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49층 삼둥이 타워’ 짓는다…105층 접고 2조 공공기여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6-01-06 10:00



현대차·서울시, GBC 추가협상 완료
기존 105층 1개동서 49층 3개동 확정
과학관·공연장·도심숲 2031년 준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최고 49층 타워 3개동 규모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를 짓는다. 공공기여는 약 2조원으로 민간 복합개발 역대 최대 규모다. 105층 랜드마크에서 변경한 개발 계획과 공공기여 규모를 서울시와 최종 확정한 것이다.

GBC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리고, 잠실까지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일대는 오피스·마이스·스포츠·자연(한강·탄천)이 결합한 글로벌 미래 도시로 천지개벽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의 개발 계획 변경 제안으로 시작된 GBC 사업 추가협상을 지난달 30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가장 큰 쟁점인 건물 높이와 공공기여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2020년 착공했지만 터파기 등 초기 공정에 머물렀던 공사가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차, 과학전시관·공연장, 전망대· 서울광장 크기 ‘도심숲’ 등 조성
GBC는 현대차그룹이 옛 한전부지 7만9341㎡에 짓는 통합 신사옥이다. 현대차그룹이 2014년 10조550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면서 GBC 개발이 시작됐다.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105층(569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짓기로 했다.

이후 치솟는 공사비와 군 레이더 구매·운용비 등 건설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작년 2월 서울시에 타워 높이를 54층(242m)로 낮추고 3개동을 짓는다는 내용의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당초 계획과 달라진 만큼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는 도시·건축, 교통, 공공기여 등에 대해 재협상에 들어갔고 지난해 말 마무리됐다.

협상 결과에 따르면 GBC는 용적률 800%를 적용해 지하8층~지상49층(242m) 3개동으로 개발된다. 오피스와 로비 등 층고를 높이면서 건물 층수가 49층으로 조정됐다. 오피스 타워 3개동 앞에 양 옆으로 전시장과 공연장이 들어서고, 뒷편에 판매시설이 조성된다.

전시장은 기초 과학 중심의 체험형 과학관을 선보인다. 공연장은 1800석 규모로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전시장과 공연장 옥상에 1만5000㎡ 규모의 정원도 조성된다. 타워동 최상층에는 한강, 탄천과 강남 도심 등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직통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GBC 중앙엔 1만4000㎡ 규모의 ‘도심숲(Great Park)’이 들어선다. 민간개발 복합 단지에 조성하는 녹지공간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서울광장보다 크다. 영동대로 상부의 지상광장(1만3780㎡)과 합하면 강남 한복판에 서울광장 2배 규모의 녹지 공간이 생기는 셈이다. 도심숲 지하에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와 연결되는 복합 소비·문화공간인 ‘그레이트 코트’가 조성된다.


사상 최대 1조9827억 공공기여…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등에 투입
현대차그룹이 내야 할 공공기여금은 1조9827억원으로 정했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105층 전망대와 전시·컨벤션 등을 만들기로 했고, 그 대가로 시는 공공기여금을 2336억원을 줄여줬다. 그러나 이런 계획이 지켜지지 않게 되면서 이 감면액을 전액 공공기여로 돌리기로 했다. 공공기여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기여와 별개로 전망대와 전시장, 공연장 등 공공시설을 규모 있게 설치해 공공성을 높였다”며 “삼성역 확장과 버스환승센터 등에 더해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도 추가 부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공기여금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에 집중 투입된다. 삼성역과 봉은사역 지하 공간에 개발 중인 영동대로 지하 광역복합환승센터(약 17만㎡ 규모)가 대표적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 2호선·9호선, 위례신사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첨단 대중교통 허브로 거듭난다.

지상부 도로는 광장으로 조성된다. 이렇게 되면 코엑스부터 영동대로, GBC, 탄천, 잠실 스포츠·마이스, 한강까지 이어지는 거대 보행축이 생긴다. 2015년부터 공사를 시작했고,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잠실운동장 일대 핵심 개발사업인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에도 공공기여금이 쓰인다. 노후한 올림픽 주경기장 관람 환경(6만석)을 업그레이드한다. 육상·펜싱·태권도 등 전문체육인 양성을 위한 훈련소와 숙소, 시민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등을 확충한다. 올해 말 스포츠·문화 복합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탄천과 한강변 정비도 추진한다. 267m의 탄천보행교를 신설해 강남과 잠실을 연결하고, 탄천과 한강 수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GBC가 준공될 즈음인 2031년 말 완성된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의 도로도 개선한다.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램프를 신설하고 신천·탄천 나들목 진출입 개선 등을 통해 삼성역 일대 교통 체증을 완화한다. 올림픽대로와 탄천동로의 지하화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는 올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공공기여 이행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관련 영향평가와 건축 변경 심의 등을 거쳐 2031년 준공이 목표다.

