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위험해”…부채비율 90% ‘깡통주택’ 보증사고 올해에만 1.5조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07-02 10:26



올해 1~5월 보증 사고
7637건·금액 1조5847억원
다세대 주택 3945건 최다
아파트도 전년 수준 육박



부채 비율이 90%를 넘는 이른바 ‘깡통 주택’에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보증 사고가 올해 들어 다세대는 물론 아파트에서도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깡통주택 보증 사고는 총 7637건에 금액은 1조5847억원에 달했다.

부채 비율은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권 설정 금액과 전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을 집값으로 나눈 수치다. 이 비율이 90%를 초과하면 집값이 조금만 하락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이런 ‘깡통 주택’의 보증 사고는 총 1만5416건에 금액은 3조337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발생한 주택 유형별 보증 사고 건수(금액)는 다세대 주택이 3945건(813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 1821건(3802억원), 오피스텔 1674건(3천498억원), 연립 161건(33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의 경우 벌써 지난해 전체(1857건·4280억원) 규모에 육박했다.

박용갑 의원은 “깡통전세, 역전세는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에게 재산상 손해를 끼칠 우려가 크다”면서 “부채비율이 과도한 주택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함께 세입자의 불안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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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6단지 첫 정비구역 지정최고 49층 2173가구 재건축안양천 조망권에 초중고 품어목동14개 단지 모두 신통기획용적률 낮고 우수학군 매력적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가 최고 49층, 2173가구로 재건축된다. 목동 14개 단지 중 안전진단 통과가 가장 빨랐던 6단지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비구역도 가장 먼저 지정되며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동 나머지 단지들도 신통기획을 진행 중이어서 향후 이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가 신축 단지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4일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목동6단지 아파트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를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정비구역 지정은 안전진단 통과 이후 정비사업이 첫걸음마를 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후 조합설립추진위 설립,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목동6단지는 1986년 총 15개 동, 1362가구로 지어졌다. 국회대로 변에 인접한 6단지는 목동의 ‘관문’ 역할을 하는 단지다. 경인초, 양정중, 양정고를 품고 있고, 서울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과도 가깝다. 특히 안양천변에 가까워 재건축 이후 천(川)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심의에서는 6단지를 최고 49층, 15개 동 2173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 국회대로와 가까운 아파트 주동이 초고층 랜드마크동으로 설계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열린 신속통합기획 주민설명회에서 6단지를 ‘관문 경관’을 형성하는 단지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회대로변 앞 3개 동 정도는 경관을 고려해 디자인 특화 동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공공기여 방안으로는 단지 북측과 서측 도로를 각각 5m와 4m씩 넓혀 주민 편의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보행육교를 설치하도록 하고, 안양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도 계획하는 등 주변 지역과 연계성을 강화했다.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는 모두 안전진단 문턱을 넘어 재건축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6단지에 이어 14단지도 목동 단지 중 두 번째로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14단지는 최고 60층, 5007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목동 14개 단지는 모두 신속통합기획(자문사업)을 진행해 정비구역 지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이룬 지침을 제시해 민간과 정비계획안 초안을 함께 만드는 제도로, 재건축 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목동 아파트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신고가 거래도 속속 체결되고 있다. 목동8단지 전용 105㎡는 지난달 22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해 올해 2월(20억4000만원)보다 2억원가량 올랐다. 목동3단지 전용 140㎡도 1층이 지난달 28억원에 신고가에 거래됐다. 이 평형은 큰 평수인 만큼 거래가 드물어 2019년 이후 5년 만의 손바뀜이다. 5년 전(19억5000만원)보다 8억5000만원(43.6%)이나 뛰었다. 목동9단지 전용 126㎡는 지난해 11월 23억2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은 뒤 올해 4월에도 22억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목동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인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신고가 행진이 이어져 주목된다. 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지자체장 허가를 받아야 하고, 실거주 목적으로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목동 단지 아파트는 용적률이 낮고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재건축 사업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며 “여기에 우수한 학군까지 갖춰 재건축을 통해 신축으로 탈바꿈할 경우 주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14개 단지가 모두 재건축될 경우 현재 2만6000가구에서 5만3000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와 함께 목동 내 교통 호재도 목독 집값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서 3일 서울시 행정1부시장, 교통기획관과의 면담에서 목동선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필승전략을 논의했다. 