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개발되면 난리날텐데”…12년 숙원 ‘수서역 일대’ 어떻게 바뀌나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11-08 10:35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마련
재정비안 주민 열람 공고
용도지역·높이 완화 포함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일대가 12년 간의 고심 끝에 업무 중심기능이 강화된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7일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재정비(안)을 마련하고 오는 21일까지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 공고를 진행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 재정비는 처음 공론화된 2012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수서택지개발지구(133만5246㎡)의 공간적 여건과 미래 주거문화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주요하게 담았다.

수서택지개발지구는 1990년대 초반 서울시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택지다. 당시 조성된 16개 주택단지 대부분이 재정비 시기가 도래했고, 주변 개발사업 등과 연계한 수서역 일대 지역 중심 기능 강화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작년 9월 수서택지개발지구 기본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에 착수했고 13차례의 MP(전문가) 자문회의와 관계 부서 실무 협의 등을 거쳐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수서역 일대 여건 변화와 중심지 위상을 고려해 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한 산업·주거지원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 또 업무·판매·문화공간 조성과 함께 수서역세권과 연계한 지하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서역으로의 접근성과 연결성도 강화했다.

아울러 일원역 일대의 정온하고 쾌적한 주거지 특성을 반영해 광평로변으로 수서역 동서 방향을 잇는 보행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광평로 남쪽 저층 주거단지에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대모산과 조화로운 자연친화적 특화단지도 유도했다.

지속 가능한 주거지 조성을 위해 정비 시기가 도래한 주택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함으로써 선제 재건축을 지원한다.

수서역 일대 일반상업지역에 대해 과도하게 제한된 높이를 밤고개로변 120m, 그 외 지역은 100m, 70m로 차등 완화해 지역 중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엔 밤고개로변 100m, 광평로변 80m, 이면부 25~30m 이하의 높이제한이 적용됐다.

시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 열람 및 의견 검토 뒤 교통영향평가 심의 및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변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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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에너빌리티는 경남 창원특례시 진해구 자은동에서 선보이는 ‘트리븐 창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트리븐 창원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와 107㎡ 총 4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청약은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순으로 진행한다. 입주는 오는 2028년 8월로 예정하고 있다. 트리븐 창원은 창원 진해구 신도심에 10년 만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있는 데다 다양한 도로망도 갖춰져 있어 차량 이동이 수월하다. 공공·행정기관, 대형유통시설뿐 아니라 풍부한 녹지공간까지 인접해 있다. 또 진해대로와 장복대로 등 주요 도로망이 인접해 있으며 2번 국도를 통한 부산·진주·광양 등 인접 도시 이동도 가능하다. 석동터널을 통해 KTX창원중앙역 접근성도 확보했다. 단지 인근에는 ‘명동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진해국가산업단지, 죽곡일반산업단지, 창원국가산업단지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근로자를 중심으로 풍부한 주택 수요와 높은 주거 선호도를 기대할 수 있다.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인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해 고부가가치 경제특구로 거듭날 가능성도 있다. 트리븐 창원은 창원특례시 최초로 지능형 건축물 3등급 인증을 받았으며 냉난방 스마트 관리 시스템, 보안,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기능도 도입한다. 단지 내에는 물놀이터와 수경시설, 테마조경, 멀티룸,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클라이밍존, 독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외곽에는 소하천이 인접해 있다. 견본주택은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100-5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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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 4~5베이 판상형 구조 적용해 개방감과 채광·통풍 높여알파룸·현관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 확보…소비자 니즈 고려한 공간 활용성도 갖춰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단순한 입지와 가격 경쟁을 넘어, 실거주자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아파트 설계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수납 설계, 가변형 벽체를 통한 맞춤형 구조, 조망과 채광을 고려한 동 배치 등 ‘살기 좋은 집’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입주민들의 눈높이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특히 수납공간의 설계는 실수요자들이 꼽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팬트리, 드레스룸, 다용도실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단지는 입주 후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가족 