GBC 프로젝트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GBC 사업 정상화로 5조24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GBC 개발을 통한 생산유발 효과는 건설 단계 약 18조원, 운영 단계에서 약 495조원 등 5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창출은 약 146 만명이며, 소득 유발효과는 7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내수 진작과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야별 주요뉴스

  1. 1

    DK아시아,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 첫 선7개 디지털 스크린 스포츠 종목 시설 눈길 국내 3대 시행사인 DK아시아는 인천 대단지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 ‘로열 레전드 히어로즈’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레전드 히어로즈는 잠실 롯데월드몰을 비롯해 소노캄, 쏠비치, 소노펠리체 등 국내 대형 쇼핑몰과 최고급 리조트에서 운영되는 디지털 스크린 스포츠 시설이다. 아파트 단지 내 레전드 히어로즈를 선보인 것은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가 처음이다. ‘고급 리조트 도시’ 같은 주거 단지를 표방해 온 DK아시아가 새로운 시도에 나서면서 레전드 히어로즈가 들어서게 됐다. DK아시아에 따르면 로열 레전드 히어로즈에 7개 스포츠 종목을 설치했다. 배팅(타격 연습), 피칭(투구 체험), 사커(축구 슈팅), 양궁, 농구, 액션 레이싱과 캔디 슬러시 등 디지털 스크린 스포츠 가운데 선호도가 높고 가족들이 함께 이용하기 좋은 스포츠 게임으로 구성했다. 이용 비용은 잠실 레전드 히어로즈 요금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을 적용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내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최우선의 가치로 둔 것도 눈길을 끈다.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가 지하에 시설을 배치하고 임대 수익은 포기했다고 한다. 깅형남 DK아시아 전무는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는 커뮤니티부터 남다르다, DK아시아가 만들면 그 자체로 자부심이 된다는 가치를 바탕으로 최고급 커뮤니티와 서비스를 꾸준히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아시아가 조성 중인 로열파크씨티 1단계 6305가구는 대우건설이 시공해 준공을 마쳤다. 2단계인 1만6025가구는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DK아시아는 단계별 개발을 본격화해 국내 최초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2. 2

    2020~2021년 당첨자 40대 >30대2022년부터 30대가 40대 역전2023년 전연령 청담자 중 절반 30대“서울 핵심지 신축 매입 30대 늘어” 최근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젊은 세대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 청약 시장에서는 30대 이하 젊은 층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13일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부터 청약 당첨자 중 30대 이하 연령대가 40대를 제치고 서울 전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도별 흐름을 보면 2020~2021년에는 40대 당첨자가 30대를 앞섰다. 2020년 당시 서울의 청약 당첨자 수는 40대가 4782명, 30대 이하는 3793명으로 1000명가량 격차를 보였다. 전통적인 가점제 중심 시장에서 부양가족이 많고 무주택 기간이 긴 40대가 청약 시장에서 더 유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2년부터 판도가 뒤집혔다. 2022년 30대 이하 서울 청약 당첨자는 3928명으로 40대(3236명)을 2020년 이후 들어 처음으로 추월했다. 격차는 2023년에 정점을 찍었다. 2023년 서울 전체 청약 당첨자 8989명 중 30대 이하가 무려 5305명을 차지하며 전체 중 59.0%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40대 당첨자는 25.5%(2291명)에 그쳐 30대 이하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젊은층 유리한 제도 늘며 30대 강세 지속”2024년 들어서도 30대의 강세는 지속됐다. 2024년 30대 이하 당첨자는 4931명으로 50% 수준을 유지했고, 작년 1~10월 집계 자료에서도 1999명(51%)이 당첨, 전 연령대 중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존에 청약 시장의 버팀목이었던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2020년대 이후 상대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를 보면 2020년 50대 당첨자는 2609명, 60대 이상은 1036명으로 전체 당첨자의 약 30%에 달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50대와 60대 이상 합산 비율이 전체 중 15%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정부의 청약 제도 개편과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를 꼽는다. 청약 제도에서 생애최초나 신혼부부 특별공급 확대, 추첨제 비중이 증가하며 젊은 층에게 유리한 제도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전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갈수록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실물 가치가 상승하면서 향후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서울 핵심지 신축 아파트에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젊은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 3

