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역세권 1319가구 청약

이석희 기자(khthae@mk.co.kr)

2024-09-22 17:00



전국 5곳 1520가구 분양
사당동 8억 차익 줍줍 관심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3~27일 전국 5곳에서 총 1520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이 중 신규 아파트 분양은 2곳에 그칠 예정이다.

추석 연휴 탓에 분양 일정이 분산됐지만, 서울만 나 홀로 강세를 보이는 시장 양극화가 길어지면서 여전히 사업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성남에서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중원구 중앙동 912 일대에 들어서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72가구 규모다. 이 중 131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8호선 신흥역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 내에 조성되는 선큰광장을 통해 역과 직결된다. 서울 잠실 접근성이 양호하고 두 정거장 거리인 모란역은 수인분당선 환승역이라 서울 강남권이나 판교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12억원대다. 인접한 단지인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2022년 준공·1267가구)은 동일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가 11억7000만원이다.

지방에선 충북 충주에서 신축 아파트가 공급된다. 호암동 193-2 일대에 지어지는 '한화포레나 충주 호암'이다.

용산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곳으로 충주시 최초 재건축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전용면적 45~84㎡, 총 847가구 중 45~59㎡ 1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남산초, 충주중, 충주여자고에 둘러싸여 있으며 충주고와도 가까워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4억원대다.

서울에선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취소 후 재공급 물량이 나온다. 동작구 사당동 1161에 있는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다. 4·7호선 이수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1개 동, 514가구 규모다. 2021년 입주를 마친 단지로 전용면적 59㎡ 1가구가 분양가 7억9000만원대에 나온다. 최근 실거래가는 16억원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만 청약이 가능하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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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감 몰아주기’ 등 608억원 과징금에서울고법 이어 대법원도 243억원만 인정호반건설 “법원 판단 존중... 업계 관행 불인정 아쉬워”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이른바 ‘벌떼 입찰’로 총수 아들 회사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며 호반건설에 부과한 과징금 608억원 중 약 365억원을 취소하라는 판결이 20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호반건설은 “공정위의 조사 이후 ‘공공택지 편법 명의 변경’과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아왔다”며 “벌떼입찰에 대한 지난 5월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이어 대법원의 판결로 오해를 불식시키게 됐다”고 했다. 이날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호반건설과 8개 계열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원고가 일부승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정위는 지난 2023년 6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호반건설에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했다. 2010~2015년 공공택지 입찰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유령회사에 가까운 계열사를 여러 개 만들고 입찰에 참여하는 ‘벌떼입찰’에 나섰다고 봤기 때문이다. 택지를 낙찰받은 뒤에는 23개의 공공택지를 총수 2세 회사에 전매하고 입찰신청금도 무이자로 대여했다. 또 총수 2세 관련 회사가 진행하는 공공택지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해 무상으로 지급보증을 섰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호반건설이 일종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총수 2세 회사를 지원했고, 이렇게 얻은 이익이 경영권 승계까지 이어졌다고 봤다. 호반건설과 계열사들은 이에 불복해 지난 2023년 행정소송을 냈고, 올해 3월 서울고법에서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은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4개 행위 중 ‘공공택지 전매’와 ‘입찰신청금 무상대여’ 등 2건에 대해 과징금 364억원 전액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공공택지를 판매해 단순히 시행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당지원행위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이 계열사의 공공택지 입찰신청금을 무이자로 대여한 것에 대해서는 “지원받은 금액이 회사별로 820만~4350만원 수준에 불과해 과다한 경제상 이익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벌떼입찰’이 그룹 차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본 셈이다. 다만 호반건설이 공공택지 사업 PF 대출에 무상으로 지급 보증을 선 것 등에 대해서는 부당지원행위가 맞다고 인정하며 과징금 243억원을 유지했다. 자신의 시공 비중을 초과해 무상으로 지급보증을 제공한 것은 통상적인 거래관행에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이날 재판에서 서울고법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호반건설은 “소송의 핵심 쟁점인 공공택지 명의 변경(전매)을 통한 2세 승계 지원 논란이 대법원의 공정위 과징금 취소 확정 판결에 따라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호반건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시공사가 시행사 공사비에 대해 지급 보증을 해 주는 것은 업계의 관행인데도 이를 인정해주지 않은 점 등과 관련해 대법원 판례를 고려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호반건설은 “앞으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사항에 대해서는 업계 차원의 논의를 거쳐 당국에 필요한 제도 정비 등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벌떼입찰’ 논란을 중견 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7일 우미건설 등 11개 회사에 벌떼입찰 의혹으로 과징금 484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건설 경기 침체 때 택지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복수청약 