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도시인 줄 알았다”…상가 무덤 된 이 동네, 앞으론 싹 바뀐다는데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4-11-10 18:11




공실률 1위 세종시의 역발상
공실박람회 열고 창업자 세무상담


임대 알림 포스터만 난무하던 세종시 어진동 빈 상가엔 밝은 불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빈 공간이 사람들로 가득 채워지고 식사 시간이 지나자 일부 가게는 ‘재료 소진’을 내걸고 일찍 문을 닫는다. 밤이 깊어지자 대학생으로 보이는 무리 10여명의 왁자지껄한 대화가 거리를 울렸다.

2031년 3월 개원한 세종지방법원 인근의 반곡동 상가는 늘 사람들로 붐빈다. 점심시간만 되면 법원 직원은 물론이고 인근의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사무실 직원들이 삼삼오오 몰려들더니 금새 가게마다 대기줄이 늘어선다.카페안도 사람들로 넘쳐난다.

세종시가 꿈꾸는 상가의 미래다. 아직까지는 상권 부진으로 인해 공실이 넘쳐나지만, 도시 활력을 높이고, 시가 임대인과 소상공인 간 적극적인 가교 역할에 나서 이같은 꿈을 현실로 바꿔보겠다는 것이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오는 20~21일 이틀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상가 소유주들과 함께 ‘세종 상가공실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상가를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으로 바꿔 도시 활력도를 높이려는 시도다. 비어있는 상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임대인과 창업 희망자·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가공실박람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박람회는 ‘비어있는 상가! 새로운 가능성으로!’라는 슬로건에 따라 상가홍보를 위한 15개 집합상가, 7개 창업부스, 5개 프랜차이즈 부스가 운영된다.박람회 기간동안 성공 창업사례 발표, 부동산·세무상담, 프랜차이즈 가맹 모집 등도 진행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놓고 상가 공실 현황을 공개하는 데 대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상가공실을 쉬쉬하지 않고, 그 자체를 상품화해 수요자를 연결하겠다는 역발상으로 기획됐다”면서 “무엇보다 대한민국 행정수도인 세종의 공실 상가는 누군가에게는 진입 문턱이지만, 또 누군가에는 새로운 창업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박람회를 통해 공실상가의 ‘경제적 가치’를 재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시장 말대로 세종 신도심 공실 문제는 도시 활력을 떨어뜨리는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종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5.7%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13.8%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11.3%로 전국 1위다.

공실률 증가는 실질 임대료까지 하락시켰다. 임대료가 반 토막 난 상가가 수두룩하다. 실제 세종시 핵심 상권인 나성동에 있는 A상가(1층 18평)는 현재 보증금 3000만원,월세 15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8년전 고점 대비 60% 이상 빠진 가격이다. 국책연구단지가 들어서 있는 소담동 P상가 1층(12평)은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20만 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대전 둔산·도안 신도시 (15~20평 기준 보증금 3000만~5000만원,월세 250만~350만원)나 청주 용암동 (15평 기준 보증금 3000~5000만원,월세 200만~250만원)의 중심 상권에 비해서도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세종시에서는 상가 임대료가 바닥권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임대료 바닥론’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공인중개사 임창희씨는 “과도한 임대료 거품이 빠지면서 ‘충분히 하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기존에 과도한 임대료가 문제였던 것이라면 이제는 장사를 해볼 만한 상황이 된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종시는 상권 활성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6일 지정된 56만평 규모 기회발전특구와 세종공동캠퍼스 개교는 물론 2031년 세종지방법원 설립, 국회세종의사당 이전, 대통령제2집무실 설치 등 상권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겹호재가 줄을 잇고 있어서다.

세종시는 당초 2030년 인구 50만명이 사는 도시를 목표로 조성됐다. 세종시 인구는 내년 1월 중 4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행정도시 답게 정부부처·공공기관 방문 수요가 많아 유동인구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종시 빅데이타 허브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의 유동인구수는 지난 8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증가한 157만5137명에 이른다.

