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정역세권 개발·복합환승센터 등
개발 호재로 복정역 일대 들썩
‘복정역 에피트’ 등 신규 주거 공급도 속도
복정역을 중심으로 굵직한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부동산 시장의 위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판교신도시로 대표되던 성남 부동산 시장의 무게 추가 복정역 일대로 옮겨갈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복정역 일대에 굵직한 개발사업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행하는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이 1순위로 꼽힌다. ‘비즈밸리, 스마트시티’로 명명된 해당 사업은 코엑스의 2.2배 규모로 조성된다. 업무단지를 비롯해 복합쇼핑몰, 공연장, 호텔, 대형병원 등이 들어서며 올해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복정역 복합환승센터도 있다. 송파구 장지동 일원 총 대지면적 3만6398㎡ 부지에 공동주택(지하 4층~지상 15층 )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운행 중인 수인분당선·8호선은 물론, 위례트램이 유기적으로 연계, 복정역 일대가 서울 동남권의 교통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아울러 성남시는 포스코홀딩스로부터 ‘포스코 글로벌센터(가칭)’의 건축허가 신청을 지난 7월 접수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위례 도시지원시설 용지 4만9308㎡에 조성되는 해당 시설은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교육·연구·업무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을 통한 10년간의 경제 파급 효과는 약 16조원에 다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내 타 지역에서 쉽게 보기 힘든 대규모 개발사업이 복정역 일대에 쏠리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도 크게 들썩이는 분위기”라며 “굵직한 개발호재에 발맞춰 주거단지 공급도 속속 이뤄지고 있는 만큼, 판교나 분당 등지에 집중됐던 수요자들의 관심도 복정역 일대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복정역 주변 성남 복정1공공주택지구(복정1지구) 개발이 대표적이다.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창곡동 일원 대지면적 57만여㎡ 부지에 4000여 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거단지 공급을 비롯해 업무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복정1지구 내 신규 분양도 앞두고 있다. 복정1지구에서는 복정역과 가장 가까운 B1블록에서 ‘복정역 에피트’가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전용 84㎡ 단일 주택형 315가구 규모다.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