관행을 묵인해 왔다며 공정위의 처분은 과도한 제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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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월곡1구역과 결합개발 성북2구역일부 지역 사업시행인가 제외로 지지부진정비계획 변경으로 사업 진행 박차 기대 결합개발을 진행중이었으나 구역 내 일부 지역의 사업시행인가 제외로 어려움을 겪던 성북2구역이 정비계획 변경으로 다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진행된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북 신제2구역 재개발정비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변경,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처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성북2구역의 정비계획은 전면 철거형으로 개발방식을 변경하고 최고 4층 규모의 공동주택 49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성북2구역은 성북구 성북동 226-103 일대의 정비구역이다. 이곳은 지난 2016년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인근 신월곡1구역과 ‘결합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9년 일반적으로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철거형(공동정비지구)과 리모델링과 유사한 방식의 수복형(개별정비지구)로 개발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철거형 지역은 사업시행인가 절차까지 진행됐지만 수복형 대상지인 개별정비지구가 사업시행인가에서 제외되며 사업 진행이 불투명해진 상황이었다. 결합정비구역은 한 구역에서 지형이나 인근 입지, 토지용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용적률을 높이기 어려워 사업성이 나오지 않을 때 용적률을 더 높일 수 있는 다른 구역과 함께 개발하며 부족한 사업성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문3-1구역과 3-2구역을 결합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결합정비구역의 최초 사례다. 성북2구역은 구역 내 높이 차이가 큰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고 서울성곽과도 가까워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성북2구역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용적률을 신월곡1구역으로 이관해 사업성을 높이며 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신월곡 1구역은 현재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성북2구역의 정비계획 변경으로 결합개발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아 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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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각지역 인근 55년된 삼각맨션 일대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업무·주거시설, 녹지 품은 고층빌딩으로 삼각지역 근처 삼각맨션 일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주거·업무·휴식 기능을 갖춘 초고층 복합빌딩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진행된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한강로1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지정(안)을 수정가결 처리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강로1가 재개발구역은 2만860㎡ 규모로 지하철 4호선 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16년 ‘2025 도시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며 용산구에서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안) 마련을 추진했다. 특히 이곳 상권을 찾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1970년 준공돼 55년 된 삼각맨션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삼각맨션에서는 올해 초 천장 콘트리트가 떨어지는 등 안전상 우려가 커졌고, 이외에도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와 용산구는 주민안전을 최우선과제로 지원하고자 신속한 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이번 도계위 심의에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안을 상정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 구역을 2개 지구로 나눠 1지구에서는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2지구에는 업무시설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구 저층부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계되는 열린 녹지공간으로 기획해 도심 속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또 대상지 근처의 고층빌딩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친환경 개발 등 인센티브와 공공기여를 통해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제17차 도계위에서는 한강로1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포함해 동작구 사당동 318-99일대도 역세권 활성화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7호선 남성역과 사당로에 인접한 1만677㎡ 규모의 부지에 지상 37층 27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공공시설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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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인근 구축 아파트 최근 입주 아파트比 집값 더 높아 경기 이천·울산·창원서 직주근접 단지 공급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도 대기업과 인접해 있다면, 비교적 최근 입주한 아파트 대비 집값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서는 신나무실극동, 풍림(1999년 9월 입주) 전용 84㎡가 지난달 7억1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수원역 해모로(2015년 7월 입주) 전용 84㎡ 매맷값(6억4500만원, 11층)과 수원역 센트럴 어반시티(2015년 7월 입주) 전용 84㎡ 매맷값(6억1000만원, 10층)보다 높은 수준이다. 신나무실극동, 풍림은 네이버지도 기준 반경 1km 내에 삼성디지털시티가 있는 데 비해 수원역 해모로와 수원역 센트럴 어반시티는 반경 약 3km 대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롯데정밀화학 등이 있는 울산시도 비슷한 모습이다. 