최 시장은 “기본적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상가가 채워지려면 유동인구가 많아야 한다”면서 “높은 임대료 부담때문에 장사를 망설이는 분이라면 앞으로 거주인구는 물론 유동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쳐나는 세종 창업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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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29건…작년치 돌파성수 290억 등 한강변 몰려 최근 6·27 대출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10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속속 체결되며 벌써 작년 한 해 거래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됐지만 현금부자들에겐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단 의미다. 부동산 시장의 ‘초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서울에서 체결된 10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29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연말이 아닌데도 지난해 거래 건수(23건)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역대 최대로 많은 거래 수치이기도 하다. 100억원 이상 초고가 단지 거래는 2022년엔 4건, 2023년엔 5건뿐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11건)과 용산구 한남동(11건)에서 올해 100억원 이상 초고가 단지 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압구정에선 특히 재건축 단지 거래가 활발했다. 중심부 입지에 규모가 가장 커 대장주로 불리는 압구정3구역에서 7건, 재건축 속도가 제일 빠른 압구정2구역에서 4건이 각각 거래된 것이다. 압구정3구역은 최고 70층, 5175가구 규모, 압구정2구역은 최고 70층 2571가구 규모로 한강변 랜드마크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한남동에선 나인원한남(8건)과 한남더힐(3건)이 각각 100억원 이상 매매가로 거래됐다. 다음으로는 성동구 성수동(3건), 서초구 반포동(2건) 강남구 청담동(2건) 순이었다. 이 중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펜트하우스 전용면적 274㎡(47층)가 지난 6월 290억원에 거래되며 국내 아파트 단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뷰티테크 기업 APR을 창업한 김병훈 대표가 매입했다고 알려진 곳이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규제 시행 이후에도 초고가 단지 거래는 4건이나 발생했다. 7월 들어 청담동 PH129 전용면적 274㎡(12층)가 190억원,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71㎡가 100억원에 각각 팔린 것이다. 물론 두 단지 모두 규제지역에 속한 만큼 토지거래허가 절차로 인해 계약일 신고가 늦어진 걸 수도 있다. 하지만 8월 들어서도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5층)가 167억원에, 같은 단지·평형 4층이 160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6·27 대출규제로 인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것과는 사뭇 대조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초고가 단지는 제한된 매물과 희소가치로 인해 자산가들의 수요가 집중되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며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자산 보존과 증식의 수단으로서 위상이 강화되며 초고가 단지 거래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도 “상급지를 향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심화되는 여파”라며 “선호지의 신축 공급이 희소한 것과도 맞물리는 이슈”라고 밝혔다. 수도권 도심에 대한 주택 공급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면 이 같은 현상은 계속 강화될 수 있는 것이다. 현 정부 주택 정책의 무게 추는 분양주택보다 임대주택에 쏠려 있기도 하다. 또한 함 랩장은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며 초고가 아파트 거래 증가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단지 브랜드와 입지가 자산가라는 사회적 입지를 대변하는 측면이 커지고 있어 수요가 늘어나는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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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29건 … 작년치 돌파성수 290억 등 한강변 몰려 최근 6·27 대출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10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속속 체결되며 벌써 작년 한 해 거래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됐지만 현금부자들에겐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단 의미다. 부동산 시장의 '초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서울에서 체결된 10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29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연말이 아닌데도 지난해 거래 건수(23건)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역대 가장 많은 거래 수치이기도 하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11건)과 용산구 한남동(11건)에서 100억원 이상 초고가 단지 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압구정에선 특히 재건축 단지 거래가 활발했다. 중심부 입지에 규모가 가장 커 대장주로 불리는 압구정3구역에서 7건, 재건축 속도가 제일 빠른 압구정2구역에서 4건이 각각 거래된 것이다. 압구정3구역은 최고 70층, 5175가구 규모, 압구정2구역은 최고 70층, 2571가구 규모로 한강변 랜드마크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한남동에선 나인원한남(8건)과 한남더힐(3건)이 각각 100억원 이상 매매가로 거래됐다. 다음으로는 성동구 성수동(3건), 서초구 반포동(2건), 강남구 청담동(2건) 순이었다. 이 중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펜트하우스 전용면적 274㎡(47층)가 지난 6월 290억원에 거래되며 국내 아파트 단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뷰티테크 기업 APR을 창업한 김병훈 대표가 매입했다고 알려진 곳이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규제 시행 이후에도 초고가 단지 거래는 4건이나 발생했다. 7월 들어 청담동 PH129 전용면적 274㎡(12층)가 190억원,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71㎡가 100억원에 각각 팔린 것이다. 물론 두 단지 모두 규제지역에 속한 만큼 토지거래허가 절차로 인해 계약일 신고가 늦어진 걸 수도 있다. 하지만 8월 들어서도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5층)가 167억원에, 같은 단지·평형 4층이 160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6·27 대출규제로 인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것과는 사뭇 대조된다. [이희수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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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건설이 5일 이사회를 열고 여성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1972년생으로 홍익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1996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에 입사했다. 