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꿈틀거리는 ‘노도강’...4주째 상승세, 신고가는 ‘아직’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07-02 14:55



노도강 아파트 매매도 활발해져
‘영끌족’ 처분 서두르는 분위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일대 아파트 매매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집값 급등기에 집을 산 이른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내 집을 산 사람)들이 집값 회복세와 함께 서둘러 처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노도강 아파트값은 6월 첫째 주부터 오르기 시작해 4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른 오름폭도 커졌다. 6월 넷째 주(24일 기준) 노원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도봉구는 0.01%로 소폭 올랐지만 앞서 6월 셋째 주 가장 높은 상승률(0.03%)을 기록했다. 강북구(0.07%)의 상승폭도 올 들어 최대다.

아파트 매매 또한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노원구의 지난 5월 아파트 거래량은 329건으로 전월 대비 24건 증가했다. 강북구도 72건이 거래되며 전월보다 11건 늘었다.

다만 신고가 거래가 연일 속출하고 있는 서울의 타지역과는 달리 높은 가격대의 상승 거래는 주춤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노도강에서 최고가 경신 거래 사례는 총 10건(노원구 3건, 도봉구 5건, 강북구 2건)에 그쳤다.

부동산 호황기에 시세 차익을 얻고자 ‘영끌’로 집을 산 젊은 층이 집값 회복세에 발빠르게 집을 처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지난달 29일까지 신고된 물량이 총 4935건에 달한다. 이는 2021년 5월(5045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는 시중은행 금리 인하, 아파트 전셋값 상승, 신규 분양가 상승세 등으로 아파트 매수 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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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34건보다 증가한 61건조정위 상설 운영으로 바꿔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하는 건설 사업에서 부동산 금융(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분쟁이 더욱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로 PF 사업 추진 여건이 갈수록 악화일로기 때문이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8~30일 ‘민관 합동 PF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 2차 조정 신청에 총 61개 사업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공공이 토지를 제공하거나 발주한 민관 합동 PF 사업도 합리적인 계획 변경과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1차 조정위원회 신청을 받았다. 10년 만에 가동된 조정위였다. 작년 1차때 총 34개 사업이 신청됐지만, 올해 2차엔 61개로 갑절 가까이 증가했다. 1차 신청 후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개월간 100여 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지난해 말 6개 개별 사업과 24개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 등 총 30건에 대해 조정안을 마련했고 이를 각 사업 관계자들에게 통보했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고양시 K-컬처밸리사업은 최근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 협상 불발로 무산됐다. 따라서 나머지 사업들 진행 상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총 24개에 달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선 성공적인 결과 도출이 기대되고 있지만 나머지 사업은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조정위는 주로 감사원의 사전 컨설팅을 통해 조정안을 마련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 기관이 감사원 승인을 얻으면 공사 추진이 훨씬 빨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2차 신청에서 사업 건수가 급증한 만큼 조정안 마련에는 3~4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부 측은 “1차 조정위에서 조정 성립된 사업의 공사 규모는 대략 15조원을 넘는 반면 2차 신청에 접수된 61건의 사업 금액은 20조원에 달한다”며 “신청 건수와 금액이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는 PF 조정위를 상설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K-컬처밸리사업 무산을 계기로 조정위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훈령으로 운영 중인 조정위를 법정 위원회로 격상시켜야 좀 더 실효성 있는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정위 위상을 올릴 수 있도록 관련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며 “이 경우 민관 PF 사업 착수 단계부터 이력을 살피는 ‘PF 사업 정보 종합 관리 방안’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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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지역들, 일명 ‘반도체축’이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축은 정부가 반도체 산단을 조성했거나 조성계획을 발표한 용인, 이천, 오산, 평택 등지를 말한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일자리를 찾는 인구 유입이 이뤄지면 부동산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지역들이다. 대표적인 지역이 이천이다. 이천은 광역철도망 구축 등 광역교통망 개선계획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호황이라는 호재로 주목받는다. 우선 경강선 부발역이 포함된 인천~강릉간 동서고속철도망과 수서·판교~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 고속철도망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2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KTX) 사업’에도 부발역이 포함됐다. 계획대로 되면 부발역은 수도권 전철과 고속철도(KTX·SRT), GTX가 지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반도체 철도망 구축도 추진 중에 있는데, 대표적으로 평택-부발선과 동탄-부발선이 있다. 이 같은 호재를 반영하듯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천 증포동의 ‘이천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84㎡(전용면적 기준)는 올 4월 5억5000만원에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4000만원가량 올랐다. 