이들 대기업과 인접해 있는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삼산아데라움(2005년 2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10월 5억67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기간 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뜰 3차(2014년 7월 입주) 전용 84㎡ 매맷값(5억2800만원, 17층)을 웃돈다. 아데라움이 상대적으로 대기업과의 접근성이 양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시장에서도 대기업 접근이 쉬운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분양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대기업과의 인접성이 부각되면서 평균 17.4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9월과 10월에 분양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와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도 각각 14.36대 1, 8.82대 1의 준수한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사업장 모두 인근에 대기업이 위치해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구축 아파트의 경우 리모델링, 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대감에 집값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지만 무엇보다 매맷값을 뒷받침하는 것은 대기업과의 접근성”이라면서 “입지 자체가 한정적이고 택지지구나 신도시 등을 조성하지 않는 이상 대기업과 인접한 단지를 신규로 공급하기 힘든 상황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2월 대기업 접근이 수월한 새 아파트 공급도 잇따를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지구 B-3블록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지하 2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 59·84㎡ 1009가구), 울산시 남구 야음동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지하 6층~지상 44층, 6개동 아파트 전용 84~176㎡ 631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122실), 울산시 중구 반구동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지하 2층~지상 28층, 6개동 전용 84㎡ 704가구),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총 1509가구 중 전용 59㎡ 36가구) 등이 있다.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중리택지지구 내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2026년 입주가 예정돼 있다. 사업지 주변에 SK하이닉스와 OB맥주, 하이트진로, 사조씨피케이 등 대기업 생산시설이 있다.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단(예정)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예정)도 가깝다. 경강선 이천역을 통해 판교역, 강남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천역에는 향후 GTX-D(예정), 반도체선(계획) 확충이 계획돼 있다. 단지 앞에 중리초(내년 3월 개교 예정)가 있고 이천시청 등 행정타운도 지근거리에 있다.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은 단지 주변에 현대자동차, 롯데정밀화학, 대한유화 등 생산시설이 있다. 선암호수공원이 단지 앞에는 위치해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는 현대자동차, 롯데정밀화학, 대한유화 등 생산시설로의 이동이 쉽다. 단지 인근에 태화강과 동천강이 있다. 강북로, KTX 정차역인 동해선 태화강역 이용도 수월하다.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입주가 2026년으로 빠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전자 스마트파크 등 대기업 생산시설이 밀집해 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인근에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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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개발협회, 20일 창립 20주년 행사 개최 “공동체 회복과 새로운 생활방식을 포함하는 복합개발 전략이 앞으로 도시 경쟁력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들의 역할도 그에 맞게 바뀌겠죠.”(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 국내 디벨로퍼 업계가 ‘콤팩트 시티(Compact City)’와 ‘커뮤니티 빌더(Community Builder)’를 새로운 도시개발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확장 방식’의 도시개발은 한계가 왔고, 지역 커뮤니티의 문화·역사를 살리는 방향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2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글로벌 디벨로퍼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와 한국 미래상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과 김한모 한국부동산개발협회 20주년 기념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니콜 쿠슈너 마이어 쿠슈너 컴퍼니 회장(미국)·모리 히로오 모리빌딩 부사장(일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선 문주현 회장이 연단에 올랐다. 세계적인 디벨로퍼들은 부동산 개발이 성공하기 위한 주요 가치로 ‘사업 안정성’과 ‘커뮤니티 통합’을 내세웠다. 프로젝트의 정량적 가치가 경제성이라면 정성적 가치는 커뮤니티의 문화·역사를 얼마나 잘 담아내는지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쿠슈너 회장은 “개발사업을 진행할 때 세 가지 원칙을 중요시한다”며 “우선 입지가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는 지역사회 통합, 세 번째는 고급 라이프 스타일 구현이다”고 강조했다. 모리 히로오 부사장도 도시개발 철학으로 안전과 보안, 친환경, 문화와 예술을 꼽았다. 그는 이 철학을 토대로 ‘버티컬 가든 시티’(Vertical Garden City)라는 개념을 내세워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리 부사장은 “일본의 경우 개발 과정에서 토지주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 한다”며 “현재 거주하는 주민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안 좋은 입지를 더 좋은 입지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디벨로퍼들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문주현 회장은 “1970년대에는 신도시 건설 등 도시 확장 개발을 통해 국내 경제의 고도 성장에 기여했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만큼 도시 개발도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에 고밀도로 압축 개발하는 ‘수직적 복합도시’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벨로퍼가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역할도 중요해 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한모 단장(HM그룹 회장)은 “개발 시장이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과 장기성을 요구하는 시장이 됐다”며 “이제는 협업이 필수고, 파트너십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벨로퍼 성장을 위해 차분히 기다리고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컨퍼런스 이후 행사에서는 개발협회 비전 선포와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 공식 발족식 등이 열렸다. 