목동선은 양천구 신월동, 신정동, 목동을 거쳐 당산역으로 이어지는 서울 경전철 노선이다.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 신월동 지역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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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서울 아파트값 33개월 만에 최고 상승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올해 3월 마지막주에 상승 전환한 이후 1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과거 부동산 폭등기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한 주간 0.2% 올라 전주(0.18%)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오름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7주 동안 ‘0.05%→0.06%→0.09%→0.10%→0.15%→0.18%→0.20%’ 올라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매주 경신 중이다. 특히, 이주 상승률(0.20%)은 지난 2021년 9월 셋째 주(0.20%) 이후 약 33개월 만에 최대 상승치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선호 단지뿐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동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전용면적 175.8㎡(8층)는 지난 5월 42억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올해 2월 35억8000만원(8층)과 비교해 석 달 만에 6억2000만원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대교아파트 역시 전용 95.5㎡(8층)가 지난달 21억7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지난해 11월 20억7500만원(3층)보다 9500만원 높게 신고가로 손바뀜했다. 해당 아파트들은 여의도 재건축 단지로 주목도가 높은 곳들이다. 서울의 모든 자치구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상승세가 눈에 띈다. 성동구는 이주 0.59%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부동산 급등기에도 없었던 급등세다. 연초 대비로도 2% 가까이 올랐다. 이주 용산구는 0.35%, 마포구는 0.33% 상승해 서울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성동구는 옥수·행당동 대단지, 용산구는 도원·이촌동, 마포구는 신공덕·염리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셋값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0.19%)보다 이주(0.20%)에 상승폭을 키우며 59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매물이 부족한 선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꾸준한 전세 수요 영향으로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 시장 역시 성동구(0.54%)가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도 반년 동안 4.09% 뛰어 서울 내에서 전셋값 상승이 가장 컸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1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는데, 동일 면적이 올해 1월 9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어 반년만에 1억8000만원 뛰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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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당진 자이가이스트 공장 가보니사람 손 대신 기계로 원목 가공보름간 공정으로 목조 단독주택 완성세컨홈 관리 편하도록 IoT기술 적용 최근 천안아산역에서 차로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충남 당진 자이가이스트 공장. 현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약 2만8000㎡ 공장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목재 향이 코를 감쌌다. 공장 내부를 들어가니 캐나다와 브라질 등 전 세계에서 수입해온 원목과 가공목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이 원목들은 공장 안에 설치된 기계 설비를 거쳐 모듈러 주택의 바닥과 기둥을 구성할 자재로 다듬어졌다. 이 목재 구조물들은 또 다른 공장 라인을 거쳐 직육면체의 ‘모듈’로 변했다. 제각각인 모듈을 하나로 조립하면 집 한 채가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이날 공장 한 켠엔 판교에서 주문한 ‘모듈러 주택’이 조립을 마치고 출하 준비가 한창이었다. 4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이 건설사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국내 단독주택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주문량이 껑충 늘고 있다. 수도권인 성남 판교부터 경남 산청까지 전국 각지에서 고품질 모듈러 주택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모듈러 주택은 ‘조립식 주택’을 뜻한다. 공장에서 표준화된 방식으로 생산하다 보니 일관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공장 안에서 기계로 제품을 생산하다 보니 날씨 등 영향도 덜 받는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주문량이 늘어날수록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해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자이가이스트는 지난 5월 세컨드 홈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자이가이스트 RM’도 출시했다. RM은 리얼 모듈러(Real Modular)의 준말로 ‘모듈러 주택’의 기본을 담았다는 뜻이다. 이 제품은 당진공장에서 전체 공정의 80%를 시공하고, 현장에서 모듈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제작 기간은 일반 모듈러주택은 약 한달~한달 반, RM은 보름가량 걸린다. 현장에서 지어지는 일반 단독주택이 골조 작업부터 진행돼 지어지는 경우 서너달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기간을 단축하는 셈이다. 자이가이스트의 RM 출시는 정부의 세컨드 홈 활성화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기존 1주택을 보유한 세대주가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공시가격 4억원 이하 주택 1채를 추가 취득하는 경우 주택 보유와 거래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자이가이스트는 앞으로 소형 모듈러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소형 모듈러 주택상품을 출시했다. 세컨드 홈에 관심 있는 예비 수요자들이 구매를 머뭇거리는 이유 중 하나는 관리의 어려움이다. 