    강남 3구 거래 반 토막에도 26억 돌파마용성은 거래 감소 속, 17억원대 진입 서울 주요 지역에서 국민평형 아파트 매매가가 20억원을 넘어서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분기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의 국민평형 아파트(전용면적 60~85㎡)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강남 3구 전체의 경우 지난 1분기 평균 매매가는 24억2248만원에서 시작해 2분기 26억6413만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3분기 23억9549만원, 4분기 23억5218만원으로 마무리됐다. 연중 거래량은 1분기 2313건에서 2분기 1219건, 3분기 868건으로 감소한 뒤 4분기 1020건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연초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거래량 감소 국면에서도 국민평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5억원 안팎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마용성 지역 또한 1분기 평균 매매가 16억1725만원에서 시작해 2분기 16억1483만원으로 16억원 대를 이어갔다. 이후 3분기 16억4204만원, 4분기 17억4229만원으로 상승했다. 거래량은 1분기 1171건에서 2분기 1621건으로 증가했으나 3분기 907건, 4분기 597건으로 연속 감소했다. 거래 위축 속에서도 연말로 갈수록 평균 매매가가 상승하며 국민평형 기준 17억원대 가격대 형성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거래 위축에도 가격 조정 제한적”특히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는 연중 평균 매매가가 25억원대를 유지했으며 서초구는 1분기 27억원대에서 4분기 23억원대로 낮아졌다. 송파구는 분기별로 19억원대 후반에서 20억원대 초반 수준을 보였다. 마포구와 성동구는 15억~17억원대, 용산구는 15억원대에서 19억원대까지 분기별 변동 폭이 나타났다. 한편 전세 시장 역시 국민평형 아파트 기준으로 강남 3구는 평균 9억원 안팎, 마용성 지역은 7억원대 중후반에서 가격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감소 국면에서도 전세가 수준은 높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품 관계자는 “지난해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의 국민평형 아파트 시장은 6·27 규제와 10·15 규제의 영향으로 하반기 들어 거래량이 뚜렷하게 감소한 흐름이 분기별 데이터에서 확인됐다”며 “강남 3구는 규제 시행 이후 매매와 전세 모두 거래 건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평균 매매가는 연중 25억원, 전세가는 9억원 안팎에서 형성되며 가격 조정은 제한적이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흐름은 국민평형 아파트가 더 이상 중산층의 ‘기본 주거 선택지’로 보기 어려운 가격대로 올라선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4. 4

    종로구 효제동·서초구 양재동 2곳 추가2023년 시작, 현재까지 20곳 선정“창의적 디자인으로 도시 매력 높일 것” 서울시가 건축디자인 혁신사업 대상지 2곳을 추가로 선정하며 창의적 디자인을 통해 도시 매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13일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대상지 2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종로구 효제동 관광숙박시설 ‘어번 플라타너스(Urban Platanus)’와 서초구 양재동 복합개발사업 ‘네오플랫폼(Neo-Platform)’이다. 종로구 효제동 254 일원에 위치한 어반 플라타너스는 도심에서 단절돼 있던 저층부 공간을 나무 목(木)자 구조의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구상하고 한국적 곡선을 현대적 건축구조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서초구 양재동 202 일원의 네오 플랫폼은 AI 특구 핵심 거점으로서 첨단기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입체복합 도시를 구현한 것이 콘셉트다.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이 적용된 건축물에 용적률·건폐율 완화, 신속 행정 지원, 사업추진 자문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성수동 이마트 부지, 건축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부지, 용산 나진상가 부지 등이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시는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전 연 1~2회 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던 사업을 ‘수시 접수’로 전환했다. 민간사업자는 자신들의 사업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참여할 수 있다. 또 세부 운영기준을 배포하며 단계별 고려사항을 미리 안내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서울시는 ‘디아드 청담’의 사례와 같이 설계 의도가 시공과정 중 훼손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설계의도 구현’으로 건축디자인 혁신사업에 선정된 건축물은 설계자가 공사 전 과정에 참여하며 건축 디자인 변경이 없어야 한다. 이는 그동안 명목상으로 존재하던 것을 지난 2020년 서울시가 최초로 제도화 해 시행 중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이 언제든 정책에 참여될 수 있도록 참여 문턱은 낮추고 혁신적 디자인이 끝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공공성 관리는 강화하겠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를 세계적인 ‘K-건축 전시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5. 5

