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7월엔 집 꼭 사자”…비수기인데 1천가구 대단지 분양 쏟아져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07-03 14:47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등 분양 앞둬



7월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쏟아진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광역시 주요 지역에 공급될 예정인 만큼 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6월 29일 기준)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임대 제외)는 13개 단지, 총 2만3741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 7곳, 1만4271가구 ▲서울 2곳, 2738가구 ▲대전 1곳, 2561가구 ▲충북 1곳, 1450가구 ▲충남 1곳, 1416가구 ▲부산 1곳, 1305가구 순이다.

앞서 올해 분양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분양한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2차’는 총 1214가구 규모로 조성돼 1순위 평균 3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6월에는 경기 평택시 고덕동 일원에 총 1138가구로 공급된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그레이튼’이 1순위 평균 9.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단지 아파트는 부대시설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주거 만족도가 높고, 시공경험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거나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 지역 대장주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거래도 비교적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달 21일 기준 올해(1월~5월) 대전 유성구에서 가장 많이 매매 거래된 단지는 ‘엑스포(1994년 5월 입주)’로 총 5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는 총 3958가구의 대단지다.

동기간 서울 성북구에서는 총 2068가구의 ‘길음뉴타운 푸르지오(2·3단지 포함, 2005년 4월 입주)’가 총 43건의 거래로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달에도 주요 대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 일원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5블록, 1124가구)와 2단지(4블록, 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포스코이앤씨가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 일원에 선보이는 ‘더샵 리오몬트’는 오는 9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05가구 규모로 이정 전용면적 59~84㎡ 8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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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거모는 모듈러로 건설DL·대우 등 대형 건설사공공주택사업 참여 잇따라 GS건설이 5200억원 규모 광명시흥과 시흥거모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공시했다. GS건설에 따르면 이 건설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광명시흥 S1-11블록, S2-2블록과 시흥거모 A-1블록 민간참여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공사 총 예정금액은 5200억원이고, 이 중 GS건설 지분은 70%다. 2024년 말 기준 연결매출액의 약 4.04%에 해당하는 규모다. 광명시흥 S1-11블록은 29층 높이 뉴:홈 일반형 주택 1066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광명시흥 S2-블록엔 최고 29층, 781가구 뉴:홈 선택형 아파트가 들어선다. 두 블록은 오는 11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예정됐다. 시흥거모 A-1블록엔 최고 25층, 801가구 공공임대주택을 짓는다. 내년 8월 주택건설사업 계획 변경 승인을 마치고, 12월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구역은 모듈러 주택 적용 지구로 801가구 중 320가구 안팎을 모듈러로 계획해야 한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엔 최근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다. LH가 여러 블록을 묶어 한 번에 발주하는 ‘패키지형’으로 발주하며 사업성을 높일 수 있게 된 영향이 크다. DL건설은 광명시흥 S2-4블록과 6블록 주관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도 4620억원 규모 광명시흥 A1-1·A2-5·B1-7블록 공공주택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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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가 다음달 1일 서울 수유12구역 일대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도심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하고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수유12구역은 지난해 10월 10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를 확보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진행해 지구지정 절차를 끝냈다. 향후 통합심의를 거쳐 2027년 복합사업계획을 승인받고, 2029년 착공할 예정이다. 수유12구역에선 2962가구 규모의 주택이 공급된다. 아울러 개정된 공공주택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재산권 제약사항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 먼저 우선공급기준일을 기존 법의결일에서 각 후보지 선정일 등으로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이를 통해 개발정보를 알지 못한채 후보지 발표 전까지 토지등을 취득한 경우에도 현금보상이 아닌 현물보상을 제공한다. 다만 기존 현물보상 대상자가 현금 보상되는 경우가 없도록 2021년 6월 29일 이전 발표 사업지는 종전대로 동일한 기준일을 유지한다. 또 그동안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철회해왔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후보지 단계를 법정화하고, 후보지 선정·철회 시 사업의 주요내용 등을 공고해 주민의 알권리를 보장한다. 국토부는 기존 사업지 중 아직 예정지구·복합지구가 되지 않은 사업지가 안정적으로 법정 후보지로 전환될 수 있도록 법 시행일에 맞추어 정식 후보지로 선정 공고할 예정이다. 