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역세권 1319가구 청약

이석희 기자(khthae@mk.co.kr)

2024-09-22 17:00



전국 5곳 1520가구 분양
사당동 8억 차익 줍줍 관심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3~27일 전국 5곳에서 총 1520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이 중 신규 아파트 분양은 2곳에 그칠 예정이다.

추석 연휴 탓에 분양 일정이 분산됐지만, 서울만 나 홀로 강세를 보이는 시장 양극화가 길어지면서 여전히 사업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성남에서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중원구 중앙동 912 일대에 들어서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72가구 규모다. 이 중 131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8호선 신흥역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 내에 조성되는 선큰광장을 통해 역과 직결된다. 서울 잠실 접근성이 양호하고 두 정거장 거리인 모란역은 수인분당선 환승역이라 서울 강남권이나 판교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12억원대다. 인접한 단지인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2022년 준공·1267가구)은 동일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가 11억7000만원이다.

지방에선 충북 충주에서 신축 아파트가 공급된다. 호암동 193-2 일대에 지어지는 '한화포레나 충주 호암'이다.

용산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곳으로 충주시 최초 재건축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전용면적 45~84㎡, 총 847가구 중 45~59㎡ 1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남산초, 충주중, 충주여자고에 둘러싸여 있으며 충주고와도 가까워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4억원대다.

서울에선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취소 후 재공급 물량이 나온다. 동작구 사당동 1161에 있는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다. 4·7호선 이수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1개 동, 514가구 규모다. 2021년 입주를 마친 단지로 전용면적 59㎡ 1가구가 분양가 7억9000만원대에 나온다. 최근 실거래가는 16억원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만 청약이 가능하다.

[이석희 기자]




분야별 주요뉴스

  1. 1

    10·15 대책 이전 규정 적용된힐스테이트 광명11 본격 분양17일 특별공급 18일 1순위 청약652가구 일반분양... 60% 추첨제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이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나선다. 10·15 대책으로 청약 시장의 문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완화된 청약 조건을 적용받는 단지라 주목받고 있다. 1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광명11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철산동 일대에 위치하며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5개동, 42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39~84㎡ 6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10·15 대책’ 규제 발표 전에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해 당첨자를 결정하는 ‘청약 자격’에서 규제 이전 조건을 적용받게 됐다. 이에 따라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만 충족하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세대주와 세대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한 다른 규제지역 단지와 달리 부부가 각자의 통장으로 청약해 당첨 확률을 높이거나, 성인 자녀 명의로 청약이 가능하다. 게다가 단지는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일반분양 물량의 약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가점이 낮은 젊은 층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고, 실거주 의무도 없다.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 혜택도 제시됐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 계약금 기준)에 일부 타입에 한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2029년 6월로 예정된 입주 시까지 추가적인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 특히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단지는 광명뉴타운 내 최대 규모와 최고 층수를 자랑하며,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3~4베이 혁신 평면을 적용했으며,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실내놀이터 ‘H아이숲’ 등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관련기사

  2. 2

    올해 세종서 10개월 만에 민간 분양 단지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11월 세종 5-1 생활권에서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를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 세종 내 민간 분양 단지다. 앞서 10개월 전인 지난 1월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이 4년 만에 민간 분양된 바 있다. 4년 만의 민간 단지 분양이라는 기대감에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의 1, 2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두 자릿수인 13.41대 1로 집계됐다. 이전에도 세종 분양 시장은 수요자의 관심을 받아왔다. 민간분양 외 2022년 6-3 생활권에서 ‘엘리프 세종’이 분양됐는데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64.04대 1에 달했다. 행정수도로서의 상징성이 수요자의 선택을 받은 가장 큰 이유다. 당시 세종시가 출범한지 10년이 되며 생활 인프라가 어느 정도 자리잡은 점도 세종 분양 시장 흥행에 한몫했다. 하지만 신축 아파트 공급이 드물어 세종 내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또 세종시청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에서는 4108가구가 공급될 계획인데 이중 임대 물량이 2345가구로 분양 물량(1763가구)보다 많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분양 소식에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달 분양하는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는 세종 5-1생활권 L9블록에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세종 5-1생활권은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스마트 주차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에너지 자립, 범죄예방,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적용되는 미래형 도시로 조성된다. 관련기사