이에 자이가이스트는 경동나비엔과 협약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본격 도입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보일러, 환기청정기, 일괄소등 스위치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동절기 네트워크 스위치를 통해 열선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상수관 동파 위험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집안에 설치된 침입감지센서를 통해 불법 침입이 감지되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고, CCTV 카메라로 확인 가능해 보안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2022년 기준 1757억원 규모인 모듈러 건축 시장이 2030년 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토지건물 플랫폼 밸류맵은 지난 5월 모듈러 하우스와 토지위탁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스페이스’를 새로 론칭했다. 토지 소유주가 쓰지 않는 유휴 토지를 플랫폼에 등록하면 개인이나 기업이 이 땅을 임차해 모듈러 하우스를 짓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토지 소유주는 유휴 토지를 임대해 임대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임차인은 플랫폼을 통해 까다로운 건축 과정 없이 고품질 집을 짓고 거주할 수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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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34건보다 증가한 61건조정위 상설 운영으로 바꿔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하는 건설 사업에서 부동산 금융(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분쟁이 더욱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로 PF 사업 추진 여건이 갈수록 악화일로기 때문이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8~30일 ‘민관 합동 PF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 2차 조정 신청에 총 61개 사업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공공이 토지를 제공하거나 발주한 민관 합동 PF 사업도 합리적인 계획 변경과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1차 조정위원회 신청을 받았다. 10년 만에 가동된 조정위였다. 작년 1차때 총 34개 사업이 신청됐지만, 올해 2차엔 61개로 갑절 가까이 증가했다. 1차 신청 후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개월간 100여 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지난해 말 6개 개별 사업과 24개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 등 총 30건에 대해 조정안을 마련했고 이를 각 사업 관계자들에게 통보했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고양시 K-컬처밸리사업은 최근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 협상 불발로 무산됐다. 따라서 나머지 사업들 진행 상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총 24개에 달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선 성공적인 결과 도출이 기대되고 있지만 나머지 사업은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조정위는 주로 감사원의 사전 컨설팅을 통해 조정안을 마련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 기관이 감사원 승인을 얻으면 공사 추진이 훨씬 빨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2차 신청에서 사업 건수가 급증한 만큼 조정안 마련에는 3~4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부 측은 “1차 조정위에서 조정 성립된 사업의 공사 규모는 대략 15조원을 넘는 반면 2차 신청에 접수된 61건의 사업 금액은 20조원에 달한다”며 “신청 건수와 금액이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는 PF 조정위를 상설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K-컬처밸리사업 무산을 계기로 조정위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훈령으로 운영 중인 조정위를 법정 위원회로 격상시켜야 좀 더 실효성 있는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정위 위상을 올릴 수 있도록 관련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며 “이 경우 민관 PF 사업 착수 단계부터 이력을 살피는 ‘PF 사업 정보 종합 관리 방안’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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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지역들, 일명 ‘반도체축’이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축은 정부가 반도체 산단을 조성했거나 조성계획을 발표한 용인, 이천, 오산, 평택 등지를 말한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일자리를 찾는 인구 유입이 이뤄지면 부동산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지역들이다. 대표적인 지역이 이천이다. 이천은 광역철도망 구축 등 광역교통망 개선계획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호황이라는 호재로 주목받는다. 우선 경강선 부발역이 포함된 인천~강릉간 동서고속철도망과 수서·판교~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 고속철도망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2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KTX) 사업’에도 부발역이 포함됐다. 계획대로 되면 부발역은 수도권 전철과 고속철도(KTX·SRT), GTX가 지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반도체 철도망 구축도 추진 중에 있는데, 대표적으로 평택-부발선과 동탄-부발선이 있다. 이 같은 호재를 반영하듯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천 증포동의 ‘이천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84㎡(전용면적 기준)는 올 4월 5억5000만원에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4000만원가량 올랐다. 부발읍의 ‘현대성우오스타 3단지’ 84㎡ 아파트도 올 3월 3억92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5월보다 4200만원 상승했다. 새 아파트로는 HL디앤아이한라가 경강선 부발역 역세권에서 분양할 ‘이천 부발역 에피트’가 대기 중이다. 이 아파트의 최대 강점은 부발역의 도보역세권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전철이나 KTX로 수도권 주요 거점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앞으로 추진될 수광선, 동서광역철도, 중부내륙선 확장, GTX-D노선 등 광역철도망도 호재다.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영동고속도로 이천IC가 승용차 5분 거리로, 서울과 수도권 인근 도시로 오가기에 편리하다. 