새 비전은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 △연구개발·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 △금융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체계 확립 등을 담았다. 연구원 초대 원장으로는 김승배 회장, 이사장에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협회는 이날 또 태극 문양의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도 공개했다. 손동우 기자, 사진 이승환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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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청담 르엘’이 지난 1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담 르엘은 지하 4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세대 규모의 아파트 대단지로 조성됐다. 전체 9400여㎡ 규모로 조성된 커뮤니티 시설에는 실내수영장,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북카페, 다이닝 카페, 독서실, 뮤직&레슨 멀티미디어실(청소년 도서관), 시니어살롱(경로당), 살롱&북라운지(작은 도서관) 등이 마련됐다. 특히 살롱&북라운지와 시니어살롱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34층에 있다. 조경 또한 예술과 디자인을 접목해 단순 녹지공간을 넘어 미술관을 품은 아파트 단지를 구현했다. 중앙광장에는 스페인 작가 하이메 아욘의 작품 ‘High Love’가 설치됐고, 리플렉션 가든에는 미디어아트그룹 사일로랩의 작품 ‘잔별(Stardust)’이 조성됐다. 이를 통해 단지 곳곳에 드러내지 않아도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사일런트 럭셔리(Silent Luxury)’ 콘셉트와 안목이 담긴 디테일, 문화를 담은 공간 등의 가치를 실현했다. 청담 르엘은 인근에 우수한 교통·자연·교육·생활 환경을 갖췄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9호선 봉은사역이 인접한 역세권 입지이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도 가까워 대중교통과 차량을 통한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쉽다. 향후 위례신사선과 GTX-A 노선도 개통하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또 한강 변에 자리 잡고 있어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삼성해맞이공원, 청담근린공원, 봉은사, 잠실한강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봉은초와 봉은중, 경기고도 모두 도보권에 있을 뿐만 아니라, 대치동 학원가 접근성도 뛰어나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타필드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갤러리아백화점, 잠실종합운동장 등의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다양한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청담 르엘은 단순히 아파트를 넘어 ‘르엘’이라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낸 단지”라며 “입주민들이 고품격 주거 공간과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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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1·2인 가구 소형 주거도 허용 서울 흥인지문 인근 노후 건물 밀집 지역 개발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개최한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종로구 창신1동 330-1번지 일대 ‘창신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비계획 변경은 소단위로 계획돼 있던 정비구역을 일반 정비구역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022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소단위여서 개별 개발로 기반 시설을 확보하기 어렵고 구역간 단절돼 난개발 우려가 제기됐다.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이 68.6%에 달한다. 특히 흥인지문과 가까운 1구역에는 거주환경이 열악한 쪽방촌이 산재돼 있다. 이에 시는 기존 21개로 세분돼 있던 정비지구를 15개로 조정하고, 상업지역 특성을 고려한 일반 정비형 중심의 개발 구조로 재편했다. 시는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데 흥인지문은 주요 구성 요소다. 이에 흥인지문과 가까운 1구역은 높이를 40m로 낮추고, 다른 구역은 90m+α 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 일대는 일반상업지역이지만 사대문 안이기 때문에 기준 용적률은 600%, 허용용적률은 800% 다. 시는 ‘녹지 생태 도심 재창조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구역 전반에 개방형 녹지, 도심 숲, 공공 보행통로 등이 연계된 녹지·보행 네트워크를 적용했다. 종로와 청계천, 숭인동을 연결하는 주요 보행축에는 저층부 개방 공간과 녹지가 함께 도입된다. 1·2인 가구 중심의 소형 주거,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시니어 레지던스 등 다양한 유형의 주거가 허용된다. 쪽방촌 거주민을 위한 공공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공공청사와 복합 배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창신구역은 종로·청계천·동대문 일대를 아우르는 도심 형성축의 핵심 공간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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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정원주 회장이 태국 정부청사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Anutin Charnvirakul) 태국 총리를 예방, 신규 사업 추진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예방에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대우건설의 52년 건설 노하우와 최근 베트남에서의 성공적인 부동산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에서도 현지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디벨로퍼로 적극적인 역할을 희망한다”며 “한류에 기반한 다양한 산업을 개발사업에 접목시킨 K시티를 조성하여 관련 한국 업체의 투자 확대 및 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현지 사업 진출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K컬쳐를 공연할 수 있는 아레나를 건설하게 되면 K팝 뿐 아니라 K뷰티, K푸드, K클리닉 등 연계 사업을 확장 