단, 주민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안내된 후 참여의향률이 50% 이하로 집계된 가산디지털단지역 및 중랑역 인근 기존 사업지는 후보지 선정 공고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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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은 31일 부산 수영구에서 선보이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 견본주택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5개 동 규모로 총 83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243㎡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별공급은 164가구 일반 분양은 671가구 등이다. 대우건설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을 리뉴얼한 후 선보이는 대단지 아파트로 단지명에 사용된 ‘리미티드(Limited)’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차별화된 상품성과 독보적 입지 등 한정된 가치를 담고 있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가구는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됐으며 일부 가구는 안방과 욕실에서도 조망이 가능하다. 거실 기준 최대 2.8m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커뮤니티 공간도 차별화했다. 단지 중앙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자쿠지 시설이 갖춰진 ‘스카이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된다. 광안대교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파노라마 뷰가 확보된 조망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다. 분양 일정은 8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부산에 거주하거나 경남 및 울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지역별·면적별 예치 금액을 충족한 자라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전매 제한 기간은 6개월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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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서울 분양 시장의 최대 관심 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이 다음 달 청약에 돌입한다. 인근 시세 대비 10억원가량 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커지지만 입주까지 남은 기간이 짧아 자금 조달 여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3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잠실르엘은 오는 다음 달 1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25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당첨자 발표는 9월 3일이다.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이 중 일반공급은 216가구로 모두 전용 84㎡ 미만 중소형 평형이다. 조합원 물량으로 빠진 대형 평형을 제외하고 전용 45·51·59·74㎡ 등이 일반에 공급된다. 분양가는 3.3㎡(평)당 6000만원 초반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 74㎡ 기준 17~18억원 수준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같은 평형 분양권이 지난 5월 28억82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어 약 1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지난해 11월 시행한 청약에 수만 명이 몰렸다. 당시 1·2순위 청약 결과 307가구 모집에 8만2487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은 268.69대 1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수요자가 몰렸던 84㎡D 타입은 2만7287명의 청약 접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소 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대책이 적용되면서 잔금 마련이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고, 유주택자는 기존 주택을 6개월 내 처분해야 대출이 가능하다. 분양 계약 후 불과 4개월 만인 내년 1월 입주가 예정된 만큼, 사실상 자금 여력이 뒷받침되는 ‘현금 부자’가 아닌 이상 버거운 일정이다. 잠실르엘은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 인근에 위치하며 올림픽공원과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해 잠동초, 잠실중, 방이중, 잠실고 등이 도보권에 들어선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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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발표 삼성물산이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붕괴 사고가 난 서울~세종고속도로 시공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위 5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렸다. 31일 국토교통부는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를 이 같이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의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평가 대상이 된 건설업체는 총 7만 3657곳으로 전체 건설업체(8만 7131곳)의 84.5%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토목·건축 공사업종 시공능력평가액 34조 7219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014년부터 1위 자리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상황이다. 2위는 현대건설(17조 2485억원), 3위는 대우건설(11조 8969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10조 1417억원)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로 순위가 두 계단 떨어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붕괴 사고 이후 주택·인프라 건설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순위가 하락하며 4위에는 DL이앤씨(11조 2183억원)가 올랐다. 5위는 GS건설(10조 9454억원)로 집계됐다. GS건설이 다시 5위권에 복귀한 게 눈길을 끈다. 7위는 포스코이앤씨(9조 8973억원), 8위는 롯데건설(7조 4021억원), 9위는 SK에코플랜트(6조 8493억원), 10위는 HDC현대산업개발(5조 8738억원) 순이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되고 그 외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쓰인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 관련 협회 누리집 등에서 이날 11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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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과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조합과 약 6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이번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258㎡ 용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35개 동, 2360가구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1조5695억원에 달한다. 