부발읍의 ‘현대성우오스타 3단지’ 84㎡ 아파트도 올 3월 3억92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5월보다 4200만원 상승했다. 새 아파트로는 HL디앤아이한라가 경강선 부발역 역세권에서 분양할 ‘이천 부발역 에피트’가 대기 중이다. 이 아파트의 최대 강점은 부발역의 도보역세권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전철이나 KTX로 수도권 주요 거점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앞으로 추진될 수광선, 동서광역철도, 중부내륙선 확장, GTX-D노선 등 광역철도망도 호재다.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영동고속도로 이천IC가 승용차 5분 거리로, 서울과 수도권 인근 도시로 오가기에 편리하다. 또 부발하이패스 IC가 25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길 건너 맞은편에는 SK하이닉스가 위치한다. 단지에서 SK하이닉스의 이천공장의 정문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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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1주새 0.2% 올라 올 최고 상승폭 경신성동구 0.59%↑…文정부때도 유례없어국토부, “추세적 상승 제한적일 것”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갈수록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매맷값은 지난 2021년 9월 셋째 주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는 이번 주에만 0.59% 올라 과거 급등기 시절에도 없었던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 역시 상승 폭을 확대하며 59주 연속 올랐다. 정부는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한 주간 0.2% 올랐다. 지난 3월 마지막 주에 상승 전환한 이후 15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매주 상승률이 뛰고 있다. 최근 7주간 ‘0.05%→0.06%→0.09%→0.10%→0.15%→0.18%→0.20%’씩 오르며 매주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경신 중이다. 0.20%는 지난 2021년 9월 셋째 주(0.20%) 이후 약 3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선호단지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등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모든 구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마·용·성’ 상승세가 돋보인다. 성동구는 0.59% 오르며 이번 주에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자치구 내 주간 아파트 시세가 0.59%나 뛴 것은 문재인 정부 당시의 급등기에도 없었던 일이다. 용산구(0.35%)와 마포구(0.33%)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성동구는 옥수·행당동 대단지, 용산구는 도원·이촌동, 마포구는 신공덕·염리동 위주로 올랐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실제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1511가구·2012년 준공)’ 전용 84㎡는 실거래가격이 연초 17억5000만원(14층)에서 이달 19억4000만원(13층)으로 반년 만에 2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성동구는 지난 해와 올해 신축 입주 물량이 아예 ‘제로(0)’로, 서울 내 대표적인 신축 공급 부족 지역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금주 0.20% 오르며 상승기를 59주로 늘렸다. 서울 아파트는 전셋값 역시 최근 매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 추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주택 공급과 시장 상황 점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 안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도록) 정책금융 기준을 지켜가고 있기 때문에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점검 회의에서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에 대해 “지난 1·10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서울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건수가 2018~2022년 연평균 13개 단지에서 지난해 71개 단지로 5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까지 총 22조원의 부동산 금융(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공급함에 따라 총 30조원 보증 공급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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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2만1000세대, 지방 1만6793세대 착공공급 감소로 국지적인 집값 상승세 나타날 듯 올해 1분기 아파트 착공실적이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두 번째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공사비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영향이다. 착공 감소는 향후 2~3년 뒤 공급 부족을 낳고, 공급 부족은 결국 집값 급등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4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통계(착공)’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착공실적은 3만7793세대로 전년 동분기(4만6128세대)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2011년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아파트 착공실적은 수도권, 지방 모두 급감했다. 수도권의 1분기 아파트 착공실적은 2만1000세대로 전년 동분기(2만8211세대) 대비 25% 감소하며 2018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수도권 중에서는 경기의 아파트 착공실적이 눈에 띄게 줄었다. 경기의 1분기 아파트 착공실적은 전년 동기(2만126세대)와 비교해 57% 감소했다. 지난 2011년(5976세대)과 2012년(5637세대)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실적이다. 반면 서울은 전년 동분기(6323세대) 대비 34% 증가한 8530세대, 인천은 전년 동분기(1762세대) 대비 126% 증가한 3990세대를 보였다. 지방(광역시 포함)의 경우 동기간 1만7917세대에서 6% 감소한 1만6793세대로 집계됐다. 이 역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30세대), 전북(378세대), 대구(550세대) 등의 순으로 아파트 착공실적 수치가 적었다. 