유치하여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대우건설이 마스터 디벨로퍼가 되면 타 한국 업체들이 대우건설을 믿고 추가 투자를 하게 되는 이른바 더블, 트리플 외화투자로 이어지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는 “한국의 베트남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우건설이 태국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고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정 회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대우건설이 태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여 태국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 개발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총리님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의 이번 태국 총리 예방이 현지 사업 진출 및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주거와 상업, 행정업무 등을 망라한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인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한국의 문화컨텐츠를 접목한 K시티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9. 9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0일 지난 9월 7일 발표한 부동산 공급 대책 이행을 위한 후속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소속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와의 당정 협의에서 “2030년까지 서울·수도권에 신규 주택 135만호를 공급하는 9·7 대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연내 발의 및 처리가 가능한 법안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9·7 공급대책에 대한 입법이 매우 시급하다”며 “공급 효과가 하루빨리 체감되도록 하기 위해선 필요한 법적 기반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공급 대책 관련 입법으로 ▲도심정비 활성화를 위한 도시정비법 및 노후계획도시정비법 ▲현재 시도지사에 부여된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권한을 국토부 장관에게도 부여하는 부동산 거래 신고법 ▲도심 내 공급 확대와 공공택지 내 물량 확대를 위한 특별법 등을 중점 논의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주거용 위반(불법) 건축물을 한시적으로 합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어려운 민생·경제 여건을 반영해 소규모 주거용 위반 건축물은 한시적으로 합법 전환을 허용하겠다”며 “동시에 불법을 키워온 불합리한 규제를 합리화해서 위반 건축물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10. 10

    불확실한 시장에도 랜드마크 아파트시세 상승 이끌며 가치 입증‘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등 분양 앞둬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불확실한 경기 속에서도 브랜드·입지·규모·인프라 등 복합적 가치를 갖춘 아파트들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으로 보인다. 랜드마크는 건물이나 조형물 등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물을 의미한다. 아파트 시장에서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지역의 위상과 시세 흐름을 좌우하는 단지들을 일컫는다. 2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랜드마크 단지 여부에는 5가지 요소가 기준이 된다. 1군 건설사 브랜드와 1500가구 이상 대단지 규모, 역세권·학세권·생활 인프라 중심의 핵심 입지, 지역 내 시세 리딩력, 외관·인지도에 따른 지역 상징성 등이다. 대표 단지로는 경기 광명시 ‘광명 자이 더샵 포레나’, 안양시 ‘평촌 어바인퍼스트’, 수원시 ‘수원 아이파크시티’ 등이 꼽힌다. 이들 단지는 지역 내 시세를 견인하고, 브랜드와 입지, 규모, 생활 인프라 등 요소 전반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 랩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수도권에 위치한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가 2020년 상반기 2369만원에서 2025년 상반기 3174만원으로 5년 새 33.94% 올랐다. 이는 수도권 평균 상승률(30.07%)을 웃도는 수치다. 단지 개별 실거래가 차익도 ‘억’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광명 자이 더샵 포레나(3585가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10월 11억6705만원에 거래되며, 2023년 입주자 모집공고 당시 분양가(10억3070만원) 대비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경기 안양시 평촌 어바인퍼스트(3850가구) 전용 84㎡도 지난 9월 9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입주자 모집공고 당시 분양가(6억990만 원) 대비 3억 원 넘게 오른 셈이다. 청약 경쟁률도 높다. 인천 연수구 ‘래미안 센트리폴 3블록’(1024가구, 1~3블록 기준 총 2549가구)는 전량 일반분양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 평균 31.03대 1의 경쟁률(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기록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청약 시장은 단순한 공급량보다 단지의 상징성과 상품성, 입지 경쟁력에 따라 수요가 갈리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 중에서도 브랜드·대단지· 인프라 등을 갖춘 단지에 대한 선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에도 각 지역에서 랜드마크급 단지들의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12월 상인천초교 주변 남동구 간석동 일대를 재개발해 공급하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총 24개 동 전용 39~84㎡ 총 2568가구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경인로를 통해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로의 진출입도 쉽다. 도보통학거리에 상인천초교가 있고 이화어린이공원도 사업지 앞에 있다. 세대 내부에는 월패드·스위치·콘센트 등 배선기구류 통합 디자인이 적용됐다. 포레나 엣지룩, 로봇청소기 수납장, 에어컨 작동 시 실외기 루버가 자동으로 열리는 전동루버시스템 등도 선보일 예정(일부 품목 유상(이다. 지하 주차장을 완비해 지상에는 차량이 없는 보행자 중심의 단지로 조성된다. 경기 의왕시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고천동 일원에 짓는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0층, 11개 동 총 1912가구 중 전용 46~84㎡ 95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고천초(이전 예정), 의왕중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향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도 가깝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