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서 시작된 집값하락 움직임이 ‘한강벨트’로 확산하며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공시가격 발표에 따른 보유세 증가 우려에 따라 가격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조사기준 3월 9일)와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 상승했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5개 광역시(0.02%) 아파트 가격은 울산(0.10%), 부산(0.03%), 대전(0.02%)은 상승하고, 대구(0.00%)는 보합, 광주(-0.05%)는 하락했다. 기타지방(0.03%)은 지역별로 전북(0.11%), 충북(0.06%), 경북(0.04%), 전남(0.02%), 경남(0.02%)은 상승하고, 충남(-0.01%), 강원(-0.03%)은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성북구(0.61%), 노원구(0.60%), 강서구(0.51%), 관악구(0.50%), 영등포구(0.50%) 등지가 상승했다. 강남구(-0.16%)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고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강남구의 경우 하락폭이 커진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례로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14일 28억원에 거래됐다. 동일 면적이 지난 2월 30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2억6000만원이 빠진 것이다.
기간을 넓혀보면 서교동 ‘합정메세나폴리스’ 142㎡도 지난 9일 24억9000만원에 팔리면서 최고가(2025년 7월 18일·27억5000만원) 대비 2억6000만원이 빠졌다.
성동구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성동구 마장동 ‘우성에비뉴’ 62㎡는 지난 18일 6억9000만원, 성수동 ‘동아그린’ 58㎡는 지난 14일 14억7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 대비 각각 3000만원, 2500만원 하락했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10% 기록했다.
수도권(0.16%)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0.20%). 인천(0.08%), 경기(0.15%) 모두 전주 대비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5개 광역시(0.07%)는 울산(0.19%), 대구(0.07%), 대전(0.06%), 부산(0.06%), 광주(0.01%) 모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타지방(0.04%)은 지역별로 전남(0.07%), 경남(0.06%), 충북(0.06%), 충남(0.05%), 전북(0.04%)은 상승하고, 경북(-0.01%), 강원(-0.01%)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평균 공시가격이 작년 대비 18.67% 올랐고, 그에 따라 보유세가 50%까지 늘어나는 단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 부담을 피하려는 고령 1주택자 등의 매물이 향후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