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01-01 09:00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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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규제로 조합원 부담 커져계약금·중도금 없이 잔금 납부건설사 우량 사업장 중심 제안무이자여부 곰곰이 따져봐야 연이은 대출 규제로 정비사업 조합원들의 분담금 납부 여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빵빵백' 옵션이 관심을 받고 있다. 빵빵백은 분담금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당장 내지 않고 잔금을 치를 때 한 번에 내는 방식이다.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사업장의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원 혜택으로 제시하고 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과 관악구 봉천14구역 재개발, 중구 신당10구역 재개발,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등에 빵빵백 옵션을 제공한다. 현대건설도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과 강북구 미아 9-2구역 재개발 등에 이 옵션을 내건 바 있다. 빵빵백이란 조합원이 내야 하는 분담금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모두 '0원(빵)'만 내고 잔금 납부 시 '한 번(백)'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분담금을 계약금과 중도금 등으로 내면 그때마다 현금과 대출 비용이 투입된다. 당장 현금 여력이 부족한 조합원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최근엔 공사비 인상으로 추가 분담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이라 조합원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빵빵백 조건은 통상 사업성이 좋은 우량 사업장 위주로 적용된다. 경쟁 입찰이 예상되는 곳에서 이 조건이 등장한다. 조합원 분담금은 언제든 사업이 좌초될 수도 있는 만큼 계약금(20%)과 중도금(60%), 잔금(20%) 등을 나눠 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빵빵백 옵션을 받은 사업장 중에서도 건설사가 자체적으로 계약금과 중도금을 부담하는 곳이 더 우량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 경우 조합원이 분담금 계약금과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상 빵빵백은 건설사가 조합에 신용 보강을 해 줘 금융사로부터 집단 대출을 받도록 도와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렇기에 계약금과 중도금 대출에서 발생한 이자는 잔금 때 조합원이 모두 내야 한다.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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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규제에 토허제까지 겹쳐위약금 규모만 8천억원 육박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를 매수했다가 계약을 해제한 비율이 2020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거래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8만397건이다. 이 가운데 계약 해제는 5990건으로 전체 거래의 7.45%를 차지했다. 이는 실거래가 자료에서 계약 해제 여부가 공개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까지 신고된 해제 계약의 총 거래금액이 7조9719억원, 계약당 평균 13억3088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하게 계약 해제에 따른 위약금을 10%만 잡더라도 총 7971억9000만원, 평균 1억3308만원을 해제 비용으로 날린 셈이다. 2020년 평균 3.76%였던 서울 아파트 계약 해제율은 기준금리가 크게 뛰고 거래 절벽이 심화된 2022년 5.88%로 늘었다가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4% 선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토지거래허가제 확대에 따른 실거주 요건 강화가 계약 해제 증가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연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및 확대 재지정, 6월 새 정부 출범 후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 10·15 규제지역 확대 등 굵직한 대책들이 연거푸 발표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거래 당사자들이 계약을 번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월별로 보면 1월, 2월에 각각 6.8%, 6.6%였던 계약 해제율은 3월에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 재지정한 뒤 3월 8.3%, 4월 9.3%, 5월 9.9%로 높아졌다. 6·27 대출 규제로 돈줄 죄기가 본격화된 6월은 해제율이 10.6%로 연중 최고치였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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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9곳 5000가구 청약 접수수지 집값 최근 상승률 높아서울선 무순위 물량 등장 관심 새해를 앞두고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2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9곳에서 총 4970가구가 청약 접수를 한다. 특히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경기도 용인에서 두 단지가 공급된다. 용인 수지구에서는 풍덕천동 71-1에 들어서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84~155㎡P 총 480가구로 조성되며 모두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강남 접근성이 양호하다. 풍덕초, 수지중, 수지고가 가깝다. 수지구 아파트는 한국부동산원 주간통계를 기준으로 지난주 0.51% 오르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용 84㎡ 분양가는 15억6000만원대다. 용인 처인구에서도 신규 분양이 나온다. 신대지구 도시개발사업 A1블록(역북동 811)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다. 