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01-01 09:00

분야별 주요뉴스

  1. 1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다가 흉기로 이웃을 다치게 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 석동우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시 한 주거지에서 이웃인 4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와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던 중 B씨가 “니(너), 내 죽일 수 있나”라고 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사용했다. A씨는 2023년 상습 특수절도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같은 해 6월 출소한 상태였다. 재판부는 “B씨 목 부분을 흉기로 그어 자칫 중대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었고 누범기간 자중하지 않고 범행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고 우발적으로 발생한 점, B씨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2. 2

    음주운전 사실을 빌미로 성관계와 금품을 요구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제1형사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전날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34)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회봉사 16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8일 밤 11시30분쯤 강원 춘천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에서 대리운전 기사가 하차한 후 직접 차량을 운전하던 B씨(42·여)를 발견했다. A씨는 B씨의 차량을 찾아 전화번호를 확인한 다음 만나줄 것을 요구했다. 이후 A씨는 “나랑 자자. 그렇게 안 해주면 음주운전으로 신고하겠다”, “나랑 성관계 안 할 거면 1000만원을 달라”며 협박했다. 그러나 B씨가 요구에 응하지 않아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A씨는 법정에서 공갈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음주운전 신고를 할 것처럼 공갈했다가 미수에 그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면서 “범행 경위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고인이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에 불복한 A씨는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등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은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가지 사정들을 다시 면밀히 살펴보더라도,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관련기사

  3. 3

    [필동정담] 로또 아파트 6년 전 국토교통부를 출입할 당시 주택정책 담당자에게 ‘아파트 청약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물은 적이 있다. 시세 대비 수억원씩 싸게 책정되는 아파트 청약 물량이 나올 때마다 전국민의 투기적 관심을 자극시킨다는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국토부 담당자는 “서민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원자재·인건비 등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아파트 분양가격은 이제 대부분 주변 시세보다 높아졌다. 2024년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800만원으로 주변 시세 4300만원보다 500만원 높았다. 아파트 청약이 더 이상 서민에게 저렴한 주택공급의 수단이 아닌 셈이다. 아파트 분양가격이 여전히 시세보다 낮은 지역은 서울 안에서도 소위 ‘노른자위’라고 불리는 강남3구와 한강변 등 일부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잠실의 한 단지는 74㎡ 기준 분양가격이 18억원대였다. 정부의 강화된 대출 규제로 현금이 최소 12억원 이상 있어야 넘볼 수 있었다. 두달 뒤 이 단지의 동일 평형 입주권 실거래가는 3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부정 청약 논란을 보면 청약제도를 이대로 둬선 안된다는 확신이 든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남편은 지난 2024년 8월 반포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137.6㎡(약 54평) 청약에 부양가족수를 부풀려 당첨됐다. 약 37억원에 싸게 분양받은 해당 아파트는 현재 7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1년 반만에 30억원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둔 것이다. 아파트 청약제도는 서민을 위한다는 정책 목표를 상실했고, 현금 부자들이 알짜 새 아파트를 반값에 살 수 있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당첨돼도 현금이 최소 10억원 이상 있어야 하는 고가 아파트는 지금처럼 분양해선 안된다. 차라리 시세대로 추첨하거나 경매에 붙여 판매하는 게 공정하다. 해당 초과이익을 활용해 청년주택 공급 확대에 쓰는 것이 공공이익에 부합할 것이다.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꿈꿉니다.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위한 이야기를 아래 기자페이지 ‘+구독’을 누르시면 놓치지 않고 읽으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4. 4