    역세권 아파트가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굳건한 가치를 유지하며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지난해 상·하반기 각각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조합원 자격상실 및 제명세대 제외) 상위 10곳 중 8곳이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조사됐다. 여기서 역세권이란 통상적으로 단지 반경 500m 이내 또는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지하철역(예정 포함)이 위치한 곳을 말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서울 중랑구에서 공급된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이 1순위 청약 경쟁률 430대 1로 상반기 1위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151.62대 1), 강동구 ‘고덕강일 대성베르힐’(97.39대 1)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에는 서울 성동구에서 분양한 ‘오티에르 포레’가 688.13대 1로 상·하반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 르엘’(631.6대 1),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487.09대 1) 등도 크게 흥행했다. 서울 외 경기권에서도 역세권 단지의 인기는 높았다. 지난해 5월 경기 화성시에서 민영으로 공급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 7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월 경기 성남시에서 분양에 나선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100.4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 상위권 단지뿐만 아니라 광명시 ‘철산역자이’(37.96대 1), 김포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7.42대 1) 등도 많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에 접수된 청약 통장 14만1864건 중 12만7185건(약 90%)이 역세권 단지로 향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져, 상위 10곳에 접수된 24만1814건의 청약 통장 중 무려 22만2002건(약 92%)이 역세권 아파트를 선택했다. 앞으로는 역세권 아파트 중에서도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신규 지역보다는 기존에 이미 성숙된 생활 인프라를 입주 시점부터 즉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더욱 높은 선호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넘어 교육, 상업, 문화 시설 등 완비된 도시 인프라를 즉시 누릴 수 있는 ‘기존 역세권’ 또는 ‘완성형 역세권’의 가치가 시장에서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은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은 물론, 잘 갖춰진 인프라와 높은 환금성으로 자산 가치 방어에 탁월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눈높이까지 맞출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며 “특히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 중에서도 기존 인프라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6. 6

    현장 안전 강조…협력사와 상생이 곧 경쟁력 다미건설㈜(대표이사 원재선)은 지난 1월 7일, 협력사를 초청해 신년 행사 및 합동안전교육을 개최하고, 현장 안전과 상생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미건설과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산업현장 안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형식적인 교육을 넘어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안전 기준과 사고 예방 중심의 실무 교육이 진행돼, 현장 중심의 안전의식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한 안전 관리 실적과 규정 준수 성과를 보인 협력사에 표창패도 전달됐다. 수상 업체는 다미건설 임직원 평가 기준에 따라 안전관리 수준과 현장 운영 성과를 종합 평가해 선정됐다. 원재선 대표이사는 “안전은 선택이 아닌 기업의 기본 책임이며 협력사와의 관계 또한 동반자적 협력 속에서 함께 지켜야 할 가치”라며 “현장의 안전이 곧 기업의 지속 성장으로 이어진다”라고 강조했다. 다미건설은 이러한 안전 중심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건축명장 12회 수상, 지자체·건축기관 공모 및 평가 8회 입상 등의 성과를 이어가며, 설계 의도를 존중하면서도 사업성과 완성도를 함께 추구하는 건설사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며 스마트 건설 플랫폼 ‘카스웍스(Caas.Works)’와 건설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 ‘Si SAFER’를 도입해 현장 안전 관리의 체계화와 실시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단순 시공을 넘어 기획, 토지 매입, 수지 분석, 금융 실행까지 아우르는 종합 개발 역량을 구축하며 시행·디벨로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다미건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안전 최우선·상생 중심 기업’이라는 경영 철학을 재확인하고, 협력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건설 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관련기사

