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가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갖춘 덕에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는 영향이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분양된 단지 가운데 청약 경쟁률 상위 5곳 중 4곳이 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아파트였다. 경상남도 창원의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인근 단지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706.6대 1에 달했다. 충청북도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도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차량으로 20분대에 갈 수 있는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9.7대 1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방 미분양 사태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엔 수요가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단지는 기업 집적 효과가 뚜렷해 풍부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산업단지는 정책적 지원을 기반으로 대규모 기업 유치와 산업 클러스터 형성이 가능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국가산업단지 인근 단지는 지역 내에서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창원시 성산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187만원으로 창원시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성산구 내에서도 배후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용호동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608만원으로 창원 아파트 시세를 이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이앤씨는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더샵 안동 더퍼스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지 내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 전용면적 70~141㎡, 총 4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와 풍산농공단지, 안동종합유통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로 이동이 가능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돼 현재 조성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또 영호초가 도보권에 있으며, 반경 2km 이내에 중·고교와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안동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옥동 생활권에 위치해 생활편의시설 접근성도 우수하다. 낙동강과도 가깝고, 단지 바로 옆에는 약 16만㎡ 규모의 옥송상록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