또 부발하이패스 IC가 25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길 건너 맞은편에는 SK하이닉스가 위치한다. 단지에서 SK하이닉스의 이천공장의 정문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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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1주새 0.2% 올라 올 최고 상승폭 경신성동구 0.59%↑…文정부때도 유례없어국토부, “추세적 상승 제한적일 것”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갈수록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매맷값은 지난 2021년 9월 셋째 주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는 이번 주에만 0.59% 올라 과거 급등기 시절에도 없었던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 역시 상승 폭을 확대하며 59주 연속 올랐다. 정부는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한 주간 0.2% 올랐다. 지난 3월 마지막 주에 상승 전환한 이후 15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매주 상승률이 뛰고 있다. 최근 7주간 ‘0.05%→0.06%→0.09%→0.10%→0.15%→0.18%→0.20%’씩 오르며 매주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경신 중이다. 0.20%는 지난 2021년 9월 셋째 주(0.20%) 이후 약 3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선호단지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등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모든 구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마·용·성’ 상승세가 돋보인다. 성동구는 0.59% 오르며 이번 주에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자치구 내 주간 아파트 시세가 0.59%나 뛴 것은 문재인 정부 당시의 급등기에도 없었던 일이다. 용산구(0.35%)와 마포구(0.33%)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성동구는 옥수·행당동 대단지, 용산구는 도원·이촌동, 마포구는 신공덕·염리동 위주로 올랐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실제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1511가구·2012년 준공)’ 전용 84㎡는 실거래가격이 연초 17억5000만원(14층)에서 이달 19억4000만원(13층)으로 반년 만에 2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성동구는 지난 해와 올해 신축 입주 물량이 아예 ‘제로(0)’로, 서울 내 대표적인 신축 공급 부족 지역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금주 0.20% 오르며 상승기를 59주로 늘렸다. 서울 아파트는 전셋값 역시 최근 매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 추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주택 공급과 시장 상황 점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 안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도록) 정책금융 기준을 지켜가고 있기 때문에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점검 회의에서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에 대해 “지난 1·10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서울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건수가 2018~2022년 연평균 13개 단지에서 지난해 71개 단지로 5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까지 총 22조원의 부동산 금융(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공급함에 따라 총 30조원 보증 공급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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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2만1000세대, 지방 1만6793세대 착공공급 감소로 국지적인 집값 상승세 나타날 듯 올해 1분기 아파트 착공실적이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두 번째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공사비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영향이다. 착공 감소는 향후 2~3년 뒤 공급 부족을 낳고, 공급 부족은 결국 집값 급등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4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통계(착공)’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착공실적은 3만7793세대로 전년 동분기(4만6128세대)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2011년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아파트 착공실적은 수도권, 지방 모두 급감했다. 수도권의 1분기 아파트 착공실적은 2만1000세대로 전년 동분기(2만8211세대) 대비 25% 감소하며 2018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수도권 중에서는 경기의 아파트 착공실적이 눈에 띄게 줄었다. 경기의 1분기 아파트 착공실적은 전년 동기(2만126세대)와 비교해 57% 감소했다. 지난 2011년(5976세대)과 2012년(5637세대)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실적이다. 반면 서울은 전년 동분기(6323세대) 대비 34% 증가한 8530세대, 인천은 전년 동분기(1762세대) 대비 126% 증가한 3990세대를 보였다. 지방(광역시 포함)의 경우 동기간 1만7917세대에서 6% 감소한 1만6793세대로 집계됐다. 이 역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30세대), 전북(378세대), 대구(550세대) 등의 순으로 아파트 착공실적 수치가 적었다. 아파트 착공실적이 줄어든 것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공사비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점진적으로 확산한 탓으로 분석된다. 착공실적이 줄어들면서 공급 부족에 기인한 국지적인 집값 상승세가 나타날 전망도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1.8% 하락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1.8%, 0.9%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주택 매매가는 올 4월까지 전국이 0.5% 하락했으나 서울은 지난 3월 말, 인천은 4월, 수도권 전체는 이번 달 초부터 상승 전환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아파트 착공실적은 2~3년 뒤 입주하게 되는 물량 자체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따라 분양을 예고한 신규 단지를 잡기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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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디앤에이한라가 SK하이닉스 맞은편에 있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 아파트를 분양한다. 4일 HL디앤에이한라는 경기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737-6 일원에서 ‘이천 부발역 에피트’를 곧 분양한다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으로 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됐다. 