구성원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 설계가 더해지면 실제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처럼 실질적인 생활 편의를 고려한 설계는 단순한 ‘분양 포인트’를 넘어, 장기적인 주거 만족도로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평면도만 봐도 수요자의 니즈를 얼마나 반영했는지가 드러난다”라며 “단순히 넓기만 한 공간보다 실제 생활에 최적화된 설계가 이뤄진 아파트가 알짜 단지로 평가받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설계가 분양 성패를 좌우할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5일 견본주택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가 뛰어난 특화 설계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금강주택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설계가 단지 곳곳에 적용된 이 단지는 우선 전 가구 4~5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과 채광, 통풍을 높였다. 타입별로는 알파룸, 주방 팬트리, 현관 팬트리 등을 도입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침실 2개를 1개의 넓은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거실과 침실을 통합하여 거실을 개방감 있게 사용하는 등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한 공간 활용성도 갖췄다. 군포대야미 공공주택지구 B1 블록에 들어서는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는 지하 2층~ 최고 27층, 5개 동, 총 502가구로 이 중 45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전용면적은 61~84㎡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로 만 구성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의 운동시설과 함께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경로당, 독서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지상에 차가 없는 쾌적한 단지 설계를 도입한 만큼 낮은 건폐율을 바탕으로 넓은 조경 면적을 확보했으며, 특화 어린이 놀이터인 ‘어드벤쳐 플레이파크’를 비롯해 ‘센테니얼가든‘, ‘메이플가든’ 등 특화 조경공원도 도입된다. 게다가 최근 입주민 갈등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주차 문제를 줄이기 위해 넉넉한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는 세대당 1.4대 1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특히 금강주택이 시공을 맡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금강주택은 업계 평균 부채비율인 111.36%보다 낮은 54.68%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동비율 333.25%의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2024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하기도 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7월 28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 29일(화) 1순위, 7월 30일(수) 2순위 청약받는다. 이후 8월 5일(화) 당첨자를 발표하고, 8월 18일(월)부터 8월 20일(수)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1순위 청약 요건으로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군포시 및 수도권(경기, 서울, 인천) 거주자다. 특히 1주택자도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운영 중이며 입주는 2028년 5월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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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처분계획 인가 고시시공사는 대우건설 맡아 서울 용산구가 구보를 통해 ‘한남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고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가는 지난 202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한남2구역은 보광동 272-3번지 일대, 면적 11만4580.6㎡ 규모로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12년 조합 설립, 202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거치며 개발 절차를 차근히 밟아왔다. 이번 관리처분계획 인가에 따라 이 일대엔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의 공동주택 31개 동 총 1537가구가 새롭게 들어선다. 세대 구성은 조합원 분양 986가구, 일반 분양 292가구, 보류지 21가구, 임대주택 238가구로 계획됐다. 이화 함께 도로, 공원,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주차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주민 이주가 시작된다. 이주가 완료되는 대로 기존 건축물 철거와 착공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남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2022년 11월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24년에는 조합원 분양신청과 임시총회를 통해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한 뒤 같은 해 12월 인가 신청서를 용산구에 제출했다. 용산구는 본 사업의 규모와 공공성을 고려해 한국부동산원에 타당성 검증을 의뢰했고 약 6개월간의 정밀 검토 끝에 최종 인가를 결정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남촉진지구는 용산 도시개발의 핵심축이며 그 중 한남2구역은 약 3만5000평의 사업 용지와 1조6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재개발 구역”이라며 “앞서 진행 중인 한남3구역과 함께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할 핵심 사업인 만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주거 단지가 조성되도록 공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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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모델링 나선 광화문 ‘그랑서울’임차기업 전용 ‘컨시어지 라운지’리테일은 ‘신세계 프라퍼티’ 운영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도심권업무지구(CBD)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오피스 ‘그랑서울’ 부분 리모델링을 마치고 컨시어지 라운지와 리테일 공용부를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랑서울은 코람코가 지난 2011년 설립한 리츠인 ‘코크렙 청진 18·19호’가 보유하고 있는 쌍둥이 복합빌딩이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입지와 약 17만3000㎡의 연면적,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의 오피스·리테일 복합빌딩으로 구성돼 있다. 