    보험사가 주인인 노인요양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시니어 고객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금융지주도 자회사인 보험사 행보를 지원하는 모양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케어는 최근 고급 요양원 브랜드인 ‘쏠라체’의 1호 시설을 처음 선보였다.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에 지어진 ‘쏠라체 홈 미사’다. 이곳에선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숙식 제공과 돌봄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1인 1실 중심으로 안전·스마트 돌봄이 이뤄질 예정이다. 쏠라체 홈 미사 개소식엔 신한금융그룹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다. 신한금융그룹의 시니어 사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시설로 여겼기 때문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차분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KB라이프의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도 작년 11월 서울 강동구에 노인요양시설인 ‘강동 빌리지’를 열었다. 벌써 다섯 번째 프리미엄 노인요양시설 개소다. 개방형 구조로 설계하고 가족 면회 공간을 마련한 게 장점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금융지주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땅값이 비싼 도심 속에 노인요양시설을 짓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빌리지, 송파구 위례빌리지, 은평구 은평빌리지, 경기도 수원시 광교빌리지 등이다. 이 중 광교 빌리지는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입소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물리치료실과 간호사실을 층별로 배치했다.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실버타운(노인주거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 종로구 평창카운티가 그 주인공이다. 시니어 전용 주거 인테리어를 갖췄다. 낙상시 충격을 흡수하는 저상욕조, 응급 상황에 대처할 응급호출벨과 동작감지센서 등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그룹 산하에도 노인 요양사업을 추진하는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가 있다.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에서 노인 요양시설 건립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 착공해 오는 2027년 9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하나금융 측은 “이제 시니어 요양·주거시설은 그룹 차원의 시니어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의 한 부분”이라며 “건강 단계별 자산관리에 요양·주거시설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도 지난해 보험사 동양생명과 ABL을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당시 우리금융그룹은 “요양서비스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 진출을 적극 도모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사 중에선 보험사만이 요양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그룹 계열 보험사가 요양사업에 앞장서는 이유는 그룹내 은행 고객 등까지 타겟으로 해 요양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5. 5

    맞벌이, 한 부모, 다자녀 가정의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도와주기 위해 한국에 입국한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이 저임금 노동에 시달렸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이들의 노동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미애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학술연구교수는 17일 한국이민정책학회보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선족과 필리핀 이주가사돌봄노동자의 저항에서 권리 주체화로’ 논문을 게재했다. 앞서 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은 재작년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진행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이 교수 등은 이들 중 20∼30대 필리핀 노동자 21명과 통역자 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5월 설문조사와 면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업 초반 6개월간 이들은 세전 임금 기준으로 월 평균 192만원을 받았다. 주거비, 보험료, 통신비 등을 공제한 실수령액은 118만원이었다. 2024년 한국 월 평균 임금(373만7000원)의 51%에 불과했다. 이들의 당시 시급은 9860원으로, 내국인 아이돌보미(1만3590원)나 가사사용인(1만4000원∼1만5000원)보다 27∼35% 더 낮게 책정됐다. 주 3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할 때도 주거비 등의 명목으로 월 47만∼52만원의 공제가 이뤄져 실수령액은 월 100만원 미만이었다. 아이 돌봄이라는 본래 근로 범위에서 벗어나 집 청소, 설거지, 반려동물 돌봄, 영어 교육 등 다른 업무도 맡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이주 가사 돌봄 노동 정책을 세울 때 당사자를 배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정책의 모든 단계에서 이용자나 고용업체만이 아니라 노동자의 경험과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사업장을 변경할 때 체류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노동 삼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며 “저임금 담론을 넘어 아이 돌봄 가치의 재평가와 함께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직시하고 ‘양질의 돌봄과 일자리’라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6. 6