다수 현장을 거친 후 2021년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임원으로 선임되며 주택사업을 이끌어왔다. DL건설은 여 대표의 가장 큰 장점이 다양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현장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e편한세상 서창, 평창 올림픽빌리지 등 주요 현장 소장을 역임한 인물로 현장의 안전·품질 관리 전문가로 인정받는다는 평가다. [위지혜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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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천안에도 도시재생 경기도 수원과 강원도 춘천, 충남 천안 등에 새로운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조성된다. 5일 국토교통부는 제3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3곳(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춘천시 근화동, 천안시 성환읍)과 후보지 1곳(여주시 중앙동)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지역 내 유휴 용지 등을 활용해 주거·상업·복지·행정 등 도시 기능을 집적하고 산업·기업 유치 등으로 지역 활력을 회복함으로써 경제적 파급 효과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대상지 여건, 사업 타당성,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중점 평가해 3곳을 선정했다. 우선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은 수원 화성과 인접한 원도심 권역으로 지역 고유 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업, 문화 콘텐츠 등을 복합 지원하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문화재 인근 개발 제약 등으로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약 77%를 차지하는 쇠퇴 지역으로 이번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관광 거점을 조성하면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춘천시 근화동은 춘천역에 인접한 대규모 미군 부대 이전 용지로 산·학·연 체계 구축을 통해 첨단 영상산업을 육성하고 영상·문화 복합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노후화 등 지역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지만 춘천역세권 개발 계획과 연계해 시너지가 기대된다. 천안시 성환읍은 성환역과 가깝고 인근에 대학이 다수 분포한 지역으로 지식·산업을 잇는 복합 거점으로 조성된다. 천안 북부 생활권의 부도심 기능을 회복하고 첨단 산업 전진기지로 변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대학 내 스타트업 지원 등 기업 성장을 유도하고 인근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역 상권 활력과 도심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혁신지구 후보지는 사업계획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자치단체를 위해 종합자문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23년부터 선정돼 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혁신지구 후보지로는 사업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경기도 여주시 중앙동 일원 1곳이 선정됐다. 이번 도시재생 혁신지구 신규 사업지 3곳에는 향후 국비 750억원(지방비 501억원)을 포함한 총 8323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 측은 “이번에 선정한 혁신지구 3곳을 포함해 그간 선정한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해 지역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자체와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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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1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에 이어 지난 7월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단기간 완판이달 안성 아양지구서 전용 84㎡ 총 657가구 공급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금성백조의 ‘예미지’ 브랜드 아파트가 완판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금성백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도 화성시 비봉지구 B1블록에 공급한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 전 가구 계약을 100% 완료한 데 이어, 지난 7월 분양한 경기도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역시 단기간 내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했다.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의 경우 인근 지역에 공급된 일부 단지들이 장기간 계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임에도 빠르게 계약을 완료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분양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예미지의 성공 분양은 침체됐던 평택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완판 사례 자체가 수요 회복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전반에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금성백조 측은 철저한 입지 분석과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한 기획력, 실수요자가 원하는 주거 요소를 충실히 반영한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반도체 벨트 개발에 따른 입지적 수혜 기대감도 흥행을 이끈 중요한 배경으로 보인다. 경기도 화성·평택·용인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벨트’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용 인구 증가와 생활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낙수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예미지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지역의 미래 가치와 주거 수요를 동시에 고려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수요자가 실질적으로 원하는 주거 환경과 완성도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성백조는 이달 반도체 벨트 중심 지역인 안성 아양지구에서 ‘안성 아양 B2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 총 657가구 규모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동신일반산업단지를 차량 10분 거리에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알파라인안성센터(MAAC)를 짓는 안성제5일반산업단지도 가까워 직주근접 단지로서의 입지 경쟁력을 갖췄다. 