이 빌딩 타워1에는 고려아연, 미래에셋자산운용, 동양생명 등 우량 임차인들이 장기 임차 중이고 타워2는 GS건설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거점 오피스로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이 진행된 공간은 빌딩 로비와 주차장 등 공용부, 오피스층 일부와 리테일 공간 전체다. 타워1의 7층 전체를 임차기업 전용 컨시어지 라운지로 조성하고 국내 최고급 호텔 서비스 운영사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 위탁 운영을 맡겼다. 다양한 식음·휴식·비즈니스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리테일 공간은 신세계 스타빌드와 센터필드 리테일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에 위탁운영을 맡겼다. 일반적인 오피스 복합시설의 개별 상가 중심 운영 방식이 아닌 브랜드 중심의 상가 운영 방식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코람코는 이 같은 리모델링을 통해 도심 내 고급 업무공간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빌딩의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공간의 기능과 이미지를 전면 재구성해 임차기업의 만족도와 자산의 장기 성장 가능성까지 높였다는 평가다. 김철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에서 모두 고도화가 이뤄진 만큼 향후 도심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상징적 오피스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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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이앤씨는 8120억원 규모의 ‘광명시흥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발주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DL이앤씨는 계룡건설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주관사인 DL이앤씨의 지분은 55%(4466억원)다. 이번 사업은 경기 광명 노온사동(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광명시흥 S1-10·B1-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총 271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S1-10블록은 1568가구(전용면적 59·84㎡)를 ‘뉴:홈 일반형’으로, B1-3블록은 1148가구(전용면적 84㎡)를 ‘뉴:홈 나눔형’으로 각각 공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품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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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90m 스카이브리지삼성, 인허가 지연 이유로 제외조합 선택따라 트렌드도 변화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에 나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스카이브리지’ 설계를 두고 엇갈린 전략을 내놓았다. 한쪽은 ‘현실적 대안’을, 다른 한쪽은 ‘과감한 상징’을 앞세우며 조합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24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에 나서며 서울시 인허가 기준을 100% 충족하는 설계를 바탕으로 인허가 지연 없는 신속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상징적 요소로 거론되는 스카이브리지를 과감히 제외하고 그 대신 두 개의 랜드마크 주거동 최상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해 상징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측은 “최근 서울시가 스카이브리지를 도심 경관 저해 요소로 보고 심의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개포우성7차 정비계획에도 관련 언급이 없어 인허가 지연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정비계획 내용에 맞춰 단지 외곽부는 저층(10층 이하), 중심부는 고층(29~35층)의 텐트형 구조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서울시가 추구하는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 구축 방침을 준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단지 인근 학교의 일조권을 보호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2시간 이상의 연속 일조 시간을 확보하는 등 관련 법률을 100%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우건설은 ‘고급화’와 ‘차별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의 설계명 ‘써밋 프라니티’를 공개하며 개포 최장 길이인 90m 스카이브리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권 하이엔드 재건축 단지에서 스카이브리지가 랜드마크 요소로 주목받는 흐름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서초 푸르지오 써밋을 시작으로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 등에 적용된 스카이브리지는 하이엔드 주거단지의 핵심 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동서남북 어디서 보더라도 랜드마크 단지로 보일 수 있는 획기적인 외관 특화와 동 배치를 통해 단지 가치를 드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설계 접근 방식에서도 양사는 차이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설계 변경이나 추가 인허가 없이 ‘즉시 추진 가능한 현실적 대안’을 강조한 반면, 대우건설은 모든 가구가 남향·4베이·맞통풍을 누리는 ‘3세대 판상형 타워’를 통해 주거 쾌적성과 고급 외관을 동시에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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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후 5대銀 가계대출 30%↓신용대출 한도까지 묶이면서저축銀 등 2금융 대출도 급감대부업체 대출신청 85% 급증 ‘6·27 가계부채 대책’이 시행 한 달에 접어들면서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가계대출 억제라는 목적은 달성했지만 서민들의 자금 마련이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금융권 대출 신청이 줄고 대신 대부업 대출 신청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달 1~17일 가계대출은 2조5845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같은 기간(3조7609억원)에 비해 31% 감소한 수치다. 