신대지구는 옛 용인세브란스병원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총 78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역시 전 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용인 에버라인 명지대역 역세권 단지다. 서룡초, 용신중, 용인고 등이 가깝다. 역북동 학원가와 용인 중앙도서관도 가깝다. 분양가는 7억5000만원대다. 인천 영종국제신도시에선 '인천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 메르'가 공급되며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구에서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울산 중구에서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등이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서울에서는 시세보다 2억원 저렴한 무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전용 84㎡, 112㎡ 각각 1가구다. 전용 84㎡ 분양가는 9억7000만원대, 112㎡는 12억6000만원대다. [이석희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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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은퇴층 겨냥 규제완화2순위 추첨제로 당첨땐 입주입주자 자녀 무주택일 땐같은단지 임대배정 우선기회국토부, 구리갈매 1기 이어파주·원주서 2기 공급 공모민간보유 용지도 참여 첫 허용 민간 중심의 고가 실버타운과 공공 주도의 저소득층 고령자복지주택으로 양분된 시니어 주거 시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실버스테이' 공급을 확대한다. 실버스테이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입주해 식사·청소·세탁 같은 생활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20년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유주택 은퇴자도 입주 대상에 포함해 중산층 고령자의 선택지를 넓힌 것이 핵심이다. 28일 국토부는 실버스테이 2기 공급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과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용지가 2기 사업지로 확정되면서 각각 858가구, 487가구 규모의 택지 공모가 시작된다. 실버스테이 1기 시범사업이 경기도 구리 갈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보유 택지 활용 방식에 집중됐다면, 2기부터는 민간이 보유한 용지를 제안해 참여할 수 있는 민간 공모도 1000가구 규모로 처음 개방됐다. 공공택지 기반 공모는 파주 와동 A2 블록과 원주 무실 S1 블록에서 진행된다. 파주 와동 A2 블록은 3만1036㎡ 용지에 전용면적 60㎡ 이하 257가구와 60~85㎡ 601가구를 합쳐 총 858가구를 공급한다. 일반 공공지원 민간 임대와의 혼합형 설계도 허용되며, 이 경우 최소 430가구 이상을 실버스테이로 구성해야 한다. 파주 와동 용지는 운정신도시 안에 자리 잡고 운정호수공원과 맞닿아 있어 시니어 거주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주 무실 S1 블록은 2만3811㎡ 용지에 전용 60㎡ 이하 146가구, 60~85㎡ 341가구를 합쳐 총 487가구를 실버스테이로 공급한다. 혼합형 설계가 가능하며, 혼합 시 실버스테이는 최소 300가구 이상이 포함돼야 한다. KTX 원주역과 남원주 IC가 1㎞ 거리이고 원주의료원과 원주세브란스병원이 인근에 있다. 앞서 지난 4월 우미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구리 갈매 B-2 사업은 총 725가구 중 346가구가 실버스테이로 조성된다. 2029년 준공 및 입주가 목표다. 국토부는 최근 실버스테이 관련 시행규칙을 개정해 생활 지원 서비스 비용을 임대료와 분리해 청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운영사가 서비스 구성과 비용을 수요와 비용 수용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설계해 사업성을 보완하도록 한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비스 비용을 임대료의 일정 비율로 일괄 규정하기보다 산정 근거를 마련해 시장 수요에 맞게 운영되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버스테이는 실버타운과 달리 '주택'으로 분류돼 민간임대주택법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임대료 인상률은 연 5%로 제한되고, 분양 없이 20년 이상 장기 임대로 운영된다. 반면 실버타운은 노유자시설로 분류돼 입주자 보호 장치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실버스테이 입주 우선순위는 60세 이상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 1순위이고 60세 이상 유주택자는 2순위다. 무주택자가 유리하기는 하지만 추첨을 거쳐 유주택자도 입주가 가능하다. 유주택 은퇴자는 자택을 처분하지 않고도 입주할 수 있어 자산을 유지하면서 보유 부동산 임대 수익으로 생활 구조를 짤 수 있다. 입주자의 직계비속 중 무주택 가구 구성원에게 동일 단지 내 공공지원 민간임대 우선 신청 기회를 주는 점도 눈에 띈다. [홍혜진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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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 동향수지 0.51%·분당 0.44% 올라선호 단지 위주 서울 전세가도 0.16%↑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뿐 아니라 경기 일부 지역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무주택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는 곧 가치 인증’이라는 인식이 수요 심리를 자극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로 전주(0.18%)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1%→0.14%), 지방(0.02%→0.03%) 등이다. 부동산원 측은 “거래 수준은 다소 낮은 가운데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33%)는 문정·거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동작구(0.31%)는 사당·흑석동 역세권 위주로, 양천구(0.30%)는 목·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34%)는 하왕십리·금호동 위주로, 용산구(0.30%)는 이촌·한남동 주요 단지 위주로, 중구(0.26%)는 신당·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 신규 규제지역 강세 ‘여전’수도권에서는 경기(0.12%)와 인천(0.04%) 등으로 뚜렷한 편차가 감지됐다. 