  3. 3

    눈·비 내려도 우산 필요없는지하철과 직접 연결된 아파트 ‘눈길’ 지하철을 걸어갈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에 이어 아예 단지가 지하철과 연결돼 있는 곳들이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정된 입지 특성상 이 같은 지하철과 아파트가 ‘직통’으로 이어진 단지의 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7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동일 면적 최고가다. 이 아파트는 단지 안 출입구와 연결된 지하 통로를 통해 지하철 3·7·9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과 반포지하상가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아파트와 지하철이 아예 연결된 직통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도보로 10분 이내 지하철을 갈 수 있으면 역세권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단지가 각광을 받았다. 직통 단지는 비나 눈이 내려도 입주민들이 우산없이 지하철을 타러 갈 수 있다. 이를 통해 보행의 안전성뿐 아니라 쾌적성까지 높아진다. 강동구 천호동의 ‘래미안 강동팰리스’도 마찬가지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이어졌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9월 전용면적 84㎡ 17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천호동 아파트의 시세를 이끌고 있다. 이밖에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등 직통 역세권 단지들이 모두 지역 최고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직통 단지는 공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과 자산 가치가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어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 지구로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 동작역과 고속터미널역에서 3·4·7호선으로의 환승도 쉽다. 관련기사

  4. 4

    정부가 아파트를 겨냥한 고강도 규제를 잇달아 쏟아내자 대체재로 꼽히는 오피스텔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15 대책 시행일인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는 총 76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책 시행 직전 보름(10월 1~15일)간 거래된 289건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규제 대상이 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640건에 그쳤다. 직전 보름(5262건) 거래 건수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업계에선 강력한 아파트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 등이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이어진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준주택으로 분류돼 청약통장, 자금조달계획서, 실거주 요건 등 대부분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최대 70%까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또한 세법상 주택으로 분류되지만 청약 대기자 입장에서는 오피스텔을 매입해도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이처럼 규제를 피한 수요가 몰리면서 오피스텔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24.6으로 전달(124.5) 대비 0.1p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지난달 4.8%로, 2018년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포구 합정동에서는 ‘라비움 한강’이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 40~57㎡ 소형주택 198가구, 전용 66~210㎡ 오피스텔 65실, 총 263호 규모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도보 2분 입지이며 교보문고, 홈플러스, 망리단길, 합마르뜨, 홍대 상권 등이 가깝다. 같은 달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는 ‘청량리역 요진 와이시티’가 공급된다. 전용 43~59㎡ 130가구, 전용 65~84㎡ 오피스텔 25실, 총 155가구다. 성동구 도선동에는 지하철 2·5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 인근에 ‘왕십리역 어반홈스’가 들어선다. 관련기사

  5. 5

    서울 아파트 월세 ‘사상 최고’가구 소득 25% 임대료로 지출임대차 시장 월세비중 66% 달해 서울 아파트 월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임차인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월세 거래 비중이 급증하는 가운데 신규 공급 감소와 저금리 기조, 다주택자 규제, 정부의 대출 강화 등이 겹치면서 ‘월세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전·월세 거래는 총 7만24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월세 거래가 4만6144건으로 전체의 65.9%를 차지했다. 전세 비중(34.1%)을 크게 앞선 수치다. 서울의 월세 비중(1~9월 누적)은 2023년 56.6%, 2024년 60.1%에서 올해는 60%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같은 달 서울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지수는 101.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월세 역시 1년 전(126만 원)보다 14.2%(18만 원) 인상된 144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약 609만 원)의 20~25% 수준으로, 가계 소득 상당 부분이 주거비로 빠져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월세 100만 원 이상 계약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며, 고가 월세가 서울 임대차 시장의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전세·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도 월세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신혼부부와 청년층은 전세대출 한도 축소로 월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전세 매물 부족까지 겹치며 실질적 주거 선택지가 크게 줄었다. 시장에서는 ‘전세 매물 감소 → 전세 가격 상승 → 월세 전환 확대 → 월세 가격 추가 상승’이라는 악순환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주택자 규제와 보유세 부담, 신규 입주 물량 부족, 저금리 환경 역시 월세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수도권에서 월세화는 단순한 경향이 아니라 구조적 방향성으로 굳어졌다”며 “전세가 줄고 금리 인하가 맞물릴 경우 월세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6. 6