    2007년생 신예 가드 양우혁작년 드래프트 6순위로 선발대구 한국가스공사서 맹활약178㎝지만 코트 존재감은 커비결은 ‘내가 최고’ 마음가짐더 빨리 높게 슛해 약점 극복승리 결정짓는 승부사 되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양우혁(19)은 반환점을 돈 한국프로농구(KBL) 2025~2026시즌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07년생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침 없이 드리블하고 득점을 올리기 때문이다. 코트 위의 사령관으로 경기를 리딩하고 팀 분위기까지 끌어올릴 때는 1995년 돼지띠처럼 느껴진다. 최근 대구체육관에서 만난 양우혁은 “경쟁은 치열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즐겁게 농구하고 있다. 아주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최연소 출전 등 KBL에 내 이름을 남겨 기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 내 실력에 만족하는 건 아니다.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앞으로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KBL 신인 드래프트 6순위로 선발된 그가 프로 무대에서 곧바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다. 센터, 포워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가드 포지션이지만 신장이 178㎝밖에 되지 않아서다. 또 체격까지 왜소해 2m가 넘는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KBL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양우혁에게 키, 체격 등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16경기에 나서 평균 18분38초를 뛰며 6.69점, 1.75도움 등을 올린 그는 최연소 선발 출전(18세 7개월 3일)과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16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생애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 유력 후보로 떠오른 그는 17~18일 올스타전에도 출전한다. 적응기 없이 좋은 활약을 펼친 비결은 마음가짐과 정신력에 있다. 양우혁은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지만 코트 안에서는 내가 최고라는 생각만 한다. 자신감을 불어넣는 나만의 방법”이라며 “말이 가진 힘을 믿어 ‘잘할 수 있다’ 등과 같은 주문도 외친다. 앞으로도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갖는 데 아버지 양도영 씨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 양우혁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갔다가 농구를 하게 됐다. 내 첫 번째 선생님인 아버지는 KBL, 미국프로농구(NBA) 등을 거의 다 챙겨볼 정도로 농구에 미쳐 있다”며 “다양한 것들을 배웠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신 없게 슛, 패스 등을 하고 크게 혼난 적이 있는데 이후로는 망설이다가 공을 뺏기는 실수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졸업하며 고등학생 꼬리표를 뗀 양우혁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목표로 하는 건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려 소속팀에 승리를 선물하는 해결사가 되는 것이다. 양우혁은 “농구를 시작한 뒤로는 항상 키가 작아서 안 된다는 편견과 싸우고 있다. 작은 키가 농구를 잘하는 데 불리한 건 맞지만 불가능한 요소는 아니다. 슛의 경우 키가 큰 선수들보다 더 빨리 높게 쏘면 된다. 발전을 거듭해 170㎝대 가드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최근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 등에게 지도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 중인 양우혁은 신인상 수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함께 프로에 입단한 동기들의 실력이 뛰어나지만 꼭 신인상을 받고 싶다. 매번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더 욕심이 난다. 남은 시즌에는 이전보다 더욱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기를 드리블과 돌파라고 소개한 양우혁은 가장 보완해야 하는 약점으로는 수비를 꼽았다. 그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가장 큰 차이가 수비라고 생각한다. 설렁설렁해서는 어떤 선수도 막을 수 없다”며 “수비력을 키워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하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가 된 뒤 받은 첫 월급은 어떻게 했는가라는 질문에는 “부모님께 전부 드렸다”고 웃으며 답했다. 양우혁은 “내가 사용하는 것보다는 그동안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해준 부모님께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농구를 더 열심히 해 부모님을 계속해서 즐겁게 해드리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프로가 되기 위해 농구에 방해되는 것들을 멀리한 양우혁은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예정이다. 그는 “하고 싶은 것만 해서는 절대 농구를 잘 할 수 없다. 그동안 절제하면서 훈련에 몰두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힘든 훈련을 이겨내야 경기장에서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노력의 힘을 믿고 프로 무대에서도 인내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임정우 기자 관련기사