  7. 7

    개포·압구정 등 노른자위 단지도 분담금 급증공사비 상승에 추가 부담 가능성 더 커져임대비율·원가 압박에 정비사업 구조 흔들 서울 노른자위 재건축 사업장에서도 조합원이 새 아파트를 받으려면 10억원에 달하는 분담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실제 착공에 들어간 후 공사비가 더 오르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데 있다. 추가 공사비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일반분양가에 반영돼 실수요자의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20일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진행한다. 조합원에게 보낸 안내서를 보면 3.3㎡당 공사비는 890만원, 비례율은 79.89%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소형평형인 전용면적 53㎡ 소유주가 전용 84㎡ 아파트를 받으려면 최대 7억5573만원을 내야 한다.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중 조합원 분양가가 가장 높은 평형은 D타입이다. 추정 분양가가 25억5110만원에 달한다. 이 타입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모든 가구가 분담금을 부담해야 한다. 전용 60㎡은 5억8460만원을, 전용 73㎡은 3억4653만원을 내야 한다. 현재 개포주공 6단지 중 가장 큰 평형인 전용 83㎡ 역시 1억6494만원의 분담금이 책정됐다. 개포주공 6단지는 전용 53·60㎡이 각각 220가구씩, 전용 73·83㎡이 각각 310가구씩으로 구성됐다. 대형 평형을 새 아파트로 받으려면 분담금이 10억원 이상으로 불어난다. 전용 53㎡ 소유주가 전용 119㎡를 신청하면 분담금이 15억1853만원에 달한다. 전용 60㎡과 73㎡도 이 평형에 신청하면 분담금이 각각 13억4740만원, 11억933만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기존 평형과 관계 없이 펜트하우스를 받으려면 70억원에 달하는 분담금을 내야 한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은 입지가 좋아 사업성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올라 분담금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개포주공 6·7단지 외 강남구 ‘압구정 4구역’에서도 전용 84㎡ 소유주가 같은 평형의 새 아파트를 받으려면 최대 7억5000만원에 달하는 분담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실제 입주 시기엔 조합원 평형 신청에서 정해진 금액보다 분담금 규모가 훨씬 커질 가능성이 크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2021년 117.19였던 건설 공사비 지수는 지난해 11월 132.45까지 치솟았다. 늘어난 분담금은 일반분양가에 전가돼 분양가 상승을 초래한다. 공사비가 계속 오르면서 입주를 코앞에 두고 시공사와 조합이 공사비 인상에 대해 갈등을 겪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 착공 후에도 공사 계획이 상황에 따라 바뀌기에 공사비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성동구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대우건설이 169억원의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자 소송전에 들어갔다. 이달 입주를 앞둔 송파구 ‘잠실르엘’도 오는 19일 조합 총회를 열고 160억원의 공사비 증액에 대한 안건을 다룬다. 용적률 혜택을 받을 때 의무 임대주택 비율이 높아지는 점도 조합에겐 부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최대 용적률을 받는 대신, 임대주택을 676가구 더 지어 총 공공임대 물량이 909가구에 이른다. 이단지는 총 5893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인데 임대 아파트 비중만 15%를 넘는 것이다. 정비사업에서 임대 물량이 많을수록 조합의 사업성은 떨어진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전용 76㎡ 소유주가 전용 84㎡ 아파트를 새로 받으려면 5억원에 달하는 분담금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정비사업에 적용되는 임대주택 의무공급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재건축과 재개발 모두 초과 용적률의 50%를 임대 아파트로 짓도록 하고 있는데, 이 비율을 낮춰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관련기사

  8. 8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값 지속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로 1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85.1로 전월 대비 9.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울(100.0)이 전월 대비 23.4포인트, 인천(80.7)은 21.7포인트, 경기(87.5)는 16.6포인트 각각 상승해 수도권 전체(89.4)로는 20.5포인트의 큰 오름폭을 보였다. 작년 10·15 대책으로 고강도 대출규제가 시행된 이후 입주 전망이 크게 하락했으나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과 공급 부족으로 규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돼 입주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광역시(91.2)는 평균 10.5포인트 상승 전망됐다. 광주(76.4, 22.6포인트↑), 대구(87.5, 19.4포인트↑), 부산(90.0, 10.0포인트↑), 대전(93.7, 2.1포인트↑), 세종(100.0, 9.1포인트↑)이 상승했다. 작년 11월 이후 지역별 핵심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연초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심사 재개로 잔금 납부와 입주 애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개 도(78.8)는 전월 대비 4.7포인트 상승했고, 전남(77.7, 11.1포인트↑), 충남(76.9, 10.3포인트↑), 강원(70.0, 7.5포인트↑), 경북(86.6, 6.6포인트↑), 충북(77.7, 6.3포인트↑), 제주(60.0, 1.7포인트↑)에서 입주 전망이 개선됐다. 올해부터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취득하면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하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미분양 해소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작년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1.2%로 전월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83.6%)은 2.2%포인트 상승했으나 5대 광역시(55.8%)는 2.4%포인트, 기타지역(56.2%)은 9.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28.6%), 기존 주택 매각 지연(24.5%), 세입자 미확보(18.4%), 분양권 매도 지연(8.2%) 순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연말 시중은행이 신규 주담대 접수를 중단해 전국 입주율은 하락했지만, 수도권은 10·15 대책으로 대출 접근성이 이미 위축된 상황에서 현금이 풍부한 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돼 연말 금융 여건의 영향이 작았던 데다 공급 부족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 입주율이 상승한 결과”라고 짚었다. 관련기사