용인시 수지구(0.51%)가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을 0.08%포인트 확대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남 분당구(0.44%)도 직전 주(0.4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남시(0.42%)와 안양시 동안구(0.33%)도 상승률이 높았고, 과천시(0.30%)는 올해 누적 상승률(20.11%)이 2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일례로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상현 센트럴 아이파크’ 133㎡는 지난 20일 11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동일 면적이 지난달 28일 10억4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1억원이 넘게 뛴 것이다. 수지구 풍천동 ‘신정5단지 성지’ 164㎡도 같은 날 11억9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과천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과천시 원문동 ‘과천 위버필드’ 84㎡는 지난 20일 26억8000만원에 팔리며 이전 최고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울산(0.20%→0.18%), 부산(0.03%→0.03%) 등으로 5대 광역시가 0.03% 올랐다. 한편 전국 전세가는 0.09%로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 전세가는 0.16%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측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유지되는 가운데 역세권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지속되는 등 서울 전체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짚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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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유호정‧이재룡 부부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딩의 현재 자산 가치가 39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부지 매입과 신축 등에 투입된 금액을 고려하면 300억원 넘는 시세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유호정·이재룡 부부는 2006년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공원 인근 주차장 부지를 61억8391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해당 부지에 건축 허가를 받아 2010년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세웠다. 당시 건물 신축 비용은 약 23억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영동대로변 뒤편에 자리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역세권에 속하며 청담역 1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재는 고급 레스토랑이 모든 층을 임대하고 있다. 부부는 부지 매입 당시 약 40억원 수준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이 48억원인 점을 감안한 계산으로, 통상 채권최고액은 실제 대출금의 약 120% 수준이다. 거래 부대 비용을 포함한 부지 매입 원가는 약 65억5000만원으로 추산되며, 여기에 건물 신축에 들어간 비용 23억원을 더하면 총투입 원가는 약 88억5000만원으로 예상된다. 빌딩로드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서 약 80m 떨어진 인근 빌딩이 최근 3.3㎡당 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유호정·이재룡 부부 건물의 대지면적 729.3㎡에 적용하면 현재 시세는 약 398억원으로 추정된다. 부지 매입과 신축 등에 약 88억5000만원이 투입됐다고 가정하면, 현 시점에서 예상되는 시세 차익은 약 31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측 설명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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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부동산, 12월 15일 기준 통계서울 중위 가격도 11억원 첫 돌파 이재명 정부의 세 차례(6·27, 9·7, 10·15)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KB국민은행 통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원을 넘어섰고, 중위 가격도 사상 첫 11억원 선을 돌파했다.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5일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06% 상승하며 19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이달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은 지난달(1.72%)보다 둔화했으나 여전히 월간 1% 넘게 급등한 수치다. 지역별로 송파(2.65%)·용산(2.37%)·서초(2.04%)·중구(2.03%)가 2%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7월(14억572만원)에 처음으로 14억원을 넘은 이후 5개월 만인 이달 15억810만원으로 15억원을 첫 돌파했다. 또 서울 중위(중간) 아파트 매매가는 이달 11억556만원을 나타내 사상 최초로 11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는 2021년 6월(10억1417만원)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난 3월까지 9억원대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나 지난 4월(10억원) 10억원대로 재진입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11억원선을 돌파한 것이다. 