  7. 7

    한 개인의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남기려는 의미가 무엇인지 되새겨보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남을 위한 희생과 봉사를 삶의 지표로 삼으라는 교훈을 남긴다. 그것을 실천한 많은 숭고한 이름들이 수없이 많다. 희생과 봉사는 누구에게나 부여된 임무이며 책임이다. 그 크기에는 상관이 없다. 신분에 구애받지 않으며 얼마나 귀한 가치로 기억될 수 있는지 아니면 게으르고 천박하다며 따가운 눈치를 받았는지 시험대에 오를 때 진심으로 고민해봐야 한다. 아니, 고민할 필요가 없다. 행동으로 옮기면 된다. 안타까운 사연을 가슴에 묻은 채 찾아온 한 어머니는 얼마 전 사랑하는 딸과 슬픈 이별을 했다고 한다. 태어날 때부터 중증장애로 늘 불편한 생활을 했지만 언제나 평화로운 분위기와 다정한 눈빛으로 미소를 보내주는 착한 아이였단다. 그런데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부모 곁을 떠났다. 그 아픔을 시간으로 지울 수는 없겠지만 영혼의 존재를 믿기에 한줄기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들어 꿈에서 자주 나와 뭔가 할말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는 것이었다. 많은 고민 끝에 찾아왔다며 도움을 청하신다. 부름을 받고 달려온 딸의 모습은 밝고 건강해 보였다. 살아있던 때의 어린모습과는 달리 마치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오랜만에 환생의 경험을 했네요.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었습니다. 저는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남겨진 이웃이나 가족에게 아픔을 주었으나 매사에 겸손하라는 무언의 암시를 주었기에 행복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쓰임새가 어디인 줄 알아야 하며, 필요로 하는 곳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물론 그것에 대한 대가를 바라는 행동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그런 행동은 내면의 깊은 상처가 되어 영혼의 성장에 방해를 줄 수 있지요.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이 들 때까지 순간의 소중함과 싸워야 합니다. 소경의 지팡이를 잡고 진짜인 양 행세하는 가짜의 탈을 벗어야 합니다. 그렇게 얻은 깨달음으로 겨우 문틈으로나마 세상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기지요. 분명한 것은 마음으로 짓는 죄와 사람이 만든 죄와는 확연히 다른 면이 있지요. 법과 양심 사이에서 우리가 방황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남에게 베풀고 느끼는 따스함에는 내면의 성장이라는 선물이 덤으로 따라오지요. 그것은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기 때문이지요. 가장 나쁜 것은 자만과 독선, 그리고 이기심이지요.’ 이런 말을 남기고 영혼의 돌아섰다. 그리고 부모님에게는 낳아주고 길러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며 곧 다시 만날 거라는 약속을 남겼다. 특별히 어머니에게는 힘을 쓰는 일로 집안에 보탬이 못 됐다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신단수 김효성 명상가] 관련기사

  8. 8

    시장 전망(60회) 넘어선 79회 공연굿즈 더하면 1조5000억원 매출 전망“예상 밑돈 북미 공연 비중은 아쉬워”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깨고 완전체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 34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 투어 일정을 예고했다. 증권가에선 “기대 이상의 스케줄”이라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 중이다. BTS는 최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월드 투어 개최 소식을 알렸다. BTS는 4월 한국 고양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총 34개 도시에서 79회(2026년 70회+2027년 1분기 9회)에 걸쳐 팬들을 만난다. 당초 증권가 등에서 내다본 60~65회를 웃돈다. 티켓 가격 인상도 눈에 띈다. 현재 티켓 가격이 공지된 건 한국과 일본 공연뿐이다. 한국 티켓 가격은 19만8000원~26만4000원, 일본 티켓 가격은 2만5000엔~4만5000엔 수준이다. 통상 국내 아티스트의 일본 공연 VIP 좌석 가격이 2만5000엔이란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가격이다.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티켓 가격도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통 아시아보다는 서구권 티켓 가격이 훨씬 높은 편”이라며 “가격 기대감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월드 투어 티켓 판매로만 1조원대 매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본다. 임도영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하면 총 티켓 매출은 1조1000억~1조2000억원 수준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상품 판매(MD) 매출까지 더하면 1조5000억원 정도의 월드 투어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BTS 월드 투어 일정이 공개된 뒤 증권가는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하는 중이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LS증권 등이 목표가를 높였다. 1월 15일 기준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키움증권(45만원)이다. 임수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월드 투어 외에도 대규모 팝업스토어, 공연 MD 라인업 확대, 신규 콘텐츠와 음반 발매가 3월 이후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라며 “군백기 이후 BTS 신보가 글로벌 차트 성과를 재확인할 경우, 팬덤 수요의 구조적 견고함이 실적 가시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 기대보다 낮은 북미 공연 비중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총 79회 공연 중 북미는 28회로 35% 정도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북미 공연 30회(45% 비중)를 예상한 바 있다. 지인해 애널리스트는 “북미가 제한 없이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예상보다 낮은 북미 비중은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워낙 공연 수가 많고 티켓 가격이 높게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9. 9