이달 전체 증가액도 지난달(6조7536억원)의 70% 수준인 4조~5조원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6·27 대책의 목표가 가계대출 억제였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당국은 당시 급격한 가계부채 증가세가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한 과도한 주택담보대출에 있다고 보고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담대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초강력 대책을 내놨다. 신용대출까지 규제에 포함되면서 자금 융통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6·27 대책에서는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했다. 주택 구입에 신용대출이 활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이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더해지면서 은행권·2금융권을 통틀어 대출 가능한 금액 자체가 줄었다. 이 때문에 대부업으로 향하는 취약계층이 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상위 10곳 및 카드사 8곳의 일평균 신용대출 신청 건수는 6·27 규제 적용 이후(6월 28일~7월 11일) 3만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부터 6월 27일까지 일평균 신청 건수(3만4508건) 대비 13%가량 줄었다.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 승인율도 떨어졌다. 규제 이전에는 신청 건수 중 24%가 승인됐는데, 규제 이후 19%로 5%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의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진 셈이다. 이에 비해 대부업 대출 신청 건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상위 30개 대부업체의 규제 전(1~5월)의 일평균 대출 신청 건수는 3875건이었으나 규제 이후(6월 30일~7월 11일)엔 7201건으로 85% 늘어났다. 같은 기간 대출 승인율은 16.5%에서 12.8%로 3.7%포인트 떨어졌다. 금융권에선 통상 은행에서 대출 한도를 채운 서민 차주들이 2금융권에서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데, 규제 때문에 2금융권 이용도 힘들어지자 대부 업계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호한 규정으로 인해 금융권이 한동안 일부 대출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면서 실수요자들이 발을 구르는 상황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전세퇴거자금대출이다. 규제 발표 전에 수도권·규제지역 내에서 이뤄진 임대차 계약의 1억원 초과 대출 조건을 놓고 금융당국과 시중은행 간 혼선이 빚어지면서 한동안 은행들이 대출을 중단하기도 했다. 현재 시중은행 등에서는 관련 대출을 재개했지만 추가적인 조건 등이 충족돼야만 가능하다. 일례로 실거주 목적의 경우 최소 2년 실거주,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의무 등을 만족해야 하는 식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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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주택 공급대책 늦어지자서울시표 공급촉진안 발표정비사업 처리기한 등 도입구역지정·조합설립 동시처리18.5년 걸리던 재개발·재건축13년으로 사업기간 단축추진 서울시가 여러 인허가 절차를 개선해 현재 입주까지 평균 18년6개월 이상 걸리던 재건축·재개발 기간을 13년으로 5년6개월 단축한다. 지금까지는 신속통합기획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정비 사업의 ‘첫 단추’로 불리는 정비구역 지정 물량을 늘리는 데 집중했는데, 이제는 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그동안 순차적으로 진행했던 구역 지정과 조합 설립을 동시에 진행하도록 지원하고, 재건축·재개발 모든 과정에 처리기한제를 도입해 사업 진행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서울 중구 신당9구역 현장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 공급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입주까지 평균 18년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 시작부터 정비구역 지정까지 2년6개월, 추진위원회 구성·조합 설립까지 3년6개월, 사업 시행·관리 처분·이주까지 8년6개월, 착공 및 준공 4년이 소요된다. 서울시는 착공 전 단계까지 인허가 절차를 개선해 소요 기간을 크게 줄인다는 목표다. 먼저 정비구역 지정까지는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해 평균 5년에서 2년6개월로 기간을 이미 줄였다. 서울시는 후보지가 선정된 직후 별도 지정 동의서를 걷는 과정을 생략해 6개월을 추가로 단축하면 2년 이내에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비구역 지정 시점부터의 시작되는 추진위원회 보조금 지급 요건과 절차도 개선된다. 지금까지는 주민 동의율 50% 이상을 충족하고, 신속통합기획 자문이 완료돼야만 공공보조금이 지급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동의 없이도 즉시 지원해 추진위 구성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구역 지정과 조합 설립 준비를 병행할 수 있게 만들어 조합 설립 시점도 기존 3년6개월에서 1년 이내로 크게 단축시킨다는 게 청사진이다. 조합 설립 다음엔 사업 시행·관리 처분 인가를 거쳐 착공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은 이 절차를 밟는 데 평균 8.5년이 걸린다. 