중위 가격은 거래를 가격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가운데 위치하는 가격으로, 극단적인 고가·저가 거래의 영향을 덜 받는 서울 주택시장 중심의 가격 지표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와 인천시의 아파트값이 이달 0.38%, 0.03% 올라 각각 7개월, 2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0.32%, 수도권에서는 0.53%, 5개 광역시(광주·대전·대구·울산·부산)는 0.12%, 기타지방(8개도 지방)은 0.09%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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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5대책 등 규제 강화 여파올해 월세 상승률 전세 추월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이면서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갱신 계약을 한 임차인의 절반이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아파트에서 전세 물량이 귀한 데다 전월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계약갱신요구권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임차인이 1회에 한해 행사할 수 있는 권리로, 계약 종료 6개월 전부터 2개월 전까지 요구하면 2년 추가 계약이 보장된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갱신 계약 비중은 41.7%로 집계됐다. 지난해 31.4%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신규 계약보다 재계약을 선택한 임차인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비중은 지난해 32.6%에서 올해 49.3%로 급증했다. 갱신 계약을 체결한 임차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전·월세 인상률을 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갱신권을 활용한 셈이다. 올해는 특히 전세보다 월세 상승이 두드러진 모습도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보증부 월세) 가격은 누적 3.29% 올라 같은 기간 전셋값 상승률(3.06%)을 웃돌았다.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에서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3%를 웃돈 것이기도 하다. 올 들어 월세 상승폭이 커진 것은 10·15대책 등 규제 확대로 임차 수요는 늘어난 반면, 전세까지 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인상된 보증금의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규제의 여파로 전세 품귀, 전셋값 상승, 반전세 전환 확대, 월세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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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심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法 “죄질 나쁘고 피해자 용서 못 받아” 전세금 지원 콜센터 상담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단독(김정우 부장판사)은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9개월간 19차례에 걸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회사 콜센터에 연락해 통화하는 과정에서 상담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LH에서 전세금을 지원받았던 A씨는 자신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과 욕설을 하며 전화상담 업무를 방해했다. 재판부는“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잘못을 뉘우치는 점과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판결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과거 벌금형을 초과하는 수준의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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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5단지 재건축 본궤도잠실 르엘 등과 맞먹는 가격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아파트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5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13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업시행계획안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체 조합원 4046명 가운데 3634명이 의결에 참여해 찬성 3252표, 반대 220표, 무효·기권 162표로 가결됐다. 이어 지난 24일엔 송파구청에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사업시행계획인가는 조합설립 이후 재건축 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행정적으로 승인받는 절차다.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이주·철거·착공 단계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재건축 마지막 관문을 향해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재건축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자 잠실5단지 집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향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에 인근 신축 아파트인 ‘잠실 르엘’,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등과 맞먹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주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가 바로 이 단지였다. 전용면적 82㎡는 지난 16일 41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같은 면적이 45억5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재건축 이후 최고가가 60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1978년 준공해 올해로 48년차가 된 노후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 3930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65층, 641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단지는 조합설립 전인 2000년에 삼성물산·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바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