아파트 착공실적이 줄어든 것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공사비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점진적으로 확산한 탓으로 분석된다. 착공실적이 줄어들면서 공급 부족에 기인한 국지적인 집값 상승세가 나타날 전망도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1.8% 하락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1.8%, 0.9%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주택 매매가는 올 4월까지 전국이 0.5% 하락했으나 서울은 지난 3월 말, 인천은 4월, 수도권 전체는 이번 달 초부터 상승 전환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아파트 착공실적은 2~3년 뒤 입주하게 되는 물량 자체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따라 분양을 예고한 신규 단지를 잡기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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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디앤에이한라가 SK하이닉스 맞은편에 있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 아파트를 분양한다. 4일 HL디앤에이한라는 경기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737-6 일원에서 ‘이천 부발역 에피트’를 곧 분양한다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으로 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됐다. 아파트 전 가구는 ‘국민 평형’인 전용면적 84㎡다. 다만 평면 모양에 따라 A타입 339가구, B타입 76가구, C타입 64가구, D타입 192가구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94㎡ 8실, 111㎡ 24실 등이다. HL디엔에이한라는 지난 4월 27년 만에 ‘한라비발디’에서 바꾼 새 주거 브랜드 ‘에피트(EFETE)’를 출시했다. 에피트는 영문으로 ‘Everyone’s Favorite, Complete’로,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HL디엔에이한라가 에피트를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다. 단지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경강선 부발역까지 걸어서 약 15분, 부발역에서 판교까지는 지하철로 약 40분 거리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발역에서는 KTX 중부내륙선을 이용할 수 있고 이외에도 2025년 착공 예정인 수광선, GTX-D노선 등 각종 교통 호재를 앞두고 있다. 부발역 근처에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도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AT세미콘, 팔도 등 다양한 기업들의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다. 이 밖에도 부발읍 신하리 320번지 일원 52만3000㎡에 약 4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와 초·중학교를 개발하는 부발역세권 북단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다양한 호재를 기대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이천은 신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지역”이라며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이천 부발 아미리에서 10년 만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7월 말경 열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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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기부채납 시설로서 노숙자 샤워 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요구가 나와 조합 관계자들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실현 가능성은 낮다.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에 빗발치는 기부채납 요구에 대한 반발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도심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최근 반포124주구, 반포3주구,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 조합에 ‘관내 기부채납하게 될 공원에 화장실과 노숙자 샤워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지난달 발송했다. ‘민원 알림’ 형식의 이 공문은 강제성이 없다. 서초구도 민원 접수 사실을 당사자인 재건축 조합에 알리려는 수준 정도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대다수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고 이같은 사실도 서초구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노숙자 샤워시설 설치 요구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단지 외부인까지 대상으로 하는 체육시설이 기부채납시설로 들어서고 여기에 부대 시설로서 샤워실이 들어서기는 하지만, 노숙자만을 위한 시설 요구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정비사업장에서 기부채납으로 인한 갈등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경우 ‘노치원(노인과 유치원 합성어)’으로 불리는 데이케어 센터를 기부채납으로 들일지를 두고 조합원 반대로 인해 사업 추진을 못하고 있다. 압구정3구역은 단지 안에 한강 북쪽과 닿는 보행교를 지어 기부채납하는 안을 놓고 조합원 반대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입주민은 물론, 주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나 문화시설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사업 추진 속도를 올리려는 조합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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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기계설비의날 기념식 기계설비의날을 맞아 기계설비인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계설비의날기념식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인호)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제9회 기계설비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다시 뛰는 건설산업, 기계설비 앞장서자’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기념식에는 대한기계설비건설단체총연합회 산하 5개 단체와 6개 유관단체 소속 회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대통령 특사로 해외순방 중인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을 대신해 진현환 제1차관이 참석했다. 