강남∙여의도∙종로 등 주요 업무 권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강 변과 맞닿아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조망권 확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 입지로 손꼽힌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제안했다. 글로벌 유명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협업으로 완성한 독창적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한남 일대 최대 규모의 평지 공원과 커뮤니티 시설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 설계를 적용하기도 했다. 조합원 1166명 100%를 대상으로 한강 조망을 확보했고 삼성물산의 미래 주거 기술 ‘넥스트 홈’의 가변형 구조설계도 반영해 가구 방향, 조망 그리고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총 1만평 규모 테마 공원도 조성된다.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번 본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오는 9월 사업시행인가, 내년 하반기 관리처분 총회를 목표로 추진하는 등 사업에 본격적인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의 축적된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가장 바라는 빠른 사업추진은 물론 한강 변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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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릿지론 단계 우수 사업장 선별 지원31일 AMC 선정 공고 9월 제안서 접수 11월 최종 선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사업’에 참여할 AMC(자산관리회사) 공모를 시작한다. 31일 LH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LH와 민간이 출자한 개발앵커리츠가 브릿지론(착공 전 단기대출) 단계의 우수 사업장을 선별해 투자한 뒤, 본 PF 실행 시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초기 사업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사업장에게 공공이 앵커리츠를 활용해 선투자함으로써 부동산개발 시장 안정성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뒷받침하고자 마련됐다. 앵커리츠는 LH를 통한 2000억원 출자에 민간 출자, HUG 보증부 회사채 차입 등을 더해 약 8000억원 규모(2개 리츠 이상)로 설립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사업장별 최대 1000억원(토지 매입비의 50% 이내)이며, 본 PF 전환 시 투자금을 회수한다. 투자 대상은 국토교통부와 LH에서 제시한 기준인 ▲사업성 ▲토지 확보 여부 ▲인허가 가능성 ▲자본 안정성을 충족하는 사업장이다. 신청 사업장 중 리츠의 자체 투자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사업 안정성과 함께 (임대)주택공급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국가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사업과 지방권에 필요한 지역 거점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지방공사가 참여하거나 투자를 희망하는 경우 우대할 계획이다. 개발앵커리츠 AMC(자산관리회사)는 이날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9월 30일 신청서 접수, 10~11월 심사·평가, 10~11월 우선협상대상자·최종 발표를 거쳐 선정된다. 신청회사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부동산투자회사 운용 자격을 보유한 1000억원 이상 부동산개발 집합투자(리츠, 펀드)를 운용 중인 회사여야 한다. 핵심운용인력 2인 이상 참여가 가능하고 투자자 확보에 대한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신청회사는 민간 투자자 유치(투자약정 총액 50% 초과)를 통한 투자약정 총액을 제안하고, 자금의 특성과 리츠 사업 목표를 고려한 운용 전략, 투자 계획 등을 제안해야 한다. 공모 신청 시 투자 대상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최소 1개 이상 사업장을 제안해야 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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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 밀집한 ‘행정타운’... 수요 꾸준천안, 광명, 용인 등 인근 단지 공급 이어져 공공기관이 밀집한 ‘행정타운’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타운은 대부분 지역 중심부에 조성돼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함께 구축돼 있어 거주 편의성도 높다. 여기에 공공기관과 연계된 고정 수요가 더해지며, 유입 인구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과천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620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송파구(6334만원), 용산구(6188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과천청사가 위치한 과천시 중앙동의 매매가는 6533만원으로 서울 도심과 비슷하다. 지방에서도 행정타운 입지의 프리미엄이 존재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조성된 세종시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세종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817만원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행정타운은 단순한 업무시설 집적지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와 정주 여건을 함께 끌어올리는 촉매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주거 안정성과 미래 가치 측면에서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타운 입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각 지역에서 직주근접성과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춘 신규 단지들도 공급되고 있다. 8월 충남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서는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이 입주를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199가구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청당동은 청수행정타운과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로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천안세무서, 동천안우체국 등 주요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다. GS건설은 8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 ‘철산역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045가구 규모로, 이 중 6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근에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광명세무서, 광명경찰서, 수원지방법원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해 있어 행정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광건영은 8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 ‘용인 고진역 대광로제비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860가구 규모다. 