룹이 지난해 출산한 직원들에게 총 28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부영그룹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2025년 시무식’을 열고 지난해 출산한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28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제도는 이중근 회장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행 첫해인 작년에는 2021∼2023년분을 고려해 총 70억원을 후원했다. 이에 따라 연평균 23명의 직원 자녀가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5명 많은 28명이 태어나 출산장려금이 저출생 해법의 확실한 대안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영그룹은 자평했다. 이중근 회장은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으로 보고 해결책으로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우리가 마중물이 되어 국채보상운동과 금 모으기 캠페인처럼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영그룹은 사내 출산장려금 지원과 별도로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까지 기부금 누적액은 총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중근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에게 감사를 표하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엔데이인 매년 10월 24일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제안도 했다. 유엔 창설·발족일인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는 유엔데이는 국내에서 1950년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북한의 유엔산하 기구 가입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이 폐지됐다. 이 회장은 “유엔군은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 희생 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됐다”면서도 “우리는 점점 유엔군의 희생을 망각하고 있어 유엔군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그 시대정신을 후세에 지속적으로 물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0. 10

    밥주는 아파트 맛집 직접 가보니조중석식 한끼당 1만원 1만원내여의도브라이튼·성수 트리마제 등고급 아파트 속속 도입하며 인기참치해체쇼 등 특식날은 인산인해생각보다 비싸 사용률 높진 않아일부 아파트 관리비에 비용포함갈등 끝에 서비스 중단되기도 지난 9일 찾은 여의도 브라이튼 식당, 미쉐린 맛집으로 인기를 끈 ‘능동미나리’를 똑닮은 미나리곰탕과 국내 일식집에서도 찾기 힘든 카모소바(오리고기 소바)가 점심 메뉴로 나왔다. 양은 미나리곰탕 속 고기만 건져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푸짐한데, 조리원이 직접 서빙까지 해준다. 한 끼당 가격은 9000원 정도. 아파트 식당에서는 평일 175식, 주말 220식 이 같은 식단이 제공된다. 이날 아버지와 함께 식당을 찾은 대학생 노모씨(25)는 “어머니가 해외여행을 가셔서 방문했다”며 “여의도는 물가가 비싸 배달을 시켜도 비싼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에 식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이사할 때 식사 서비스에 비중을 30% 뒀다”며 “성수동 트리마제, 용산 해링턴스퀘어 등을 비교해봤는데 여기가 제일 괜찮더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조식, 중식, 석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이른바 ‘밥주는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성수동 트리마제를 시작으로 강남, 강북, 수도권 신도시, 지방 아파트까지 보급되며 식사 서비스는 이제 4세대 아파트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인기 예능에도 시리즈로 방영되며 인기를 끌자, 조리시설을 안 갖춘 단지들에서도 케이터링,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밥주는 아파트’ 대열에 합류하는 상황이다. 신시장이 열리며 급식업계에도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업계 1위인 신세계푸드를 비롯해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어, 풀무원, 아워홈 등 국내 거대 식음료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아파트 단지당 월 매출은 1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사이로, 시설이용료가 들지 않아 시장이 안정화되면 높은 영업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체들은 식사 퀄리티를 국내 4대 그룹(삼성·현대·SK·LG) 사내식당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식당의 단골고객은 조리에 품이 많이 드는 4인 가족이나 은퇴한 부부들이다. 가사노동에 지친 386세대들이 자식들이 독립하면 부부끼리 아파트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거나 야근이 잦은 40대 맞벌이 가정에서 하교한 자녀나 퇴근한 남편의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다. 한 아파트 주민은 “자주 먹는 집은 대개 엄마가 밥하기 귀찮아해서인 경우가 많다”며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공인중개사들은 이들이 아파트 계약 단계부터 ‘식사 서비스’ 수준을 중요하게 따진다고 한다. 이외에도 노년층 부부들이 자식 부부와 손자, 손녀들이 찾아왔을 때 아파트 식당을 함께 찾아 편리하게 대접하려는 수요가 있다. 지난 15일 저녁과 지난 17일 점심 찾은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와 디에이치자이개포에서는 이 같은 단골고객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식당에는 나홀로 식당을 찾은 어린이부터 모자를 푹 눌러쓴 채 편한 차림으로 온 모녀, 식당 구석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저녁 뉴스를 시청하며 밥을 먹는 40대 남성, 겨울방학을 맞은 유치원생 손자와 손을 잡고 찾아온 70대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김동수(80)씨는 “아파트 식당은 거의 매일 이용한다”며 “날씨도 추운데 아파트 단지 밖을 나갈 필요도 없고 카드 하나로 이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방학이니까 손주도 오는데 키즈식도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나홀로 저녁을 먹으러 온 중학생 이모씨(13)씨는 “일주일에 2~3번, 주말에는 부모님과도 자주 온다”며 “배달음식만큼 자극적이지 않아 아쉽지만 메뉴가 매일 달라 그럭저럭 괜찮게 먹는다”고 말했다. 