    경기 화성 동탄·구리·용인 기흥 등교통망 좋은 지역 내 사업장 흥행‘똘똘한 한 채’ 실수요 추세에비규제지역 풍선효과 한계 전망도 10·15 대책 시행 이후 규제를 피한 경기도 지역 중 서울 접근성과 직주(직장-주거지) 근접성이 높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5일 25개 서울 자치구 모두와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10·15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10·15 대책의 ‘삼중 규제’가 모두 시행된 이후인 10월 마지막 주(10월 27일 기준)부터 11월 둘째 주(11월10일 기준)까지 경기도권 비규제지역 중 화성시, 구리시 등 가격 상승폭이 높거나 직전 주 대비 확대되는 지역이 일부 발견된다. 경기 남부에 위치한 화성시는 10월 27일 기준 상승률이 0.13%로 직전 주(보합) 대비 크게 커졌다. 11월 첫째 주(11월 3일 기준)에는 0.26%로 다시 뛰어올랐고, 가장 최근 통계인 이달 10일 기준으로도 직전 주와 비슷한 0.25% 상승률을 기록하며 뚜렷한 풍선효과를 보였다. 서울 동부권과 접한 구리시도 10월 마지막 주(0.18%) 상승폭이 직전 주 대비 0.08% 커지더니 11월 첫째 주에는 0.52%로 오름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11월 둘째 주에는 0.33%로 축소됐음에도 경기도권 비규제지역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규제지역으로 묶인 용인시 수지구에 붙은 용인시 기흥구는 최근 3주간 상승률을 0.05%에서 0.21%, 0.30%로 키우는 중이고, 수원시 4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권선구도 0.08%→0.13%→0.21%로 상승폭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집값 상승 지역 공통점 보니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과 ‘직주 근접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례로 화성 동탄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A로 수서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고 경기남부권에 포진한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 사업장 접근성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리시는 서울 중랑구에 인접한 데다 경의중앙선과 지하철 8호선으로 서울의 한강 이북·이남까지 이동이 가능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진입하기도 쉬운 지역이다. 수원 권선구는 수인분당선 등 전철로 분당 업무지구와 서울 강남권 이동이 가능하고, 용인 기흥구는 분당을 배후지역으로 둔 데다 반도체 사업장 등 기업체가 다수 자리잡아 직주 근접 면에서 유리하다. 반면 GTX-A, 지하철 3호선 등이 지나는 고양시나 서울 서부권과 인접한 김포시 등은 10·15 대책 시행 이후에도 풍선효과로 볼 만한 양상이 발견되지 않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고양시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3주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나마 마남근덕양구가 이달 10일 기준으로 0.03%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한 정도다. 김포시도 가격 하락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고양시는 입지가 나쁘지는 않지만 일산을 예로 들면 인천 검단, 청라 등까지 대체 가능 범위에 있어 수요가 주변으로 분산된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고양시 일부지역에서 10·15 대책 시행 이후 신고가 거래가 11건 체결되는 등 가격이 오르려는 조짐도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김포 역시 고양 덕은·향동지구 등 가격이 비슷한 선택지들이 있어 우선순위에서 밀린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최근 아파트 투자 선호지역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된 점을 고려하면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크게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관련기사

  7. 7

    호반건설은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정기업으로 선정되며 사회공헌 활동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며,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히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친 기업 및 기관의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호반건설은 올해 처음으로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증을 받았다. 호반건설은 그동안 호반산업, 대한전선 등 그룹 전 계열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올해 ‘안심사회 만들기’를 사회공헌의 핵심 가치로 선정, 임직원 봉사활동을 비롯한 재난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쳤다. 호반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지난 2009년 발족한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 활동이다. 지금까지 170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올해 임직원 누적 기부금 1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호반그룹은 국내외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시마다 성금과 구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여름 충남 당진, 광주, 전남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총 5억원의 성금과 2000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지정기탁하고 경북 안동시를 찾아 이재민을 위한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2023년부터 강릉 산불, 집중호우, 튀르키예 지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 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한 성금은 약 20억원 규모다. 또한 지난 9월 장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호반 무럭무럭(무LUCK 무LUCK)’을 론칭해 화재·수해 피해 아동과 청소년 10명에 희망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그룹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한 화재예방 키트 봉사활동과 재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매년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으로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며 의료 환경 개선과 환아 지원을 위해 연세대 의료원 등 의료계에도 21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관련기사