정주여건도 좋다. 백성초, 안성중(2027년 이전 예정),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도보권에 있고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CGV,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가깝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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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를 55억원에 매도해 8년만에 30억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2017년 트리마제를 20억원대에 분양 받았는데 약 8년 만에 3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5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해 3월 22일 트리마제 140.3㎡를 55억원에 팔았다. 지난달 29일 매수자로부터 잔금을 받아 거래가 완료됐다. 손흥민은 트리마제 입주가 시작된 지난 2017년 5월 해당 가구를 24억4460만원에 매입했다. 매도 액수로만 보면 8년가량 보유하다 30억5540만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 분양받을 당시 설정된 채권최고액 19억5800만원의 시중은행 근저당권도 올해 5월 말소됐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당시 손흥민은 16억원 가량을 빌려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보유하고 있던 140.3㎡는 방 3개, 욕실 2개로 구성된 타입으로 한강뷰 방향이다. 4개 동 중 한강변 바로 앞에 위치한 로열동 중층가구로 지난 3월 당시 같은 타입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현최고가는 지난 6월 거래된 60억원이다. 이 아파트에는 전 수영선수 박태환,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써니,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최시원·동해, 배우 서강준, 가수 황치열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은 2016년 7월 분양받았던 트리마제 84㎡를 올해 3월 40억원에 매각했다. 제이홉은 84㎡ 외에도 트리마제 152㎡를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은 트리마제 외에도 2016년 3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11·12차’ 155㎡를 22억원에 매입했고, 지난해에는 2028년 준공 예정인 압구정동 ‘에테르노 압구정’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가가 최소 200억원부터 시작하는 초고가주택으로 손흥민이 매수한 타입은 약 400억원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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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항 LNG 터미널 공사 현장40대 근로자 온열질환 의심 사고대우건설 “전 현장 특별점검 실시 ”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울산 북항 LNG 터미널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대우건설은 당사 모든 공사현장의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0분께 울산 북항 공사 현장 3탱크 데크플레이트에서 바닥을 청소하던 40대 근로자 A씨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작업이 이뤄진 LNG 탱크 내 데크플레이트 위에는 총 8명의 작업자가 있었으며, 이 중 3명이 바닥을 청소하던 중 A씨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시작했으나 저녁 9시경 사망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고온에 따른 온열질환이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다음 주 초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울산의 건설 현장에서 동료 근로자 한 분이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가족을 잃어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도 진심으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우건설은 “부검결과와 상관없이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여부와 더불어 모든 근로자에 대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중지권 등 위험요인 제거 활동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어 “해당 현장의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사망 원인을 떠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책임있는 자세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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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고 해안건축이 설계한 ‘자생 메디바이오센터’가 2025년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에서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국리모델링협회에서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은 리모델링의 본질을 확립하고, 새로운 기능으로 재창조되는 건축물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한국 건축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마련된 상이다. 지난 4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갤러리에서 열린 2025년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시상식에는 한화 건설부문의 김순철 현장소장과 해안건축의 박민진 소장이 참석해 준공부문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수여받았다. 또한 수상작들을 소개하는 전시회와 2025 리모델링 정책·기술·시공·자재·환경 세미나가 병행 개최됐다. 대상을 수상한 자생 메디바이오센터 리모델링은 과거 신문 윤전기가 돌아가던 노후 인쇄공장을 hGMP 인증 한약재 및 한약, 약침 제조시설과 품질검사시설, 제이에스뮤지엄 등을 포함한 연면적 2만2676㎡(약 7000평)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사업이다. 기존 구조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공간 구성과 기능의 재배치를 통해 도시 산업시설의 지속 가능한 전환을 보여주는 미래지향적 리모델링 사례로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메디바이오센터에 최적화된 스마트 자동화 설비와 에너지 성능 개선을 통해 그린 리모델링 기술을 실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관에서는 단열재 일체형 외피와 로이 복층유리를 적용해 단열을 강화했으며 옥상녹화를 통한 열섬효과 완화, 자연채광 적극 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을 확보했다. 시스템적으로도 공조기 자동제어, 고효율 열원시스템, LED 조명 계획 등이 적용됐다. 또한 증축을 통해 새롭게 확보된 수직 공간은 방문자 동선에 맞춘 투어 경로로 활용되어 기업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홍보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전문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하는 제이에스뮤지엄 투어와 조제시설 탐방 등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방문객을 유입시켜 도시 재생의 가치와 공공성을 동시에 실현했다. 관련기사