  9. 9

    올해 분기별 ‘대단지’ 최대 물량 예정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분기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대단지는 10곳, 총 1만9273가구(임대 제외)다. 지역별로 △서울 3곳, 5476가구 △경기 5곳, 8523가구 △인천 2곳, 5274가구 등이다. 올해 분기별 대단지 분양 예정 물량은 △2분기 1만4162가구 △3분기 8638가구 △4분기 1만1194가구다. 1분기 물량이 가장 많다. 분양시장에서 대단지는 장점이 많다. 단지 내 커뮤니티와 조경시설 등이 다채롭게 조성된다. 준공 후 집값도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손바뀜이 활발하고, 그만큼 아파트 인지도도 높다. 특히 최근에는 대단지와 소규모 단지와의 가격 차이가 두드러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1500가구 이상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가격은 9억1239만원이었다. 반면 300가구 미만 아파트 평균가는 4억6689만원에 그쳤다. 가구수에 따라 2배 가까운 가격 차이가 나타난 셈이다. 이런 격차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며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라면 올해 1분기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2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4개 단지,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 총 3022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구리시 최초의 3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여서 주목된다. 단지 중앙에서 직선거리 800m내에 지하철 8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구리역이 있다. 반경 1㎞ 내에 구리초, 수택초, 토평중∙고, 구리여중∙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GS건설은 1월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2구역 지구단위계획구역 A1블럭에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27㎡ 총 1275가구 규모. 동탄신도시와 세교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동탄점, 이마트 오산점 등의 쇼핑 시설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이 가깝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1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4개 동, 총 256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39~84㎡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과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권이다. 서울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해 ‘더샵 신풍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총 2054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51~84㎡, 3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신안산선도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관련기사

  10. 10

    올해 1분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대거 쏟아진다. 대단지와 소규모 단지 간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가운데, 분양을 기다려온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월~3월)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0개 단지, 총 1만9273가구(임대 제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곳, 5476가구 ▲경기 5곳, 8523가구 ▲인천 2곳, 5274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나머지 분기에는 대단지 분양 물량이 ▲2분기 1만4162가구 ▲3분기 8638가구 ▲4분기 1만1194가구 등으로 예정돼 있다. 특히 3분기와 비교하면 1분기 물량은 최대 2배 이상이라 대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이번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또한 입주민이 많기 때문에 주변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대단지를 찾는 수요가 많은 만큼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경기 성남시 일원 총 4089가구 규모의 ‘산성역 포레스티아(2020년 7월 입주)’ 3.3㎡당 매매가 시세는 지난달 넷째주 기준 4753만원으로, 같은 시기 성남시 아파트 평균 3.3㎡당 매매가(3906만원)을 크게 웃돈다. 경기 수원시 일원 총 1764가구 규모의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11월 입주)’ 3.3㎡당 매매가 시세는 동기간 5034만원으로 같은 시기 수원시 아파트 평균 3.3㎡당 매매가(2060만원)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서울 서대문구 일원 총 191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 ‘e편한세상 신촌(2018년 5월 입주)’ 3.3㎡당 매매가 시세도 동기간 5881만원으로 같은 달 서대문구의 3.3㎡당 매매가(3115만원)를 크게 웃돈다. 특히 최근에는 대단지와 소규모 단지와의 가격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는 추세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1500가구 이상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가격은 9억1239만원인 반면, 300가구 미만 아파트 평균가는 4억668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200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격차로 3년 전(2022년 12월, 3억1937만원) 대비 약 39.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우수한 상품성과 상징성을 갖춘 만큼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올해 분기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어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공급되는 주요 대단지로는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내달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에 분양하는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 GS건설이 이달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2구역 지구단위계획구역 A1블럭에 선보이는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 등이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