    주가 뒷걸음질...AUM 90억원 불과 BNK자산운용이 야심 차게 내놓은 카카오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초기 성과가 부진하다. BNK 카카오그룹포커스 ETF는 지난해 12월 2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그룹 소속 상장사와 카카오 핵심 사업 연계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월 15일 기준 카카오페이(20%), 카카오(20%), 카카오뱅크(19%), 에스엠(14%), 카카오게임즈(7%) 순으로 비중이 크다. ETF 상장 후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1월 15일 한국거래소에서 BNK 카카오그룹포커스는 1만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일 종가가 1만2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주가가 내려갔다. 순자산총액(AUM)은 90억원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 3억원, 거래량 3만주를 밑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 올랐다. 최근 코스피 강세가 무색하게 카카오그룹 전반적인 주가가 부진한 탓이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카카오 주가는 2% 하락했다. 그 외 카카오뱅크(-3%), 카카오게임즈(-11%) 등이 이 기간 내리막을 걸었다. 카카오톡 메인 화면 개편 후 비판 여론이 확산한 데다, 지난해 4분기 콘텐츠 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며 투심이 악화됐다. 카카오뮤직은 신규 지식재산권(IP) 공백 여파가 있었고, 카카오픽코마는 마케팅을 재개하며 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카카오 콘텐츠 부문 매출이 9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최근 에스엠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에스엠 주가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약 6% 상승했다. 디어유 이익 기여가 확대된 영향이 크다.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종목으로 에스엠이 꼽힌다. 다만 ETF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카오페이·카카오·카카오뱅크 등 부진이 길어지는 만큼, 단기간 고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관련기사

  10. 10

    SPC그룹이 지주사 ‘상미당홀딩스’를 출범하며 지배구조 개편의 닻을 올렸다. 그러나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 주주들의 속내는 불편하다. 겉으로는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내세웠지만, 속내는 ‘3세 승계’를 위한 정지 작업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원활한 승계를 위해 ‘주가 누르기’라는 재계 고질병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SPC그룹은 지난 1월 13일 파리크라상을 물적분할해 지주사인 상미당홀딩스를 세웠다. 브랜드 운영은 사업회사(파리크라상)에 맡기고, 투자는 지주사가 전담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유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해외 사업 확대에 발맞춰 투명한 기업 구조와 전문성을 갖추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기존에도 파리크라상이 대부분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지만, 사업부문을 분리해 순수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로 거듭나면서 투명성과 ESG 측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SPC삼립 주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100% 가족회사인 파리크라상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것은 허영인 회장의 두 아들(허진수·허희수)에 대한 경영 승계 비용을 낮추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낸다. 이에 일부 소액주주들은 대주주 일가의 지배력은 강화되는 반면 소액주주 이익은 뒷전으로 밀려났던 ‘K-거버넌스’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다. SPC삼립 주가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줄곧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1월 13일 5만1300원에서 1월 16일 5만800원으로 3거래일간 500원(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쾌조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2015년 41만5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8분의 1토막 수준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