아파트 전 가구는 ‘국민 평형’인 전용면적 84㎡다. 다만 평면 모양에 따라 A타입 339가구, B타입 76가구, C타입 64가구, D타입 192가구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94㎡ 8실, 111㎡ 24실 등이다. HL디엔에이한라는 지난 4월 27년 만에 ‘한라비발디’에서 바꾼 새 주거 브랜드 ‘에피트(EFETE)’를 출시했다. 에피트는 영문으로 ‘Everyone’s Favorite, Complete’로,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HL디엔에이한라가 에피트를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다. 단지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경강선 부발역까지 걸어서 약 15분, 부발역에서 판교까지는 지하철로 약 40분 거리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발역에서는 KTX 중부내륙선을 이용할 수 있고 이외에도 2025년 착공 예정인 수광선, GTX-D노선 등 각종 교통 호재를 앞두고 있다. 부발역 근처에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도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AT세미콘, 팔도 등 다양한 기업들의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다. 이 밖에도 부발읍 신하리 320번지 일원 52만3000㎡에 약 4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와 초·중학교를 개발하는 부발역세권 북단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다양한 호재를 기대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이천은 신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지역”이라며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이천 부발 아미리에서 10년 만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7월 말경 열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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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기부채납 시설로서 노숙자 샤워 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요구가 나와 조합 관계자들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실현 가능성은 낮다.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에 빗발치는 기부채납 요구에 대한 반발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도심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최근 반포124주구, 반포3주구,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 조합에 ‘관내 기부채납하게 될 공원에 화장실과 노숙자 샤워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지난달 발송했다. ‘민원 알림’ 형식의 이 공문은 강제성이 없다. 서초구도 민원 접수 사실을 당사자인 재건축 조합에 알리려는 수준 정도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대다수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고 이같은 사실도 서초구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노숙자 샤워시설 설치 요구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단지 외부인까지 대상으로 하는 체육시설이 기부채납시설로 들어서고 여기에 부대 시설로서 샤워실이 들어서기는 하지만, 노숙자만을 위한 시설 요구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정비사업장에서 기부채납으로 인한 갈등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경우 ‘노치원(노인과 유치원 합성어)’으로 불리는 데이케어 센터를 기부채납으로 들일지를 두고 조합원 반대로 인해 사업 추진을 못하고 있다. 압구정3구역은 단지 안에 한강 북쪽과 닿는 보행교를 지어 기부채납하는 안을 놓고 조합원 반대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입주민은 물론, 주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나 문화시설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사업 추진 속도를 올리려는 조합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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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기계설비의날 기념식 기계설비의날을 맞아 기계설비인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계설비의날기념식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인호)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제9회 기계설비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다시 뛰는 건설산업, 기계설비 앞장서자’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기념식에는 대한기계설비건설단체총연합회 산하 5개 단체와 6개 유관단체 소속 회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대통령 특사로 해외순방 중인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을 대신해 진현환 제1차관이 참석했다. 국회의원 20여명도 참석해 기계설비인들을 격려했다. 조인호 조직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립된 법 체계를 갖춘 기계설비산업은 대도약을 위해 작금의 위기를 도약의 징검다리로 삼자”며 “기계설비산업의 전문인력 양성 매진, 대국민 홍보 강화, 다시 뛰는 건설산업을 위해 기계설비가 적극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8명의 기계설비인들에게 포상을 실시했다. 원종순 ㈜세원센추리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최성열 우노건설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강용태 고려대 교수 외 17인이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강병하 국민대 교수가 공로상을, 이원재 삼우설비 대표 외 4인이 포상장을 받았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최준영),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박종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 대한설비설계협회(회장 이수연) 5개 단체와 6개 유관단체로 구성된 단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