서울시는 ‘행정절차 사전·병행 제도’를 도입해 이를 6년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단계마다 차례대로 처리하던 절차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사업 시행 인가 직후 바로 감정평가에 착수하고, 통합심의 단계에서부터 사업시행계획서를 미리 작성해 놓는 식으로 착공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공정 관리 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정비구역 지정 단계에만 적용되던 ‘처리기한제’를 사업 모든 과정으로 확대한다. 재건축·재개발 단계마다 처리 기한을 설정해 지연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금까지 적용하던 처리기한제는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정비구역에서 해제하는 등 앞 단계로 되돌아가는 방식이었는데, 정비구역 지정 이후부터는 사업 진행을 독려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사업지별로 ‘공정촉진책임관’과 ‘갈등관리책임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인허가 지연, 주민 갈등 등으로 인한 문제를 현장에서 즉시 해소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서울시는 이번 방안을 통해 민간의 사업 추진 의지, 주택 공급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이 이날 직접 찾은 신당9구역 일대는 이번 대책의 상징적인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곳은 20년 가까이 사업이 정체돼온 대표적인 표류 사업지로 꼽혀왔다. 신당9구역에는 신당동 432-1008 일대(구역 면적 1만8651㎡)에 공동주택 8개 동, 315가구와 부대시설이 지어진다. 서울시는 이곳을 ‘높이 규제지역 공공기여 완화’ 정책의 첫 적용지로 선정했다. 용적률이 161%에서 250% 이상으로 확대되고, 공급 물량도 315가구에서 500가구 이상으로 늘어나 사업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21년 신통기획 도입 이후 재개발·재건축 후보지 241곳(37만8000가구)을 선정했고, 이 중 145곳(19만4000가구)은 정비구역으로 지정이 완료됐다. 내년 6월까지 정비구역 31만2000가구 지정이 목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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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상반기 지가 변동률전국 1.05% 상승, 오름폭 둔화강남구 2.81% 올라 전국 최고 전국 땅값이 올해 상반기(1~6월) 1.05% 떨어졌다.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다만 토지 거래량은 작년 하반기보다 4.2% 감소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5년 상반기 지가 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을 발표했다. 전국 지가 상승폭은 지난해 하반기(1.15%) 대비 0.1%포인트 줄었고 지난해 상반기(0.99%)보다는 0.06%포인트 커졌다. 수도권 지가는 1.4% 오르며 지난해 하반기(1.49%)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서울 역시 1.77%에서 1.73%로 소폭 감소했다. 전국 모든 광역 시도 땅값 상승폭이 작년 하반기 상승률보다 작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서울의 땅값 상승률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다. 서울 강남구 땅값이 2.81%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용산구(2.61%)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2.37%)가 이었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47개만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상반기 국내 인구감소지역의 지가 변동률은 0.348%로 비대상 지역(1.106%)보다 0.758%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지역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시한 11개 시도 89개 시군구다. 전국 땅값은 2023년 3월(0.008%) 상승 전환한 후 28개월 연속 올랐다. 다만 최근 내림세로 돌아선 시군구가 꽤 늘었다.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 거래량은 총 90만7000필지(592.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2만3000필지), 하반기 대비 4.2%(3만9000필지)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세종 16%, 울산 10.5%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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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펜트하우스청담서 신고가…올들어 아파트 거래가격 2위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에도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의 최고가 거래 신고가 나오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전용면적 273.96㎡가 190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평당 가격이 2억3000만원에 달한다. 동일 면적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12월의 138억원이다. 이는 올해 들어 거래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최고가는 지난 2월 거래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273.94㎡로, 250억원에 거래됐다. 6·27 대출 규제 이후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도 100억원 거래 신고가 있었다. 이달 17일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71.43㎡가 최고가인 100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동, 같은 평형이 지난 4월 90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석 달 만에 10억원 뛴 것이다. 다만, 해당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인 만큼 최근 신고된 가격은 2∼3개월 전 매수인과 매도인이 합의한 금액일 수 있어 대출 없는 ‘현금 부자’들의 거래라고 단정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올해 들어 100억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는 총 25건 있었다. 이 가운데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10건으로 40%를 차지하고, 나인원한남이 5건으로 뒤를 따랐다. 이 외 한남더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원베일리 등에서 100억원대 거래가 진행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