  9. 9

    롯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현대제철 판교오피스에서 현대제철, 한화솔루션, 삼화페인트, 엡스코어, 고려대학교와 함께 차세대 유리철판 접합 방식(GtoS)의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공동 기술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진행한 협약식에는 롯데건설 석원균 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현대제철 임희중 제품개발 센터장, 한화솔루션 유재열 한국사업부장, 삼화페인트 김정배 CBO, 엡스코어 박성철 대표, 고려대학교 ku-kist 그린스쿨 황성호 교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GtoS BIPV의 성능 향상과 건축물 적용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현대제철과 삼화페인트는 소재 단계부터 체계적인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롯데건설은 ZEB 기술 및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제품의 실증과 건물 적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하며, BIPV 전문 제조사 엡스코어는 모듈 개발의 중심 역할을 한다. 고려대학교는 학술적 검증과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GtoS BIPV 방식의 태양광 모듈은 기존 GtoG(양면 유리 접합)방식과 달리 전면은 유리, 후면은 철판으로 제작해 무게를 경량화 할 수 있다. 녹는점이 낮은 알루미늄 프레임 부착이 필요 없는 일체형으로 화재에도 유리하며 향후 개발 가능성 및 적용성이 높은 공법으로 평가받는다. 롯데건설은 지난해부터 엡스코어와 함께 GtoS BIPV를 개발해 왔으며, 잠원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 시범시설을 구축하고 현장에 적용하여 성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한 공동연구로 보다 개선된 GtoS BIPV 기술을 구현해 BIPV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10. 10

    식료품·학원·의료 등 지역밀착형 시설로 생활 편의 강화 최근 주거·상업·문화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 단지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공덕파크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20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5월, 18억1000만원) 대비 2억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공덕파크자이 단지 내 상업시설은 200m에 이르는 단층 스트리트몰로 조성돼 있어 입주민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 수원시 원천동 ‘광교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도 이달 13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6월(12억8000만원) 대비 4500만원 올랐다. 광교 아이파크 역시 단지 내에 지역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꼽히는 앨리웨이 광교가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최근 준공허가를 받아 입주가 본격화된 ‘힐스테이트 더 운정’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빌리지가 올해 오픈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중앙에 지상 1~4층, 연면적 9만5000여㎡ 규모로 들어서는 스타필드 빌리지엔 그로서리(식료품)와 학원, 의료, 뷰티, F&B(식음료) 매장 등 지역 밀착형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스타필드 빌리지 건물 지상 2층은 주거형 오피스텔동과 보행데크로 연결돼 입주민들의 편리한 쇼핑이 예상된다”며 “단지 내 스타필드는 최초로 새로운 주거패턴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