아파트 조리현장에서만 3년을 근무했던 업계 관계자 A씨는 “평일 조식과 중식은 40대~60대 비중이 60%를 차지한다”며 “저녁이 되면 퇴근한 직장인들이나 어린이, 청소년들도 식당을 찾는다. 주말에는 2030세대 비중도 절반은 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처럼 식사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는 입주민이 전체 입주민의 30~40% 수준이라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밥주는아파트’의 입주민 60%는 한달에 4회 이하 수준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입주민의 10% 가량은 한달에 한번도 식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살펴본 브라이튼 여의도의 경우에도 식사 서비스 실 이용가구 비율은 39%로 추계된다. 개포동 ‘밥주는아파트’ 주민 김옥수(70)씨도 “아파트 식사는 5점 만점에 5점 수준이지만, 집에서 먹는 것이 저렴해 우리 형편에서는 잘 안 이용하고 있다”고 이유를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식사 서비스를 둘러싼 입주민 간 내부 갈등도 생겨나고 있다. 보통 아파트 식사는 공용관리비에서 한 세대당 1만원 정도 운영비를 걷어가고, 대신 한끼당 식사 비용을 저렴하게 청구해 운영하는 ‘관리비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입주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때문에 한끼당 전체 운영비용을 청구하는 ‘식단가제’를 도입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밥주는 아파트는 관리비 사업장 기준 한 끼당 7000~9000원에 식단가가 책정된다. 식단가 사업장은 10000원 이상이다. 하지만 식단가제는 안정적인 식수 예측이 어려워 급식업체가 적자를 겪기도 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품질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어 이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이 또 나오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가구당 부담금을 주제로 주민들이 싸우다 식사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밥주는 아파트’가 프리미엄 아파트의 조건으로 떠오르면서 공용 관리비를 내더라고 품질을 유지하자는 주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용하지 않더라도 아파트 가치를 위해 공동 부담을 해야 한다는 논리다. 한 공인중개사는 “시세가 비슷하면 밥주는 옆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라며 “관리비 문제로 식사를 중단했던 단지들도 서비스를 속속들이 재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관리비제로 운영하는 아파트의 입주민 대표단은 입주민들의 민원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한다. 일례로 관리비제로 식당을 운영하는 롯데캐슬 SKY-L65는 식당에 주민의견서 노트를 설치해두고 ‘식당을 이용하며 느낀 칭찬할점, 개선할점, 다양한 아이디어’를 매일 취합해 급식업체에 전달한다. 황인규 입주자회 대표는 “매월 평가를 진행하고 입주민들에게 개선사항을 전달받으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밥주는아파트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아파트 특식’이라고 한다. 최근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진행한 ‘참치해체쇼’ 특식처럼 입주민들의 이목을 끌고, 식사 이용률도 높일 수 있는 특식의 수준과 빈도를 늘려달라는 요구다. 업계 관계자 B씨는 “입주민들이 크리스마스나 기념일에 특식을 제공하는 것을 되게 선호한다”며 “그러면서 자기네 아파트에 이런 특별한 커뮤니티 식음 서비스가 있다는 것이 입소문 나기를 바란다. 알려지면 아무래도 자산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특식은 ‘특별한 음식’인만큼 조리에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 급식업체는 특식에 한해 더 높은 식단가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입주민들은 기존 금액을 유지하면서 특식을 늘릴 것을 요구해 이들간의 ‘단가 줄다리기’도 빈번하게 벌어진다. 입주민회가 입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한다는 명목 하에 당초 입찰공고와 달리 비용청구 방식을 관리비제에서 식단가제로 바꾸고, 식단가나 지원 비용을 조정하면서 업체와의 갈등이 커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식사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많아지며 입찰 시 출혈경쟁도 일어나는 것 또한 애로사항이다. 아파트 식사 서비스 제공 이력이 있는 업체를 입찰 참여 조건으로 내걸다보니 후발 주자들은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포트폴리오를 쌓으려고 하는 것이다. 한 단지에서 특식이 나와 입소문을 타면 ‘왜 우리 단지도 같은 업체를 이용하는데 안 해주냐’며 항의가 들어오고, 짧게는 1년마다 돌아오는 재계약 기간에 업체 교체를 위한 비방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 C씨는 “아파트 시공사 수주전에 버금가는 열기”라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아파트 식사 업계는 이 같은 상황에서 ‘서비스 표준화’를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보고 있다. 급식업체에서 ‘호텔급 프리미엄 식사 서비스’, ‘관리비 절감을 고려한 가성비 식사 서비스’ ‘시니어 아파트 전용 식사 서비스’ 등 아파트별 사정에 맞는 식사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아파트들은 이 식사 서비스를 구독해 같은 비용에 동일한 메뉴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이 경우, 급식업체는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고, 보다 투명한 운영이 가능해 입주자 대표단 민원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입주자 측에서도 옆단지와 식사서비스를 일일이 비교하고, 급식업체와 불필요한 협상을 하는 빈도가 적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직장, 학교 등은 식수 예측이 가능해 수익, 식재료 발주 등이 용이하지만 아파트는 가정마다 구성원 수, 라이프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식수 예측이 쉽지 않다”며 “시장이 현재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다양한 점포를 운영하며 사업성을 테스트하는 단계로, 향후 데이터가 쌓이면 상세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이 파악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