  8. 8

    핵심 정비사업지 중심의 청약 열기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지역이 확대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자의 자금마련 부담은 커졌지만, 청약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분양시장에서는 서울과 분당 등 핵심 정비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이어졌고, 비규제지역 단지들 역시 자금 여력과 생활권에 맞춘 수요 중심의 흐름을 보였다. 17일 직방이 청약홈에 공개된 민영 분양주택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10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8.1대 1로 9월(4.1대 1)의 약 2배였다. 10월 민영 분양주택은 총 26개 단지로, 이 중 1순위 청약접수자 수가 공급세대수를 웃돈 단지는 15곳(57.7%)이었다. 9월(50.0%)보다 비중이 높아지며 시장의 열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서울과 분당 등 핵심 정비사업지가 전체 경쟁률을 이끌었고,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일부 지방 주요 단지들도 수요층의 꾸준한 참여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326.7대 1)과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237.5대 1)이 주목받았다. 경기에서는 ‘더샵 분당 티에르원’(100.4대 1)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특히 규제지역 지정 시행 이전 분양승인을 받아 1순위 청약 요건은 비규제 기준이 적용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 외에도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7.4대 1),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 호반써밋’(7.3대 1)과 ‘만안역 중앙하이츠 포레’(7.1대 1) 두 단지는 규제지역 지정에서 제외돼 중도금 대출·전매제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서 청약자들의 접근성이 높았다 지방 주요 도시에서는 대전의 ‘도룡자이 라피크’(15.9대 1)가 대덕연구단지 배후 수요와 도심 내 신규 공급 희소성 덕분에 경쟁률이 높았다. 경북 구미의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8.8대 1)는 산업단지 배후 수요와 도심 재정비 기대감이 맞물리며 지역 내 관심을 끌었다. 10월 청약시장은 규제 강화 속에서도 입지·상품성 중심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과 분당 등 핵심지는 여전히 높은 청약 열기를 유지했고, 비규제지역 단지들도 실수요 중심으로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감소세였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청약통장 보유자는 약 2635만 명으로, 올해 1월(약 2644만 명)보다 약 9만 명 줄었다. 1순위 청약자는 1761만 명에서 1737만 명으로 감소했다. 당첨 확률 하락과 자금 부담 누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2순위 청약자는 882만 명에서 897만 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일부 이탈이 있는 동시에, 청약 자격을 유지하거나 새로 진입한 예비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대기 수요가 재조정되는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결국 즉시 청약에 참여하는 층은 줄었지만, 대기 수요 자체가 일정 수준 유지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약 열기가 식었다기보다는 입지 조건과 자금 여력에 따라 수요가 분화·조정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방 측은 “규제와 대출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분양시장은 전반적으로 실수요 중심의 안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뚜렷한 단지는 수요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 9

    유니버설 디자인 남녀노소 효율성 충족6개 상품도 우수디자인 마크 획득 롯데건설의 ‘엘젠시트’가 ‘2025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에도 2개의 의갱동상 상동도엗행난진은설건덱롯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이다. 198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 모든 상품의 디자인과 외관, 기능,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GD 마크’를 부여한다. 고평가 작품들은 시상한다. 롯데건설은 지난 14일 열린 굿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 지난해 동상 2관왕에 이어 올해에도 ‘엔젤시트’로 동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엔젤시트는 욕실 샤워공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관 등 다른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일반 성인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임산부, 영유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 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0. 10

    정부가 6, 9, 10월에 걸쳐 아파트를 겨냥한 고강도 규제를 잇달아 쏟아내자 아파트 대체재로 꼽히는 오피스텔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특히 10·15 대책 이후 대출과 실거주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이 부각되면서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이 2배 이상 급증한 반면, 아파트 거래는 3분의 1로 줄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15 대책 시행일인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는 총 76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책 시행 직전 보름(10월 1~15일)간 거래된 289건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640건에 그쳤다. 직전 보름(5262건) 거래 건수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며 사실상 ‘거래절벽’을 맞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에 대한 강력한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 등이 오피스텔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준주택으로 분류돼 청약통장, 자금조달계획서, 실거주 요건 등 대부분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최대 70%까지 LTV 대출이 가능하며, DSR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또한 세법상 주택으로 분류되지만, 청약 대기자 입장에서는 오피스텔을 매입해도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이처럼 규제를 피한 수요가 몰리면서 오피스텔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24.6으로 전달(124.5) 대비 0.1p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지난달 4.8%로, 2018년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대출 문턱이 유례없이 높아지면서, LTV 70%까지 가능한 오피스텔이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에게 사실상 유일한 ‘주거 사다리’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아파트 청약을 포기할 수 없는 3040세대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면서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는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고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로는 마포구 합정동에 이달 공급되는 ‘라비움 한강’, 동대묵누 청량리동에 분양하는 ‘청량리역 요진 와이시티’, 성동구 도선동에 들어서는 ‘왕십리역 어반홈스’ 등이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