국회의원 20여명도 참석해 기계설비인들을 격려했다. 조인호 조직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립된 법 체계를 갖춘 기계설비산업은 대도약을 위해 작금의 위기를 도약의 징검다리로 삼자”며 “기계설비산업의 전문인력 양성 매진, 대국민 홍보 강화, 다시 뛰는 건설산업을 위해 기계설비가 적극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8명의 기계설비인들에게 포상을 실시했다. 원종순 ㈜세원센추리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최성열 우노건설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강용태 고려대 교수 외 17인이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강병하 국민대 교수가 공로상을, 이원재 삼우설비 대표 외 4인이 포상장을 받았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최준영),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박종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 대한설비설계협회(회장 이수연) 5개 단체와 6개 유관단체로 구성된 단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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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엔지니어링은 ‘HEC 아이스(ICE) 캠페인’ 운영을 통해 혹서기 근로자 온열질환을 집중관리 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용노동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에 따라 6~9월을 혹서기로 지정하고,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이드라인을 담은 ‘HEC 아이스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폭염 단계별 세부 가이드 수립 후 현장 내 깃발, 배너 설치 및 사이렌 알림 비상방송 실시를 통해 근로자들이 관련 내용을 숙지할 수 있는 알림 체계를 강화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국가별 언어가 능통한 직원이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별도로 실시해 소외되는 근로자가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위험을 감지하면 누구라도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쌍방향 작업중지권’을 시행한다. 근로자와 보건관리자, 관리감독자 등 누구나 작업중지권 발효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냉방시설이 가동되는 개방형 휴게시설 ‘아이스 쉼터’를 설치해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 폭염키트를 상시 비치하며, 부지가 넓은 인프라 현장은 순찰차량을 활용해 차량 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동형 휴게시설 ‘아이스 카’를 운영한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워터보이’가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식수를 지급하고 실시간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앞서 지난달 20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경영진들은 ‘힐스테이트 동탄르센텀’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작업 여건을 살피고 근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작업장 관리실태 및 온열질환 예방활동 이행상태를 점검하며 현장 안전보건 관리를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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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중형 위성 활용 업무협약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차세대 중형 위성을 정부 기관이 공동 활용한다. 4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차세대 중형 위성을 활용하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그러한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성 영상 기반의 국토·농업·산림·수자원 등 분야별 공공 서비스를 위해 국토위성센터, 농업위성센터,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수자원위성센터를 현재 운영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차세대 중형 위성 1·2호기(국토 위성)의 영상 정보를 활용해 국토 이용 모니터링, 국토 자원 관리, 각종 재난 대응과 국가 공간정보 분야 서비스를 수행 중이다. 내년에 발사할 예정인 4호기(농림 위성)는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이 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 농업 생산 환경과 농작물 재배 현황 모니터링, 산불·산사태 등의 산림 재난, 산림 자원 정보 모니터링으로 정책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5호기(수자원 위성)를 한반도의 수자원·수재해 관리에 활용한다. 특히 접경지역 감시, 홍수·가뭄 등 수재해 모니터링, 하천 환경 변화 모니터링, 한반도 수자원부존량 평가 등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 소속 위성센터는 위성 관측 자료 공유, 산출물 검정·보정 알고리즘 개발,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한 위성 산출물 활용 촉진을 협력한다. 또 기관 간 효율적 협력 업무 추진을 위해 ‘차세대 중형 위성 협의체’ 구성과 공동 운영 규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국토·농업·산림·수자원 분야의 협업, 특히 위성 공동 활용의 시너지는 분야별 고유 업무의 고도화는 물론 위성 영상 활용 분야 발전으로 이어지며 우주 산업화 정착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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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이 지난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서비스대상’에서 23년 연속 아파트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한국표준협회(KSA)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한국서비스대상은 고객 중심 서비스 품질경영 시스템 구축과 경영 전반의 높은 서비스 성과를 이룬 기업을 선정, 시상하는 행사다. 롯데건설은 주거브랜드 ‘롯데캐슬’로 아파트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최고 경영자상은 박현철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국내 서비스산업과 기업의 서비스 품질을 발전시킨 경영인에게 주어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종합대상과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한 만큼, 아파트라는 건축물을 넘어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