처인구청이 구시가지인 김량장동에서 고림지구 인근 종합운동장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행정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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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3개월 만에 소폭 줄었다. 다만 지방 미분양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6716가구로 한 달 전(2만7013가구)보다 1.1%(297가구)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 23개월 만에 감소했지만…지방은 여전히 ‘경고등’준공 후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4396가구, 지방 2만2320가구로 지방의 비중이 83.5%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가 2187가구로 전월 대비 149가구 감소했고, 인천도 1542가구로 46가구 줄었다. 서울은 25가구 줄어든 667가구로 나타났다. 지방은 전남, 경북, 울산, 전북 등에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줄었지만, 경남은 3413가구로 292가구 증가했고 강원도 144가구 늘어난 855가구로 집계되는 등 악성 미분양이 불어난 지역도 있었다. 준공 후 미분양을 포함한 전국의 미분양 가구 수는 6만3734가구로, 전월 6만6678가구 대비 4.4%(2944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3939가구로 1367가구(8.9%), 지방은 4만9795가구로 1577가구(3.1%) 줄었다. 주택 공급 ‘빨간불’…인허가·착공·분양 줄고, 집값 불안 우려까지올해 상반기 주택 공급 관련 지표는 모두 악화했다.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은 13만8456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6%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7만3959가구)가 22.7% 늘었지만 지방(6만4497가구)은 28.0% 줄었다. 착공과 분양은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줄었다. 상반기 주택 착공은 10만314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9% 감소했다. 수도권 착공(6만5631가구)이 8.1%, 지방(3만7516가구)은 32.8% 줄었다. 다만 6월 한 달 간 수도권 착공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2.1% 급증했다. 상반기 분양 주택은 6만796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6% 감소했다. 수도권 분양이 18.4%, 지방은 56.7% 줄었다.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된 주택은 전년 동기보다 20.3% 감소한 6558가구에 불과했다. 통상 주택 인허가를 받으면 3∼5년, 착공하면 2∼3년 후 입주를 시작한다. 2∼3년 후 수도권 입주 물량이 줄고, 이로 인해 집값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상반기 준공은 20만5611가구로 6.4% 감소했다. 수도권 준공이 10만1044가구로 9.2% 늘었지만, 지방이 10만4567가구로 17.7% 감소한 여파다. 서울 아파트 준공은 올해 상반기 2만9420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9% 증가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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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1가구 모집에 3.1만명 접수평균 경쟁률 42.3대 11순위 30%, 2~3순위 50% 수준주변시세比 저렴, 경쟁률↑ 시세 대비 30~50% 가격에 공급되는 서울 청년매입임대 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피스텔·연립주택 월세가격이 고공행진하며 주거부담이 커진 탓이다. 3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진행된 ‘2025년 1차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자모집’에서 751가구(신규공급 535가구·재공급 216가구)가 공급됐다. 총 3만1801명이 접수해 평균 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달은 한 곳도 없었다. 서울 강동구 소재 청년매입임대주택 ‘희망’ 전용 50㎡는 1가구 모집에 817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무려 817대 1에 달했다. 또 다른 청년매입임대주택인 동작구 ‘광채빌라’ 41㎡는 4가구 모집에 1203명이 몰려 30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마포구 ‘연남하이츠’ 34㎡는 1가구 모집에 433명이 접수했고, 홍익대학교 인근 ‘대원파크빌’ 37㎡도 1가구가 공급됐는데 373명이 신청했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공사가 매입한 주거용 오피스텔, 다가구,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주택을 주거지원이 필요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청년층에게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SH공사는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청년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며, 임대료는 소득수준 등에 따라 1순위가 시세의 30%, 2~3순위는 시세의 50% 수준이다. 817대 1로 1차 청년매입임대주택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희망 50㎡(투룸 구조)의 보증금과 월세 수준은 1순위 청년 3920만원/40만4000원, 대학생·취업준비생 100만원/48만3500원이다. 송파구 석촌역 인근의 ‘파인빌2’ 35㎡는 1순위 청년이라면 보증금 3603만원, 월세 37만1200원에 거주할 수 있다. 인근에 있는 비슷한 구조·면적의 빌라(보증금 4000만원, 월세 70만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이번에 재공급된 강남구 개포동 ‘백년빌’ 25㎡ 역시 1가구 모집에 241명이 지원했다. 1순위는 보증금 2000만원대, 월세는 30만원대였다. 이같이 주요 입지 청년매입임대주택 경쟁률이 수백대 1에 이르며 인기가 치솟는 이유는 오피스텔·연립주택 월세가격의 지속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4~6월)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0.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텔 평균 보증금과 월세는 2291만원에 91만4000원이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